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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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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이중섭이 가족에게 보낸 편지

    이산의 시절, 환희와 절망의 삶을 살다 간 천재 화가 이중섭의 예술 세계, 그리고 가족을 향한 애달픈 영혼의 목소리는 자필 편지 위에 아름다운 문장으로 수놓아졌다. 이 책에 실린 이중섭의 편지는 아내 이남덕(마사코)와 두 아이 태현과 태성에게 보낸 것이 다수이며, 조카 이영진, 정치열과 박용주 등 지인에게 보낸 편지도 있다. 이중섭은 1952년 한국전쟁 통에 지독한 가난을 피하기 위해 일본인 아내 마사코(남덕)과 아이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후 가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세상에 더없을 만큼 한 여인을 사랑한 남자였으며 두 아이를 그리워한 아버지 이중섭을 만나보자.

    출판사 서평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의 편지들

    화가 이중섭이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낸 가없이 애틋한 사랑노래

    새로운 예술표현을 찾아 헤맨 정직한 화공이자
    한 여인을 사랑한 한 남자였으며
    두 아이를 그리워한 아버지, 이중섭을 만나는 시간


    이 책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이중섭이 전쟁과 가난으로 이별해야 했던 아내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그의 그림과 함께 실은 것이다. 이산의 시절, 환희와 절망의 삶을 살다 간 천재 화가 이중섭의 예술 세계, 그리고 가족을 향한 애달픈 영혼의 목소리는 자필 편지 위에 아름다운 문장으로 수놓아졌다. 그가 홀로 쓸쓸히 세상을 떠난 지 60년, 이제 우리는 그가 남긴 편지와 그림을 통해 비운의 삶을 살았던 한 화가의 불꽃같았던 예술혼에 한 걸음 다가간다.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모든 것을 바쳐 하나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없어요. 예술은 끝없는 사랑의 표현이라오."
    (/ '1954년 12월의 편지' 중에서)

    이 책에 실린 이중섭의 편지는 아내 이남덕(마사코)와 두 아이 태현과 태성에게 보낸 것이 다수이며, 조카 이영진, 정치열과 박용주 등 지인에게 보낸 편지도 있다. 이중섭은 1952년 한국전쟁 통에 지독한 가난을 피하기 위해 일본인 아내 마사코(남덕)과 아이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후 가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부인에게 보낸 편지 중 지금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서른아홉 통이다. 여기에 두 아이에게 보낸 편지까지 합하면 60여 통이 넘는다. 가족에게 보낸 편지는 모두 일본어로 쓰였는데, 일본어에 익숙한 아내와 아이들을 배려한 것이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일한 번역가로 손꼽히는 양억관이 이 일본어 편지들을 우리말로 옮겨 행간에 담긴 이중섭의 숨결을 되살렸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편지 두 편을 새롭게 싣고, 편지들의 날짜를 확인해 제 순서를 되살리고, 이중섭의 행로를 따라 부산, 통영, 서울, 대구의 네 장으로 나눠 그동안 오해와 억측을 낳기도 했던 이중섭의 이야기를 복원해냈다. 또한 연애 시절 보낸 그림엽서, 드로잉, 은박지그림, 유화 등을 제작과 발표 연대에 맞춰 배치하고 편지 원문을 함께 두어 독자들이 화가 이중섭의 삶과 사랑, 예술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예술표현을 찾아 헤맨 정직한 화공이었고 세상에 더없을 만큼 한 여인을 사랑한 남자였으며 두 아이를 그리워한 아버지 이중섭을 다시 만날 때다.

    화가 이중섭의 이야기를 복원하다
    이중섭의 부인이 남편이 보낸 편지를 처음 공개한 것은 1970년대 말이다. 이 편지들은 1980년에 처음 번역된 이래로 많은 독자에게 꾸준히 읽히며 감동과 사랑을 전했다. 그러나 공개될 당시 봉투와 편지지가 떨어져 날짜가 확인되지 않은 편지가 적지 않았던 탓에 편지의 순서도 뒤섞이고 말았다. 순서가 엉킨 글은 당연히 이해하기가 힘들었고, 오해와 억측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 책은 이중섭이 편지를 보낸 날짜와 내용을 확인해 발신 순서에 맞춰 배열하고 부인과 지인에게 보낸 편지를 새롭게 더해 화가 이중섭의 이야기를 복원했다. 예를 들어, 새롭게 공개되는 1955년 2월 20일자 편지는 부인에게 전시가 성공했고 수금도 잘 되고 있음을 알린다. 그런데 2월 22일에 시인 박용주에게 보낸 편지에는 전시의 수금이 잘 되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의 복원이 독자로 하여금 왜 마지막 시절의 이중섭이 음식을 거부하면서까지 절망하게 되는지 더욱 잘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삶의 행로에 맞춘 구성
    이 책은 이중섭이 지낸 장소에 따라 크게 ‘부산, 통영, 서울, 대구’의 네 장으로 편지를 나눠 담았다. 편지를 네 장으로 나눈 이유는 이중섭의 삶과 작품의 모습이 우연찮게도 그가 그림을 그리며 머물렀던 곳과 겹쳐 더욱 선명히 드러나는 탓이다. 가족에게 쓴 편지와 지인에게 쓴 편지를 나누지 않은 것도 그편이 그 무렵 이중섭의 상황과 감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서이다. 이와 더불어 각 장의 시작부에는 당시 이중섭의 생활과 그 무렵 그렸던 그림 등의 상황을 설명해두어 독자가 편지에 담기지 못한 저간의 사정을 헤아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림의 배치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연애 시절 보낸 그림엽서, 초기의 드로잉, 부산과 제주 시절에 주로 그린 은박지그림, 유화 등을 발표 연대에 맞춰 총 78점을 배치해 이중섭의 화풍의 변화와 당시의 감정 상태 등을 알 수 있게 했다.

