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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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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남자들이여, 의무와 책임을 벗어 던지고 재미있게 살아라!

    중년 남자들의 열렬한 공감대와 아내들의 뜨거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가 2015년 새로운 편집과 더불어 '남자'와 관련한 짤막한 포토 에세이를 추가해 풍성한 볼거리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아주 가끔 결혼을 후회하는 남편(저자)과 아주 가끔 결혼에 만족하는 아내(저자의 아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다소 발칙한 제목으로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다. "남자들이여, 의무와 책임을 벗어 던지고 재미있게 살아라."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이 시대의 대한민국 남자들을 위한 자기 찾기의 첫걸음이 되어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모른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여백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의무’만 있고 ‘재미’는 잃어버린
    이 시대 모든 남자들을 위하여!


    발칙한 제목으로 중년 남자들의 열렬한 공감대와 아내들의 뜨거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출간 당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책은,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 중국 등지에까지 수출되며 어느 사회에서나 겪는 남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명실상부 남자들의 문화심리학서로 자리 잡았다. 이번 2015년 개정판에서는 새로운 편집과 더불어 ‘남자’와 관련한 짤막한 포토 에세이를 추가해 더욱 볼거리를 풍부하게 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다. "남자들이여, 의무와 책임을 벗어던지고 재미있게 살아라." 정신없이 달려와 보니 어느 순간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고, 책임감도 무거워져버린 남자들. 하지만 그 사회적 의무감과 압박감 때문에 그 어디에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곳이 없어져 버린 남자들. 철들지 않는 ‘영혼’과 갑옷 같은 ‘현실’ 사이에서 탈출구가 없는 그들을 대신해 저자는 통쾌하고 시원하게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이 시대의 대한민국 남자들을 위한 자기 찾기의 첫걸음이 되어준다. 미아가 되어버린 남자들의 심리적 결핍을 이해하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모른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여백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왜 우리는 행복하기 힘든 것인가?
    인생이 재미없다면 당신만의 ‘리추얼’을 만들어라!


    이 책은 아주 가끔 결혼을 후회하는 남편(저자)과 아주 가끔 결혼에 만족하는 아내(저자의 아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농담처럼 웃고 넘기자니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어 찜찜하다. 바로 대한민국 부부들이 처한, 우리집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함께 있으면 행복해야 할 부부가 같이 있는 시간이 조금도 즐겁지 않다는 것.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걸까?
    저자는 그 원인을 ‘사는 게 재미없는 남자들’에서 찾는다. 억압된 욕망과 무거운 책임 사이에서 ‘나’라는 존재는 철저하게 외면하며 살아온 대한민국 남자들이 주체적으로 사는 방법을 까먹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자식이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아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다 보니 ‘나’의 삶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인생은 ‘남의 이야기’로 사는 것이 아닌 ‘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저자는 지금이라도 당장 ‘나’의 삶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하나의 방법으로 저자는 내 삶의 리추얼(의식)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반복되는 행동패턴과 더불어 일정한 정서적 반응과 의미부여의 과정이 동반되는 리추얼은 쉽게 말해 감정이 담긴 습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을 만져주는 스킨십 같은 원초적 리추얼에서부터 손잡고 산책하는 일상의 리추얼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자기만의 리추얼을 만들면 된다.
    내 삶이 행복하려면 반복되는 정서적 경험이 풍요로워야 한다. 낯선 정취로부터 오는 독특한 정서적 경험을 원해 떠나는 여행과 마찬가지다.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도 리추얼을 개발해 내 삶의 재미를 만들면 된다. 커피를 직접 갈아 마시기 시작하며 커피향에 취해 일상을 탈출하는 리추얼을 만든 저자처럼 말이다.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들이자, 아버지여,
    이제는 ‘나’를 찾고 ‘재미있게’ 살아라!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덕에 63세에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지금 95번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p.299)

