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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에 비친 조선국의 모든 것 : 조선교회사 서론

원제 : Histoire de L’Eglise de C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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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조선에 대해서 생소한 서양인들에게 소개한 프랑스인의 한국문화 소개서

    이 책의 특징은 조선의 천주교회사라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조선에 대해서 생소한 서양인들에게 소개한 글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이방인, 특히 서양인으로서 조선에 들어와 조사한 것 치고는 매우 상세하게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파고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 시대의 시대상을 상세하게 소개한 제3자의 눈에 비친 여행기를 보는 듯한 생각이 들 것이다. 다만, 우리 조상과 그 사회에 대한 글이라는 점에서 단지 다른 나라 역사를 보듯 마음 편하게 보기에는 힘들 것이다.

    출판사 서평

    서양 전도사들의 눈에 비친 2세기 전의 한국문화와 한국인!

    샤를 달레의 [조선교회사] 서론을 옮겨놓은 이 책은 원서 전체 분량의 오분의 일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 한국 사람에 있어서 ‘본론’인 교회사와는 독립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 [벽안에 비친 조선국의 모든 것]은 프랑스의 가톨릭 전도사 달레(Dallet)가 지은 [조선교회사](Histoire de L’Eglise de Coree)의 앞에 붙인 '서론'만을 따로 떼어 번역해 놓은 것이다. 한마디로 '서론'이라 하였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조선의 역사, 제도, 언어, 풍속, 습관에 관한 서론'(Introducition sur 1’histoire, 1es institutions, 1a 1angue, 1es moeurs et coutumes corerennes)이라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하여 [조선교회사]의 '본론'은 16세기 일본의 한국 침략 이후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와서부터 1870년 무렵에 이르기까지의 내력을 - 그 기원과 발전, 전도사들과 신자들의 활약과 순교를 자상하게 적어 놓은 것이다. [조선교회사] 전체는 1,000쪽이나 되는 두 권의 커다란 책으로서 1874년에 파리에서 출판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한국의 존재는 유럽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으므로 이 '서론'이라는 예비적 작업이 유럽의 독자들을 위해서는 '본론'의 이야기를 이해함에 있어 그리고 그 이야기의 무대가 된 나라와 나라 사람들을 이해함에 있어 적절하고도 필요한 것이었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한국에 관하여 서양 사람이 써낸 책으로서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는 1668년에 네덜란드에서 출판된 속칭 [하멜 표류기]의 부록 朝鮮國記라는 것이 있기는 하나 그것은 불과 몇 십 쪽에 걸친 짤막하고도 엉성한 소개로서 능히 한권의 책을 이루지 못한데 비해 이 달레의 '서론'은 한국의 지리, 역사, 제도, 정치, 풍속, 습관, 언어, 종교, 국민성 등 전반에 걸쳐 처음으로 체계 있게 본격적으로 논술하여 서양에 소개한 것이다. 그러므로 조선교회사 전체의 5분의 1의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이 '서론'은 특히 우리 한국 사람에 있어서는 '본론'즉 엄밀한 의미에서의 한국 교회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말하자면 독립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목차

    - 어머니의 영혼 앞에
    - 序
    - 역자 서문
    - 차 례
    - 파리 외방전교회 교황파견전도사인 나의 사랑하는 아들 샤를 달레에게
    - 밝혀두는 말
    - 머리말

    - 서 론
    1. 조선의 자연지리 - 토지, 기후, 산물産物, 인구
    2 조선의 역사 - 중국에의 예속상태, 여러 정당의 기원
    3 국 왕-왕족, 궁정의 환관宦官, 왕의 장의葬儀
    4 정 부政府- 일반一般및 군사 조직軍事組織
    5 법 정 - 아전과 포졸, 감옥, 형벌
    6 과 거科擧 - 품계品階와 관직, 특수학교
    7 조선어
    8 사회적 신분- 여러 계급, 귀족, 서민, 노예
    9 여성의 처지 - 결 혼
    10 가 족- 양자, 친족관계, 법정상法定喪
    11 종 교- 조상숭배, 승려, 민간미신
    12 조선인의 성격- 도덕적 미점美點, 결점, 습관
    13 오 락- 연극, 신년명절, 환갑
    14 주 택- 복장, 각종 풍속
    15 학 술- 공업, 상업, 국제관계

