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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아이 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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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한정영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 : 2014년 12월 23일
  • 쪽수 : 23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8288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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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월 런, 킵-업. 오늘도 나는 뛴다!" 외딴 섬에서 펼쳐지는 중딩들의 액션 활극
손대면 툭 하고 터져 버릴 듯이 노랗게 영글어 오른 여드름. 기름기로 번들거리는 콧방울. 거뭇거뭇 짙어지는 코밑과 어울리지 않게 뺨엔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얼굴. 덩치는 제법 산만 한데, 하는 짓만 보면 영락없는 철부지....... 그 이름도 찬란한 '중딩'이여!
'초딩'과 '고딩' 사이에 끼인 중딩은 왠지 조금은 어중간하고 뭘 해도 살짝 어설프게 느껴진다. 이제 막 아이 티를 벗고 성숙하기 시작하는 동시에 유년기적 성향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중간자적 모습 때문일 것이다. 이 끼인 세대의 혼란과 불안은 '중2병'이라는 매우 새롭고도 특수한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어른들은 "너는 더 이상 애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사사건건 간섭이다. 나름 다 뜻이 있고 계획이 있는데 뭐 하나 할라치면 "넌 아직 어리다."며 말린다.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한단 말인가. 이토록 답답한 이중적 현실 때문일까.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의 폭력성은 상상의 범주를 넘어섰다. 저보다 약한 대상을 찾아 어른만큼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괴롭혀 굴복시키는 일진의 탄생은 어쩌면 모순과 부조리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남으려는 아이들의 슬픈 생존법일지도 모르겠다.
여기, 오원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루미' 역시 일진의 희생양이다. 동물과 교감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루미가 '형주' 패거리에 셔틀 하는 것은 빵도, 돈도 아니다. 루미는 길고양이를 잡아 형주에게 바친다. 영악한 형주는 귀여운 고양이를 잡아다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팔면 벌이가 제법 쏠쏠하다는 것을 알고는 루미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졸지에 고양이 도둑이 되어 버린 루미는 학교에 가는 게 끔찍하다. 그런 사정은 눈곱만큼도 모르고 왜 저런 애들이랑 어울리느냐며 잔소리하는 엄마 역시 지긋지긋하다.
숨 막히는 학교와 집을 벗어나 무작정 달릴 때, 루미는 유일하게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낀다. 제아무리 높은 담벼락이 앞에 버티고 있어도 달리던 속도와 힘을 이용해 벽을 타넘고 끝없이 앞으로 질주하는 '프리러닝'은 고양이 셔틀로 사는 설움과, 자신을 그저 반항하는 철부지 아들로 보는 엄마의 시선,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 주던 아빠의 부재에서 오는 외로움을 깡그리 잊게 한다. 누가 이 소년의 질주를 감히 일탈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오드아이 프라이데이](사계절1318문고 97)는 프리러닝을 통해 자기 내면의 외로움과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중3 소년 루미가 신비로운 비밀을 간직한 오드아이 고양이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세련된 필치로 담은 한정영 작가의 신작이다. 두툼하고 어려운 장서를 읽기 힘에 겨운 중학교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을 위해 본인이 몸소 프리러닝을 익히는 열정을 불사르며 십대 특유의 자유롭고 유연한 몸놀림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 냈다.
[오드아이 프라이데이]의 가장 큰 매력은 십대들 특유의 짧은 화법을 빌려 툭툭 가볍고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데에 있다. 형주에게 쫓기다 우연히 만난 오드아이 고양이와, 어느 봄날 떠난 현장 학습에서 생긴 일들이 얽히면서 겪는 일련의 사건들은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다. 숨 가쁜 여정 속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소녀 수린을 통해 동화적이고도 환상적인 장치들이 슬쩍슬쩍 드러나면서 후반부에 이를수록 독특한 분위기에 사로잡히게 된다.
중딩이라면 누구나 책장을 열고 루미를 따라 저 외딴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아이들은 배가 선착장에 닿기도 전에 학교생활의 고단함은 물론이고 어렵기만 했던 어른들과의 관계가 저절로 풀리는 듯한 통쾌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오드아이 고양이를 따라 나선 프리러닝 소년 '루미'의 특별한 모험 속으로
열여섯 살 루미는 일진인 형주에게 갖다 바칠 길고양이를 찾느라 주말 온종일 거리를 헤맨다. 다친 동물을 구조하고 보살피는 일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빠를 닮아서일까. 루미는 동물과 스스럼없이 교감하는 법을 알았고, 길에 사는 고양이들 역시 루미를 잘 따랐다. 이를 이용해 형주는 길고양이를 잡아다 되팔아서 용돈을 벌려는 것이다. 처음에는 길고양이로 시작했지만 형주는 날이 갈수록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품종의 고양이를 요구한다. 결국 주인 있는 샴고양이까지 훔치게 된 루미는 졸지에 고양이 도둑이 되어 버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고양이를 주인에게 돌려준다. 이 일로 잔뜩 화가 난 형주와 그 패거리인 우진, 준호의 보복이 두려워진 루미는 그동안 갈고 닦은 프리러닝 실력을 이용해 정신없이 도망치고, 형주 패거리에 막 잡히려던 찰나, 루미 앞에 갑자기 검푸른 러시안블루 고양이가 나타난다. 놀랍게도 고양이는 양쪽 눈동자의 색깔이 각각 황갈색, 초록색인 오드아이 고양이! 고양이는 형주 패거리를 제대로 할퀴고서 유유히 사라진다. 화려하고 유연한 고양이의 몸짓과 신비로운 매력에 사로잡힌 루미는 집으로 돌아와 아빠의 유품을 뒤지고, 오드아이 고양이를 둘러싼 놀라운 메모를 읽고서 전율한다.

