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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학 [양장]

원제 : Phusiognomon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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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서양 관상학 : 일상적 삶의 요구와 필요에서 시작된 학문
    이 책은 19세기에 이마누엘 벡커(Immanuel Bekker)가 편집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모음집’에 실린 [관상학](Phusiognomonika)을 번역/주해한 것이다. 서양 고대에 쓰인 가장 영향력 있는 관상학에 대한 작품을 꼽는다면, 단연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름’으로 떠돌아다니고 오늘에까지 전해지고 있는 이 책일 것이다. 진작(眞作) 여부를 차치한다면 - 무척 아쉬움이 남지만 엄밀히 말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름’으로 알려진 [관상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진짜 저술이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뤼케이온 학원의 전통을 이어받은 매우 똘똘한 학생인 페리파토스(소요학파) 계열의 ‘짝퉁(위; Pseudo) 아리스토텔레스(혹은 -들)’가 기원전 3세기경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 이 작품은 관상학의 전형이 되었고, 이후에 저술된 관상학에 대한 작품들 대부분은 이것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생겨날 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서양 관상학의 시원(始原)이 되는 것이 바로 이 텍스트인 것이다.
    관상학은 인상학과 골상학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개념으로, 오늘날 흔히 관상학은 "외적 신체의 생김새를 관찰해서 개인의 성격을 평가하는 학문"으로 정의된다. 이 책에서 전개된 여러 철학적 관점을 고려해볼 때, 아리스토텔레스 문하에서 열심히 배운 누군가가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방법론을 빌려 관상학의 학문을 전개한 듯하다. 특히 관상학의 논의가 언급되는 아리스토텔레스 생물학에 관한 3부작이라 불리는 [동물지], [동물 생성론], [동물 부분론]을 비롯한 생물학 저작에 정통한 학자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름을 빌려 관상학의 논의를 발전시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 책에서 "관상학은 그 이름이 의미하는 바처럼, 정신 안에서의 자연적인 겪음들에 대한 것이고, 또한 관상학에서 고찰된 그 징표들에서 [정신적 특성의 개입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 그와 같은 획득된 특징에 관한 것"이라고 정의된다. 요컨대 인간에게 자연적으로 혹은 본성적으로 일어나는 정신 안에서의 겪음과 그에 부수하는 정신적 특성을 다룬다. 이런 측면에서 관상학은 논리적이고 개념적인 대상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실적이고 자연적인 대상을 다룬다. 요컨대 이 책에서 규정되는 관상학은 "외형적으로 드러난 모습과 움직임과 형태로부터 이끌린 추론들"과 "신체 부분들로부터의 징표"를 통해 정신적 특성을 탐구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관상학자들이 하는 일이 정신적 속성을 명증하게 보여주는 신체의 부분을 통해서 인간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 질료-형상설’과 관상학과의 관계
    아리스토텔레스는 ‘신체와 영혼이 동시적으로 변화한다’는 조건 아래에서만 관상학이 성립할 수 있다고 본다. 즉 ‘관상학적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은 물리적인 외형적 징표를 통해 성격을 추론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신체와 영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이 철학적 관점은 신체의 ‘형상’으로서 영혼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 개념(hylomorphic conception)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영혼론](De anima) 제2권에서 "영혼은 필연적으로 잠재적으로 생명을 가질 수 있는 자연적 신체의 형상으로서 실체(ousia)여야만 한다"고 질료-형상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또 영혼은 "생명을 잠재적으로 가지는 자연적 신체의 제일 현실태"라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밀랍(蜜蠟)과 그것에 새겨진 각인(刻印)이 하나인지를 물을 필요가 없고, 각 사물의 질료와 그 형상이 동일한지를 물을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혼과 신체는 하나인지를 물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영혼과 신체의 상호 작용과 상호 영향에 대한 생각에 토대를 둔 관상학적 탐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설을 누그러뜨려 일상적 경험태도에 기초한 ‘소박한’ 수준의 학문이라 해야 마땅할 것이다. 어쨌거나 이 책의 주제인 관상학에서 논의되는 신체적 외관과 성격은 현대 심리철학에서 말하는 물리적 사태, 심리적 사태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지 않고 있다. 관상학의 출발은 신체의 외관이 인간의 성격과 어떤 연관 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를 경험적으로 따져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상으로 보았을 때, 서양 관상학은 헬라스에서 철학과 의학의 이론적 탐구를 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 삶의 요구와 필요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철학자들이 관상학을 이론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학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철학자들은 인간의 ‘윤리적 성격’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인간의 성격과 인간의 생김새 간에 있을 수 있는 모종의 연관성을 이론적으로 따져보았을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해설

    논고 A

    제1장
    관상학 연구의 토대 : 신체와 영혼의 상호 의존성
    관상학 연구의 세 가지 전통적 방법 : 동물의 비유, 인종의 비교, 감정상태와 얼굴 표정의 유비
    얼굴 표정으로부터의 방법에 대한 비판
    동물 비유 방법에 대한 비판
    새로운 원칙을 통한 동물 비유 방법의 개선
    다른 개선책들 : 영속적인 특징들만이 징표로서 사용될 수 있다

    제2장
    관상학의 정의 : 대상의 정의, 징표의 원천, 징표들의 더 분명한 의미
    관상학의 새로운 방법 : 논리적 징표 추론의 새로운 철학적 방법의 도입
    징표 표지의 세밀한 선택에 대한 예증들

    제3장 그 밖의 다른 여러 징표들 : 스물두 가지 성격 유형

    논고 B

    제4장
    전제 : 신체와 영혼의 상호적 영향과 동시적 영향
    고유한 특징과 공통적 특징 간의 구별
    관상학자의 능력 : 실천적 훈련, 전체인상으로부터의 추론적 방법
    징표의 선택에 대한 추론의 방법

    제5장
    일반적인 종적 차이 : 남성적 원형과 여성적 원형
    남성적 원형으로서의 사자
    여성적 원형으로서의 표범

    제6장
    인간에 관련된 징표 목록들
    중요한 표지의 종합 : 징표 범위의 전체인상, 종차, 위계질서

    해제
    부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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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BC 384~BC 322
    출생지 마케도니아 스타게이로스
    출간도서 43종
    판매수 20,670권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다. 기원전 384년 그리스 북부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세 때 아테네의 플라톤 ‘아카데미아’에서 20년간 배우고 연구하며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였다. 49세에는 자신의 학원 ‘뤼케이온(Lykeion, 리시움)’을 열었다. ‘오르가논’을 통해 논리학과 학문의 방법론을 완성하였으며,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나 윤리학, 정치학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실증주의적 연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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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57~
    출생지 충남 천안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7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숭실대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고전철학을 전공해 1994년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방법론에서의 변증술의 역할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고중세 철학 합동 프로그램’에서 철학 연구를 한 후, 가톨릭대 인간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전남대 사회통합지원센터 부센터장을 지냈다.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그리스 사유의 기원](2003, 살림),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공저, 2004,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에픽테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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