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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세트 (전2권) : 김영하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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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것은 내 소설이다. 내가 써야 한다. 나밖에 쓸 수 없다.

오빠가 돌아왔다. 올해로 데뷔한지 19년을 맞이하지만, 파괴적이고 독보적인 스타일에 세련미와 치밀함이 더해져 여전히 '젊은 작가'로 인식되고 있는 김영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며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슬픔과 고독,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인물들을 돌발적인 유머와 위트, 마지막 결말의 반전 속에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하여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내고 있다.

출판사 서평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남성적인 문체의 속도에 대한 완벽한 배반, 시야가 좁아질 정도의 질주를 스키드 마크도 없이 일시에 끝내버린 급정거, 폭발하는 굉음들 사이에 갑자기 찾아온 완벽한 정적, 이 낯선 기분들과 이 기분들이 서서히 공포로 바뀌는 체험이 결정적이다.

첫 문장의 강렬함이 채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 숨 가쁘게 내달린다.
그리고 문득 눈앞을 가리는 아득한 심연!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김영하다.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하지만 그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여전히 가장 젊은 작가다. 그의 소설은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그가 일깨운 우리의 일상은, 매순간이 비극인 동시에 또한 희극이다. 슬픔과 고독,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인물들을 마주할 때마다 내 곁을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김영하는 어느새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데뷔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서 김영하는 우리에게 자살안내인을 소개했다. 판타지이고 허구인 줄만 알았던 그의 역할이 오래지 않아 현실이 되는 기이한 현상을 목도한 우리는 이제 다시 그 강렬했던 경험을 만나게 된다. '고아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후 일 년 반 만에 신작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들고 김영하가 돌아왔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며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다.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잠언들, 돌발적인 유머와 위트, 마지막 결말의 반전까지,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이번 소설에서 김영하는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이것은 내 소설이다. 내가 써야 한다. 나밖에 쓸 수 없다.
- 김영하

1996년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김영하’라는 비범하고 충격적인 신예의 탄생을 알린, 그야말로 ‘문제작’이었다. 매혹적인 죽음의 미학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이 작품이 출간 이후 쇄를 거듭하여 독자를 만나는 동안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리라 기대했던 신예작가 김영하는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대형 작가로, 펴내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인기 작가로 떠올랐다. 독자들과 평단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며 제 자리를 넓혀간 것이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다시 읽는 일은 대단히 흥미진진한 일이다. 그것은 곧 뛰어난 명편의 미적 구조를 밝히는 일이자 한 문제적인 작가의 기원을 읽어내는 일이며 동시에 한국문학사에 등재된 새로운 계보의 발생론적 기원을 탐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그 동안 한국문학이라는 규범성에 의해 가려져 있던 끓어넘치는 수많은 실재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텍스트화하고 있다. 해서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와 더불어 비로소 한국문학의 현대의 우울한 실존에 대한 깊고 냉정한 응시를 하게 되었다고. (해설 [자살의 윤리학]에서)

실제로, 십 년 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일종의 ‘판타지’였고 ‘허구’였지만 오늘의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아직 죽음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할 듯한 초등학생부터, 굳이 자살을 선택하지 않아도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될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죽고 싶어 안달’하는 많은 사람들을 안내하는 자살 사이트들이 손만 뻗으면, 검색키 하나만 누르면 곳곳에서 튀어나와 우리를 ‘도와주고’ 있지 않은가.
열 살이 된 작품을 바라보는 작가의 말처럼 “환상은 현실이 되었다”.
십 년 전, 독특한 캐릭터들로 비쳐졌던 C와 K, 미미와 유디트, 그리고 자살안내인인 ‘나’는 실은 모든 우리들의 모습이었으며 그들 내면의 황폐함은 우리의 그것이었던 것이다.

세기말에 울려퍼지던 사(死)의 찬미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했다. 그 죽음의 풍경들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묻는다. 아직도 삶이라는 것에 미련이 남았느냐……

추천사

굉장한 파괴력. 단숨에 읽히지만 긴 후유증이 남는다.
- 이적 / 뮤지션

빠르고 단단하고 날카롭고 우아하며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재미있다.
- 이이언 / 밴드 MOT

이것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공포의 기록이다. 누구도 이겨낼 수 없는 인생이 던진 악마적 농담. 두 겹의 악몽 혹은 두 겹의 감옥으로 이루어진, 웃을 수 없는 농담의 공포, 그것이 [살인자의 기억법]이 우리에게 건네는 악의적인 선물이다.
- 권희철 / 문학평론가

넋을 빼놓는 작품. _BOOKLIST

스타일리시하다. 뻔한 것과는 매우 거리가 먼 작품. _Newark Star-Ledger

매우 통렬하고 흡인력 있는 소설. _Kirkus Reviews

김영하의 소설은 예술 위에 지은 예술이다. 그의 문체는 카프카를 떠올리게 하고 그림(다비드의 <마라의 죽음>과 클림트의 <유디트>)과 영화(짐 자무시의 <천국보다 낯선>)의 이미지에 기대고 있다. 삶이 무가치하고 보잘것없다는 소설 속 철학은 카뮈와 사르트르를 연상케 한다. _LA Times

애간장을 녹이는 데뷔작. 진실과 죽음과 욕망과 정체성에 대한 자의식 강한 문학적 탐구. _Publishers Weekly

기존의 한국문학과는 전혀 다른 지점에 서 있는 작품이다.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_쥐트도이체 차이퉁(독일)

자신의 작품 속 화자만큼이나 교활하고도 능수능란하게 신이 주신 재능을 다루어왔던 이 젊은 작가는 한 편의 소설 속에 1990년대 서울의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묘사함으로써 자신에게 부과된 내기에 이기는 데 성공했다. _리르(프랑스)

목차

1. 마라의 죽음

2. 유디트

3. 에비앙

4. 미미

5. 사르다나팔의 죽음

저자소개

김영하(Young Ha Kim)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8.11.11~
출생지 경북 고령
출간도서 36종
판매수 111,956권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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