생명의 나무를 지키는 오드아이 고양이는 이집트를 비롯한 많은 이슬람 국가에서는 '프라이데이'라고 불렸다. 마녀의 심부름을 수행하기 위해 금요일에만 나타났기 때문이란다. 지금까지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금요일이 되면 오드아이는 물론 평범한 고양이마저 가까이하지 않는다. 또한 금요일은 사악한 마녀의 마법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는 믿음이 여러 나라에 퍼져 있다. 실제로 고양이와 관련된 상당수의 미스터리한 사건이 금요일에 많이 일어난 걸 보면.......

순간, 달력을 보았다. 오늘은 금요일! 소름이 돋았다.
- 본문 34쪽

찜찜한 기분도 잠시, 루미가 고양이를 훔치던 영상이 학교 측에 전달되면서 이번에는 엄마의 끔찍한 신세 한탄과 잔소리 공격이 이어진다. 학교에서는 형주 패거리 때문에, 집에서는 엄마 때문에 답답한 루미는 유일하게 무조건 제 편을 들어주던 아빠를 향한 혼잣말로 쓸쓸한 마음을 달랜다.

나는 차에서 내렸다. 엄마의 자동차는 빠르게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자동차 꽁무니를 바라보면서 나는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도 참 나빠요. 왜냐고요? 그건......."
말을 다 맺지 못해서인지 아빠는 대꾸가 없었다. 그래서 잠시 틈을 두었다가 한마디 더 했다.
"아무튼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좀 전해 주세요. 솔직히 아빠도 엄마한테 미안하죠?"
그렇게 중얼거리고 나니 답답했던 가슴이 조금 시원해졌다.
아빠를 부르며 혼자 중얼거리는 버릇은 이제 익숙해졌다. 한동안은 스스로가 좀 우습긴 했지만, 지금은 마음을 다스리거나 할 때 꽤 도움이 되었다. 물론 착각이겠지만 그럴 때마다 어디서 아빠가 대꾸라도 해 줄 것만 같았다.
- 본문 47쪽

현장 학습 장소가 갑작스레 강화의 석모도로 바뀌고 말았다. 오드아이 고양이의 인식표에 새겨진 주소가 강화도였던 사실을 떠올리며 다시금 묘한 기분에 휩싸인 루미는 현장 학습을 가는 내내 형주 패거리의 괴롭힘에 시달린다. 그렇게 선착장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던 아이들 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바로 그 오드아이 고양이가 작은 고깃배에 앉아 생선을 받아먹고 있는 게 아닌가. 어서 고양이를 잡아 오라는 형주의 악다구니에 고양이를 잡았지만, 루미는 고양이를 형주 손에 넘기는 게 영 꺼림칙하다. 그렇게 루미는 고양이를 안고서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는 낯선 배 안으로 뛰어들고 홀로 외딴 섬에 도착한다.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과 안개 속을 헤치며 오드아이 고양이를 따라 걷다 보니 당산나무 앞. 루미는 그곳에서 운명처럼 수린을 만난다.

