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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원제 : Jag ringer mina bro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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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스웨덴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인간의 내면을 그려낸 수작

    스웨덴을 대표하는 리터러리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소설가
    스웨덴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그리고 한 이슬람 이주 청년의 긴박한 하루
    소수자, 약자, 혹은 혐오 대상으로서 살아가는 한 인간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 낸 문제작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는 2010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타이무르 압둘와하브(Taimour Abdulwahab)라는 남성의 자살 폭탄 테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스웨덴은 이백 년 넘게 어떠한 전쟁과 분쟁도 겪지 않은 중립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민 2세대인 케미리는 이 작품을 통해 스웨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포와 불안을 퍼뜨리는 테러, 그와 함께 확산되는 인종차별주의와 이슬람 혐오주의, 그리고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소수자, 약자, 혹은 혐오 대상으로 살아가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류 사회’의 시각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이민자-외국인-이방인의 모습과 생각을 보여 줌으로써 주류 문화와 비주류 문화 간의 소통과 교류를 시도하는 케미리는, 새로운 주제와 서사 기법으로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문학 지형도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문제적’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그리고 울리기 시작하는 전화벨

    ‘아모르’는 나이트클럽에서 술에 취해 밤새 춤을 춘다. 그런데 형제와 다름없는 친구, 샤비로부터 전화가 온다. 그는 귀찮아서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하지만, 샤비의 문자는 다급하다. 시내 한복판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이다. 전화는 샤비로만 그치지 않는다. 외국에 살고 있는 사촌에게서, 동창에게서, 동물보호소의 여직원에게서 끊임없이 걸려온다. 신문 1면이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자의 인상착의는 어딘지 그와, 그의 ‘형제들’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아모르는 스톡홀름에서 살고 있는 아랍계 이민자다.
    그는 망가진 드릴 날을 수리하거나 교환받기 위해 마트 고객 상담소로 향한다. 그곳까지 가는 길은 평소와 같지 않다. 그는 스톡홀름 거리에서, 자기 피부색과 머리 색 때문에 모두가 자신을 쳐다본다고 의식한다. 급기야 경찰들이 자기를 미행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자신을 비롯한 자신의 ‘형제들’이 지금껏 살아 온 사회에서 경계당하고 경멸당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나는 내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한다 : 며칠 납작 엎드려 있어. 집에서 나오지 마. 불은 꺼 두고. 문은 꼭 잠가. 차양을 비스듬하게 쳐서 밖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너희들은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잘 조절해 둬. 텔레비전 케이블은 빼 두고, 전화기는 꺼 두고, 신문은 바로 재활용 통에 갖다 버려. 모든 게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 너희 스스로한테 이렇게 반복해서 다짐해 둬: 우리에겐 잘못이 없어. 왜냐하면 너희에겐 잘못이 없으니까. 너희는 양심에 거리낄 게 없어. 너희는 이 일하고 아무 상관없어. (/ 본문중에서)

    ▶ 2010년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 사건
    - 소수자, 약자, 혹은 혐오 대상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긴박한 24시간


    이 작품은 2010년 12월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시내 중심가 쇼핑 거리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타이무르 압둘와하브(Taimour Abdulwahab)라는 한 남자가 자동차에 폭탄을 가득 채워 놓는다. 그리고 그 자신도 폭탄을 넣은 백팩을 메고 배에 또 다른 폭탄을 두른 채 백화점과 상점이 몰려 있는 시내 중심가를 뛰어간다. 자동차의 폭탄이 먼저 터진다. 시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리고 압둘와하브가 지니고 있던 폭탄 또한 터져 버리면서 그는 목숨을 잃는다. 이백 년 넘게 어떠한 전쟁과 분쟁도 겪지 않은 중립국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웨덴에서 일어난 테러였기에 대내외적으로 더욱 큰 충격을 안겨 준 사건이었다. 스웨덴뿐만이 아니다. 오늘날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가 테러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뉴스와 동영상, SNS를 통해 그 참혹함은 순식간에 사람들에게로 퍼져 나가며 공포를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케미리의 시선은 다른 쪽에서 시작된다. 아모르는 아랍계 이주자다. 평온하게 살고 있던(하지만 어떻든 인종 차별에 대한 경험이 한두 번은 있었을 것이다.) 도시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공교롭게도 자신과 비슷한 인상착의다. 인상착의라고 해도, 비슷하다는 것은 결국 그와 용의자가 같은 민족이라는 뜻이다. 아모르는 그렇게 자신이 나고 자라 온 곳에서 결국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용의자로, 범인으로 여기기에 이른다.