    정서를 잃지 않은 아름다운 문장, 번역의 힘
    이중섭은 부인과 아이들에게 일본어로 편지를 보냈다. 문장을 잇지 못하고 연신 이어지는 말줄임표와 계속 반복되는 어휘 등은 이중섭의 일본어 실력이 그의 복잡한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또한 기분에 따라 마구 휘갈겨 쓰거나 격한 마음을 표현할 길 없어 한글을 쓴 부분마저 있는 것을 보면 그가 꽤 다혈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번역가 양억관은 식민지 시대와 전쟁의 혼란기를 살았던 이중섭의 글들을 지금 시대 독자에게 잘 읽힐 수 있게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옮겼다. 사랑하는 이에게 진심을 다 바치는 사람의 갈피를 잡기 힘든 심경은 그 정서와 맥락을 잃지 않으면서도 가독성 있는 문장들이 되었다.
    이중섭에게 편지는 그의 혼이고 살이었다. 편지에 그린 그림처럼 황소가 끄는 소달구지에 가족을 태워 남쪽 나라로 가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것, 그래서 더 많은 작품을 남기지 못한 것은 이중섭 개인뿐 아니라 한국의 미술계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다. 화공 이중섭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예술에 대한 가없는 열정을 독자들이 고스란히 느끼기를 바란다.

    추천사

    본래 화가의 편지에는 그의 예술세계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곤 한다.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데 우리의 화가 이중섭이 6?25동란 중 떨어져 있는 아내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들은 그의 예술이 그리움의 미학으로 가득함을 남김없이 말해준다. 특히 이중섭의 편지에는 삽화가 곁들여져 편지 자체가 예쁠 뿐 아니라 문장으로 다하지 못한 사랑의 향기가 물씬 배어난다.
    이 책은 이처럼 아름답고 애절한 이중섭의 편지의 원본을 원색도판으로 싣고 있어 그 참맛을 느낄 수 있으며, 연보와 함께 한글로 정확히 옮겨놓아 이중섭 편지 모음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아마도 우리의 화가 이중섭에 대한 동정의 염이 더욱 일어나게 되고, 동시에 그의 예술에 대한 사랑도 깊어질 것이다.
    - 유홍준 / 미술평론가, 전 문화재청장

    목차

    1. 부산 시절: ~1953년 여름
    2. 통영 시절: 1953년 가을~1954년 6월
    3. 서울 시절: 1954년 6월~1955년 2월
    4. 대구, 그리고 마지막 시절: 1955년 2월~ 1956년 9월 6일

    부록
    - 사랑과 그리움의 편지들
    - 연보
    - 이중섭 편지에 대하여
    - 옮긴이의 글

    본문중에서

    이제부터는 진지하게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아이들의 생활안정과 대향의 예술완성을 위해 오로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니, 예쁘고 진실되며 나의 진정한 주인인 남덕 씨, 이 대향을 굳게 믿고 마음 편안히 힘차고 즐거운 미래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오.
    (/ p.11)

    남덕 씨만 생활이 어렵다고 생각하는가요? 모든 사람에게는 다들 똑같은 고통이 있는 거외다.
    (/ p.29)

    선량한 우리 네 가족은 세상에 소용없는 하나 둘 정도 죽여서라도 반드시 살아가야 하오. 무작정 미안하다, 면목 없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런 말은 우리 가족이 하루에 한 끼만 먹더라도 생활을 시작한 다음의 문제가 아닌가요. 하루라도 빨리 우리가 생활할 수 있는 단칸방이라도 하나 빌려 하루에 한 끼를 먹더라도 생활을 시작한 다음 열심히 일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 빨리 은혜를 갚아야 하지 않겠소.
    (/ p.78)

    아빠는 하루라도 빨리 도쿄로 가서 엄마, 태성, 태현, 아빠 넷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일요일에는 같이 영화도 보러 가고 유원지에 놀러도 가고 교외에도 나가보고……. 아빠가 가면 반드시 태현이하고 태성이한테 자전거를 한 대씩 사줄게요. 건강하게 사이좋게 아빠를 기다려주세요. 이번에 엄마가 편지 보낼 때 태현이도 같이 써야 해요. 아빠가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럼 건강히, 안녕.
    (/ pp.17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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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16~1956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산의 시절, 환희와 절망의 삶을 살다 간 천재 화가.
    어릴 때부터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원산과 도쿄, 부산과 제주, 통영, 서울과 대구에 이르는 삶의 행로마다 전통과 현대를 포용하면서도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사랑하는 이들이 하나가 되기를 애타게 바랐지만, 그의 염원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고, 견딜 수 없이 큰 그리움과 절망은 그의 육신을 앗아갔다. 그러나 그는 힘차고 대담한 터치와 탄력적이고 단순화된 형태, 선명한 원색이 두드러진 작품들을 통해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자리 잡았다.

    생년월일 1956~
    출생지 울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들돼지를 프로듀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코인로커 베이비스』, 『플라이 대디 플라이』, 『교코』, 『마이 페어 발렌타인』, 『남자의 후반생』,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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