소녀가 휘파람을 불었다.
"휘이잇! 휘이잇!"
휘파람 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나무 주위를 맴돌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뭇가지와 이파리가 부르르 떨리는가 싶더니 그 속에서 오드아이 고양이가 나타났다. 녀석은 나와 처음 만난 그날처럼 네 다리를 펼치고 허공을 휘저으며 날았다. 그러고는 소녀 앞쪽에 사뿐 내려앉았다.
"야아아아아옹!"
인사라도 하듯 고양이는 나를 향해 한 번 울고는, 냉큼 소녀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아, 그렇다면 이 소녀가 고양이의 주인?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파악되지 않았다. 긴장감 때문에 입안이 바싹 말랐다. 혀가 뻣뻣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너 맞니? 프라이데이가 데려온?"
소녀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다행히 외국인은 아니네! 그런데 방금 뭐라고 했지?
"프, 프라이데이?"
소녀의 말에 입은 열었지만 반사적인 거였다. 나는 무어라 더 말하지 못했다. 용기가 나지 않았다.
- 본문 93∼94쪽

이국적인 매력을 지닌 수린은 고향 필리핀으로 떠난 엄마의 소식을 도요새가 전해 줄 거라 믿는 순수한 소녀다. 루미는 자신을 이곳까지 데리고 온 오드아이 고양이가 아빠의 메모처럼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사실에 놀라는 한편, 갯벌에 도요새가 무사히 앉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수린의 이야기에 코웃음을 친다. 자신이 서 있는 곳의 나무는 '작은 생명의 나무'이고, 도요새들이 나무에서 내뿜는 푸른빛을 보고서 날아온다니. 그러나 리조트 건설 공사가 한창인 갯벌의 소음과 전력을 차단하고 도요새를 구하자는 다소 허황된 말에 루미는 자꾸만 마음이 이끌리고, 오드아이 고양이를 통해 아빠가 자신을 이곳에 보낸 거라고 믿게 되면서 수린의 상황을 조금은 헤아린다. 어느새 날은 저물고 낯선 섬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난 루미는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결심한다. 수린에게 미안하단 쪽지를 남긴 채 돌아선 루미는 선착장 근처에 모여 있는 형주 패거리를 발견하고는 기겁한다. 다시 쫓기기 시작한 루미를 수린이 나타나 돕는 사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루미를 쫓던 형주가 펄에 빠져 허우적댄다. 수린의 기지로 겨우 위기를 면한 아이들은 불편한 동행을 계속하며 수린을 도와 도요새를 구하기로 의기투합한다. 리조트 건설 현장의 무지막지한 인부들과 조커를 꼭 빼닮은 현장 소장 아저씨의 집요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수린을 돕기로 결심한 아이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나는 맨 왼쪽에 있는 차단기 손잡이를 잡았다. 고개를 돌리고 눈을 질끈 감은 채 아래로 내렸다. 그런 다음 왼편 천장 쪽의 창으로 뛰어올라 밖을 내다보았다. 아무 변화가 없었다.
되돌아와 두 번째와 세 번째 차단기를 차례로 내렸다. 그리고 다시 창문으로 기어올랐다. 구관 전체가 어두워져 있었다. 이번에는 네 번째 차단기.......
그때 문밖에서 다시 소리가 들렸다.
"너, 메인 차단기는 절대로 내리면 안 된다! 알았니?"
메인 차단기?
그 말에 나는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빨간 버튼이 눈에 띄었다. 그 아래 차단기가 유독 컸다.
'저거다!'
나는 천천히 손을 뻗었다.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힘을 주어 차단기를 내렸다.
순간, 사방이 캄캄해졌다. 나는 얼른 창가로 달려가 확인했다. 창밖도 온통 어두웠다. 갯벌을 밝히던 불빛도 사라지고 없었다.
"됐어!"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 본문 203∼204쪽

