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김원명 시집 『겨울조각달』. 아리스토텔레스는 희망이란 눈뜨고 있는 꿈이라했는가 하면, 잠자고 있지 않은 인간의 꿈이라고도 말했다. 이번에 상재하는 김원명 시인의 시편들은 ‘희망의 꿈꾸기’를 표현하고 있다.

[책 소개]
아리스토텔레스는 희망이란 눈뜨고 있는 꿈이라했는가 하면, 잠자고 있지 않은 인간의 꿈이라고도 말했다. 이번에 상재하는 김원명 시인의 시편들은 ‘희망의 꿈꾸기’를 표현하고 있다.
알밤이 저절로 벌어져 떨어지듯 그의 의식 심층에는 아내의 곁으로 수월하게 가지기를 기원하는 희망공간이 내재되어 있다. 그의 시간관념은 늦가을과 한겨울이 맞닿아있다. 그리고 ‘하늘’과 ‘꿈’이 ‘아내’의 ‘바늘’과 함께 그러한 바람의 분위기를 돕고 있다. 『겨울 조각달』에 나타난 김원명 시인의 시세계는 그리움의 대상과의 상봉을 위한 바람 시의 꿈꾸기로 집약된다.

머리말

|제1부|
붓끝의 숨결

촛불 ㆍ 15
탱자나무 ㆍ 16
독 ㆍ 18
개심사 종 ㆍ 20
동강 할미꽃 ㆍ 22
그리움의 나이테 ㆍ 24
마네킹 ㆍ 26
아주머니 ㆍ 28
붓끝의 숨결 ㆍ 30
배추밭 농장 2 ㆍ 32
농우農牛 ㆍ 34
사과의 길 ㆍ 36
9월의 정오 ㆍ 38
돌탑 ㆍ 40
들녘의 배롱나무 ㆍ 42
국화차 한 잔 ㆍ 44
모과 분재 ㆍ 46
거울 ㆍ 48
조각달 ㆍ 50
뜬소문 ㆍ 52
어둠을 사르다 ㆍ 54
그 여름밤 ㆍ 56
저 노을 어디쯤 ㆍ 58
회전문 사람들 ㆍ 60
구미초狗尾草 ㆍ 62
가로수 ㆍ 64

|제2부|
겨울 목화송이

복숭아 1 ㆍ 67
하늘 ㆍ 68
노을에 스러지다 ㆍ 70
나상裸像 ㆍ 72
빙하기 고엽枯葉 ㆍ 74
박달나무 주걱 ㆍ 76
불통不通 ㆍ 78
징검돌 2 ㆍ 80
바늘귀 ㆍ 82
칡소 ㆍ 84
키 큰 소나무 ㆍ 86
퇴화 중 ㆍ 88
큰 소나무 ㆍ 90
비석 ㆍ 92
성탄 전야 ㆍ 94
연분 ㆍ 96
긴 겨울 호수 ㆍ 98
사랑의 크기 ㆍ 100
겨울 목화송이 ㆍ 102
달맞이 꽃 ㆍ 104
꽃무릇 ㆍ 106
아버지의 창 ㆍ 108
파랑새 ㆍ 110
밥의 노예 ㆍ 112
제정신 가진 분이 계시거든 ㆍ 114

|제3부|
해와 구름과의 거리

크리스탈 컵 ㆍ 121
11월 ㆍ 122
늦가을 벤치 ㆍ 124
환절기 1 ㆍ 126
장죽長竹 ㆍ 128
보름달 ㆍ 130
베개 ㆍ 132
마른 꽃 ㆍ 134
지워지는 중 ㆍ 136
황색 배꼽 ㆍ 138
심심상인心心相印 ㆍ 140
갈대의 몸짓 ㆍ 142
솟대 ㆍ 144
휴대폰 ㆍ 146
9월이 오면 ㆍ 148
객토客土 ㆍ 150
빨간 자전거 ㆍ 152
해와 구름과의 거리 ㆍ 154
짓무름 ㆍ 156
보리밭 밟기 ㆍ 158
겨울 뒤편 ㆍ 160
무논의 개구리들 ㆍ 162
행로行路 1 ㆍ 164

|제4부|
아름다운 침묵

노을밭 ㆍ 169
옷걸이의 사계 ㆍ 170
십일월, 당신 ㆍ 172
반짇고리 ㆍ 174
반에 반쪽의 힘 ㆍ 176
석양 ㆍ 178
아름다운 침묵 ㆍ 180
꿈 ㆍ 182
동행 3 ㆍ 184
모란꽃 명상 ㆍ 186
집사람 ㆍ 188
늦가을에 ㆍ 190
시장통 사람들 ㆍ 192
허공의 돌멩이 ㆍ 194
행로 3 ㆍ 196
소양강 처녀 ㆍ 198
불면 ㆍ 200
실업 ㆍ 202
入山 ㆍ 204
빗방울의 무게 ㆍ 206
낙조 ㆍ 208
잉걸불 ㆍ 210
못論 ㆍ 212
하늘길 ㆍ 214
재회 ㆍ 216
홍매화 ㆍ 218
등대 ㆍ 219

|작품해설| 김원명 시인의 시세계 ㆍ 225

꽃 떨어진, 빈 대궁에 홀로 앉아 조금씩 노을 쪽으로 저물었습니다.
찬 서리가 여덟 번 다녀가는 동안 세권의 시집을 상재하였으나
번번이 아쉬움만 남긴 채 붉은 꽃으로 피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맨발을 딛고 서서 또다시 눈보라와 매서운 세상을 향해 생각들을 띄웁니다.
봄이 오는 소리에 이제 꽃눈을 내밉니다
만개할 날을 기다리며…

― 머리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