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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내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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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닫힌 마음을 파고드는 신비한 이야기,
    소통이 지닌 위대한 힘을 전합니다.'


    700년 넘게 코끼리를 기다리는 인도 아이,
    그 아이를 돕는 정체불명의 존재!
    어느 뜨거운 여름날, 그 비밀이 밝혀집니다.
    한국의 한 소년에게 불어닥친 환상적인 돌풍을 만나 보세요.


    돌처럼 단단한 고립감, 그 단절을 깨는 신비로운 소통의 순간

    인간의 내밀한 삶과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고 재치 있게 풀어내기로 정평이 난 남상순 작가의 신작 동화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른 이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돌보려는 마음, 연민의 힘을 환상적으로 담아내 소통의 위력을 전하고 있다.
    타인과 관계를 맺는 일은 인간이 살아가고 성장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일인데, 이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밑바탕이 된다. 그런데 오늘날 아이들은 과도한 입시 경쟁, 학업 부담 등으로 친구와 교류할 만한 시간도 여유도 부족한 형편이다. 그렇다 보니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마음을 주고받는 일이 익숙지 않고 이는 결국 자아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작품에서는 다른 이의 말과 생각, 감정에 귀 기울이고 교감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다루며, 그 소통의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바로 내 옆의 친구에게,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말 걸어 보고 싶게 하는 이야기이다.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어?

    어느 뜨거운 여름날, 열한 살 양배는 수상한 아이와 마주친다. 그 아이는 양배에게 믿지 못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코끼리와 함께 살다가 헤어졌는데, 700년도 넘게 그 코끼리를 기다리고 있어.'라고. 이 황당한 사연에 양배가 보이는 행동이 인상적이다. 양배는 상대의 말을 믿지 않으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아이의 초라한 행색, 안타까운 상황, 아픈 상실감에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양배는 외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한 일들을 겪고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 마법 같은 변화를 맞이한다. 집을 뛰쳐나올 때만 해도, 돌처럼 단단했던 양배의 마음에 무언가 비집고 들어오게 된 것이다.

    내용 소개

    코끼리를 기다릴 수 있도록 정통 인도 카레를 부탁해!
    양배는 가족들과 다투고 화가 나서 집을 뛰쳐나왔다. 뜨거운 한여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날이었다. 정신없이 뛰어서 친구 집으로 향하는데, 정원이 멋졌던 집 한 채가 마구 부서지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 사이 천둥이 치면서 크고 뚱뚱한 바람이 일어서는 걸 목격한다. 불길한 예감에 서둘러 자리를 피했는데 이상한 아이와 마주치게 된다. 세수 안 한 까만 얼굴에 구멍 난 옷을 입었고, 무엇보다 갈색 털 부츠를 신었다. 춥고 배고프다며 양배에게 카레를 먹게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데! 양배는 그런 아이가 귀찮고 성가시면서도 완전히 떼어 놓지 못한다. 양배는 기묘한 사연을 품은 이 아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아이는 왜 하필이면 양배에게 이런 부탁을 해 온 것일까? 둘 사이에 숨겨진 인연의 고리는 이야기를 보다 흥미진진하고 풍성하게 만든다.

    독자를 '바람'의 영향력 안에 두는 감각적인 이야기
    [코끼리는 내일 온다]를 읽고 있으면 바람의 움직임이 피부에 닿는 착각이 들 만큼 감각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만큼 바람은 주요 등장인물로 봐야 할 만큼 존재감이 강하다. 이야기 안에서 돌이 된 아이를 지켜주는 벗이자, 그 아이를 도울 만한 인연을 이끌어 당기는 역할도 한다. 은은하고 섬세하게, 때로는 세상을 뒤집을 만큼 강하게 움직이는 바람은 여러 사건들을 리듬감 있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작가는 바람이 그저 부는 대상이 아닌, 부는 데는 뭔가 의도와 이유가 있을 거라는 재미난 상상을 부여해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목차

    동산 같은 정원이 있는 집
    털 부츠 신은 아이
    요런 뻥쟁이
    이건 카레 맛이 아니야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어?
    777년 전 이야기 ①
    777년 전 이야기 ②
    정통 인도식 카레의 맛
    오른발이 없는 석상

    본문중에서

    나는 맞은편에 있는 칼국수 집 입구로 뛰어가서 반쯤 무너진 집을 쳐다보았다. 퍼붓는 소나기 사이에서 어마어마하게 크고 뚱뚱한 바람이 일어나 꿈틀꿈틀 움직이는 게 보였다.
    "와!"
    놀라는 사이 희끄무레하기도 하고 거무스레하기도 한 바람이 성큼성큼 걸음을 떼어 저 너머로 사라졌다.
    잠시 후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났다.
    (/ p.17)

    순간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물어봤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거지가 밥을 못 먹은 건 당연한 일이다. 밥을 제때 못 먹으니까 거지인 거다. 그런데 거지한테 밥도 안 먹었느냐고 묻다니. 게다가 카레라면 내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음식이 아닌데. 이제 어쩔 건데? 어떻게 책임질 건데? 그런 내 마음을 알았던 걸까. 거지 아이가 부탁 하나만 들어 달라면서 말했다.
    (/ p.32)

    "코끼리를 기다리다니, 정말 어이없는 걸 기다리는구나. 난 차라리 개콘을 기다리겠어. 이번 주에는 무슨 이야기가 나오나, 어떤 새 코너가 등장할까, 그런 걸 기대하면서 상상하면 진짜 재미있거든. 그치, 민재야?"
    (/ p.61)

    "너 지금 망부석 이야기를 나한테 꾸며서 하고 있는 거지? 신라 시대 박제상이라는 사람 이야기 나도 알아. 그 사람 부인이 사랑하는 남편을 기다리다가 돌이 되고 말았다는 거."
    "남편을 기다리다가 돌이 되었다고? 내가 기다리는 건 하티야, 나의 코끼리."
    (/ pp.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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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
    출생지 경북 문경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나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문화일보에 단편소설 [산 너머에는 기적소리가]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93년 [흰 뱀을 찾아서]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남상순 작가는 오늘의 청소년들이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청소년소설에 투영해 왔다.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다. 어려서부터 읽을 이야기만 있으면 외톨이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혼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만화책을 읽고 있으면 그리운 것들이 하나둘 마음속으로 들어와 친구처럼 놀아 주었다. 거기에 코끼리도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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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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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귀퉁이에 낙서하기를 좋아하고 쉬는 시간마다 만화를 그리던 아이였다. 어른이 되어 편집 디자인 일을 하다가, 어릴 때처럼 그림으로 이야기가 하고 싶어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꾸준히 즐겁게 그려 나가는 것이 꿈이다. 그린 책으로 [겁쟁이 아냐, 조심 대왕이야!], [한 집에 62명은 너무 많아!], [절대 딱지],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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