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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변강쇠가 / 적벽가 : 남주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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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일반 서민들의 애환이 푸짐한 입담으로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의 첫번째 책. 판소리계 사설인 [변강쇠가]와 [적벽가]가 함께 실려 있다. 판소리 [변강쇠가]는 1980년대 영화를 통해 ‘에로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내용은 그와 거리가 멀다. 물론 성기와 성애에 관해 깜짝 놀랄 정도로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하지만, 이것은 [변강쇠가]의 일부일 뿐, 한마디로 [변강쇠가]를 정의하자면, 유랑하는 하층민들의 삶과 운명을 다루고 있는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적벽가]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적벽대전’ 부분을 중심 내용으로 판소리로 개작한 것인데, 소설에는 없는 일반 군사들의 사설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변강쇠가]와 [적벽가] 모두 일반 서민들의 애환과 고락이 푸짐한 입담을 통해 해학적으로 표현된 작품들이다.

    출판사 서평

    ▶풀어 읽은이의 말
    "[변강쇠가]는 판소리 안에서도 순전히 하층 유랑민들의 삶에 포커스를 맞춘 특이한 작품이다. 떠돌이들의 삶을 그리다 보니 그 이야기는 비참하기 짝이 없다. 다른 판소리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반해 [변강쇠가]는 등장인물이 죽거나 사라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사람들이 [변강쇠가]를 읽으면서 연신 유쾌해한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주인공들이 고통을 고통으로만 여기지 않으면서 자신의 운명을 씩씩하게 짊어지고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벽가]에는 소설에서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장면들이 삽입되어 있다. 그것이 이 판소리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바로 전쟁터에 억지로(?) 끌려와 참전하게 된 병사들의 사연이다. 원래 [삼국지]는 영웅들이 치르는 전쟁의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며, 그 속에서 일반 군졸들은 ‘팔십만 대군’이나 ‘삼천 군사’, 혹은 몰살당하거나 토성을 쌓거나 땅굴을 파는 군사 같은 집합명사로 등장할 뿐이다. 하지만 [적벽가]는 이 일반 병사 한 명 한 명에게 생생한 목소리를 부여한다."

    [낭송 변강쇠가 / 적벽가]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낭송Q시리즈의 기획자이신 고미숙 선생님은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고 하셨는데요, 낭송이 되기를 염원하는 여러 고전 중 특별히 [변강쇠가]와 [적벽가]를 고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낭송 변강쇠가

    [변강쇠가]를 고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텍스트가 짧아요. [변강쇠가]는 다른 판소리의 절반 정도 분량입니다. 그래서 처음 판소리를 낭송하시는 분들께는 딱 알맞은 텍스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둘째, 내용이 파격적입니다. [변강쇠가]에는 성(性), 질병, 죽음, 시체, 무속행위 등 우리들이 터부시하는 것들이 마구 뒤섞이면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지요.
    마지막 세번째는 우리들이 대개 [변강쇠가]에 대해 무지하다는 점입니다. 한국인치고 변강쇠와 옹녀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수많은 영화와 만화 그 밖의 패러디를 통해 변강쇠와 옹녀가 명실상부한 성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변강쇠와 옹녀가 판소리 [변강쇠가]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판소리의 주인공인 만큼, 변강쇠와 옹녀뿐 아니라 [변강쇠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에로스의 화신이라기보다 입담의 천재들입니다. 그들은 쫓겨나거나 병이 들거나 죽거나 하는 상황에서도 그것을 가슴속 응어리로 간직하는 대신 가볍고 경쾌하게, 아주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변강쇠가]에서 이런 능력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치부건 상처건 입 밖으로 표현하고 해학과 유머로 치유하는 지혜가 담겨 있는 텍스트로서 [변강쇠가]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 낭송 적벽가
    개인적인 이유를 들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남산강학원에서 중국 고전소설을 공부하고 있 저는 2014년에 들어서면서 큰 계획을 하나 세웠는데, 그건 바로 중국의 이른바 ‘4대기서’를 한 해에 다 읽겠다는 것이었어요. 소설책을 다 사서 줄을 세워 보았더니, 총40권이 훌쩍 넘는 분량이었죠.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삼국지연의]를 읽었는데, 적벽대전을 그리고 있는 장면이 왠지 모르게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보듯 전쟁장면이 스펙터클한 것도 아니고, 글이 친절하게 전쟁장면을 묘사해 주거나 설명해 주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맘속으로 왠지 모를 찝찝함을 갖고 있었을 때 우연히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을 들을 기회가 있었어요. 바로 적벽대전의 전투 장면이었는데, 눈으로 책을 읽었을 때와는 다른 울림이 있더라구요. 아, 이게 소리의 힘이구나! 싶었죠. 만약 소설 [삼국지]도 묵독이 아니라 낭송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와 더불어 판소리로 구연되는 [삼국지]도 궁금해져서, 판소리 [적벽가]를 찾게 되었어요. 판소리를 들은 것은 아니고, 판소리책으로 접했지만, [삼국지] 속 내용과 다른 부분을 보면서 판소리만이 가진 민중성과 소리 내어 읽을수록 살아나는 리듬감과 감칠맛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2. 낭송Q시리즈의 [낭송 변강쇠가/적벽가]는 판소리 [변강쇠가], [적벽가]와 어떻게 다른가요?

