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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맹자》를 토대로 작가의 상상력을 불어넣은 책으로, 맹자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쉽게 재구성했다. 여기에 상황과 배경이라는 요소를 보태어 맹자를 좀 더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그 모습을 현대적으로 적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위대한 현자(賢者) 맹자뿐만이 아니라, 제자들을 향한 애착까지 보이는 인간적인 또 다른 맹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책소개

시대를 이어온 천년의 가르침

이 책은 《맹자》를 토대로 작가의 상상력을 불어넣은 책으로, 맹자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쉽게 재구성했다. 여기에 상황과 배경이라는 요소를 보태어 맹자를 좀 더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그 모습을 현대적으로 적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위대한 현자(賢者) 맹자뿐만이 아니라, 제자들을 향한 애착까지 보이는 인간적인 또 다른 맹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맹자, 인의仁義의 길을 묻다

위대한 공자가 인(仁)을 중시 여겼다면 맹자는 인의(仁義)를 중요하게 여겼다. 혼란한 전국시대를 살다 간 맹자는 단순히 공자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것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가르침을 구축하고 전파시켰다. 맹자는 의롭지 않은 일에는 무엇도 받지도, 하지도 안으려 했으며 의(義)를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겼다. 이런 의로운 맹자의 성격은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그랬기에 오늘날까지도 존경 받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의로운 맹자가 어떻게 제자들을 가르치고 혼란의 시대를 살아왔는지,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어 구성한 책이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는 지금의 시대에, 의를 중요하게 여긴 맹자의 가르침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올바른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단 하나의 가르침

맹자의 일생도 공자와 다르지 않았다. 자신의 뜻을 실현해줄 군주를 찾아 넓디 넓은 중국 땅을 헤맸지만 군주들은 그런 정치를 하지 않으려 했다. 결국 말년에는 모든 것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유학의 도(道)를 후세에 전하는 일에만 매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보면 실패했다고 할 수 있는 맹자의 가르침이 끊임없이 되새겨지는 것은, 혼란한 전국시대에 이상(理想)에 가까웠던 그 가르침이 가장 현실적으로 꾸준히 세상을 변화시켜왔기 때문이다. 맹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네 가지 마음인 남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 부끄러워하는 수요지심, 거절할 줄 아는 사양지심, 옭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는 시비지심이 여전히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지키고 가슴에 품어야 할 덕목인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가르침이 맹자의 일반적인 설교가 아닌, 맹자와 그 제자들의 치열한 논쟁으로 태어났음을 알려준다. 세상을 바꾸는 단 하나의 가르침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글_맹자, 그를 따르는 길

1장 왕의 길, 인의의 길
고민에 빠진 혜왕
통일된 천하의 왕

2장 어진 군주의 조건
음악을 즐기는 선왕
제선왕의 동산
등문공의 한숨

3장 의의 길을 가다
공손추의 바람
화가 난 맹자
제나라를 떠나다

4장 군자가 되는 길
백이와 유하혜
팽경의 깨달음
맹중자의 기지

5장 사람이 가야 할 길
진실의 눈
분성괄의 죽음
공도자의 근심
남편의 진실

6장 선함을 따르는 인간의 길
벗이 생긴 만장
고자와의 논쟁
화살과 갑옷
본인의 죄
후련해진 옥려자

7장 인의를 실천하다
요순이 되는 길
선을 좋아하는 악정자
송경을 막다
광장의 불효

8장 삶을 살아가는 방법
물고기와 곰 발바닥
목공의 분노
자로 이야기

9장 도로써 천하를 위하다
맹자가 돈을 받은 이유
물에 빠진 형수
대불승의 고민
효심이 깊은 순임금

10장 다시 군자의 즐거움을 생각하다
답하지 않는 이유
진정한 대장부
왕도정치가 하고픈 송나라
군자의 즐거움

나가는 글_과거에서 온 미래의 숙제

왕께서 백성들에게 인의로 어진 정치를 베풀어 형벌은 줄이고, 세금은 적게 거두며, 때에 맞춰 농사를 지을 수 있게만 해준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천하의 왕이 될 수 있으십니다. _1장 왕의 길, 인의의 길

문왕의 동산은 사방으로 칠십 리나 되었지만 나무를 하는 사람이나 사냥을 하는 사람이나 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동산을 백성들과 함께 나눈 것이지요. 그러니 그 동산이 작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겠지요. 허나 왕의 동산은 사방이 사십 리밖에 되지 않아도, 백성들과 함께하지 않으니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크다고 밖에 여길 수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_2장 어진 군주의 조건

제나라의 왕은 그나마 선을 실천하실 분이다. 그런 왕이 나를 기용하겠다고 한다면 제나라 백성들뿐 아니라, 천하의 백성들이 편안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왕이 부디 생각을 고쳐먹기를 간절히 바랐다. _3장 의의 길을 가다

옳은 일이 아니고서는 밥 한 그릇도 받아먹어서는 안 되는 법이다. 허나, 올바른 의를 가지고 행한 것이라면 순임금이 요임금에게 천하를 물려받았듯 무엇도 지나치지 않다. 너는 우리가 너무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냐? _4장 군자가 되는 길

도를 갈고 닦은 자는 그 도로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하겠지만, 도를 방자한 교만함을 자신을 죽이기에 충분하다. 도를 제대로 갈고 닦는 자는 오히려 매사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 행동한다. 그래서 옛 현인들은 오히려 시간이 있을 때마다 더 책을 읽으며 가르침을 몸소 습득했으며, 말할 때나 행동할 때나 언제나 자신의 잘못된 점을 반성하며 고쳐 나갔다. _5장 사람이 가야 할 길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것을 따른다면 선한 사람이 된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사람의 본성은 선하다는 것의 의미다. 사람이 선하지 않게 되는 것은 타고는 것이 그래서가 아니다. 측은해하고, 부끄러워하며, 공경하고, 시비를 가릴 수 있는 인의예지의 마음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것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_6장 선함을 따르는 길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는 효도와 공경함일 뿐입니다. 그대가 요와 같은 옷을 입고, 요와 같은 말을 하고, 요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대가 바로 요와 같은 사람 아니겠습니까? 요와 순의 도는 물론 큰 것이지만, 이것을 행하는 것은 걸어가는 것과 멈추는 것을 빨리 하고, 천천히 하는 것 사이에 있는 것일 뿐이지 높아서 행하기 어려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_7장 인의를 실천하다

몰랐던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알면서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부끄러운 것일 뿐. 몰랐던 것에 부끄러워하며 다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군주의 그릇은 되는 사람이구나. 얼마나 어진 정치를 펼칠 수 있을런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지금보다 더 나은 군주가 되기는 하겠구나. _8장 삶을 살아가는 방법

원리와 원칙을 포기하면서 천하의 혼란을 종식시키려는 것은 또다른 혼란을 가져올 뿐이다. 평화를 위해 버린 도에 결코 평화가 머무를 수는 없느니라. _9장 도로써 천하를 위하다

왕도정치의 핵심은 천하가 나의 의지를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나의 선함을 이해하게 하고, 나의 뜻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선함을 행하는 데 천하가 함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왕도정치의 진정한 의미인 것이다. _10장 다시 군자의 즐거움을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