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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자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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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발랄한 청춘 로맨스 추리소설

    가상의 도시 그레이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하고 경쾌한 미스테리물. 대문호 오세이번 경이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주변에는 대문호가 좋아하던 초콜렛 포장지만 남아있고,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집필하던 원고는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비밀금고 안에 남아있는 푸른 색 장미만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아갈 단서. 사건을 맡은 레일미어 경위는 대문호가 쓰러진 조 마르지오 극장장의 딸 세라바체 양을 3년간 쫓아다닌 끝에 뺨을 맞고 쫓겨난 사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만난 세라바체 양을 보고 또 사랑의 불길을 태우고 만다. 살인사건을 쫓는 건지, 연애를 다시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레일미어 경위의 엎치락뒤치락 수사가 시작된다.

    출판사 서평

    [얼음나무 숲]의 작가 하지은이 선보이는
    유쾌발랄한 코믹 추리극!

    대문호 오세이번 독살 사건!


    파란미디어 중간 문학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서른 번째 이야기 [눈사자와 여름]이 출간되었다. 변변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평화로운 작은 도시 그레이힐에서 대문호 오세이번이 독살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추리극이다.

    [등장인물]
    레일미어 플린트 : 그레이힐 시티 강력3반 경위.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사나이.
    세라바체 아이넨 : 그레이힐 조 마르지오 극장장의 딸. 1년 전에 레일미어를 차버렸다. 필요하면 소총도 발사하는 자비라고는 없는 여인!

    율프레드 머독 : 강력3반 경위. 출신 학교와 기수를 밝히지 않아 ‘낙하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손튼 : 강력3반 경사. 손님맞이 담당. 문학소년이기도 하다.
    쥬안 : 강력3반의 홍일점이지만 존재감이 없어서 자꾸 잊히는 여성.

    게오르그 F. 오세이번 : 대문호. 독살 당하고 유작은 사라졌다.
    게레 하우스만 : 오세이번 경의 제자.
    쉐비악 : 그레이힐 시티의 괴도. 밤도둑의 제왕. 부자들한테 비싼 물건을 훔쳐서 어려운 사람들 집에 놓고 감. 오세이번 경의 광팬. 오세이번은 쉐비악을 ‘그래도 초콜릿은 남기고 가는 예의 바른 도둑’이라고 부름.
    앙기스 후에르 백작 : 낮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뱀파이어 백작이라 불리는 그레이힐 시티에서 가장 명망 높은 귀족.
    로만 아이넨 : 조 마르지오 극장장. 세라바체의 아버지.
    도슨 : 조 마르지오 극장의 문지기. 세라바체의 가정교사였다. 오세이번 경의 죽음을 경찰서에 알렸다.
    제이 포스모 : 샹 드 델라 극장장. 로만과 친구였으나 현재는 앙숙지간.
    프리실라 모드레 : 조 마르지오 극장 소속 유명 여배우.
    듀 세비어 : 조 마르지오 극장 소속 유명 배우.
    러세스 카일 : 조 마르지오 극장 소속 배우.
    파베 : ‘한 번 먹어 보면 다시 찾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존 베리의 새콤달콤 과자점’의 여종업원.

    [줄거리]
    그레이힐 시티의 조 마르지오 극장에서 대문호 오세이번 경이 독살된다. 대문호가 집필하던 원고가 사라져서 원고를 찾아달라는 의뢰가 경찰에 들어온다. 사건을 맡은 레일미어 경위는 조 마르지오 극장장의 딸 세라바체 양을 사랑하는 사이. 하지만 1년 전에 세라바체는 아무 이유없이 레일미어의 뺨을 때리고 절교해버리고 말았다. 대문호의 원고를 추적해 나가던 중 대문호의 금고의 비밀 보관함 속에서 신비한 푸른색 장미를 발견하게 된다. 사건의 단서가 하나 둘 등장하는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괴도 쉐비악은 자신의 무고함을 천명하고 범인에게 복수를 선언하는데...

