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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 수상작!


    먹는 것 좋아하고 구김살 없는 초등학교 5학년 호소카와 이토코와 네 친구가 서로를 보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호소카와와 네 친구가 각자 자기 고민을 일기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서로 어울리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문제를 풀어나간다.
    호소카와는 통통한 체형, 털털한 성격, 남자애 뺨치는 식욕에 머리는 항상 뻗쳐 있다. 하지만 자기 외모나 성격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을만큼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 살을 빼는 이유도 날씬해져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뚱뚱한 사람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포기하고 싶고 친구를 질투하기도 하지만 체력만큼이나 튼튼한 마음으로 이겨낸다.
    호소카와와 같은 반인 마치다 료코는 어렸을 때에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끼고서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다카미네 리코는 커다란 체구 때문에 자신감이 없다. 사카마키 마미는 무엇이든 함께해야 친구라고 생각해 항상 마치다를 쫓아다닌다. 다키시마 게이스케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남들이 싸우는 게 싫어서 언제나 우스갯소리를 한다.
    학교에서 또래들을 만나면서 아이들은 자기보다 뛰어난 친구를 부러워도 하고, 자기가 못났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친구들을 시기하고 따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또래들과 지내면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 좋은 것은 따라하고, 나쁜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때론 비교하고 때론 서로 도우면서 고민도 생긴다. 고민한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고, 생각한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을 읽고 우리 아이들도 고민을 해결한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또는 부모님과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목차

    다이어트 - 호소카와 이토코
    출발 - 마치다 료코
    소녀 - 다카미네 리코
    친구 - 사카마키 마미
    미소 - 다키시마 게이스케

    본문중에서

    배가 고프면 화가 난다. 괜스레 짜증이 나고, 온통 먹을 것 생각뿐이다.
    아, 카레라이스, 라면, 돈가스 덮밥! 머릿속에 줄줄이 떠오른다. 이건 완전히 금단 증상이다.
    먹고 싶어. 아, 먹고 싶어.
    내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걸까.
    뚱뚱해서 누구에게 피해 주는 일이 있어? 아무에게도 피해 주지 않잖아. 뚱뚱한 게 그렇게 잘못이야? 내가 죄인이냐 고? 이렇게 살을 빼는 게 무슨 소용이 있지?
    나는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답은 내 상황에 맞게 되돌아왔다.
    그렇다, 다이어트 따위 관두면 된다. 한마디만 하면 된다, 관뒀다고.
    책상에 엎드려 있다가 머리를 들었다. 마치다 료코와 눈이 딱 마주쳤다. 마치다는 싸늘한 눈으로 나를 째려보듯 하고 는 곧바로 교과서로 눈을 돌렸다.
    ('다이어트 - 호소카와 이토코' 중에서)

    늘 보고 있었단다. 호소카와 이토코는 언제나 내 뒤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이 애 눈에는 뛰는 내 모습이 어떻게 비쳤을까.
    호소카와 이토코란 애.
    누구와도 당당하게 맞선다. 상대를 똑바로 보고, 생각한 것을 솔직히 말한다. 그 모습은 무모하게도, 거칠게도, 무신경하게도 보인다.
    아니다,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무신경하고 거칠다. 그래서 상처받는 일도 있을 거다. 수두룩하게.
    하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도 정확히 알고 있을 거다. 자신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나도 겁내지 않고 사람들과 맞부딪칠 수 있을까.
    당당하게 마음을 드러낼 수 있을까.
    엄마와도.
    내가 엄마를 똑바로 보면, 엄마도 나를 똑바로 봐 줄까?
    ('출발 - 마치다 료코' 중에서)

    "아, 부럽다."
    얏코 언니는 내 말 따위 전혀 들리지 않는 것처럼 멍한 얼굴로 나를 보았다.
    "뭐, 뭐가 부러워. 어차피 나 같은 건."
    "나 같은 건, 뭐?"
    말하지 않아도 알잖아. 왜 그렇게 심술궂게 물어?
    그래도 얏코 언니는 내 얼굴을 빤히 본다. 내가 무슨 말이든 하지 않으면 계속 이대로 있을 것 같은 분위기.
    "....... 그게, 나는 뚱뚱하고, 남자애들보다 더 크고, 여자답지 않으니까. 게다가 예쁘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고. 나 같은 건 어차피......."
    풋. 얏코 언니가 웃음을 터뜨렸다.
    ('소녀 - 다카미네 리코' 중에서)

