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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 신비롭고, 위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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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피터 애디
  • 역 : 임지원
  • 출판사 : 반니
  • 발행 : 2015년 05월 26일
  • 쪽수 : 28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543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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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소를 배경으로, 공기의 발견·연구·이용·표현에 관해 다방면에서 탐구해 가면서 동서고금을 망라해, 공기에 매료되어 그 실체를 알아내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적·철학적·기술적 탐구 대상으로서의 공기가 아니라, 더 폭넓게 공기의 존재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진진하다. 또한 공기에 대해 과학뿐만 아니라 인물, 회화, 문학, 의학, 철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섭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근사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인류 문명을 움직인 보이지 않는 기체, 공기!
그 실체를 파악하고, 장악하려 했던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의 역사


문명을 움직인 '보이지 않는 손', 공기를 통섭적으로 탐구한 최초의 도서!
공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실체가 잡히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존재하고 유지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공기의 수수께끼 같은 특성이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해왔고, 공기를 이해하고 탐구하고 응용하고 장악하려 했던 수많은 시도들을 낳았다. 이 책은 바로 공기와, 공기를 정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사람들과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해석한 탐구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공기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즉 공기는 사회, 역사, 문화, 건축, 철학, 예술, 문학, 전쟁, 정치, 심리, 의학, 과학, 미디어에 스며들어 인류의 문명을 움직여온 '보이지 않는 손'인 것이다. 물론 인류 역시 공기에 좋게든 나쁘게든 여러 영향을 끼쳐왔다. 공기를 천연자원으로 관리해 높은 고도와 땅속의 극한적인 생존환경을 극복하는 데 쓰기도 했지만, 소수의 독점욕과 이익을 위해 독가스 같은 무기로 탈바꿈시켜 지배층의 욕망을 실현시키는 도구로 악용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공기는 광포하게 돌변해 기후변화와 지각변동, 온난화 같은 재앙을 일으켰고 정치적 격변과 전쟁의 원인을 제공했다.
저자는 공기를 한낱 과학의 대상,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공기와 인간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바라보고, 공기를 인류문명의 동반자로 본다. 그것이 다른 과학책과의 차별점이다. 또한 저자는 과학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종횡무진 누비며, 동서고금의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해 설득력을 이끌어내는데 이것이 두 번째의 차별점이다.

공기와 함께 해온 인류와의 기나 긴 역사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흐름상 두 개의 부로 나눌 수 있다.
1부(들어가는 글~1장)는 고대부터 20세기까지 공기를 탐구해온 개척자들의 발자취를 대략적으로 더듬어간다. 더불어 개척자들에 의해 존재를 드러낸 공기가 자연철학, 의학, 철학, 화학, 물리 연구에 불을 지피고, 산업혁명과 프랑스혁명의 촉발제가 된 과정을 훑는다.
2부(2장~6장)는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인류에게 영향을 끼친 공기와, 그 힘을 장악하려 했던 인류의 욕망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19세기부터는 모든 분야에 공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공기역학이 탄생해 새로운 항공술이 일어났고, 속도와 기계를 찬미하는 미래파 예술학파도 태동시켰다. 하지만 지상이 아닌 천상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욕망에 의해, 공기는 점차 계급적이고 종교적인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자본주의가 발달함에 따라 공기를 장악하고 소유하려는 사람들에게 공기는 욕망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공기를 격리해, 소수만 이용하는 공기조절장치(에어컨디셔너)를 발명했고, 자신들만의 특권 지역을 만들려고 했다. 급기야 독가스나 냉각공기, 뜨거운 열기로 만들어 고문과 전쟁무기로 사용했지만 공기는 이런 욕망들에게 재앙으로 앙갚음했다. 그러나 공기가 늘 포악했던 것은 아니다. 건강과 치료에 도움되는 공기의 순기능는 '공기치료법'의 방식으로 요양원과 병원으로 퍼져갔고,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공기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다.

과학적 상상력으로 찾아낸 공기의 힘, 공기의 메타포
공기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휘발성, 유동성, 압축성, 전도성 등 놀라운 특성을 갖는다. 저자는 그것이 훌륭한 메타포가 되어, 인류의 과학과 사회, 예술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그리고 그 점을 증명해보이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동서양의 사례들을 풍부하게 들었다.
물질을 운반하고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공기의 성질은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무기를 낳았다. 바로 20세기에 이루어진 방사능의 발견과 핵무기의 발명이 그것이다. 공기는 경계를 넘어 곳곳으로 방사능 물질을 실어 나르고 전 세계를 핵공포에 빠뜨렸다.
물, 불, 흙 원소들과 공기가 격렬하게 반응하며 휘발하는 성질은 사회경제적 조건들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를 준다. 또한 정치운동을 표현하는 데에도 종종 이용된다. 장피에르 우엘Jean-Pierre Houeld의[바스티유의 폭풍]과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두 도시 이야기]에서 그런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작품에는 먹구름과 불길, 격렬한 대기가 묘사되어 있다. 그것은 프랑스혁명을 일으키는 민중들의 거센 분노와 함성을 의미한다.
가볍고 신선한 공기는 인간에게 자유를 불어넣는다. 생텍쥐페리는 [남방우편기]에서 비행을 통해 자유를 만끽하는 주인공을 내세워, 천상의 공기에 대한 갈망을 그려냈다. 엘리자베스 개스켈Elizabeth Gaskell은 [남과 북]에서 여성의 자유를 뜻하는 메타포로 사용했다. 사회적 구속에서 벗어나 능동적이며 주체적인 여성으로 거듭나는 마거릿은 낯선 지역의 바닷바람과 산들바람을 느낀다. 이때의 공기는 자유를 찾은 여성에 대한 메타포다. 반면 공기는 공포와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디 아더스]나 [엑소시스트][드라큘라]같은 영화나, 아서 코난 도일 경의 문학작품은 공기를 공포의 메타포로 사용했다. 공기가 죽음의 메타포로 사용된 예는, 고야드의 시 [하루의 탄생Naissance d'un jour]이다. 고야드는 죽음의 수용소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간연기'를 바라보면서 읊조린다. '저것이 바로 사람들이 이 지옥 같은 도시에서 천국으로 가는 방법이라네.' 그것은 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대인들의 죽음을 뜻했다.

