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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유혹, 기호품의 역사 : 개성 폭발 기호품들의 특별한 이력서

원제 : 風物的歷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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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커피, 담배, 초콜릿의 역사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대를 풍미한 기호품 속에는 고귀함, 아름다움, 매혹, 전쟁, 피비린내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옛날, 오로지 상류층만이 즐길 수 있었던 사치품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순간부터 그 희소성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갔다. 그러나 하나의 유행이 막을 내리고 또 하나의 유행이 시작되면 새로운 사치품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새로운 유행이 다시 희소성을 바탕으로 특권층만이 누리는 사치품이 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20가지 기호품들의 치명적인 매력과 역사적 배경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흥밋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귀족의 사치품에서 대중적 기호품으로 세상을 바꾼 20가지 물건!!
    선과 악이 공존하는 20가지 기호품의 야누스적 매력과 그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다!!


    현대의 우리들에게 커피, 담배, 향수, 술(와인, 럼주), 초콜릿, 벌꿀 등은 누구나 당연히 즐길 수 있는 기호품들이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이러한 기호품들이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 기호품들은 어떤 변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을까? 일찍이 상류사회 혹은 권력층, 귀족층이 향유하던 사치품은 어떤 경로를 통해 그들의 손에 들어갔고, 또 어떠한 이유로 독점과 선점의 대상이 되었을까?
    이와 같은 궁금증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는 [일상의 유혹, 기호품의 역사]는 천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낯익은 물건들의 특별한 자기소개서를 통해 역사의 또 다른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
    보통 기호품 혹은 풍물에 관한 책이라면 ‘어느 특정한 지역의 경물(景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물건들은 지나간 한 시대 혹은 지금까지도 유행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것들은 원래 어떤 곳의 특산품이었지만 이윤의 흐름에 따라 유라시아 대륙, 더 나아가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고 그 희소성 때문에 한 시대를 풍미하며 신분 지위 부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고, 심지어 제국의 흥망성쇠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대를 풍미한 기호품 속에는 고귀함, 아름다움, 매혹, 전쟁, 피비린내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옛날, 오로지 상류층만이 즐길 수 있었던 사치품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순간부터 그 희소성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갔다. 그러나 하나의 유행이 막을 내리고 또 하나의 유행이 시작되면 새로운 사치품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새로운 유행이 다시 희소성을 바탕으로 특권층만이 누리는 사치품이 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자연히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물건에 대한 집착이 커져 그것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심지어 질투를 하게 되고, 그 사치품을 소유한 경우에는 특권층이 되었다는 생각에 오만해지기도 한다.
    이렇듯 많은 의미와 시대상을 담고 있는 개성 폭발 기호품들의 특별한 이력서는 천재 화가를 죽음으로 내몬 초록빛 액체(압생트)의 마력, 기계시계의 발명으로 시작된 불평등의 역사, 수병들이 넬슨 제독의 관을 훼손한 이유(럼주), 세계인을 사로잡은 수학자의 장난감(매직 큐브)과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열매의 진실(향수), 20세기가 21세기에 선물한 가슴 설레는 유산(비아그라)부터 교황이 사탄의 음료(커피)에 세례를 준 이유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20가지 기호품들의 치명적인 매력과 역사적 배경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흥밋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지은이]
    향수, 담배, 커피_ 리위(李玉)
    초콜릿, 압생트_ 이전( 禎)
    모발용 향유_ 멍후이(孟暉)
    향료_ 뤄위(羅豫)
    와인_ 쉬셴(徐 )
    벌꿀, 기계시계, 요리책_ 리웨징(栗月靜)
    럼주_ 장이(張憶)
    비아그라_ 장샤오위안(江曉原)
    피임약, 캠핑카_ 탕정량(唐鄭亮)
    찻잎_ 자오후싼(焦虎三)
    맥주_ 웨이이(維一)
    대구_ 뤼이(綠意)
    망원경_ 이무(易木)
    매직 큐브_ 탕단니

    목차

    머리말

    수_ 세월을 타고 흐르는 향기의 역사
    나일 강의 숨결
    에게 해의 향
    아라비아의 에센셜 오일
    프랑스 향수의 역사

    담배_누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는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담배
    아메리카를 넘어 세계로
    시가에서 궐련까지
    담배의 죄악

    커피_ 세계 정복의 여정
    춤추는 산양의 전설
    모카의 유래
    유럽 땅을 밟다
    사랑의 증표

    초콜릿_ 매혹적인 향기와 씁쓸한 감미로움
    신들의 음식
    100년을 간직한 비밀
    초콜릿의 시대
    상류층에서 서민의 입으로

    모발용 향유_ 난초 향유에서 장미 오일까지
    행여 머릿기름 손에 닿을까
    은은한 물푸레꽃 향기
    차나무 씨앗 머릿기름

    향료_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환상적인 세계
    향기로 미각을 사로잡다
    향료의 생물학적 해석
    방부제, 영원한 삶을 약속하는 공수표
    향료와 질병의 상관관계

