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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변혁의 시간 전환의 기록 2 : 학출활동가의 삶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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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유경순
  • 출판사 : 봄날의박씨
  • 발행 : 2015년 05월 18일
  • 쪽수 : 54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96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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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혁명의 시대, 1980

1980년대 학생운동 출신 활동가들이 직접 말하는 시대와 삶의 기록. [1980년대 변혁의 시간 전환의 기록] 1권이 노동운동과 정치조직 집단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라면, 2권에서는 학생운동 출신 활동가(학출활동가)의 구술을 통해 개인의 삶과 시대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이 책에 실린 전체 53인의 학출활동가 중 2권에는 열두 명의 구술생애사가 담겨 있다. 학번과 대학과 노동현장 투신 시기가 다른 인물들로 선정해 ‘경험의 다양성’을 담아내려 했으며, 구술자 중에서 정치조직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주체들과, 대중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주체들로 나누어 구성하여, 그 활동과 고민의 차이에 주목하려 했다.

출판사 서평

1980년대, 변혁의 시간 전환의 기록 1권 : 학출활동가와 변혁운동 지은이 인터뷰

1. 먼저 최근의 역사인 ‘1980년대’의 노동운동사를 정리하시려고 생각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 역사 연구를 시작할 때, 80년대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2005년 구로동맹파업 20주년을 맞아 진행된 구로동맹파업의 기록 작업을 위해 관련자들을 만났는데, 그때 처음으로 학출(학생운동 출신) 활동가들의 ‘활동과 삶의 경험’을 구술 받으면서 개인적으로는 많은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과거에 고착된, 사회변혁과 노동운동이라는 시각으로만 바라보았던 학출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왔고, 개인의 삶이라는 시선으로도 80년대 학출들을 볼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그런 와중에 현실의 노동운동, 노동자 정치운동에 여러 균열이 심각하게 드러났고, 그 선두에는 80년대부터 노동운동을 한 이들이 앞에 서 있었어요. 균열은 단순히 분열이라는 측면보다는 상호 ‘대상화’를 통해 노동자들이 대상화된 면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런 모습들은 처한 시대상황은 달라도 80년대 노동운동과 연계된 측면들이 있다고 봤어요. 물론 사람에 대한 ‘대상화’는 언제 어디서든지 나타나지만 말이죠. 아무튼 그래서 현실운동과 잇대어져 있는, ‘오래되지 않은 과거’인 80년대 노동운동을 통해 현실을 다시 들여다보고 싶었던 거 같아요.

2. ‘1980년대’의 노동운동사에서 정치조직을 중요하게 다루신 이유와 정리하는 데 구술작업을 진행하신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 1970년대 노동운동이 ‘민주노조’를 중심으로 한 활동이었다면, 이에 비해 1980년대 노동운동은 이념적 특징으로 ‘사회 변혁’을 지향했고, 그 주체 형성과정에서 노동조합과는 다른 ‘정치조직’이 등장한 것이 가장 중요한 활동 특징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1980년대 정치조직들에 대해 정리가 안 되어 있고, 유일하게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만 정리가 되어 있었죠. 그래서 접근에 한계는 있지만, 정치조직운동을 대중운동(노동조합운동)과의 관계에서 접근해 보려 했던 거죠.

- 구술작업을 통해 정리한 데는, 정치조직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일부의 재판자료, 팸플릿, 기관지, 선전물 등인데 거의 조각조각이어서 활동의 상을 그려낼 수가 없었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고요. 또 자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치조직운동을 추진한 주체들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구술작업을 했을 거예요. 거기에 개인적으로 80년대 운동 경험에 대해 당시 주체들이, 지금은 어떤 시각으로 그 시대를 돌아보고 있는지, 많이 궁금했어요. 제 주위에도 80년대 학출들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소통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런데 구술작업이란 형식으로 당사자들을 만나면 여러 솔직한 얘기들을 나눌 수가 있거든요.

3. 구술작업을 하시면서 인상적이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구술작업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저마다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과거의 사건을 기억해내고 현재를 해석하는 걸 알 수 있죠. 구술작업은 그런 점에서 저에게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에게 배우는 과정이기도 해요. 구술작업 과정에서 인상적인 점은 두 가지 정도인데요.

하나는 구술자들이 과거를 해석하는데, 어떤 분들은 정말 오랜 기간에 걸쳐, 80년대의 삶을 되돌아보고, 감성적으로까지 당시 운동과 자신에 대해 새롭게 해석을 해내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을 만날 때는 새롭게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던 거 같고요.