공기의 '진짜 실체'를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과학 입문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공기는 단순히 놀라운 물질이나 흥미로운 자연현상, 혹은 기술적 성취의 대상이 아니다.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며 지탱해주는 존재이다."
공기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신과 같은 존재다. 뿐만 아니라 시, 그림, 문학, 과학 탐구의 영역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자양분이기도 하다. 공기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 정서, 표현 방식을 형성시킨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기에 대해 무한한 호기심을 가진다.
이 책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소를 배경으로, 공기의 발견·연구·이용·표현에 관해 다방면에서 탐구해 가면서 동서고금을 망라해, 공기에 매료되어 그 실체를 알아내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적·철학적·기술적 탐구 대상으로서의 공기가 아니라, 더 폭넓게 공기의 존재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진진하다. 또한 공기에 대해 과학뿐만 아니라 인물, 회화, 문학, 의학, 철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섭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근사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더 높은 공기를 향해 _새로운 공기의 발견
2. 두 얼굴의 공기 _산업화가 공기에 미치는 영향
3. 생명을 지켜주는 공기의 힘, 회복 _공기를 이용한 치료
4. 감시하고 격리하라 _공기를 소유하려는 사람들의 욕망
5. 환각과 광기의 공기 _공기조절장치의 발명으로 생긴 빛과 어둠
6. 공기에서 태어나 공기로 사라지다 _공기와 죽음

본문중에서

공기의 탄생과 지구 생명체의 탄생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바닷물에 탄소를 집어넣고 대기 중에 산소를 불어넣는 것과 같은, 공기의 물질 운반과 분배 덕분에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공기는 겉보기에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엄청난 양의 물질을 이동시킬 수 있다.
(/ p.15)

고대인은 4원소의 하나인 공기를 사람의 몸과 무관한 천상의 것이나 외부적인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들은 사람의 몸 자체가 타고난 기질에 따라 4원소 또는 체액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체액'이라는 개념은 히포크라테스와 훨씬 이후에 나타난 갈레노스가 주장했다. 로마의 갈레노스는 4원소와 계절 그리고 인간과 체액에서 비롯된 인간의 감정에 의해 세계가 결정된다고 여겼다.
(/ p.20)

엘리자베스 개스켈Elizabeth Gaskell이나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같은 작가들은 19세기 영국 북부 산업지대의 삶을 작품에 묘사했다. 개스켈의 작품에서 '다크셔 Darkshire' 면화 및 직물 산업의 중심지 영국 랭커셔Lancashire를 빗댄 장소의 질식할 듯한 공기 속에 떠다니는 면화의 솜털은 치명적인 독기로 묘사된다. 방직공장의 견디기 힘든 열기와 습도 속에서 공중에 떠다니는 면화의 솜털과 먼지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기다. 공기는 사람의 몸과 '땀에 젖은' 노동마저 자본에 의해 상품화되어가는 사태의 명확한 징후가 되어갔다. 그에 따라, 독기 가득한 공장은 그 시대의 심각한 병적 상태에 대한 일종의 메타포로 자리 잡았다.
(/ p.116)

1855년 리클리는 그의 '공기치료법' 중 하나로 '공기목욕'을 제안했다. 즉 환자를 공기, 빛, 태양우리의 진정한 원소들에 흠뻑 적시는 것이다.
(/ p.144)

아마도 모든 것의 끝이 바로 공기일 것이다. 필립 풀먼Phillip Pullman의[그의 어둠의 물질His Dark Materials] 3부작은 가스램프, 빅토리아 시대의 공기역학과 비행선에 대해 풍부하게 묘사한다. 그러면서 사람은 결국 공기와 먼지가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소설 속 인물 라이라는 '너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그건 사실이야. 그러나 너는 공기 속으로 나가서 또다시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일부가 될 거야.' 아마도 이런 생각은 티베트의 공중장례식jhator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 p.296)

저자소개

피터 애디(Peter Ade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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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영국 런던대학교 로얄홀로웨이 지리학과 교수. 그 의 작업은 공간, 보안, 모빌리티 사이의 교차와 문화 지형과 정치 지형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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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인문 과학서를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교양으로 읽는 희토류 이야기》,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화학지식 50》, 《공기: 신비롭고, 위험한》, 《에덴의 용》, 《진화란 무엇인가》, 《섹스의 진화》, 《스피노자의 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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