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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 2015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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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나미 국제 콩쿠르 은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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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2015 볼로냐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2015 나미 국제 콩쿠르 은상 수상 작가의 글 없는 그림책!


    1500, 1627, 1788, 1870, 1926, 1952......
    내 곁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 둘씩 내 곁을 떠나가는 것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작가의 질문이 불러낸 존재들이 초현실 공간에서 마법처럼 깨어난다!

    무엇이 실재이고 무엇이 가상일까?
    이 책은 끊임없이 섞이고 뒤집히고 가라앉는 세상을 그림으로써 작가가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려는 책인 듯하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것이 바로 작가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초현실 공간이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은 한번 표지에 눈을 두고 나면 뽑아들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단순하면서도 절대 단순하지 않은 표지. 우주에 건설하려는 건물의 설계도 같기도 한 무수한 선들. 그런데 제목이 10초라니, 해석 불가. 손으로 표지를 들면 밑으로 쑥 빠져나오는 크고 무게감 있는 책 한 권.
    이번엔 너무나 담백한 그림과 여백 가득한 표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표지 맨 위에 기다랗게 줄을 선 것 같은 동물들, 흘러내리는 제목과 지은이 이름과 출판사 이름. 이젠 책을 넘긴다. 알 듯 말듯한 숫자, 갈겨 쓴 영문 철자들. 또 한 장을 넘기면 추락하는 새 한 마리...
    그리고 이어지는 본문 속 동물은 우리 상상을 초월할 만큼 수가 많다. 수백 마리 동물들, 그리고 사람 하나. 아, 그리고 표지에서 보았던 선들.
    이제야 우리는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상을 본다. 다가가면 물러서고 또 다가가면 또 물러서는 동물들. 아, 멸종 동물 이야기인가? 붓질의 명쾌함 덕분인지 이야기는 쉽게 들키고 만다. 그러나 이 현실 같은 이야기는 책장을 넘기면서 점점 알 수 없는 세계로 독자를 빠뜨려 버린다. 현실 같은 비현실인지,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인지 이젠 분간할 수도 없다. 마치 판화가 에셔의 그림이 그러하듯이. 마침내 이 책을 다 넘길 무렵, 작가는 다시 한 번 전혀 다른 세상을 암시하는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결론 같지도 않은 결론으로.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실재이고 무엇이 가상일까?

    고정되어 있는 것은 없다.
    끊임없이 섞이고 뒤집어지고 다시 가라앉기를 반복한다.
    때론 혼란스럽지만 그 무질서가 하나의 놀이가 되길.
    - 2014년 2~3월 작가의 작업 노트 중

    어린이에게는 놀이를, 어른에게는 사유를 말하는 깊이 있는 그림책!
    이명애 작가의 그림책 [[10초]]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한 차원 끌어올린 사유의 폭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다. 보통 우리는 인간의 욕심과 실수 때문에 나약한 것들이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은 인간이 어떻게 하면 반성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 묻고, 그 삶의 길을 가라고 제안한다.
    이명애 작가 또한 인간의 욕심과 조심성 없음을 아쉬워한다. 그 사유의 결과가 작가의 첫 번재 그림책인 [[플라스틱 섬]]이다. 이제 두 번째 책인 [[10초]]에서는 동물과 인간이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너무나 비좁은 공간, 그것도 끊임없이 섞이고 뒤집어지는 공간에서 함께 살 거나 함께 사라지는 존재는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겨우 10초만에 모든 것이 뒤바뀔 수 있는 워터볼처럼 세상이라는 것도 그런 것은 아닐까 하고. 영원히 이기기만 할 수 없는 가위바위보처럼 작가는 뚜렷한 결론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알쏭달쏭한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10초의 흔들림,
    10초의 놀이,
    그 짧은 시간, 사라진 것들.
    어딘가에서, 다시 깨어나는 시간.

    이제 시간을 다시 깨어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이 책을 든 여러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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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5종
    판매수 916권

    쓰고 그린 책으로 『플라스틱 섬』 『10초』가 있습니다. 『플라스틱 섬』 으로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나미콩쿠르 은상과 브라티슬라바비엔날레 황금패상(BIB PLAQUE)을 받았습니다. 『코딱지 할아버지』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 『우리 동네 택견 사부』 『곰고릴라가 온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내일은 맑겠습니다』로 2017년 나미콩쿠르 은상과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instagram@myunga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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