    압생트_ 보는 순간 빠져드는 초록빛 액체
    초록빛 요정
    강력한 최음 효과를 내는 악마의 술
    압생트의 부활
    와인_ 1976년 파리 심판의 날
    프랑스 신화
    파리의 심판
    신대륙의 승리
    1976년 와인 품평회 심사위원

    벌꿀_ 달콤함을 찾아 떠나는 여정
    최초의 감미료
    꿀벌 없이 꿀을 생산하는 갈대
    영국의 설탕 소비와 특권
    인공감미료의 시대

    럼주_ 바다의 정복자
    서민의 술
    정복 여행의 동반자
    넬슨의 피
    해적의 상징
    해골 깃발의 그림자

    비아그라_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다
    말 잘 듣는 베이비
    주객전도 속에서 찾은 뜻밖의 해답
    비아그라 신화

    피임약_ 50년간의 자유와 보호
    교회와 병원 사이
    일할 권리와 몸의 자유
    중국의 피임약
    계획과 속박
    사전 혹은 사후 피임의 문제

    찻잎_ 서쪽으로의 여행
    신이 내린 선물
    가장 빠른 서쪽 진출의 길
    성공적인 차 도둑질
    세상을 바꾼 찻잎의 힘

    맥주_ 버드와이저의 흥망성쇠
    버드와이저 상표분쟁
    두 나라의 맥주 전쟁
    버드와이저를 찾아가는 길
    부드바이즈 양조맥주의 뿌리를 찾아
    대중 맥주 공장의 재등장

    대구_ 대항해 시대의 개막
    유럽인의 배를 채우다
    대항해 시대와 케이프 코드의 발견
    생선과 이민
    대구, 노예 그리고 벌꿀 무역
    미국의 대구 전쟁
    정전과 대구 협의

    망원경_ 스페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망원경의 기원
    사망 기록 속에서 찾아낸 증거
    스페인에서 온 가족경영 안경기술자들
    발명 역사의 새로운 그림

    기계시계_ 생물학적 시계를 대체하다
    수도사의 경보
    예배당 시간의 쟁탈자
    신의 능력을 모방한 인간의 걸작

    요리책_ 레시피의 즐거움
    유럽인의 파티
    미국식 요리책
    레시피의 매력

    캠핑카_ 길 위의 아메리칸드림
    유럽에서 미국까지
    움직이는 최신 주거공간
    길 위의 스위트 홈

    매직 큐브_ 수수께끼와 같은 마력
    수학자의 장난감
    세계인을 사로잡다
    큐브의 마력

    본문중에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담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던 인디언들은 독특한 식물이 주는 묘한 느낌에 흠뻑 빠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혼자 있든 누군가와 함께 있든 항상 담배의 신비한 매력을 즐기게 되었다. 그들은 담뱃잎을 불 속에 던져 넣어 연기를 마셨고, 그 잎을 짓이겨 만든 즙을 마시면 병이 치유되고 영혼이 정화된다고 믿었다.
    원시사회의 대다수 향료작물처럼 담배 역시 늘 공물로 바쳐졌다. 마야의 제사장은 신성한 종교의식이 진행될 때마다 담배를 피웠고, 그때 피어오르는 푸른 연기를 통해 그의 영혼이 신과 만날 수 있다고 믿었다. 멕시코의 팔렝케 유적지에 가면 피라미드처럼 웅장하게 솟은 비문의 신전이 있다. 그 부조 벽화 속에도 예복을 갖춰 입은 마야의 제사장이 긴 파이프를 이용해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모습이 등장한다.
    인디언들의 전설 속에는 독수리가 담배의 주인으로 등장한다. 인디언이 담배를 신성시했던 이유는 바로 독수리를 신의 메신저로 여겼기 때문이다. 독수리가 전해주는 담배 씨앗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그중 하나는 몸에 좋고 다른 하나에는 독이 들어 있다. 그래서 인디언 남자들은 몸에 좋은 씨앗에서 나온 담배만 피우고, 독이 든 씨앗에서 나온 담배는 원수에게 복수할 때 이용했다.
    북아메리카 인디언은 담배의 신성한 능력이 그들의 영혼을 마취시켜 꿈속으로 들어가게 만들고, 그 속에서 성령의 계시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겼다. 반면 담배로 인해 마취 상태에 들어간 사람이 동물로 변하거나 멋대로 유린과 착취를 일삼았다는 전설도 있다.
    이러한 담배의 양면성은 카리브인의 전설 속에도 등장한다. 불에 타 죽은 정령의 재 속에서 담배가 자라 그 잎을 액에 담그자 무시무시한 액체가 만들어졌는데, 이 무서운 액체 덕분에 인디언들이 영혼의 구원을 얻었다는 것이다.
    (/ '담배_ 누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는가' 중에서)