    ▶ 낭송 변강쇠가

    입으로 낭송하고, 귀로 듣고 이해하기 한결 수월해졌다는 게 다른 점인 것 같아요. [변강쇠가]는 판소리 사설입니다. 소리꾼의 입에서 불리던 ‘소리’를 조선 후기 동리 신재효가 판소리 사설로 개작해서 ‘문자’로 남긴 것이 오늘날 우리가 보는 [변강쇠가]예요. 더 자세하게는 [신재효 본 변강쇠가]가 되겠죠. 애초에 소리를 사설(문자)로 옮긴 데다가 사설 또한 판소리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변강쇠가] 자체로도 낭송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사용하지 않는 고어(古語)나 사자성어, 생소한 한의학 용어, 역사적 배경지식이 필요한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귀로 듣고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죠. 때문에 일일이 각주를 찾아봐야 이해가 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낭송Q시리즈의 [낭송 변강쇠가]에서는 최대한 입으로 낭송하기 쉽고, 귀로 들었을 때 한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낭송 적벽가
    저본으로 삼은 신재효의 판소리 [적벽가]는 다수의 한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령 시작은 이렇게 되어 있죠. "天下大勢 分久必合이요, 合久必分이 聖歎 선생의 만고 학론이라." 한자를 모른다면 도대체 무슨 소린지 알 수 없고, 친절하게 "천하대세 분구필합이요, 합구필분이 성탄 선생의 만고 학론이라"라고 한자 음을 밝혀주더라도, 한문을 알지 못하는 일반 독자들이 보기에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낭송 적벽가]는 우선 한자들로 이뤄진 표현들을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들로 최대한 풀어 쓰려 했습니다. 예를 들면 위의 구절은 "천하대세란 나뉘면 합쳐질 것이요, 합해지면 나뉘리라. 이는 김성탄 선생의 만고의 지론이라"와 같이 풀었습니다. 덧붙여 4.4조, 4.5조의 판소리의 리듬을 최대한 살려서 리드미컬하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3. 앞으로 [낭송 변강쇠가 / 적벽가]를 낭송하게 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낭송 변강쇠가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을 훑어보시다 [변강쇠가]가 있는 것을 보고 많이 놀라셨죠? 거기다 [적벽가]와 한 세트라니! [변강쇠가]가 아무런 관련도 없어 보이는 [적벽가]와 함께 남주작에 배치된 사연을 알려드릴게요. 동양에서 주작은 남방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남쪽은 오행 중 불[火]에 속하는 방향이구요. 남주작편에는 불과 관련된 뜨거운 고전들이 속해 있답니다. 그래서 화끈한 사랑을 노래한 [변강쇠가]와 불꽃 튀기는 전쟁(화공:火攻)을 노래한 [적벽가]가 ‘사랑과 전쟁’이라는 ‘뜨끈뜨끈한’ 주제로 한데 묶여서 남주작에 배치된 것이죠.
    그런데 사실 [변강쇠가]에는 화끈한 사랑 이야기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사랑 이야기는 [변강쇠가]를 구성하는 여러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작품의 초반부에서 사랑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지금까지 우리에게 숨겨져 있던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반부의 내용이 [변강쇠가]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사랑 이야기만 보고 책을 덮지 마시고 끝까지 완독하셔서 [변강쇠가]의 정수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변강쇠가]의 정수를 음미하기 위한 팁을 알려 드리자면 꼭 입으로 낭송하시라는 겁니다. 낭송Q시리즈의 슬로건처럼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합니다." 그중에서도 판소리는 입으로 낭송할 때 읽는 재미가 배가 됩니다. 원래 판소리가 한 명의 소리꾼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일인오페라기 때문이죠. 독자 여러분도 입으로 낭송하면서 소리꾼이 되어보세요. 입에 착착 감기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색다른 재미를 경험하실 겁니다. 특히 [변강쇠가]를 낭송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앞서 말했듯 [변강쇠가]는 판소리 사설입니다. 그 말은 소리(창)를 잃고 문자로만 전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여 [변강쇠가]는 어쩌면 현존하는 판소리 여섯 마당 가운데 가장 ‘낭송을 염원하는’ 텍스트라고도 할 수 있지요. 독자 여러분들이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해 줄 때 [변강쇠가]는 잃어버린 소리를 대신해서 새로운 소리를 찾을 것입니다.