    동아일보 한 칼럼에 실린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의 내용 중 일부이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은퇴 이후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그저 열심히 일하는 남편이자, 아버지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역할이 사라져버린 순간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아노미 상태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은퇴 후 30여년 이라는 인생을 그렇게 무의미하게 흘려보낼 수만은 없지 않은가!
    골프를 치든, 낚시를 하든, 자동차에 홀릭하든 더 늦기 전에 ‘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피부로 느끼는 삶의 기쁨이나 슬픔에 관한 이야기, 내 가족,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잘한 즐거움과 설렘에 관한 이야기 말이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그렇게 살았던 저자 자신의 경험과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문화심리학적 학문적 근거를 토대로 그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말한다. "무조건 재미있게 살아라. 모두가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

    목차

    개정판을 펴내며 | 그때는 정말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했다
    프롤로그 | ‘가끔’ 후회하는 남편과 ‘아주 가끔’ 만족하는 아내의 ‘문명文明적 불만’이다!

    1.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하얀 침대시트에서는 누구나 잘할 수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내가 아침밥을 해주지 않는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첫사랑의 그녀는 나를 모른다 했다
    어느 날부턴가 김혜수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2. 계절이 바뀌면 남자도 생리를 한다
    봄에는 발정하는 수컷처럼 설레야 옳다
    망각할수록 삶은 만족스러워진다
    외로움에 천장이 내려앉는 느낌을 아는가?
    여자는 남자를 떠나고 ...
    나는 매일 매일 교복(?)을 입는다
    우리 집 뒷산에는 ‘형제 약수터’가 있다

    3. 도대체 갈수록 삶이 재미없는 이유는?
    아, 그렇다. 그런데 그게 도대체 어쨌단 말인가
    입 꽁지가 내려간 만큼 우리는 불행해진다
    ‘아침형 인간?’ 이건 정말 아니다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 이 사실이 나를 자유케 한다
    인생이 재미없는가? 원근법으로 보라
    남자들은 주말마다 골프장으로 탈출한다

    4. 우리는 절대로 지구를 지킬 필요가 없다
    잘 보라, ‘독수리오형제’는 절대 ‘형제’가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너만 말하지 말란 말이야!
    사는 게 재미없는 상사와 일하면, 죽고 싶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 그리고 ...
    해병전우회, 고대교우회, 호남향우회의 공통점

    5.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십니까?
    이건 국정원도 모른다. 독일 통일 내가 시켰다!
    맥시마이저와 새티스파이저의 ‘황야의 결투’
    노천카페에 혼자 앉아 천천히 커피를 마셔보라
    도대체 댁은 누...구...세요?
    식욕, 성욕은 인간의 욕구가 아니다
    우리는 감탄하려고 산다, 아닌가?

    본문중에서

    책 제목 때문에 차마 아내들이 볼 수 없게 가방에 넣고 다녔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책을 디자인할 때부터 내가 배려한 것이 있었다. 표지를 벗겨내면 검은 바탕에 녹색 글씨로 아주 폼 나게 ‘Cultural Psychology of Masculinity’라고만 써 놓았다. 표지를 벗겨내고 들고 다니면 누가 봐도 폼나는 학술서처럼 보이게 했다. 그러나 개정판에는 더 이상 그런 ‘꼼수’는 필요 없을 듯하다. 이제 누구나 아주 가끔은(!) 아내와의 결혼(혹은 남편과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존재가치는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이 던지는 ‘결혼에 대한 후회’는 그저 상징적 질문일 뿐이다. 본질은 자신의 주체적 삶에 대한 성찰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주체적 결정과 후회는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필요한 주체적 삶에 대한 성찰은 갈수록 더욱 중요해진다. 따라서 이 책이 던지는 문제제기도 여전히 유효하다
    (/ pp.7~8)

