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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앤젤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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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겨울방학 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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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천재'라는 이름에 갇혀 별종 취급을 당하는
    외로운 소녀 앤젤린의 세상을 향한 고요한 외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구덩이]로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가 루이스 새커의 장편 동화 [언젠가 앤젤린은]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천재 소녀 앤젤린을 통해 차이가 차별을 만들어 내는 불편한 세상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편견이나 선입관을 버리고, 상대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그리고 이를 통해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잔잔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천재 소녀
    태어나면서부터 천재였던 앤젤린은 배우지 않고도 책을 읽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심지어 날씨까지 정확하게 알아맞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다. 사람들은 이런 앤젤린을 '천재'라는 이름 안에 가두어 버리고 아무도 가까지 하지 않는다. 앤젤린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고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저 '걔는 천재니까'라는 이유만 갖다 붙이면 모든 게 아무 상관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앤젤린은 겨우 여덟 살이고, 더구나 아기였을 때 엄마를 잃어버린 상처를 안고 있다. 그 때문인지 앤젤린은 갓난아기처럼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있는데 앤젤린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그저 비난만 했다. 어쨌거나 그런 행동은 천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으므로.
    하지만 아무리 천재라도 여덟 살짜리 소녀가 6학년 교실에 배정받아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한테까지 비난과 따돌림을 받는 현실은 너무 가혹하기만 하다. 앤젤린을 천재라는 이름 안에 가두고 별종처럼 취급하며 모든 관계에서 소외시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앤젤린의 아빠조차도 똑똑한 딸의 인생이 자기 때문에 망가질까 두려워 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또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를 알지 못한다. 천재든 별종이든 앤젤린의 소원은 그저 평범한 사람들처럼 사랑받고 사랑하며 행복해지고 싶을 뿐인데....

    앤젤린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던 그 모든 것들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이것을 애써 알아보려고 한 사람은 없었다. 대신에 사람들은 앤젤린에게 별명을 붙여 주었다. '천재'라는 별명을. 별명을 붙인다고 설명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만족스러운 설명으로 여겼다. 그 누구도 앤젤린은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 pp.14~15)

    관심과 이해, 소통의 시작
    앤젤린의 아빠 역시 예기치 못했던 부인의 죽음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이다. 어쩌면 부인을 먼저 보낸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꽁꽁 가두어 버리고 오랫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로지 딸만을 바라보며 지내고 있지만 딸의 천재성을 못난 자신이 망치게 될까 봐 딸을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전전긍긍한다. 어떻게 보면 아빠와 앤젤린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데도 서로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결국 함께 있으면서도 마음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도 소통은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앤젤린을 별종으로 취급하고 심지어 담임선생님은 앤젤린 엄마 앞으로 편지를 보내면서 답장을 받아오라고 한다. 도대체 자기 학급 아이가 어떤 환경에 있는지 관심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언제나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늘 세상 밖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앤젤린은 깊은 상처를 받게 된다.

    앤젤린은 학교에서처럼 여기에서도 바깥에 있었다. 심지어 물고기들이 자기를 에워싼 채 헤엄치는 둥근 방에서도 앤젤린은 바깥에 있었다. 가운데에 있었지만 바깥에 있었다.
    (/ p.155)

    아무도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 현실 속에서 앤젤린의 마음에 평온을 주는 것은 물고기들과 그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바다였다. 비웃음도, 비난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바다! 그리고 스스로를 '멍청이'라 부르는 군(Goon)만이 유일한 친구다. 군 역시 아무리 재미있는 농담을 해도 웃어주는 친구가 없는 외로운 아이였는데 유일하게 앤젤린이 웃어줌으로써 친구가 되었다. 어쩌면 상처를 주는 말보다는 우스갯소리가 마음을 여는 데 더 좋은 수단일 수도 있는 법이다. 둘은 사람들 '사이'가 아니라 '밖'에 있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그리고 상대를 아무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었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해서는 못마땅해 하거나 불편함을 느껴 배타적이 되곤 한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아이들과 담임선생님 역시 자신들과 다른 앤젤린이 못마땅하고 두렵기도 하여 싫어한다. 하지만 앤젤린 역시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은 여덟 살짜리 꼬마였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소녀였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앤젤린의 상처는 더 빨리 치유될 수 있었을 것이다. 모든 슬픔을 안고 바다로 뛰어들었던 앤젤린은 다행히도 소외된 아이들에게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터본 선생님, 앤젤린을 평범한 아이로서 예뻐한 거스 아저씨와 브리저 아저씨, 앤젤린의 유일한 친구 군(Goon) 등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만이, 사랑만이 희망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언젠가 앤젤린은]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어른들까지도 얼마든지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주인공 앤젤린처럼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사로잡힌 어른들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다. 재치 넘치는 남자아이 군(Goon)의 말장난은 마치 고전 유머을 보는 것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앤젤린의 입을 통해 그려지는 풍경은 우리 모두는 한 곳에서 왔음을, 그리하여 마음을 열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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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루이스 새커(Louis Sacha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4~
    출생지 미국 뉴욕
    출간도서 69종
    판매수 63,331권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잠시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으나 본격적으로 독자의 호평을 얻기 시작하면서 전업 작가가 되었다. 현재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1999년 [구덩이]로 미국 어린이문학 최고 영예인 뉴베리 상을 받았다.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웨이싸이드 학교가 무너지고 있어] [작은 발걸음] 등 여러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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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10년에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으로 IBBY(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옮긴 책으로는 [구덩이], [멋쟁이 낸시] 시리즈, [바닷가 탄광 마을], [로빈슨 크루소], [보물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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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뒤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언젠가 앤젤린은]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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