    ▶ 낭송 적벽가
    하나마나한 말이기는 하지만 꼭 ‘소리 내어’ 낭송해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덧붙여 마치 연극을 하듯 등장인물의 대사에 감정을 실어서 낭송해 주세요. [적벽가]는 등장인물 간에 대화가 많이 나오는데요, 이들이 주고받는 대사들이 어찌나 맛깔 나는지! 두뇌게임을 하듯 치밀한 제갈량과 우락부락한 상남자 장비, 일견 뺀질이 같고 얍삽한 조조 등등. 그 성격에 맞게, 그들에게 최대한 감정이입해서 낭송해 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이자면 판소리 [적벽가]에는 저본이 되는 [삼국지연의]에 나오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위나라 군사들의 신세한탄 노래와 원혼이 되어 등장한 새들의 타령 및 장승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장면 등인데요, 민초들의 입말과 표현이 살아 있는 이 부분은 그야말로 [적벽가]의 백미입니다! 꼭 낭송해 보세요!!

    목차

    [변강쇠가]와 [적벽가]는 어떤 이야기인가 : 다양한 인물들의 생사고락 이야기

    [변강쇠가]

    1. 변강쇠와 옹녀, 임자를 만났구나

    1-1. 삼남 좆은 더 좋다더라!
    1-2. 과부와 홀아비가 함께 살면 어떠하오
    1-3. 기물가와 사랑가로 농탕치며 노는구나
    1-4. 산에 들어가 사람답게 살아보세
    1-5. 강쇠가 난생처음 일을 하러 가는구나
    1-6. 장승 패어 장작 했네
    1-7. 조선 팔도 장승들은 한자리에 모이시오
    1-8. 장승이 합세해서 강쇠 놈을 징계하네

    2. 강쇠 초상 치르려다 사내놈들 다 죽는다
    2-1. 팔만 사천 털구멍에 오만 가지 병 들었네
    2-2. 길흉이나 점쳐 보자
    2-3. 침약이나 하여 보자
    2-4. 낭군 초상 어찌할꼬
    2-5. 어찌 승속을 가리겠소
    2-6. 송장 하나 또 생겼네
    2-7. 초라니가 방정 떠네
    2-8. 송장 셋을 어찌할꼬
    2-9. 풍각쟁이들이 오는구나
    2-10. 송장 여덟을 어찌하나

    3. 뎁득이가 깨닫고서 고향으로 돌아가네
    3-1. 이봐 벗님네야, 뎁득이가 왔소이다
    3-2. 옹녀 보고 찾아왔다 송장 보고 달아나네
    3-3. 각설이패 송장 지고 북망산 찾아갈 제
    3-4. 강쇠 놈 강짜에 네 놈이 땅에 붙다
    3-5. 움생원이 꾀를 내다
    3-6. 사당패 타령 들어보세
    3-7. 옹좌수와 사당패의 밑구멍이 땅에 붙다
    3-8. 무당이 송장 넋을 위로하네
    3-9. 뎁득이 사정하며 송장에게 비는구나
    3-10. 나는 고향 돌아가서 가장 노릇 다할 테요

    [적벽가]

    1. 난세가 영웅을 부르는구나

    1-1. 그의 이름은 유비요 자는 현덕이라
    1-2. 제갈량의 초옥에 세 번 찾아가는구나
    1-3. 공명이 동맹을 구하러 오나라로 가는구나
    1-4. 주유는 공명을 당할 수가 없구나

    2. 공명이 부른 동남풍에 조조의 배들 불타네
    2-1. 조조가 교만한 빛을 내며 노래지어 부르는구나
    2-2. 애고애고, 내 설움 들어보소
    2-3. 뼈 빠질 설움 한번 들어보오
    2-4. 전쟁에 나온 놈이 고향 생각 어디다 쓰리
    2-5. 공명이 단을 세워 동남풍을 부르는구나
    2-6. 어찌 공명 탄 배를 쫓아갈 수 있으리
    2-7. 공명이 장수들을 각지로 보내는구나
    2-8. 오나라 장군들도 조조를 잡으려 각지로 가는구나
    2-9. 아이고 큰일났다, 저 배를 뉘 막으리
    2-10. 조조의 백만 대군 가지각색으로 죽는구나

