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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별 저녁 별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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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나치 점령기의 프랑스, 두 소녀의 가슴 아픈 우정 이야기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말하기 힘든 주제인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한 할머니의 어릴 적 회상을 빌어 담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자극적이거나 감상적인 눈물에 기대지 않고 있는 이 점이 오히려 사실감을 더해 읽는 이들을 감동하게 합니다. [아침 별 저녁 별]은 나치 점령기, 프랑스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노란 별을 달고 다녀야 하는 리디아와 그런 친구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헬렌 사이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여덟 살 여자아이인 헬렌과 리디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소중한 우정을 쌓아갑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리디아가 옷에 노란 별을 달고 다니기 시작했지만, 상황을 잘 모르는 헬렌의 눈엔 그 별이 그저 예쁘게 보일 뿐입니다. 아홉 살 생일을 하루 앞두고, 헬렌은 리디아를 초대합니다. 함께 잠을 자도 된다는 부모님의 허락을 얻고 행복해진 두 아이는 유령놀이를 하며 밤을 보내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날 밤, 두 아이는 무섭고 이상한 일을 겪게 됩니다. ‘11시 부인’이라는 아주머니와 ‘12시의 유령’이라는 아저씨가 앞집과 헬렌네의 문을 두드렸던 것입니다. 리디아는 그 두 사람이 자기처럼 노란 별을 달고 있는 것을 알고 안절부절하지만 여전히 헬렌은 그런 친구가 이상하기만 합니다. 자정이 되어서야 돌아온 헬렌의 부모님은, 두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숨어있던 ‘11시 부인’을 데리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부인으로부터 유대인들이 경찰에게 붙들려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제서야 두 아이는 ‘11시 부인’과 ‘12시의 유령’이 유대인들의 비밀 이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자 갑자기 리디아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떼를 쓰게 되고, 헬렌은 작은 선물을 손에 쥐고 돌아서는 친구의 등 뒤에 대고 거칠게 절교 선언을 해버립니다. 평생토록 후회하게 될 이 말, “넌 이제부터 내 친구가 아니야!”하고. 다음날 아침, 노란 별을 단 사람들이 경찰에게 잡혀가는 것을 본 헬렌은 엄마와 함께 서둘러 리디아네 집을 찾아가지만 이미 리디아의 가족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로 본 홀로코스트,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비극

    지은이 죠 외슬랑은 [아침 별 저녁 별]을 통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했을 때, 그곳에 살던 유대인들에게 일어났던 무서운 일을 꾸밈없이 들려주고자 했습니다. 어린이들도 진실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했고, 또 모든 걸 쉽게 망각하는 어른들에 비하여 어린이들은 인간 본성에 충실한 의심을 품고 스스로 진실된 답을 찾아낸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덟 살 주인공 헬렌은 왜 유대인 친구가 노란 별을 달아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전쟁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친구를 앗아간 ‘나쁜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어린 헬렌은 막연하지만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불행과 슬픔을 느낍니다. 그 속마음이 본문에는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밖은 점점 더 시끄러워졌습니다.

    길에는 가방을 든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어요. 프랑스 경찰관이 그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도둑처럼 보이지도 않았는데…….

    그러다가 나는 줄을 선 사람들이 모두 리디아처럼 노란 별을 달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아침 별은 슬픔을…….’

    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지은이는 헬렌의 눈을 통해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혹은 잊고 싶었던 부끄럽고 슬픈 사실을 맞닥뜨리게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잊지 않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임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또한 ‘아침 별 저녁 별’이라는 제목을 통하여, 지은이는 전쟁이 자연을 거스르는 무서운 행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이 달고 다니는 별은 인위적이고 아픔을 주는 공포의 별이지만 헬렌과 리디아가 함께 바라본 밤하늘의 별은 아름답고 희망을 주는 별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된 헬렌의 부드러운 말씨와 따스하고 절제된 파스텔 그림은, 자칫 홀로코스트라는 배경이 줄 수 있는 잔혹함과 거리를 두는 효과를 얻으면서 아픔에서 희망으로 가는 치유의 과정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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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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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파리에서 태어나 부르고뉴 지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파리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문학 교사로 일하면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닏. 70여 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펴낸 외슬랑은 파리 근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면서 동화, 시, 소설 등 여러 형식의 책들을 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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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불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어린이/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키아바의 미소], [홍당무], [노숙자 폴로와 쥐], [지옥 학교], [마틴과 로자], [수상한 우체통], '영재 science 캠프' 시리즈, '사랑이에게 물어봐!'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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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슨 디자인 학교를 졸어하고 그린 첫 작품이 [아침 별 저녁 별]입니다. 이 책으로 1994년 볼로냐 도서전에서 그래픽 상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계속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요한나 강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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