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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모르는 여인의 편지 [양장]

원제 : Marie Antoinette/Brief einer Unbekann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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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영원히 기억될 비운의 왕비

    폭도들의 물결이 몰아친다. 거대한 쓰나미. 바스티유 습격 뒤, 혁명파에 의해 루이 16세는 속수무책으로 자유를 하나하나 빼앗긴다. 위기를 느낀 왕과 왕비는 망명을 결심한다. 스웨덴 귀족 페르센의 도움으로 튈르리 궁을 빠져나와 도주 길에 오르지만,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 시골마을 바렌느에서 정체가 드러나 굴욕적 체포, 증오 속의 호송이라는 끔찍한 결말을 맞는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서 말하는 ‘바렌느 도주사건’이다. 살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을 신은 끝내 외면한 채, 마리 앙투아네트 운명의 시간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다.

    출판사 서평

    그녀는 성녀도 탕녀도 아니었다!
    살고 싶은 한 여자의 처절한 몸부림 신은 끝내 외면하는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 희생되는
    너무나 빼어난 미모의 한 여자 그 가혹한 슬픈 운명!

    평범한 한 여인의 초상

    슈테판 츠바이크는 전기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먼저 시인이자 번역가였고, 뒤이어 극작가가 되었다가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 걸작을 써낸 그의 문학적 재능은 참으로 감탄스럽다. 그는 인간 내면의 감정과 심리,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포착되는 섬세한 심리작용들을 날카롭게 관찰하고 그려냈다.
    츠바이크는 전기문학을 쓰기 시작한 뒤부터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마음이 끌렸다. 프랑스 혁명과 마리에 관한 책은 이미 많았으나, 왕당파와 혁명파의 눈으로 본 마리는 서로 전혀 반대로 기술되어 있어서 어느 쪽이 진실인지 알 수 없었다. 츠바이크는 무엇보다 이 점에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여러 기록을 찾아다니며 하나하나 날카롭고 독특한 시선으로 비판을 더하여 진위를 판단한 결과, 그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성녀도 탕녀도 아닌 그저 너무나도 평범한 여인에 지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부제인 ‘평범한 한 여인의 초상’은 바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츠바이크가 그려내고자 한 것은 프랑스 혁명의 진행이 아니라, 우연히 이 시대에 왕비가 되어야만 했던 평범한 한 여성의 성격상이었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왕비 개인이며, 혁명 이야기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관련되어 있을 때만 등장한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혁명에 대한 츠바이크의 생각을 비판하려는 것은 방향부터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츠바이크가 마리에게 동정적이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혁명에 대해서도 결코 부당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가끔 혁명파 사람들이 나쁘게 그려지기도 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관점에서 나왔을 뿐, 그 태도는 왕당파 사람들에게도 엄정하게 지켜졌다.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올가미
    츠바이크는 말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군사비밀을 오스트리아에 넘겨주는 등 줄곧 외국과 내통하고 있었고, 남편에게 왕위를 돌려주기 위해서 합법적이든 비합법적이든 거리낌 없이 이용하고 조장했으며 계획했으므로 공화국의 기소는 정당하다. 그러나 그 실증은 전혀 없었다. 오늘날에는 마리의 반역을 증명하는 여러 자료가 공개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마리가 죽은 뒤 한참 뒤에야 발견된 것이다. 1793년 10월 16일 열린 재판에서 검사는 마리의 반역을 증명할 어떠한 증거물도 제출하지 못했다. 아니, 증거물 따위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마리의 운명은 시대의 희생물로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츠바이크는 마리와 관계가 없는 혁명의 진행은 과감히 넘어간 반면, 한 인간으로서의 마리가 드러나는 곳에서는 소설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카네이션 사건부터 시작된 탈출 계획에서 바렌느로의 도주, 페르센과의 관계, 미라보의 인간해부와 같은 이야기들은 역사서 기술에서는 맛볼 수 없는 소설만의 묘미가 아닐까. 츠바이크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혁명사론이나 혁명해설서가 아닌 급변하는 혁명 시대를 소재로 한 인간연구서, 즉 소설로 읽어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우연에 이끌린 별들의 운명적 만남
    [마리 앙투아네트] 첫 부분에서 앙투아네트 일행은 국경 마을 스트라스부르에서 프랑스 사람들의 마중을 받게 된다. 마리가 마을에 이르기 며칠 전 세워진 손님맞이 건물을 구경하러 스트라스부르 대학 학생 몇몇이 찾아온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하나가, 불길한 전설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 벽에 걸린 것을 보고 화를 냈다. 친구들은 당황해서 그 학생을 억지로 끌고 돌아간다. 앙투아네트의 불행한 결혼과 그 비극적 삶을 기가 막히게 예언했다고도 할 수 있는 이 학생은 다름 아닌 괴테였다고 츠바이크는 말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장면이다.
    츠바이크의 전기소설이 재미있는 이유는 여럿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처럼 역사적 인물들의 ‘운명적 만남’에 있으리라. 너른 우주를 떠도는 별들이 우연에 이끌림으로 서로 스쳐 지나가는 순간 뿜어 나오는 눈부신 빛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솜씨는 츠바이크만의 독특한 기법이다. 츠바이크 자신도 이 같은 별들의 엇갈림에서 역사의 본모습을 엿보았음이 틀림없다. 역사에 이러한 ‘별의 시간’이 없다면 따분한 과학적 서술들에 삼켜져 버릴 것이다.