    본문중에서

    엄밀한 의미에서의 교회사 첫머리에는 조선의 제도, 정치, 풍속, 습관에 관한 서론을 붙여놓았다. 나는 거기에 전도사들의 편지 속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으로서 본문에 쉽사리 넣을 수 없을 것 같은 수많은 정보를 모아서 분류해놓았으며, 따로 한 장章을 만들어 오늘날까지 동양학자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언어인 조선어의 기초 문법의 대강을 논하였고, 또 다른 장에서는 이 왕국의 행정 구획의 상세한 일람표를 실어놓았다.
    (/ p.22)

    1637년 조약의 한 조항은 만주 사람들이 중국을 잃고 자기들 나라로 물러가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조선에서는 널리 믿어지고 있다. (/ p.. XVIII) 그렇게 되었을 때에는 조선은 소 3천 마리, 말 3천 마리를 그들에게 제공하고, 막대한 금액의 돈을 지불하고, 끝으로 특별히 고른 처녀 3천 명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조선의 여러 도청에 처녀종의 수효가 항상 그만큼 있는 것은 정부가 필요할 때에 조약의 그 항목을 이행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그러나 선교사들은 아직 이 점에 관한 공적 기록을 찾아볼 수 없었다.
    (/ p.51)

    무관들은 양반 중에서만 뽑힌다. 그러나 그들의 품계가 아무리 높을지라도 문관보다는 훨씬 덜 존중된다. 문관에 대해서는 그들은 거의 평민들과 같다. 그들의 태도와 언어는 최대의 경의를 나타내는 것이어야 한다. 교자를 타는 권리 같은 어떤 특권들은 설령 장군이라 할지라도 결코 그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다. 그들은 이러한 불평등을 통감하여, 동란 때에 권력이 사실상 그들의 손안에 들어가면 그들은 될 수 있는 대로 문관들을 모욕하고 멸시함으로써 앙갚음한다.
    (/ p.79)

    (1) 곤장治盜棍. 수형자를 땅바닥에 엎어 누이고, 힘센 장정이 매우 단단한 참나무 곤장을 잡아, 수형자의 다리오금 밑을 힘껏 친다. 이 곤장은 길이가 너댓 자, 넓이가 6,7치, 두께가 한치 반이고, 한 쪽 끝은 깎이어 손잡이가 되어 있다. 몇 대 때리면 피가 솟아오르고, 살점이 떨어져서 산산이 날아오르고, 열 두어 대 때리면, 곤장이 불거진 뼈에 부딪쳐 울린다. 많은 기독교도들은 단 한 차례의 심문에서 60대의 곤장까지도 맞았다.
    (/ p.121)

    조선어에 없는 소리는 모음으로는 프랑스어의 u인데, 이중모음의 하나의 소리가 그것에 좀 가깝다1). 자음으로는 b, 굳은 g, f, v, j, ch, d, z이다. 어떤 때 ㄱ이 굳은 g 소리를 내고, ㅁ, ㅂ이 b 소리를 내는 수가 있으나, 조선사람들은 다른 글자들은 발음하지 못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두 모음 사이에 있는 ㄹ은 퍽 잘 발음하나, 낱말의 처음이나 또는 다른 자음에 바로 잇닿았을 때는 그 글자를 발음하지 못한다. 이를테면 pra, tra 등을 그들은 pira, tira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p.141)