    최근 부쩍 쓸쓸해진 나는 커피를 갈아 먹기 시작했다. 갓 볶은 싱싱한 원두를 사와 내 손으로 직접 갈아 먹는다. 아들을 협박해서 생일선물로 받은 커피 핸드밀의 손잡이를 돌리면, 원두가 갈리는 느낌이 참으로 상큼하다. 톱밥 정도의 굵기로 갈린 커피가루를 여과종이에 넣어 동으로 된 여과기를 얹는다. 그리고 다시 동으로 된 드리퍼 주전자로 병아리 오줌 누듯 물을 흘려보낸다. ‘커피향이 참 좋다’는 표현은 이럴 때만 쓰는 것이다. 이렇게 커피를 끓일 수 있는 아침은 정말 행복하다.
    잊지 말자. 나이가 들수록, 이런 종류의 사소하지만 즐거운 리추얼이 우리의 삶을 구원해준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내 삶이 즐거워지지 않는다. 국회 여야의 비율이 달라진다고 우리 부부의 체위가 바꾸지 않는다. 정치인을 아무리 욕해도 내 지루한 일상이 바뀌지 않는다. 내가 정말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즐거운 느낌이 반복되는 나만의 리추얼이다.
    (/ pp.36~37)

    남자들은 "그때, 내가 좀 더 용기 내서 접근했어야 했는데..."와 같은 후회를 하는 반면, 여자들은 "그때, 내가 그렇게 쉽게 응하는 게 아니었는데..."와 같은 후회를 한다는 것이다. 성관계에 관해서도 그렇다. 남자들은 "그때, 그 여자와 바로 관계를 가질 걸..." 하는 후회를 주로 하는 반면, 여자들은 "그 남자와 좀 더 나중에 관계를 가질 걸..." 하는 후회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여자들이 "그때 그 남자와 관계를 가졌어야 했는데..." 하며 후회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여자들의 후회는 그래서 짧다.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보다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스트레스 상황에 훨씬 더 잘 적응하고, 남자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사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반드시 후회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어차피 해야 할 후회라면 짧게 하는 편이 낫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말까를 망설인다면 일단은 저지르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 pp.46~47)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아무 이야기나 속 터놓고 낄낄거리며 음담패설을 나눌 친구가 사라지는 까닭이다. 의무감으로, 하나도 재미없는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사람들을 자꾸 만나야만 한다. 하는 이야기야 정말 뻔하다. 주가 떨어진 이야기, 땅값 오른 이야기, 누구누구가 떼돈 번 이야기, 아니면 정치인 욕하는 이야기. 특히 정치인 욕하기는 전 국민의 여가활동이 된 듯하다. 물론 가끔 농담도 한다. 그러나 그 내용이라야 돌고 돌아,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유머다. 썰렁하기 짝이 없는 이런 종류의 유머를 ‘아저씨 유머’라고 한다. 캐디 언니들도 억지로 웃어줄 따름이다. 어찌 행복할 수 있을까?
    (/ p.83)

    우리 가족은 뒷산의 약수터를 다니며 서로를 흉내 낸다. 마치 내가 내 아버지를 흉내 내듯, 내 아들들도 나중에 자신의 자식들 앞에서 내 흉내를 낼 것이다.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를 닮고, 그 아들의 아들은 또 그 아들을 닮고.... 이 세상의 모든 가족은 이렇게 서로의 기쁨, 슬픔을 공유하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족을 떠나 먼 곳에 있으면 그토록 가족이 그리운 것이다. 가슴 저리도록....
    (/ p.143)

    내 존재는 내가 좋아하는 일, 재미있어 하는 일로 확인되어야 한 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 내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내 존재를 찾아 헤맬 일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 어떤 일이 되었든 상관없다. 새소리 듣는 일이든, 개미새끼 보는 일이든 상관없다. 나훈아의 노래가 되었든, 슈베르트의 가곡이 되었든 상관없다. 내가 헤맬 때, ‘나’와 ‘내가 아 닌 것’이 구분되지 않아 헷갈릴 때, 내 면역시스템을 가동시켜 내 안 의 항상성을 유지시킬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 되어도 상관없다. 남 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야 한 다. 그것이 바로 내 존재를 확인하는 비결이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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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03.27~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1종
    판매수 60,718권

    문화심리학자이자 ‘나름 화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디플롬, 박사)했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전임강사 및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하고 2015년 수료했다. 이듬해 한국으로 돌아와 터를 잡은 곳은 전라남도 여수. 창밖으로 바다가 내다보이는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가끔 작은 배를 몰고 나가 고기를 잡는다. 책으로 빼곡한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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