    사 버렸어, 사 버렸어, 결국 사 버렸어!
    사과 사탕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빨간 에나멜 필통. 마치다와 똑같은 필통이 갖고 싶어서 4개월 동안 과일 지우개도 잡지도 사지 않고, 젤리도 사 먹지 않고 용돈을 모았다.
    1,800엔(약 18,000원. 100엔은 약 1,000원)이면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정말로. 에나멜 필통에 마치다의 얼굴이 겹쳐져서 나는 후우 하고 숨을 내쉬었다.
    마치다 료코....... 예쁘고, 머리 좋고, 운동도 잘하고, 우리 반에서 가장 멋진 내 자랑스러운 친구.
    3학년 때 같은 반이 된 뒤로 화장실에 갈 때도, 쉬는 시간에도, 소풍 갈 때 모둠도 우리는 늘 같이했다.
    마치다는 별로 말수가 많은 애는 아니지만 나는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나 몸짓만으로도 마치다가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하다. 나는 마치다의 가장 친한 친구니까.
    키티 필통에서 연필이랑 형광펜을 모두 꺼내 에나멜 필통에 집어넣고 마지막으로 500엔짜리 동전 크기만 한 작은 거울을 넣었다.
    수업이 지겨워지면 필통 안에 거울을 세워 놓고 앞머리를 매만진다.
    마치다가 그렇게 하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하는 것도, 갖고 다니는 것도 마치다는 하나같이 어른스럽고 멋지다. 틀림없이 방도 세련되게 꾸몄을 거다.
    ('친구 - 사카마키 마미' 중에서)

    사람과 사람이 다툰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게 싫다. 아빠와 엄마가 서로 욕하고, 상처 주던 모습이 지금까지도 내 안에 딱 들러붙어 있다.
    그런 모습은, 더는 보고 싶지 않다.
    다툼의 뿌리에 있는 것은 자존심이다. 그래서 나는 자존심을 버렸다. 농담을 하고, 바보같이 군다. 부끄럽다든가 창피하다든가 하는 감정은 모두 내던졌다.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볼까, 그런 것들은 아무래도 좋다. 그렇게 생각하자 몸이 가벼워졌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잘될까 안 될까. 결과를 생각하는 일도, 겁내는 일도 없어졌다. 자존심 따위, 지키고 싶은 것 따위, 집착 따위, 자랑 따위 필요 없다.
    적당히. '안 되면 안 되는 거지, 어쩔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한다.
    매달리지 않고 너울너울 살아가면 힘든 일 따위 아무것도 없다.
    너울너울 너울너울, 그렇게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뻔한 나를 꽉 잡아 준 것이 호소카와 이토코다.
    '내 안에 있는 소중한 것을 쉽게 버리면 안 돼. 괴로워도 눈을 돌리면 안 돼. 도망치면 안 돼.'

    살이 찌든 빠지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그런 문제에 죽자 살자 매달리는 호소카와를 보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여름 내내 뛰고, 헤엄치고, 포장마차 앞에서 침이라도 흘릴 것 같은 얼굴로 고민하는 호소카와를 봤을 때, 나는 가슴이 쿵했다. 그 애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마치다도 함께 온다."
    호소카와는 별안간 크게 소리치고 일어나 페트병을 흔들었다. 주위에 반짝반짝 눈보라가 일어난다.
    예쁘다. 엄마한테도 보여 주고 싶다.
    ('미소 - 다키시마 게이스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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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광고에서부터 교육, 보육, 복지, 먹을거리에도 관심이 많아 폭넓게 글 을 쓰는 작가입니다. 전국아동문학동인연락회 '계절풍' 동인이며 [마음씨 좋은 사신]으로 제37회 JOMO동화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내 몸무게가 어때서?]로 등단했고, 이 작품으로 2013년 46회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작품으로 [엄마 사용 설명서], [언니는 진짜 힘들어!], [5학년 2반 요코하마 라이타, 어린이회장에 입후보합니다]가 있습니다.

    고향옥(Go Hyang-Ok)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5~
    출생지 군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했고,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그림으로 보는 창가의 토토],[보이거나 안 보이거나],[이게 정말 사과일까?],[오늘은 마라카스의 날],[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등이 있습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의 아너 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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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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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이 무척 즐겁습니다. 마치 내 속의 보물을 하나씩 발견하는 느낌이 들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준비됐지?], [오월의 달리기], [천사를 미워해도 되나요?], [우리 동네 전설은], [할아버지의 방], [엄마는 학교 매니저, ][도플갱어를 잡아라], [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 ][미라의 저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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