다른 하나는, 2권 4장 [1980년대 학출활동가들의 구술생애사]에 실린 박정순씨 구술작업을 할 때인데, 그 분은 기회가 되어서 두 차례 구술을 했는데, 두 번 다 같이 울었어요. 그 분의 성장과정도 그랬지만 (가난, 사우디 파견 가는 아버지 배웅하는 공항에서 젊은 사무직에게 무시당하는 아버지 모습을 본 상황 등 ) 80년대 노동현장에 투신해서 노동현장에 안착하지 못해 헤매던 과정, 뒤늦게 정치조직에 참여했지만 개인의 특성과 정치조직의 보위문제 때문에 끝없이 ‘소부르주아적’이라고 비판 아닌 비난으로 몰렸던 상황, 그런데도 ‘운동에서 버티기 위해’ 절규하던 그때 상황을 들으면서, 저 자신도 감정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거 같고요. "당시 나는 어땠지, 또 내 주위의 사람들은 어떠했을까" 되돌아보았던 거 같아요. 당시에는 서로 말할 수 없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버텼구나’ 하는 생각에. 그래서 쉽게 말할 수 없는 문제 같아요. ‘시대상황 속 개인의 삶’에 대해서는요.

4. ‘1980년대 변혁적 노동운동’이 현재의 우리 사회를 가장 크게 바꾸어 놓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가장 중요한 변화는 우리 현대사에서 1970년대까지 독재와 반독재, 반공주의와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념 이외에 공개적으로 다른 이념은 발붙이기 어려웠잖아요? 독재에 맞선 사회운동인 ‘반독재민주화운동’도 정치적 측면의 변화를 추구했던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 틀 안에 있었는데, 1980년대 변혁적 노동운동의 등장으로 사회를 구조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 그 지향으로서 ‘사회변혁’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 이념으로서 반(反)자본주의, 또는 사회주의가 비록 왜곡되고 낮은 수준 이지만 대안 이념으로 등장해서 한국 사회의 이념지형에 균열을 낸 점이라고 봐요.

그래서 비록 ‘역사로서의 사회주의’가 붕괴됐지만, 여전히 현실에서도 인간의 평등한 조건과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가치들이, 그리고 불가능해 보이는 여러 시도들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5. 선생님께서도 노동현장에 투신한 경험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80년대의 기억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억은 ‘의식으로서의 기억’과 ‘감정으로서의 기억’이 있는 거 같습니다. 두 기억방식이 같은 자리에 있기도 하고, 분리되어 있기도 하고. 그러면서 현실에 영향을 주는 거 같아요.

우선 개인적으로 의식과 감정이 같이 있는 기억은 인간 보편의 온전한 삶을 지향했던 가치를 위해 개인적인 삶을 일치시키려고 몰입했던 시기, 지금까지의 삶에서 가장 ‘순수했던 시대’였던 거 같아요. 지금은 많이 사회적으로 ’물들여진’ 제 모습을 발견할 때, 꺼내보는 거울인 거 같고요. 또 87년 노동자대투쟁 시기와 88년 노동조합을 만들 때, 그 이전까지 정말 개인주의적이고 현실에 안주하는 듯한 노동자들이 집단행동의 힘으로 모였을 때, 그리고 그 힘이 모아져 1988년 연세대에서 처음으로 (전태일열사정신계승 및 노동악법개정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던 날, 광장에 꽉 들어찬 전국의 노동자들 속에서 가슴 뛰었던 순간들이 ‘희망’의 지표로 기억되고 있어요.

반면에 부모님 가슴에 못 박고 집을 나와서 감정이 멈춰버린 듯한 상태, 현장에서 일을 못해 시달리던 압박감, 활동의 ‘성과’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했던 강박감, 주위에 같이 했던 이들이 계속 사라진 ‘흔적’들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불안감 등. 계속 이어지던 감정의 기억들이 의식에서는 당시 상황 속에서 재해석해서 정리된 듯하지만, 오랫동안 그 시대의 불안강박증처럼 남아 있었던 거 같아요.

또 사람과 활동의 관계에서 사람이 대상화됐던 상황, 정치조직 활동 과정에서 굴절된 논쟁과 분열과정에 상처 입은(입힌) 사람들, 그 역시 의식에서는 시대상황과 미성숙 했던 우리의 한계로 정리했지만, 여전히 그와 관련된 불편한 감성이 남아 있어서, 나에 대해, 사람들에 대해, 운동에 대해, 예민한 측면이 있어요.