    나는 내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속삭인다: 알았어. 인정할게. 나였어.
    뭐가 넌데?
    그러니까 그건 바로 나였어...... 그 자동차. 폭발.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네가 아니라는 게 확실해.
    아니야, 나였어.
    (/ 본문중에서)

    ▶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북유럽을 대표하는 스웨덴 작가, 요나스 하센 케미리
    ― 이슬람 혐오, 인종차별주의 확산에 대한 문학적 경고


    스웨덴에 비유럽계 이민자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시기는 1972년부터로, 이라크 전쟁 때는 스웨덴이 수용한 난민 수가 미국과 유럽 전 국가들이 받아들인 난민의 총수를 넘어설 정도였다. 1990년 이후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사실 ‘통합’을 목표로 삼는 스웨덴은 다문화주의 사회의 이상적인 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통합을 위해 스웨덴 정부는 이민자 또는 국외자가 스웨덴어를 배울 때 매달 보조금을 지급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해 왔다. 그럼에도 이민 1세대가 노동 시장에 진입하여 원하는 직장과 적당한 직업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스웨덴의 경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파업이 발생하고 실업율도 높아졌다. 이러한 이유로 극우 정당인 신민주당이 국회에 진출하기도 했다. 신민주당은 평소 스웨덴 국민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던 정당이었다. 이러한 스웨덴 사회의 분위기는 비유럽계 이주민을 더욱 힘들게 했고, 이는 이 작품 속에서도 주인공 가족의 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고발된다.

    에이, 빌어먹을, 샤비한테 대체 뭘 기대한 거야? 놀랐어? 우린 인종차별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거라고. 그러니까 쟤네들이 인종차별주의 정당에 투표하는 게 당연하잖아. 근데 뭐, 대체 얼마나 멍청하면 그러겠냐? (/ 본문중에서)

    오늘날 스웨덴의 다문화주의는 ‘주류 사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가 평등하게 인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스웨덴 사회에서 이민자 사회와 주류 사회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비단 스웨덴뿐만은 아닐 것이다.) 케미리는 이 작품뿐만 아니라 전작인 [몬테코어], 그리고 희곡 [침입]을 통해 기존 스웨덴 문학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주제로 스웨덴 문학의 다양화에 크게 기여했다. ‘주류 사회’의 시각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이민자, 외국인, 혹은 이방인의 모습과 생각을 보여 주는 케미리는 새로운 주제와 서사 기법으로 주류 문화와 이민자 문화 간의 소통과 교류를 시도하는,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문학 지형도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문제적’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모든 나라와 마찬가지로 스웨덴도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공포증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그리고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줍니다.) 나도 스웨덴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내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던 10대 때 여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스톡홀름에서 한 극우주의자가 전형적인 스웨덴 사람과 외모가 다른 이들을 총으로 쏜 사건이었습니다. 레이저 총을 사용해서 레이저 맨이라고 불렸던 이 사람은 칠 개월 동안 무려 열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 당시 일들은 파시즘과 이슬람 혐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최근의 여러 유럽 국가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상기시켜 줍니다. 몇몇 사람들은 레이저 맨을 외로운 미치광이쯤으로 치부하려고 했지만, 사실 그는 사뭇 달라진 정치 기후를 대변하는 인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레이저 맨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테러를 일으킨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와 유사점이 많습니다. 두 사람 모두 명확하게 반이민 정서가 있었고 막연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조국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벌였던 참극을 정당화하려고 했던 거죠.
    - 2011,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 역자와의 인터뷰에서

    추천사

    스웨덴 문학 작품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를 지닌 작품 중 하나.
    - 르 몽드

    그냥 그렇게 앉아 있지 말고 읽어 보세요. 케미리를 읽어 보세요.
    - 엘르

    목차

    샤비
    알렘
    발레리아
    카롤리나
    튀라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요나스 하센 케미리(Jonas Hassen Khemir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8~
    출생지 스웨덴 스톡홀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8년 12월 2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튀니지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톡홀름과 파리에서 문학과 국제경제학을 공부했으며 뉴욕에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인턴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3년에 발표한 [빨간 눈]이 이듬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스웨덴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급성장했다. 이 작품은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고 연극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06년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 [몬테코어]는 케미리 작품 세계의 근간이 되는, 이민자의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다룬 작품으로 새로운 서사 기법을 통해 거칠면서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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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에서 스트린드베리 연구로 박사 학위 취득 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문학의 번역 작업과 연극 공연 작업 등 북유럽의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일에 매진하며, 북유럽과 한국 사이의 외교적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저서로 [Creating Theatrical Dreams] [유럽과의 문화 교류를 위한 연극제 자료조사 I, II, III], 역서로 [나의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빨간 리본] [몬테코어], 논문으로 [욘 포세의 희곡 [가을날의 꿈]에 나타난 내적 상호텍스트성과 미니멀리즘의 미학]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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