    에로티시즘 넘어선 사랑의 예술적 승화
    보석 같은 걸작 [모르는 여인의 편지]는 열세 살 때부터 평생 한 남자만을 남몰래 사랑해 온 한 여자의 고백이다. 어느 날 한 유명 작가에게 누가 보냈는지 모를 편지가 온다. 그 편지를 쓴 여인은 평생 그를 지켜보며 짝사랑해 왔지만, 남자는 그녀를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자신을 끝내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수많은 세상의 여자 가운데 하나로만 여기는 남자에게 여자는 고집스럽게 자기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일편단심 순정을 지키며 살다가 아들의 죽음과 더불어 자신도 죽음을 눈앞에 두고 이렇게 편지로써 사랑을 고백한다. 편지를 다 읽은 작가는 애석하게도 그녀를 기억해 내지 못한다. 그러나 문득 그녀가 늘 보내 준 꽃이 꽂혀 있던, 지금은 비어 버린 꽃병을 바라보며 새삼스레 한 여인의 죽음을, 그리고 불멸의 사랑을 느낀다.
    이 작품은 섬세한 시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프로이트적 성애와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바로 이 점이 츠바이크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였고, 토마스 만 같은 거장들은 에로티시즘으로 독특하게 표현되는 예술성의 진수, 사랑과 자유정신의 분출로서 이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어느 날 비밀스런 편지를 보내는 이 소설의 여주인공은 일반적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강렬한 개성과 행위를 드러낸다. 스토커라 해도 될 정도로 집요하고 끈질기게 문틈이나 열쇠 구멍, 창문을 통해 한 남자의 행동을 훔쳐보고, 그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기나긴 세월을 헌신적인 사랑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면서도 남자의 기억 속에는 전혀 없는 낯선 여인은 망각의 존재일 뿐이다. 이것이 츠바이크가 날카롭게 잘라내는 인간 심리의 단면이다. 한 사람의 절대적 관심과 절대적 사랑이 타인이라는 대상으로부터는 절대적 무관심으로 되돌아오는 기묘한 인간관계는 우리 모두가 되새겨 볼 만한 사랑의 문제를 제기한다.
    진실로 사랑하여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고집스러우리만치 자신의 순정한 마음을 밝히지 않은 채 그가 스스로 알아내기를 바랐던 여인의 정결을 쉽사리 공감하기는 어렵다. 오늘날에는 물론이요, 츠바이크의 시대에도 과연 그런 여인들이 있었을까 의문스럽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점에서 그 여인의 사랑은 더없는 순수로 빛난다. 그 순수성은 단순한 에로티시즘을 넘어서 ‘사랑과 자유정신’으로 승화하리라.

    목차

    마리 앙투아네트
    머리글
    어린 소녀를 결혼시키다
    침실의 비밀
    베르사유 데뷔
    말 한마디를 둘러싼 전쟁
    파리 정복
    국왕 서거 신왕 만세
    국왕 부처의 초상
    로코코의 왕비
    트리아농 성
    새로운 사회
    오빠가 누이를 방문하다
    어머니가 되다
    인망을 잃은 왕비
    로코코 극장 벼락이 떨어지다
    목걸이 사건
    재판 그리고 판결
    민중이 눈을 뜨고 왕비가 눈을 뜨다
    결정의 여름
    친구들 달아나다
    친구가 나타나다
    그랬을까, 안 그랬을까?(막간 질문)
    베르사유에서의 마지막 밤
    왕권의 상여
    깨달음
    미라보
    도주 계획
    밤으로의 도주
    치욕
    귀로
    서로 속이다
    드디어 나타난 친구
    어디로
    마지막 외침
    8월 10일
    페허의 탑
    마리 앙투아네트 홀로 가는 길
    마지막 고독
    콩시에르쥬리
    마지막 시도
    영혼의 상처
    심문이 시작되다
    공판
    마지막 여행
    진혼가

    모르는 여인의 편지
    모르는 여인의 편지

    예술로 승화한 인간과 역사의 본질
    슈테판 츠바이크 연보

    저자소개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88.11.28~1942.02.22
    출생지 오스트리아 빈
    출간도서 39종
    판매수 5,932권

    1881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베를린대학과 빈대학에서 철학과 문예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럽 각국의 언어와 문학에 정통했으며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했다. 시와 단편 소설을 발표해 명성을 쌓아 나갔고 세계 여행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작가, 유명인사들과 교류했다. 1934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로 망명했다. 우울증을 겪다가 1942년 부인과 동반 자살했다.
    유럽의 대표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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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함경남도 흥남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함경남도 흥남에서 태어나다. 도쿄 조치대학(上智大學) 독문과 수학. 국제대학교수, 외국어대학 강사 역임. 지은책 시집 [달에게], 에세이 [마음], 옮긴책 [괴테 시집], [슈토름 시집], [하이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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