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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량의 상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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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망량의 상자]

    제130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현재 일본의 각종 미디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백귀야행 시리즈’는 한국에서 ‘교고쿠도 시리즈’라는 애칭으로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문단 데뷔작이자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우부메의 여름]은 출간과 동시에 일본의 정통 미스터리계에 찬반양론의 대선풍을 불러일으키며 화제의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그에 이어 출간된 [망량의 상자]는 전작의 충격을 뛰어넘어 미스터리계에 명작으로 남게 되는데, 이 작품으로 ‘교고쿠 나쓰히코’는 제4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분)을 수상한다. 이 작품은 연이어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로도 제작되어 일본의 각종 미디어에서 주목받는 작가가 된다.

    ‘백귀야행 시리즈’는 그 후로 [광골의 꿈], [철서의 우리], [무당거미의 이치] 등으로 작품이 연이어 출간되며, ‘요괴 시리즈’로도 불리며 큰 인기와 독자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본편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조연들을 주인공으로 한 [백귀야행 음]과 [백귀야행 양], 본편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에노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백기도연대]까지, 그 엄청난 양과 촘촘하게 짜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방대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일본 미스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교고쿠 나쓰히코의 대표작
    ‘백귀야행’ 시리즈(일명 ‘교고쿠도’ 시리즈) 의 두 번째 이야기
    [망량의 상자] 개정판 출간!


    한밤중의 전철역, 한 소녀가 열차에 치였다. 유일한 목격자는 그녀의 친구. 경위를 조사하는 기바 형사 앞에 나타난 보호자는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은막의 스타. 그즈음 무사시노에는 여자의 팔다리만이 발견되는 엽기사건이 발생하고, 조시가야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일어난 슬픈 사건(우부메의 여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세키구치는 이번 사건에도 휘말리게 되는데――.

    한밤중 전철역에서 한 소녀가 열차에 치여 중상을 입는다.
    도쿄 서부지역에서는 여자의 팔다리만이 발견되는 토막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부정을 봉하는 온바코]라는 수상한 이름의 영능력자가 사람들을 홀린다.
    기이한 사건과 사람들의 망상,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1950년대 도쿄. 한밤중의 전철역에서 열차가 서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열차에 타고 있던 형사 기바 슈타로는 한 소녀가 열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떨결에 조사를 돕게 된다. 유일한 목격자인 소녀의 동급생을 조사하지만 그녀는 충격으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진척되지 않는 조사 중에 다친 소녀의 보호자라며 나타난 여인은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은막의 스타 미나미 기누코였다. 그녀의 팬인 기바 형사는 사건에 점점 깊숙이 휘말려 든다.

    한편, 기바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쿄 서부지역에서는 여자의 잘린 팔다리가 발견되는 엽기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취재에 나선 삼류잡지 편집자 도리구치와 소설가 세키구치는 길을 잘못 들어 상자 모양의 기괴한 건물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마주친 기바 형사는 남처럼 낯선 얼굴로 세키구치를 쫓아낸다. 세키구치는 이상한 마음에 고서점 교고쿠도를 찾아가 의견을 묻지만, 교고쿠도는 절대 그 상자 건물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또 기바가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전작 [우부메의 여름]에서 원치 않는 탐정 역할을 떠맡은 고서점 주인 교고쿠도는 늘 시무룩한 얼굴로 어려운 책만 읽고 있다. 삼류 소설가 세키구치, 잡지기자 도리구치, 간판만 탐정인 에노키즈, 건장한 형사 기바 등이 서점에 들러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 그는 듣는다. 하지만 교고쿠도는 모두가 아는 정보에서 그 이상의 정보를 얻고, 진실을 알아차린다.
    그러나 그는 사건의 본질을 친구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않는다. 언뜻 사건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초능력자와 영능력자, 그리고 점술사와 종교가의 차이', '토막살인을 저지르는 용의자의 심리' 따위의 장광설을 늘어놓을 뿐. 사건이 조금씩 풀려나가면서 그들은 알게 된다. 교고쿠도가 어째서 별 상관도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그토록 집요하게 되풀이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이 세상에 이상한 일 따위는 없습니다."

    이제는 ‘일본의 현상’이 된 교고쿠 나쓰히코는 ‘백귀야행 시리즈’에서 ‘추리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이상한 일’로 인식되고 표현되는 초자연적인 현상 혹은 그 세계관을, 뇌와 신경, 양자역학과 물리학, 기독교와 불교를 비롯한 각종 종교와 심리학 등과 같은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세계관, 그 모든 것의 역사적 맥락과 일본에서 전승되는 요괴들을 모티프로 차용하여 설명함으로써, "존재해야 할 것만 존재하고, 일어나야 할 일만 일어나는 것"임을 설파하고 있다. 더불어 초자연적인 세계관과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세계관 사이에서 방황하고 갈등하며 때로는 아파하는 존재들의 치유를 함께 모색한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본문중에서

    연일 이어진 과로 때문에 완전히 잠들고 말았다.

    정신없이 자면서 옛날 꿈을 꾸다가 깨어 보니, 어느새 앞좌석에 한 남자가 있었다.
    피부가 희고, 젊은 건지 늙은 건지 알 수 없는 남자였다. 몹시 졸린 듯한, 인형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이렇게 자리가 많이 비어 있는데, 뭐가 좋다고 여기 앉은 걸까?
    곰곰이 그런 생각을 한다.

    남자는 상자를 들고 있다.

    몹시 소중한 물건인 듯 무릎에 올려놓고 있다.
    가끔 상자에 말을 걸기도 한다.
    졸린 눈을 비비며 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지 맞혀 보려고 하지만, 너무나도 졸렸다.
    항아리나 꽃병이라도 들어 있는 걸까?
    크기도 딱 적당한 상자다.
    남자는 가끔 웃기도 한다.

    "호오."
    상자 속에서 소리가 났다.
    방울이라도 굴러가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였다.
    (/ pp.13~14)

    저자소개

    쿄고쿠 나츠히코(Natsuhiko Kyogoku)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일본 홋카이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3년 홋카이도 출생. 소설가 겸 디자이너.
    요괴소설의 일인자로 불리는 교고쿠 나쓰히코는 디자인 학교를 거쳐 디자인 사무소, 광고대리점에 근무한 후, 독립해 친구와 디자인 회사를 설립하여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는 아트디렉터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작품인 [루가루loup-garou]뿐 아니라 온다 리쿠, 아야츠지 유키토 작품의 표지장정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계간잡지 [괴怪]의 책임편집을 맡고 있으며 더불어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일본의 괴담문화 성립과 변천에 관한 학술적 연구도 하고 있다. 그의 작품 중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웃는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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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7~
    출생지 경북 안동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7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기획자,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흔들흔들 다리에서], [이럴 때 너라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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