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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설(2015) : 힘센소설가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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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솔
  • 출판사 : 문학나무
  • 발행 : 2015년 03월 15일
  • 쪽수 : 272
  • ISBN : 979115629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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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젊은소설』은 김솔의 '2003년 줄리엣 세인트 표류기', 김의경의 '물건들', 김종옥의 '과천, 우리가 하지 않은 일', 나경화의 '??', 주지영의 '사나사나', 최은영의 '미카엘라', 최정화의 '오가닉 코튼 베이브'를 담은 책이다. 젊음은 단순히 작가의 등단 연차나 연령의 문제가 아닌 새로움과 발전가능성에 관한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 시단 새빛 12인 젊은시

문학나무는 매년 우리 시단에 새로 등단한 시인 중 가장 신인다운 12인의 시인을 선정하여 <젊은시>를 다음과 같은 선정위원의 취지로 간행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고 여겨지는 우리 시단에 ‘김성호 김호준 송민규 신수옥 심민아 이병철 이설빈 전욱진 정기석 정현우 조창규 최세운’ 이들 12명의 신인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바란다. 아니,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주문한다. 정체전선이 가로막고 있는 최근의 시단 기류에 이들이 분노의 바람을 일으켜 준다면 우리 선정위원 ‘이승하 이수명 곽효환 금은돌’은 그 소임을 다한 것이다.

목차

선정위원 말 새로운 10년을 기대하며

김솥 『한국일보』신춘문예 2012년 등단
2003년 줄리엣 세인트 표류기
김의경 『한국경제』청년신춘문예 2014년 등단
물건들
김종옥『문화일보』신춘문예 2012 등단
과천, 우리가 하지 않은 일
나경화『문학사상』신인상 2012년 등단
??
주지영『문학나무』신인상 2014년 등단
사난사나
최은영『작가세계』중편소설 2013년 등단
미카엘라
최정화『창작과비평』신인소설상 2012년 등단
오가닉 코튼 베이브

본문중에서

|선정위원 말|

12명 성난 신인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



11권째 『젊은시』를 낸다. 2005년 연초에 『2005 젊은시』를 내고서 어언 11년, 금석지감에 만감이 교차한다. 열 권으로 하나의 매듭을 지었으니 열한 권째부터는 새 매듭을 풀어가야 하리라. 이승하·문혜원·이재복, 그리고 2010년부터 가세한 홍용희 4명 선정위원의 전면 교체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가교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여 『문학나무』의 편집위원이기도 한 이승하는 일단 이 자리에 남기로 했다.
그래서 모시게 된 선정위원은 요즈음 한국 시단에서 대단히 독특한 시세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수명 시인, 다년간 『문학나무』를 편집해온 곽효환 시인, 바로 지난해에 간행된 『2014 젊은시』에 선정되었던 금은돌 시인이 그들이다. 금은돌 시인은 2008년부터 문학평론가로서 활동을 해왔기에 갓 등단한 신인으로 간주하지 않고 신예 평론가로 영입키로 했다. 특히, 『문학나무』 계간평을 몇 차례 쓰는 과정에서 많은 독자들의 상찬에 힘입어 선정위원으로 발탁되었다.
두 가지가 크게 바뀌었다. 지난 3년 동안의 등단 시인 가운데 당선작이 뛰어나거나 등단 후 발표한 후속작품이 탄탄한 시인을 대상으로 선정하던 관례를 깨고 2014년 문예지 신인상 당선자들과 2015년 신춘문예 당선자들로 대상을 축소하였다. 이렇게 됨으로써, 예년에 선정되었던 시인이 다음해에, 혹은 그 다음해에 다시 선정되는 경우가 매호 두세 명씩은 반드시 있었는데 이번호에는 그런 시인이 없이 오직 작년 한 해 문예지 신인상 당선자와 2015년 신춘문예 당선자에 국한하여 작품을 살펴보기로 했다.
예년에는 20명을 선정하다 보니 구슬 사이에 한두 개의 돌이 섞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구슬만 가려내어 12명으로 축소하였다. 문예지 신인상 당선자 9명, 신춘문예 당선자 3명인데 특이사항은 지방 신춘문예 당선자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지방에서 발간되는 문예지 중에 선정 시인을 낸 곳은 부산에서 나오는 『시와 사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작년과 올해, ‘중앙’을 위협하는 ‘지방’의 기수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다. 4명이 각자 점수를 매겨 그것을 합산하는 선정 방법을 올해도 고수하는 바람에 예년 같으면 지방지 문예지와 지방 신춘문예 당선자가 최소 5명은 되었을 텐데, 12명 선에서 끊는 바람에 그분들의 작품을 실을 수 없게 된 것이 영 안타까운 일이다. 12명은 공히 문학적 전통을 거부하려고 단단히 결심을 한 듯하다.
작품의 전체적인 경향은 난해하고 관념적이다. 서정시 계열의 작품보다는 모더니즘 계열의 작품이 압도적으로 많다. 시의 내용이 진지하거나 감동적인 것보다는 형식실험에 나선 이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낯설음의 효과를 배가시키려 애쓴 작품, 애매성의 극한으로 나아가려 한 작품이 많았다. 소통보다는 불통을, 공감보다는 소외를, 감동보다는 이지理智와 주지主知를 앞세운 작품을 쓰는 시인이 뽑혔다. 그러다 보니 우리 시의 현주소가 이렇고, 지향점이 또 이런 것이 아닌가 우려되기도 한다.
우리 시단의 경향이 난해 일변도로 흐르거나 운문성의 상실로 치달으면 결국 시인 자신이 자충수를 놓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신인은 신인다워야 한다. 기성시인의 충실한 후배를 배출하는 것이 신인 등용문의 자리가 아닌 바에야 새로운 목소리의 출현을 우리는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12명 작품의 전반적인 수준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다. 수천 편 가운데 한 편이 뽑히는 신춘문예 당선이건, 수백 편 가운데 다섯 편이 게재되는 문예지 신인상 수상이건 작품을 유심히 검토한 결과 이들의 당선이 작품 자체의 우수성 때문만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붓는다는 마음으로 뽑은 신인들, 즉 그들의 ‘가능성’에 표를 던진 심사위원들의 고충이 왜 없었으랴. 우리도 마찬가지로, 작품 편편에 대한 불만이 왜 없었으랴. 하지만 신중에 신중을 기해 가려낸 12명의 신인이 앞으로 자기만의 새로운 영토를 구축하리라는 기대감만은 계속 유지하고 싶다.
여러 가지 면에서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고 여겨지는 우리 시단에 이들 12명의 신인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바란다. 아니,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주문한다. 영화 제목에 『12 Angry Men』이 있었다. 정체전선이 가로막고 있는 최근의 시단 기류에 이들이 분노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준다면 우리는 그 소임을 다한 것이다.

2015년 2월
선정위원 대표 이승하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3

저자 김솔은 1973년 광주 출생으로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내기의 목적」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암스테르담 가라지 세일 두번째』가 있다. 문지문학상,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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