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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람 명상론 1 : 알아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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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가 무엇인가를 놓아버리면, 참으로 내려놓으면, 그것은 사라진다. 우리는 그것을 잃는다. 제대로 명상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잃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집착을 잃어버린다. 깨달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잃는다. 그들은 진정 최고의 루저들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 최소한 머리털 정도는 모조리 잃어버릴 것이다. 여러분도 부디 다 잃으셔서 빈 존재가 되시길.

출판사 서평

우리가 행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언젠간 모두 사라진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들은 거짓 행복이다.
그것들이 사라질수록
우리는 참된 행복을 맛본다.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말라. 이 책은 당신을 노바디(실체가 없는 사람)로, 무아(無我)로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다. 이 책은 녹음된 내용을 글로 정리한 것인데다 편집 과정에서 심한 농담은 모조리 걷어냈다. 아무튼 나는 심한 농담은 하지 않았다. 주제넘게도 나라고 주장하는 오온(五蘊, 인간을 구성하는 정신과 물질의 다섯 요소)이 그런 짓을 했다. 나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갖고 있다. 내 자아는 범죄현장에 있지 않았다. 이 책은 당신이 깨닫기 위해 할 일들을 말해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알아차림, 열락, 초월의 경지 같은 것에 관한 지침서가 아니다. 그런 것들에 관한 내용도 역시 아잔 브람이라고 사칭하는 그 성가신 오온이 썼다. 가르침을 따르는 짓은 당신의 자아를 더 강화시켜줄 뿐이다. 이 책은 사라짐이 일어나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사라지는 것은 외면만이 아니다. 당신이 당신이라고 여기는 모든 내면도 역시 사라진다. 사라지는 것은 아주 즐겁기 때문에 대단한 열락이다. 수행의 참된 목적은 당신이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근사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놓아버리면, 참으로 내려놓으면, 그것은 사라진다. 우리는 그것을 잃는다. 제대로 명상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잃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집착을 잃어버린다. 깨달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잃는다. 그들은 진정 최고의 루저들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 최소한 머리털 정도는 모조리 잃어버릴 것이다. 여러분도 부디 다 잃으셔서 빈 존재가 되시길. _아잔 브람이 아닌 자가

목차

나는 이 책을 쓰지 않았다
큰 그림
썩은 사과
피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내 일이 아냐
소리를 괴롭히지 말라
큰 스승은 늘 우리 곁에
생각은 죽은 개의 몸뚱이와 같다
명상하는 자는 내가 아니다
놓아버림 중독
거부하지 말고 이해하라
지금 이 순간으로 인도하기
따듯한 주시
상상 속에서 몸 쓰다듬어주기
명상은 즐거워
아름다운 호흡
문제 가라앉히기
고요한 에너지
붓다를 이해하면 붓다가 된다
알아차림 계발하기
알아차림 이해하기
마음의 불을 켜는 스위치
호흡 관찰 준비
번뇌 넘어서기
업業 주시하기
미세한 번뇌 넘어서기
마음의 보름달이 뜰 때
알아차림의 열매
마음을 위한 치료약
지루함
산란함
직접 확인하고 조사하고 실천하라

본문중에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의사선생님, 제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병이 났습니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제게 정상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병이 났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사람의 몸은 때로 병이 나는 게 정상이다. 우리 몸의 정화시스템은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패한 것들을 밖으로 퍼내는 것이 정상이다. 온수기도 가끔 한 번씩 고장 나는 것이 정상이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것이 삶의 속성이다.

알아차림은 명상하는 동안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루 온종일 계발해야 할 것이다. 식사할 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아차리려고 노력하라. 식사하는 동안에는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수저를 놀릴 때마다 그렇게 하는 것을 주시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다른 사람이 하듯이 기계적으로 입 속에 음식을 신 퍼 담아 넣지 말고 자신이 지금 현재 먹고 있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라. 화장실에 갈 때는 책을 들고 가지 말라. 오줌을 눌 때는 오줌 누는 일을, 똥 눌 때는 똥 누는 일을 주시하라. 일상에서 평범한 일들을 할 때 이렇게 알아차림이 몸에 익게 되면 명상을 하기 위해 방석에 앉을 때 몸의 느낌들을 알아차리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나아가 호흡을 알아차리는 일도 훨씬 쉬워진다. 그렇게 명상이 저절로 일어나게 해주는 습관이 붙도록 하라. 따듯한 관심과 알아차림의 마음근육을 조금씩 키워나가라. 그러면 명상하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방석에만 앉으면 곧바로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고통이 윤회의 구조 속에 본래부터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통찰할 때 당신의 반응은 변한다. 그것은 당신이 썩은 사과를 받고 나서 썩지 않은 부분을 먹기 위해 썩은 부분을 도려내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당신이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사과 전체가 썩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럴 때 당신에게서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반응은 염오다.

"대지처럼 되어라." 사람들은 대지를 오염시키기도 하고 정화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지에 오물을 쏟아내기도 하고 대지를 불태우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지에 온갖 쓰레기를 내버리지만 대지는 결코 불평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모든 걸 받아들일 뿐이다. 사람들은 대지에서 아름다운 일을 하기도 한다. 화사한 꽃이나 수려한 나무를 심기도 하고 절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대지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대지처럼 살아가라.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든 미동도 하지 말라. 그들이 당신을 칭찬하거나 비난할 때 그것은 그들의 일이다.

알아차림을 동반한 따듯하고 너그러운 마음은 명상 대상과 더 쉽게 어우러지게 해주고, 대상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해준다. 예컨대 무릎에서 통증이 일고 있거나 몸의 어딘가가 긴장되었을 때 자신에게 약간의 측은한 마음을 품은 상태에서 알아차림을 활용하면 몸을 계속 주시하는 일이 더 쉬워진다.

요컨대, 당신은 명상할 수 있다. 명상할 수 있으므로 당신의 즐거움과 자신감은 더 높아진다. 시작하는 사람일 경우 자신이 명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일단 자신이 명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더 깊은 명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되고 그럴 수 있다는 자신감도 더 커진다.

알아차림은 오로지 지금 이 순간에, 그리고 고요한 마음속에서만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 매순간의 알아차림이 당신의 첫 목표가 되어야 한다. 사물이나 현상에 이름을 붙이지 말라. 당신이 무엇인가에 이름을 부여할 때는 그것을 참으로 안 게 아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아잔 브라흐마(Ajahn Brahmavamso Mahather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1.8.7~
출생지 영국 런던
출간도서 14종
판매수 21,120권

195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이론물리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학자 생활에 환멸을 느낀 후 아잔 차를 스승으로 모시며 태국의 정글에서 승려가 되는 수련을 쌓았다. 30년 넘게 승려 생활을 이어온 아잔 브라흐마는 남반구에서 가장 큰 사원 중 하나인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서펜타인에 있는 보디니야나 수도원의 원장이자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가 되었다. 그는 또한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불교도 협회 종교 이사, 아시아와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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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빈방〉으로 당선. 옮긴 책으로 《희박한 공기 속으로》《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그런 깨달음은 없다》《모든 것의 목격자》《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늘 깨어나는 지금》 외 백여 권이 있다.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파트타임 농부로 지속 가능한 자연생태 농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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