6. 80년대와는 약 30여 년의 간격을 가지고 있는 오늘의 청년들이 이 책을 어떻게 읽고 받아들이길 바라시는지요?
책을 준비하던 과정에 정치조직에서 활동을 하는 후배들이 그러더군요. 이 책을 지금 노동운동을 하려는 젊은 친구들에게 읽히면 좋겠다고. 왜냐고 묻지 않았지만, 현실 노동운동의 이전 역사로 읽히겠다는 걸로 받아들였어요. 새롭게 노동운동을 하는 젊은 분들이 읽는다면 그런 측면에서 작은 도움은 되리라 보아요. 그런데 집단적 노동운동의 이면에 ‘다양한 개인의 삶’이 있듯이, 80년대 노동운동의 한계(조직이 중심이 되면서 개개인의 삶이 대상화되고 굴절되었던 지점 등)를 포착하고 뛰어 넘기 위해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보다는 지금의 20대 분들에게는 2권 서문에 ‘시대상황과 개인의 삶’이라고 붙였던 것처럼, 이 책은 한편에서는 80년대 노동운동의 주체들인 당시 20대의 젊은이들이 무엇을 꿈꿨을까, 무모하지만 자신의 삶을 시대상황 속에 놓고 고민했던 점을 읽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80년대 사회를 바꾸려던 젊은이들의 삶과 운동에 많은 한계가 있긴 했지만,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꿈’을 현실 청년들은 무엇으로 가질 것인지, 꿈을 꿀 수 없는 세대와 시대라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개별화되어 혼자 고립되어 있기보다 더욱 ‘시대상황’에 자신들의 방식으로 말 걸기를 통해 ‘사회와 나’, ‘사회 속의 나’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목차

머리말 ㅣ ‘시대상황과 개인의 삶’,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1장 ㅣ 구술자들의 특징과 구술자료의 성격

1절 구술작업 과정과 구술자들의 특징

2절 구술자료의 성격
구술자의 성장과정과 시대상황 ㅣ 대학문화와 학생운동 ㅣ 성별화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ㅣ 학생운동과 정치조직의 연관성 ㅣ 노동조합 결성 및 투쟁 관련 자료 ㅣ 정치조직운동과 대중운동가들의 자료 ㅣ 구술자의 개인경험, 감성과 의미화, 현재의식

2장 ㅣ 구술자들의 현재 위치와 1980년대의 경험

1절 6인의 구술생애사
1. 김진국의 구술생애사
2. 노회찬의 구술생애사
3. 박성인의 구술생애사
4. 신정길의 구술생애사
5. 안재환의 구술생애사
6. 이훈구의 구술생애사

2절 구술자의 현재 위치와 1980년대 노동운동 경험의 관계

3장 ㅣ 1970년대 학출활동가들의 구술생애사

1. 황인범의 구술생애사
장남으로 총애받던 어린 시절│이념서클 활동과 민청학련사건│출감과 출판사 취업│노동현장 준비와 남일전지 입사│대동화학의 활동과 해고│대동화학 복직과 임금인상투쟁│서울노동조합운동연합 활동│철거민투쟁과 지방자치선거 참여│노동운동 정리 이유와 현재의 삶

2. 이동섭의 구술생애사
가족 상황과 중학교 시절의 봉사활동│김상진의 죽음과 선전물 배포사건 │72학번 강제징집자 모임과 노동운동 투신│1980년 5월 투쟁과 감옥생활 │탄광노동자에서 택시노동자로의 전업│동양콜택시 노조활동│택시기사들의 노동상황 │민주택시노조의 파업 │노동운동의 목적 │노동운동의 정리 │1980년대 노동운동의 의미와 현재 삶

3. 최봉영의 구술생애사
성장과정│1974년 시위주도와 도서관 철야농성 싸움│강제징집과 1980년 10월 시위│노동현장 투신을 둘러싼 고민│동광운수 취업과 노조활동│창동 동아건설 입사와 노조활동│동아건설노조 파업과 구속│민중당 참여와 노동운동의 정리│운동 경험에 대한 현재의 생각

4장 ㅣ 1980년대 학출활동가들의 구술생애사

1. 심명화의 구술생애사
대가족의 막내딸 │학교생활과 집안 분위기 │중앙대 입학과 1980년 봄 시위 참여│중앙대 서클 참여와 학림사건│제일교회 ‘형제의 집’과 노동야학 활동 │야학 노동자들과 강학들│노동현장 투신과 청계천 시다생활│부평 4공단에서의 공장활동│인천지역노동자연맹 참여 │인민노련 참여와 부천 민교연 활동│울산에서의 노동운동 436│합법정당 전환 문제와 민중당활동 │1980년대 노동운동의 의미