    가장 강대하고 가장 조직적인 동업조합의 하나는 보부상褓負商의 그것이다. 거의 언제나 사람과 마소의 등으로 행해지는 국내상업은 오로지 그들의 손 안에 들어 있다. 그들의 대부분은 홀아비 아니면 가난하여 결혼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밖의 사람들은 노상에 처자를 뒤에 데리고 다닌다. 전국에 팔천 내지 만명으로 퍼져 있는 그들은 반수班首, 부副반수, 감사, 감독 등의 지휘 아래, 도와 군으로 나뉘어 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알아보기 위하여 암호를 쓰고, 만나면 어디서고 인사하고, 매우 깍듯한 경의를 아낌없이 표시한다. 그들은 엄격한 규율에 복종하고, 그들의 우두머리는 조합원의 범죄와 위반 행위를 사형으로 처벌하는 때도 있다. 그들은 정부는 자기들 일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들이 수령에게 판결을 구하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대개 정직하고 성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우 먼 지방에 보내는 꾸러미나 짐을 그들에게 부탁할지라도 받을 사람에게 어김없이 전달된다. 그들의 풍속은 매우 부패하여 거의 모두가 비역 같은 악습에 빠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아내는 존경을 받고 있으며, 그들 중에 동업자 아내에 손을 대거나 하는 자는 이내 사형을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서민에 대해서는 거만하게 굴며, 수령들도 그들을 무서워한다. 그들이 어떤 모욕이나 부정에 대하여 불평을 해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고을이나 도시로부터 모조리 물러간다. 그들이 물러가면 상업이 정지되고 상품이 돌지 않게 되므로, 그들과 담판하여 그들의 조건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런 뒤에는 그들은 전보다 더 교만하게 되어가지고 돌아온다. (/ p..CXIII)
    (/ p.187)

    그들은 도처에 귀신을 본다. 그들은 길일吉日과 흉일凶日, 상서로운 곳과 불길한 곳을 믿는다. 모든 것이 그들에게는 길흉을 나타내고 있다. (/ p.. CXLVI) 끊임없이 그들은 제비를 뽑고 점을 쳐 본다. 모든 중대한 행동이나 기도企圖의 앞뒤와 중간에 불제 除와 제사와 술법을 거듭한다. 집집이 출생과 생명의 보호신인 성주와, 주거住居의 보호신인 가신家神 등을 모셔두는 한두 개의 단지가 있고, 때때로 그 단지 앞에서 큰절을 한다.
    (/ p.232)

    보통 음식은 쌀과 고추와 남새이다. (/ p.. CLXXVI) 살림이 넉넉한 사람들은 거기에 조금의 육물과 자반을 덧붙인다. 이런 식료품들은 많은 소금물과 더불어, 깨나 아주까리 또는 박하 기름으로 요리한다. 우유와 버터는 알지도 못하고, 동물 기름을 사용할 줄도 모른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쇠고기는 구하기가 썩 어렵다. 염소 고기는 없고, 그 대신 개고기가 있는데, 선교사들은 다들 그 맛이 전혀 나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 채소에 관해서는 순무와 중국 배추, 질경이 잎, 고사리밖에는 별로 없는데, 고사리는 퍽 많이 소비된다. 음료로는 밥을 끓인 물이다. 술은 쌀이나 보리를 발효시켜서 만든다. 양반들은 여름에 소주와 꿀물을 많이 마신다. 차는 부잣집에서 모르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사용은 매우 제한돼 있다.
    (/ p.271)

    저자소개

    샤를 달레(Charles Dalle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프랑스 랑그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프랑스 선교사로서 프랑스 북동부의 작은 도시 랑그르에서 태어났다. 1850년 파리 외방전도회에 들어간 후 캐나다 등지에서 전도하다가, 파리에 돌아와 다년간 병마와 싸우면서, [조선교회사] 두 권을 완성하였다. 그 후 1877년에 동양 선교를 위하여 프랑스를 떠나 한국, 일본, 중국, 인도차이나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베트남에서 사망하였다.
    달레는 [조선교회사](2권)를 저술하기 전에는 한국에 와 본 적이 없었다. 그가 [조선교회사]를 엮은 것은 한국에서 순교한 다블뤼이(Marie Nicolas Antoine Daveluy, 1818~1866) 주교를 비롯한 프랑스 전도사들의 편지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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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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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서울대학교, 공주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문화교육부 국어 심의회 및 교육 과정 심의회 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프랑스 교육 문화 훈장 수훈자 협회 한국 지부 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La Cor?e et l'Occident-la culture fran?aise(Paris- Minard), 역서로 [파리의 노트르담], [악의 꽃], [랑송 불문학사] 등이 있다. 프랑스 교육 문화 훈장인 팔므 자카데미크의 오피시에와 최고 훈장 코망되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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