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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부터 여든에 이르기까지 쓴 자전적 수필을 모아 엮은 [골짜기, 구름 그리고 저 너머]. 1편은 저자의 정체성을 형성시켰던 이름과 고향 이야기를, 2편은 홀로, 또는 부부동반으로, 또는 친구들과, 또는 교육가족산우회 회원들과 여행 다녔던 곳들을 정리했다. 3편은 오롯이 자연과 함께한 저자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4편은 노블카운티 실버타운에서의 생활과 당당한 노년을 보내는 것에 대해, 5편은 마지막으로 죽음에 관한 글을 실었다.

저자가 예순부터 여든에 이르기까지 쓴 자전적 수필을 모아 엮었다. 미수(米壽)를 기해서다. 저자는 정년을 앞두고, 예순 중반에 늦깎이로 수필 쓰기를 배웠다. 그리고 노력 끝에 등단을 하고 틈틈이 글을 썼다. 예순 이후의 일을 소재로 한 것이 주(主)가 되다 보니 노년기의 자서전 성격이 짙다. 저자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살아 온 삶을 반추(反芻)하고 이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1편은 저자의 정체성을 형성시켰던 이름과 고향 이야기다. 2편은 홀로, 또는 부부동반으로, 또는 친구들과, 또는 교육가족산우회 회원들과 여행 다녔던 곳들을 정리해보았다. 3편은 오롯이 자연과 함께한 저자의 인생을 정리하였다. 4편은 노블카운티 실버타운에서의 생활과 당당한 노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글이다.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경제적으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5편은 마지막으로 죽음에 관한 글이다. 생을 마감할 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할 것인가. 인생의 끝자락을 디자인해보는 과정을 기술한 것이다.

머리말 5

1. 이름에 대하여
1 -1 이름에 대하여 15
1- 2 바다의 지붕, 해운 19
1- 3 백로와 함께 21
1- 4 인절미 27
1- 5 산할아버지, 교육가족산우회와 함께하다 33
1- 6 나의 호, 곡암과 운곡 41
1- 7 상녘골 응달마을 45

2. 푹 빠졌던 그때 그곳
2 - 1 진피가 남아 있는 한 55
2 - 2 푹 빠졌던 그때 그곳 61
2 - 3 송죽에 묻어 있는 것들 68
2 - 4 풍악산을 발로 보고, 금강산을 가슴에 담다 75
2 - 5 눈에 덮인 김부용의 묘 83
2 - 6 새벽의 팔공산 91
2 - 7 막장 94
2 - 8 황병산과 대관령 고천제 101
2 - 9 산수유 마을의 게르마늄 온천장 107
2 - 10 자랑스러운 옛 고장 113
2 - 11 베이징 제35중학교를 찾아서 127
2 - 12 가까움이 더해져오는 나라 134
2 - 13 잉카문명을 찾아서 143
2 - 14 중국 밍사산 155
2 - 15 피라미드와 원 달러 164
2 - 16 중국청년구국단의 초청 171
2 - 17 일본 규슈 겨울여행 189
2 - 18 가깝고도 먼 쓰시마 204

3. 서성이며 생각하며
3 - 1 제3인생 215
3 - 2 분갈이 220
3 - 3 서성이며 생각하며 224
3 - 4 호박꽃 237
3 - 5 수어지교 243
3 - 6 마음 밭에 새겨진 한 마디 249
3 - 7 혼자 오른 이름 모를 산 255
3 - 8 풀려난 늙은 토끼 260
3 - 9 삼대 이야기 265

4. 끝자락의 디자인
4 - 1 내 등을 밀어준 것들 273
4 - 2 나는 공허하거나 무료하지 않다 279
4 - 3 품위 있고 고상한 어른 되기 283
4 - 4 끝자락의 디자인 287
4 - 5 그대로와 섞임 294
4 - 6 당당한 어르신 되기 301
4 - 7 부정적 이미지 극복 306
4 - 8 좋은 습관 플러스 310
4 - 9 나는 부자다 318
4 -10 인간 대 인간의 대화 322

5. 저 너머
5 - 1 죽음과 영혼에 대한 생각들 331
5 - 2 천만 가지 바람이 되어 336
5 - 3 혼자지만 혼자가 아니다 338
5 - 4 도서관에서 만난 노인 340
5 - 5 저 너머 344
5 - 6 심도학사에서 2박 3일 347
5 - 7 서산대사 해탈시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