    3. 여기서 맞고 저기서 밟히며 조조가 도망가네
    3-1. 조조가 달랑달랑 달아나네
    3-2. 오림에서 조자룡이 기다린 지 오래구나
    3-3. 솥 걸어 밥 지어라
    3-4. 살아남은 병사, 내력 한번 들어보오
    3-5. 장비의 공격으로 또 도망가는구나
    3-6. 죽은 군사 원혼, 새가 되어 꾸짖는다
    3-7. 조조가 장승을 잡아 문초하네
    3-8. 승상이 웃으시면 번번이 큰일났소!
    3-9. 의기 높은 관공이 조조를 놓아주네

    본문중에서

    열다섯에 얻은 서방 첫날밤에 힘쓰다가 죽고, 열여섯에 얻은 서방 매독으로 죽고, 열일곱에 얻은 서방 지랄병에 죽고, 열여덟에 얻은 서방 벼락 맞아 죽고, 열아홉에 얻은 서방 천하의 큰 도둑이라 이 집 저 집 담 넘다가 붙잡혀서 맞아 죽고, 스무 살에 얻은 서방 독약 먹고 세상 뜨니, 사내라면 치 떨리고 송장 치기 신물 난다.
    (/ '변강쇠가' 중에서)

    대방 장승이 크게 기뻐하며, "해남 동관 하는 말씀이 참으로 합당하오. 그대로 시행하되 조그마한 강쇠 놈에 저리 많은 식구들이 한꺼번에 달려들면 많은 데는 겹치고 빠진 데는 틈 날 테니, 머리에서 두 팔까지 전라·경상 차지하고, 겨드랑이서 볼기까지 황해·평안 차지하고, 항문에서 두 발까지 강원·함경 차지하고, 오장육부 내장일랑 경기·충청 차지하여, 팔만 사천 털구멍을 한 구멍도 빈틈없이 단단히 잘 바르라."
    팔도 장승 명 받잡고, 사냥 나온 벌떼같이 병(病) 하나씩 등에 지고, 장승 혼령 앞세우고 강쇠에게 달려들어 자기네 맡은 대로 병도배를 한 연후에 연기처럼 흩어진다.
    (/ '변강쇠가' 중에서)

    또 한 군사 나앉으며, "너희들은 팔자 좋아 얌전한 아내하고 살림도 하여 보고 어여쁜 아들 낳아 사랑하며 길러 보아 볼 재미는 다 본 셈이네. 그렇게 지냈으면서 손톱만큼이나 설운 마음 갖는다면 그건 개아들 놈이오. 참말로 뼈 빠질 설움 들어보겠는가?"
    "어디 한번 하여 보오."
    "뼈 빠질 설움이라니, 그러다가 다 기절하면 어찌 하것소."
    "어느 시러배 아들놈이 남의 설움에 기절할까."
    "장담하지 말고 마음 단단히 먹으소. 자, 내 설움 나간다."
    (/ '적벽가'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감이당’의 포스트-대중지성 멤버이자 청년백수. 2010년 우연히 고미숙 선생님의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를 읽고 ‘감이당’에 놀러 왔다가 ‘감이당 대중지성’ 과정을 시작해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다.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의 남자공동주거공간인 ‘곰집’에 살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남산강학원’ 연구원. 중국문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남산강학원’에서 동양고전 관련 공부를 하고 있으며, 이 재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중국의 4대기서(奇書), [요재지이](聊齋志異)와 같은 지괴(志怪)와 전기(傳奇), 시사(詩詞), 문화사, 나아가 중국 역사에 흥미가 있으며, 계속 공부 중이다. 낭송Q시리즈 중 [낭송 삼국지]를 풀어 읽었다.

    기획 고미숙 [기타]
    생년월일 1960
    출생지 강원도 정선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전평론가. 강원도 정선군에 속한 작은 광산촌에서 자랐다. 춘천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까지 마쳤다. 가난했지만 ‘공부복’은 많았던 셈이다. 다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이다. 지난 십여 년간 [수유+너머]에서 활동했고, 2011년 이후 [남산강학원](kungfus.net)과 [감이당](gamidang.com)에서 ‘공부와 밥과 우정’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감이당]의 모토는 몸·삶·글의 일치다. ‘아는 만큼 쓰고, 쓰는 만큼 사는’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삼종세트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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