2. 박정순의 구술생애사
가난 속의 성장과정 │대학 입학과 서클활동 │공장활동 경험│노동현장 투신과 초기 경험 │인희전자의 소모임활동과 1987년 파업투쟁 │서해복 참여와 민주당 농성 │‘프티부르주아’라는 비판 │1988년 대통령선거 공정감시단 활동 │노동현장 정리와 지역활동│결혼생활과 정치조직활동│1980년대 노동운동의 의미와 나의 삶

3. 고민택의 구술생애사
성장과 │대학 입학과 탈춤반 참여│사회과학 학습과 중원전자 입사│1987년 중원전자 노동자들, 학출의 해고를 막은 임금인상 100원│중원전자 노동조합의 결성과 활동│구로지역 연대활동│정치조직운동의 모색과 논쟁│사회주의권의 붕괴와 반(反)한사노 전선의 설치│80년대 정치조직운동의 평가와 현재의 문제의식

본문중에서

"1980년대라는 폭압적 시대상황 탓에 사회변혁을 꿈꾸며 내달았던 삶의 한복판에서, 20대 청춘을 던져 좌절하거나 상처를 입었던 이들에게, 또는 지금껏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역사는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시대상황과 개인의 삶’의 문제 앞에 누구도 쉽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1980년대를 보통 ‘혁명의 시대’라고 말하기도 하고, 변혁적 노동운동을 역사에 다시 등장시킨 시대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한 시대의 운동을 형성해 왔던 역사 이면에 이를 구성했던 ‘숱한 개인들의 삶’이 있다."

"이처럼 학출활동가들의 다양한 활동과 삶을 담은 구술생애사를 엮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1980년대 노동운동의 한 주체로 등장한 ‘학출활동가’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엄혹한 시대상황’을 20대의 한몸에 지고 갔던 개개인의 삶에서, 다시 그 시대상황을, 그들이 가졌던 꿈을, 활동을, 다양한 삶으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구술사는 현재의 입장에서 과거를 불러오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 과거 속에서 미래와의 연관, 어떻게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엿볼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공동경험을 한 세대, 같은 시대?같은 공간에서 활동하며 경험한 주체들의 현재 위치가 달라진 까닭은 무엇일까? 직접적으로 1980년대 변혁적 노동운동을 지향한 주체들은 당시 ‘운동권’이라는 동일한 공간에서 유사한 활동경험을 했는데 왜, 언제, 어떤 경험을 통해 이들은 삶의 경로를 다르게 선택하게 됐는가.
(/ 2장 ‘구술자의 현재 위치와 1980년대의 경험’ 중에서)

이 책의 구술자들 중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전반기 학생운동 출신 활동가들은 13인이다. 이들 학출활동가 중에 노동조합 활동 및 노동자투쟁을 경험한 69학번 황인범, 72학번 이동섭, 73학번 최봉영의 구술생애사를 살펴보려 한다. 구술작업은 생애사적 방법으로 진행했다. 여기에서는 출생에서 현재까지 구술자들의 삶의 맥락을 살펴보지만, 지면의 제한으로 1970, 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구술생애사에서는 1권에 담지 못했던 구술자들의 당시 활동과 삶에 대한 다양한 평가나 소회가 담겨 있다.
(/ 3장 ‘1970년대 학출활동가들의 구술생애사’ 중에서)

선생님께서 ‘노동현장을 가야 되겠다’고 생각하신 근거는 무엇이었나요?
"당시 분위기가 아무래도 영향을 줬겠죠. ‘노동자들의 생활상, 노동자들의 조직상황, 이런 것들을 볼 때 역시 우리 인텔리 계층이 어느 시기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동운동에 헌신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문제의식하고. 또 하나는 ‘우리들이 직접 가서 체험을 또 해봐야 그분들의 고통이나 요구들을 절실하게 느끼지 않겠는가’ 하는, 두 가지 이유였죠. 그 이유 때문에 그게 어느 시기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노동운동을 해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됐죠. 그리고 70년 전태일 분신사건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고요."
(/ 3장 ‘1970년대 학출활동가들의 구술생애사’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공회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학연구소 연구원,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노동자역사 한내 연구위원장을 거쳐 현재 노동자교육센터 부대표로 노동자 역사연구와 노동자 교육 활동을 하면서 비정규직 대학 강사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자기역사쓰기와 구술사를 통해 역사와 사회에 ‘묻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찾아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왔다. [아름다운 연대: 들불처럼 타오른 1985년 구로동맹파업](제4회 김진균 학술상 수상)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 [함께 보는 근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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