    모카의 유래
    11세기 초 홍해를 건넌 예멘의 상인들은 아라비아 반도로 커피를 들여왔다. 아마도 아시아로 향하는 커피 노정의 첫 번째 역은 예멘의 모카 항이었을 것이다. 1,000년 전에 커피는 아라비아 반도 서쪽 산기슭에서 햇살을 받으며 오가는 상선들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예멘과 에티오피아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커피를 재배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잘 익은 커피 열매가 모카 항으로 운반되면 상인들 사이에서 흥정이 벌어졌다. 요컨대 이곳은 세계 최초의 커피 교역 시장이었던 셈이다. 오늘날 모카 커피의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아라비아인들은 커피콩으로 만든 카와를 즐겨 마셨다. 카와는 커피콩과 물을 함께 끓여 만든 음료다. 처음 그 맛을 본 사람은 쓴 맛과 삼키기 힘든 콩 찌꺼기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마시고 나면 카와의 잔향이 장시간 입속에 머물면서 그 맛을 음미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신실한 이슬람교도들은 우울한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커피를 신성시하여 신비의 명약으로 간주했다. 이렇게 커피는 아라비아 반도를 점령했고, 성지 메카에 드디어 세계 최초의 카페가 문을 열게 되었다.
    (/ '커피_ 세계 정복의 여정' 중에서)

    넬슨의 피
    영국에서 럼주는 ‘넬슨의 피’라고도 불린다. 이 이름이 생긴 배경에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1805년 넬슨 장군은 트라팔가르 전투에서 나폴레옹 부대를 무찌르는 과업을 달성했지만 불행하게도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가 사망하자 당장 그의 시신을 넣은 관을 영국까지 안전하게 운구하는 일이 문제였다. 당시에는 냉동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수병들은 어쩔 수 없이 그의 시신이 담긴 관 속을 럼주로 가득 채운 후 귀국길에 올랐다. 이때 배에 타고 있던 수병들은 외롭고 힘든 시간 속에서 럼주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
    고, 시신을 보관해둔 나무통에 작은 구멍을 내 빨대로 럼주를 몰래 빨아먹었다. 그 결과 런던에 도착해 관을 열었을 때에는 그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럼주가 단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한다.
    두 번째 설에 따르면, 런던에 도착해 시신을 관에서 꺼낸 후 넬슨의 용기와 전투 능력에 존경심을 품고 있던 수병들이 그의 기풍을 이어받기 위해 앞다투어 관 속에 든 럼주를 마셨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의 부하들은 관 속의 술을 ‘넬슨의 피’라고 불렀고, 이 전설 덕분에 넬슨의 피는 럼주의 별칭이자 용기의 상징이 되었다.
    (/ '럼주_ 바다의 정복자' 중에서)

    주객전도 속에서 찾은 뜻밖의 해답
    비아그라는 그 탄생과 관련해 ‘주객전도’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 이야기는 10년 동안 수도 없이 반복되었다.
    비아그라는 원래 관상동맥 확장과 관상동맥 경화성 심장병 개선을 위해 실험 중이던 신약이었다. 그런데 10년간(1980~1991년) 진행된 임상실험에서 뚜렷하게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연구팀을 이끌던 박사는 이 신약의 임상실험에 참가했던 대상자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연구를 중단하고, 실험 약품 제공을 중지하겠다고 알렸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72세의 한 노인이 벌떡 일어나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가리키며 이렇게 소리쳤다. “안 됩니다. 그 약이 심장에는 별 효과가 없을지 몰라도 여기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그 약을 복용할 때마다 강한 흥분을 느꼈고, 여러 해 동안 그를 괴롭히던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를 본 것이었다. 그는 박사에게 이 ‘부작용’이 그와 아내에게 생리적인 기적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그 후 이 약물은 남성의 발기부전 및 성욕 감퇴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올랐다. 약리학자의 최초 연구 목적은 근육 이완과 혈관 확장을 통해 부분적으로 혈액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관상동맥 경화로 야기되는 심장의 혈액과 산소 부족 문제를 해결해 심장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있었다. 그런데 이런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대신 전혀 다른 기관에서 생각지도 못한 효과를 냈는데, 바로 음경해면체의 동맥 혈관을 팽창시켜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 것이다. 한마디로 주객이 전도된 셈이었다.
    (/ '비아그라_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다' 중에서)