    목차

    프롤로그
    1. 죽은 대문호의 마지막 원고
    2. 유명 배우와의 나인볼 게임
    3. 첫사랑과 단둘이 벽장 안에 갇힌 사연
    4. 왕자님의 조문과 푸른 장미
    5. 장례식과 괴도와 뜻밖의 병문안
    6. 뱀파이어 백작과 한밤중의 만찬
    7. 푸른 장미의 주인
    8. 동화책의 비밀과 기이한 자백
    9. 그날 저녁 정원에서 일어난 일
    10. 수상한 쪽지와 한밤의 묘지
    11. 진실을 위한 마지막 연극
    12. 서재에서의 고백과 두 번의 청혼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이쯤 되면 반장님이 나를 엿 먹이기 위해 일부러 내게 사건을 맡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존경하는 반장님이 아무 의미 없이 그런 짓을 하지는 않는다. 아마 세라바체 양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내가 그 극장에 들락날락거리면서 쌓아 둔 인맥 때문에 이러는 것일 것이다.
    “자, 그럼 누구 내기할 사람? 레일미어가 찾아가는 순간 또 뺨 맞는다, 아니다. 난 맞는다에 걸지!”
    신이 난 반장님이 외쳤다. 저 양반이, 막 두둔해 주고 있었는데!
    머독도 맞는다에 한 표, 그래도 의리를 아는 손튼만이 안 맞는다에 동전 하나를 걸어 주었다. 그리고 뒤늦게 쥬안 양이 소심하게 자기도 안 맞는다에 걸겠다고 했을 때, 우리 모두 그녀가 아직 퇴근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잠깐 놀랐다.
    “뭐, 농담이고. 잘해 주길 바라네, 레일미어. 손튼도 얼마든지 보조로 쓰도록 하고.”
    “농담이라면서 그 돈은 왜 다 주머니로 넣으십니까, 반장님?”
    “자네는 분명히 잘해 낼 거야.”
    “왜 주머니로 넣으시냐니까요?”
    “그럼 잘 다녀오게!”
    나는 반쯤 울음을 터뜨릴 듯한 심정으로, 그때까지 극도의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던 제복 문지기와 손튼과 함께 경시청을 나왔다.
    “우리 아가씨가 뺨을 때렸다던 소문의 그 경위님이 당신이었군요.”
    차를 타고 가면서 한동안 말이 없던 문지기가 꺼낸 이 말에 난 다시 경시청으로 되돌아가서 사표를 제출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차는 잠시 후 우리를 조 마르지오 극장 앞에 데려다 놓았다. 갈색의 고풍스러운 건물 외벽에는 곧 상연될 공연의 포스터와 남녀 주연 배우의 초상화들이 잔뜩 붙어 있었다. [존재의 존재에 관한 고찰], 공연을 앞둔 연극인 듯 보였는데 조 마르지오의 이미지를 잘 말해 주고 있었다.
    극장으로 들어서면서 손튼은 먼저 대문호가 돌아가신 방에 가 보기로 하고, 나는 극장장을 만나기로 했다.
    “극장장님 방으로 가는 길은 조금 까다롭습니다. 계단이 워낙 여러 개라…….”
    “아, 걱정 마세요. 여기 구조라면 다 꿰고 있으니까요.”
    문지기는 의심스럽다는 눈빛이었지만, 정말로 그의 안내 없이 척척 찾아가자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신도 한 여자한테 미쳐서 3년을 낭비해 보시라. 이 정도는 하게 되지.
    (/ pp.20~21)

    저자소개

    생년월일 198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4년생.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졸업. 2008년 [얼음나무 숲]을 출간하며 장르소설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환상성 짙은 세계관, 독특한 문체로 독자를 매료시키며 하나의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집필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출간작
    [얼음나무 숲] 2008 출간.
    [앵무새는 단지 배가 고팠을 뿐이다] 2009년 꿈을 걷다 수록 단편.
    [모래선혈] 2009년 출간.
    [나를 위한 노래] 2010년 꿈을 걷다 수록 단편.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2010년 출간.
    [밤 구름 아래 늑대 새끼 우짖는다] 2010년 글틴에 게재된 단편.
    [녹슨달] 2010년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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