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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그리는 풍경』은 바다, 나무, 산, 언덕, 바위, 건물, 배, 항구 등 연필로 풍경화 그릴 때 필요한 요소들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쉽게 단계별로 예시를 들며 설명해 준다.

0. 연필로 풍경화를 그릴 때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누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으로 설명해 준다.
1. 연필과 종이, 지우개 등 재료 고르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연필 잡는 방법, 손 근육 푸는 방법, 풍경을 눈앞에 두고 그림을 구상하는 방법, 주제 고르는 방법까지, 준비 단계에 필요한 노하우를 빠짐없이 설명해 준다.
2. 선 긋는 방법, 스트로크(짧은 선 긋기)하는 방법, 사물의 질감 표현 방법, 비네트(끝 부분까지 다 그리지 않고 주변을 흰 종이 그대로 남겨둔 작품) 구성 방법, 명암과 요소 배치 방법, 원근법 구성 방법, 풍경을 심플하게 축약하는 방법까지, 연필로 풍경화 그리는 사람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들을 누구나 알기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준다.
3. 물그림자, 바위, 항구, 바다, 주택, 나무, 건물, 배, 산 등 우리가 풍경화를 그릴 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요소들을 아름답게 그릴 수 있는 방법을 그림이나 사진과 함께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으로 차근차근 설명한다.

출판사 서평
연필은 우리에게 친숙한 도구다. 어느 집의 서랍을 열어도 쓰지 않는 연필 한두 자루쯤은 꼭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비싸고 화려한 미술 도구가 아니라 누구의 집에나 있는 바로 그 연필만을 사용해, 완성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 내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책에 실린 아름다운 그림들과 적확한 설명들을 접하고 나면, 여태껏 우리가 심상하게 여기던 연필이 사실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머리말 9

제1장 재료 11
연필 11
종이 11
화판 12
스툴 12
지우개 12
연필깎이 14
보호시트 14
픽사티프 14
파인더 14

제2장 시작 17
연필 잡는 방법 17
근육 풀기 17
명암 17
형태 21
기본 스트로크 22
선과 스트로크로 질감 표현하기 23
톤을 위한 선염 27
풍경을 명암으로 보기 27
비네트로 풍경 보기 32


제3장 그림 구성하기 36
주제 선택 36
주제 바라보기 36
연필 깎기 37
준비를 위한 명암 스케치 37
준비를 위한 비네트 스케치 37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37
예시1. 첫 그림 구상하기 38
완성된 그림의 디테일 43

제4장 나무 44
나무의 종류 44
나무를 그리는 순서 44
예시1. 활엽수 46
활엽수의 디테일 49
예시2. 침엽수 50
침엽수의 디테일 51
예시3. 야자수 52
야자수의 디테일 54

제5장 산과 언덕, 그리고 바위 60
준비를 위한 명암 스케치 60
예시1. 산 61
산의 디테일 64
예시2. 언덕 65
언덕의 디테일 69
예시3. 바위 70
바위의 디테일 72

제6장 공장과 주택, 그리고 도시 76
준비를 위한 명암 스케치 76
예시1. 공장 77
예시2. 주택 81
예시3. 도시 85
도시 풍경의 디테일 89

제7장 배와 항구, 그리고 물그림자 94
예시1. 배 95
배 그리는 방법 98
예시2. 항구 99
항구의 디테일 101
예시3. 물그림자 102

제8장 풍경화와 사진 108
콜로니얼 거리 109
세인트 조지 터커 하우스 110
주지사의 저택 112
인쇄소 114
뒷마당 116
고튼 부두 118
록키 해협 120
조용한 강 어귀 122
레인 강 어귀 124
니콜슨 거리 126

제9장 매트와 액자 128
매트 고르기 128
매트 자르기 128
액자 고르기 128

제10장 그림들 130
파이브 파운드 아일랜드 130
요트 클럽 131
글로스터 페인트 컴퍼니 132
매사추세츠 록포트 모티프 1번 133
메인 주 캠던 폭포 134
화강암 부두 135
콜로니얼 양식의 주택 136
글로스터 거리 137
농장 138
나란히 139
물웅덩이 140
전망대 141
플레전트 거리의 저택 142

색인 143

야외에서 그림을 그릴 때 내가 세운 큰 원칙이 하나 있는데, 너무 어렵거나 독특한 주제는 고르지 않는 것이다. 지붕 각도가 비뚤어진 집이나, 별나게 손질되어 자란 나무, 그 밖에도 사이즈나 원근법, 혹은 디자인에 문제가 있는 대상을 나는 가급적 피한다. 딱 봐도 혼란스러운 주제는 그리려고 하면 더 혼란스럽다. 직각이 아닌데도 아름다운 헛간이 하나 있어서 나는 몇 번이나 그 헛간을 그려 보려 했지만, 아무리 해도 원근법이 맞지 않았다. 이 헛간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옮겨 그려 전시에 출품한다면, 나는 아마도 원근법이 형편없다며 굉장한 비판을 받을 게 분명하다. 비평가들을 하나하나 쫓아다니며, 그 헛간은 원래 그렇게 생겼다고 변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주제는 웬만하면 피한다. (p.36 주제 선택)

군데군데 벗겨진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이 이 그림의 포인트다. 본래 하얀 나무지만, 새하얀 눈과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6H 연필로 나무 몸통에 톤을 입힌다. HB 연필을 이용해 나무 곳곳에 어두운 부분들을 표현하고, 2H 연필을 이용해 작은 나뭇가지들을 그린다. 그림에 재미를 주기 위해, 배경에 깔린 나무와 눈에 찍힌 발자국을 4H 연필로 그린다. 그림은 움직임이 중요하다. 발자국의 움직임을 통해 감상자의 시선을 그림 속으로 끌어들인다. (p.59 눈에 찍힌 발자국, 표지 그림)

물그림자는 사물이 거꾸로 뒤집어진 형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배 그림을 보면 물그림자가 단지 보트를 거꾸로 뒤집어 똑같이 그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높은 위치에서 보트를 내려다보지만, 물그림자를 볼 때는 같은 대상을 낮은 위치에서 올려다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오두막집을 위에서 내려다볼 때는 지붕 윗부분이 보이지만, 물그림자를 보면 지붕 아래쪽이 보인다. (p.102 물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