    유럽인의 배를 채우다
    사람들은 대구 포획을 늘 바스크인과 연관시킨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대구를 저장하는 방법을 알아낸 민족은 바스크인이 결코 아니었다. 그들에 앞서 바이킹은 몇 천 년 전에 이미 대구가 분포한 해안을 따라 항해하며 대구를 포획했고, 바람에 말린 대구를 잘게 잘라 식량으로 삼거나 상품으로 팔았다. 바스크인들은 그들보다 좀 더 선진화된 방법으로 염장법을 개발해 국제적인 부를 축적했을 뿐이다.
    지중해 인근 국가는 소금 생산량이 풍부했기 때문에 르네상스시대 이전부터 이집트와 로마인은 염장법으로 생선을 저장했다. 바스크인은 대구를 염장하기 전에도 고래 고기를 염장해 완두콩과 함께 고아 먹었다.
    대구는 영국인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자신들의 땅에서 벗어나 바다로 나가게 한 최초의 어류다. 그들은 돛대가 2개 혹은 3개인 범선을 타고 혹한의 아이슬란드 혹은 페로 제도로 향했다. 이 범선들은 당시 바다에서 운행하기에 가장 좋은 포획 선박이었고, 4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대구는 생존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강하며, 거의 모든 부위를 식용으로 쓸 수 있는 완벽한 상품가치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해안에서 가까운 얕은 해역에서 유영하기 때문에 포획마저 쉽고, 염장기술과의 궁합 또한 완벽하다. 대구는 기름이 거의 없어서 바람에 말려 보관을 해도 보존기간이 급속냉동 어류의 보존기간과 거의 비슷하다.
    천주교 교의 역시 대구 무역의 상업화에 큰 몫을 했다. 중세 교회에서는 육식이 금지되었지만 당시 서늘한 성질을 가진 양성(凉性) 음식에 속하는 ‘어류, 물새, 고래’ 등의 고기류는 식용이 허용되었다. 이 때문에 종교적으로 금식이 진행되는 시기가 되면 바스크인들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대구를 팔아 이윤을 챙길 수 있었다.
    (/ '대구_ 대항해 시대의 개막' 중에서)

    수학자의 장난감
    매직 큐브의 기원은 1974년 봄이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대학의 응용미술대 디자인학과 교수인 에르노 루빅이 실내디자인과 3차원 디자인 수업을 맡았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큰 정육면체를 8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나누고, 그 과정을 설명해야 했다. 학생들은 수학적 설명을 하기 위해 딱딱한 종이로 모형을 만들고, 큰 정육면체의 6개 면에 각기 다른 색을 칠해 8개의 작은 정육면체와 큰 정육면체의 관계를 관찰하기 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학생들은 각자 들고 있던 정육면체를 이리저리 무작위로 돌려가며 큰 정육면체에 변화가 생기도록 했다. 이러한 행동을 보며 루빅은 돌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거 정말 재미있는 장난감이 되겠는 걸?’
    루빅은 6주의 시간 동안 장난감의 기본 구조를 디자인했다. 큰 정육면체는 27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했고, 모든 작은 정육면체가 더 이상 흩어져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도록 스프링과 나사로 정교하게 연결시켰으며, 동시에 그것들이 회전하도록 만들었다. 같은 줄에 있는 정육면체들은 모두 함께 회전이 가능하다.
    루빅이 발명한 매직 큐브는 지금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3단계 매직 큐브(3×3×3)다. 매직 큐브의 최초 원형은 나무로 만들고 모서리를 마모시킨 것이었다. 그 후 완성된 매직 큐브는 지금의 큐브와 매우 흡사하다. 지금의 큐브는 27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되어 있고, 6개의 면이 각각 다른 색으로 칠해져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모든 작은 정육면체를 초기의 위치로 되돌릴 수 있을까? 큰 정육면체 각 면의 색을 한 가지 색으로 맞추는 것이 루빅의 유일한 목표였다. 한 달 후 루빅은 두뇌싸움의 결과 원래대로 환원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큐브 공식의 출현은 그 후의 일이다. 루빅은 이 새로운 장난감을 ‘매직 큐브’라고 이름 지었다.
    (/ '매직 큐브_ 수수께끼와 같은 마력' 중에서)

    저자소개

    탕지옌광 [편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저 [일상의 유혹, 기호품의 역사]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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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자대학교 중문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번역학과 석사를 이수했다. 타이완 정치대학교에서 수학했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8760시간], [성공하는 사람은 인맥을 디자인한다], [하버드 협상 수업], [삼십이립], [예술, 평범을 거부하다], [날개 없는 비행], [다름을 배우다], [생중계, 중국을 논하다], [심리학 산책] 등이 있다. 또한 EBS <와신상담>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상물 번역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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