외딴 섬에서의 하룻밤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 이상의 의미가 되어 준다. 학교와 집, 그 담장 너머의 낯선 공간에서 저들끼리 부대끼고 난생처음 겪는 위기를 모면하는 동안 아이들의 시야는 더 넓어지고 주변 사람들의 아픔은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 찬찬히 생각하고 되짚어 볼 여유가 생긴다.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동안 아이들은 꽉 막혀 있던 주변인과의 관계와 소통에 한결 자신감이 붙는다. 그렇게 한 뼘은 훌쩍 자란 듯 듬직해진 중딩들의 모험이 일단락되는 순간, 저절로 터지는 탄성을 주체할 수 없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한없이 외로운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한마디, "너를 믿는다!"
누구나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하나쯤 있게 마련이다. 누군가는 세상이 떠나가라 크게 고함을 지르는 것으로 답답함을 풀고, 어떤 이는 맛난 음식을 먹으며 헛헛한 마음을 달랜다. 때로는 가만히 앉아 딴생각에 빠지기도 하고 가끔은 지칠 때까지 걸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꽤 괜찮은 기분 전환이 될 텐데, 현실의 우리 아이들에겐 어쩌면 이 모든 게 불가능한 사치일지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수갑이라도 채워져 있는 듯 오늘도 학교, 집, 학교, 집을 오갈 뿐인 아이들을 위한 청소년소설 [오드아이 프라이데이]는 갑갑한 생활에 잠시나마 색다른 재미와 놀라운 상상력을 선사할 책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어른들이 통제하는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처음 만나는 온전한 자유와 모험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책을 쓴 한정영 작가는 동화와 청소년소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부지런함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특히 [비보이 스캔들], [빨간 목도리 3호]로 외롭고 상처받은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소재와 환상적인 기법으로 그려 내며 감각적인 청소년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중학교 아이들 특유의 거친 언행과, 단순하고 성급한 듯하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나름의 상처와 굴곡을 지닌 아이들의 순수한 내면을 대비시키며 아이들에 대한 진지한 이해와 애정을 드러낸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 편이던 아빠는 불의로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하나뿐인 엄마는 늘 나를 못마땅히 여기며, 학교에서는 일진의 노리개로 살아야 한다. 하루하루가 싱겁게 지나갈 뿐이고, 이 모든 현실을 잊게 하는 유일한 돌파구는 맨몸으로 뛰고 구르는 '프리러닝'. 작가는 이 고독하고 잔인한 오늘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무작정 뛸 수밖에 없는 열여섯 소년 루미를 통해 평범하고 조용하면서도 매우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요즘 청소년의 현실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냉혹한 현실을 잠시 잊고 낯선 세상으로 이끄는 데 있어, 작가는 환상적이고도 아련한 장치를 이용한다. 죽은 아빠의 전령과도 같은 오드아이 고양이를 따라 외딴 섬으로 향하는 동안 답답한 문제들은 점차 잊게 되고 상처투성이였던 심신이 정화되는 듯한 아련함마저 느껴진다. 수린과 생명의 나무, 도요새와 같은 소재도 낯선 공간에 이질감 없이 빠져들 수 있도록 한몫한다.
[오드아이 프라이데이]는 외딴 섬에서 보낸 하룻밤 동안 벌어진 일들로 자기 생의 진짜 주인이 된 열여섯 소년의 모험담이자, 위태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청소년에게 보내는 작가의 따듯한 응원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너희를 있는 그대로 믿어 주고 사랑한다는 것! 오늘도, 내일도 계속 꿈꾸고 자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너희를 응원한다는 것!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그 메시지에 든든한 위안을 얻을 것이다.

'루미'라는 아이가 끊임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그 달리는 모습이 도망을 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작정 달리는 것 같기도 해요. 네, 이 이야기는 캣 리프, 사이드 플립쯤은 쉽게 할 수 있는 프리러닝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야만 견딜 수 있는 조금은 외로운 소년이 주인공이지요. 다행스러운 건, 루미와 또 다른 아이들은 '수린'이라는 소녀에 의해서 달려온 길을 돌아보고, 옆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뜻밖에도 더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그들은 이제 진짜 친구가 되었고 더 '큰 것'을 얻었지요.
수린이 루미에게 그랬듯, 내 한 편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곁에 머물며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옆 사람을 다독이게 해 준다면 바랄 게 없지요. 그게 나의 꿈입니다. _'작가의 말'에서

목차

백설공주와 고양이 도둑들 / 오드아이 / 은밀한 거래 / 사라진 고양이 / 우리는 섬으로 간다 / 소녀 / 새는 오지 않는다 / 프라이데이의 비밀 / 생명의 나무 / 탈출 / 나쁜 인연 / 습격 /
날아라 도요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강원도 원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지금은 춘천교육대학교에서 훗날 선생님이 될 언니, 오빠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동화로 읽는 삼국유사]를 비롯해 , [곰의 아들 나라를 세우다], [온누리에 빛을, 박혁거세]와 같은 역사책과 , [겁많은 삽살개 태풍이], [거울없는 나라]등의 창작동화를 쓰셨습니다. 함께 참여하신 최선희 선생님은 검바위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시며, 지금은 '퍼니'(중앙일보 NIE 연구소 발행)에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고 계십니다. 동화로는 국어활동 교과서에 실린 동화 [귀명창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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