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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의 경제 상식을 흥미롭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칼라 만화책. '단숨에 깨치는 상식'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학습 분야 중요한 영역을 선별, 생활상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뽑아 알찬 정보와 함게 수록한 인포테이먼트 성격의 책이다. '단숨에 깨치는 경제상식 2'는 어렸을 때부터 실제로 활용되는 경제 용어들을 직접 접하고 실생활에 연결시킬 수 있는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서 머릿속 지식이 아닌 경험의 축적으로 경제 조기 교육의 비전을 제시한다.

1. 조기 경제 교육, 교과서와 연결시키자!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경제 과목을 배우는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 배우는 교과 과정은 경제에 대한 간단한 이해 돕기 수준으로 어린이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경제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생각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 중학교에서는 3학년 때부터 경제를 배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중학교에서 배우는 사회에서의 경제는 지나칠 정도로 이론 중심이어서 학생들에게 '경제'는 그저 [외워야 하는 암기 과목]이 한 개 더 늘었다는 부담감만 안겨 주는 애물단지다. 학생들에게 경제 분야는 사회 과목의 여타 분야-지리나 역사 등의-와 마찬가지로 이해가 아닌 내용을 그대로 머릿속에 넣어 두어야 하는 과목일 뿐이다. 이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 요즘 들어 경제 교육이 이슈다. 특히 IMF부터 시작된 경제 대불황으로 사람들에게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부자 되기'였다. 경제 불황으로 서민층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기존의 부유층은 오히려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증식시키는 데 큰 기회를 잡아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성인들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돈을 획득하거나 증식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자신의 자녀들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 주기 위해 조기 경제 교육에 열을 올렸다. 이로써 어린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 CEO 체험이나 모의 주식 투자 등을 경험하며 거대한 경제의 흐름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어린이들은 여전히 '경제'를 어려워한다. '경제'라는 것을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부모님께 용돈을 타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입하는 일, 사고 싶은 것은 두 가지인데, 한 가지만 골라야 할 때 고민하는 일 등이 모두 경제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은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경제에 관련된 것을 공부하게 되면 어린이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분명히 자신이 사장도 해 보고, 증권이라는 것에도 투자를 해 봤지만,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건 또 다른 이야기이다. 알면 알수록 체험하면 체험할수록 어린이들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아찔함마저 느낀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는 이론 없는 현장 체험과 이해 없는 이론 학습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어린이 경제 캠프에서 경험했던 즐거운 놀이가 학교에서는 머리만 아프게 했던 이론으로 돌변하는 것은 이 두 가지가 연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어려운 경제 용어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 초등학교 때는 시종일관 경제의 기본 흐름에 대해 개괄적으로만 배우다가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경제 용어들과 접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희소성의 원칙'이나 '기회비용' 등의 경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용어들에 대한 설명은 분명히 초등학교 때 배웠을 테지만, 중학생들은 여전히 생소해 한다. 초등학교 시절의 모의 CEO 체험을 통해 제품을 기획하고 직원을 채용하여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종합적인 프로세스에 직접 뛰어 들어 보았지만 도통 교과서와는 연결이 되지 않는다.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교육이 이원화되어 따로 따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 주는 것은 중요하다. 효율적인 재화의 운용을 통해 합리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소비 마인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교육이 이원화되어서는 곤란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어린이들이 중학생이 되어도 고등학생이 된 후에도 교과서에 있는 경제 과목을 생활에서 분리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실제로 활용되는 경제 용어들을 직접 접하고 실생활에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여 머릿속 지식이 아닌 경험의 축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경제 조기 교육의 진정한 비전이다. [단숨에 깨치는 경제 상식] 2권인 경제 지식편이 가지는 의의는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조기 경제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체험 학습'과 '학교 교육'의 미미한 연결을 견고하게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이 이 책의 기획 의도이다. - 초등학교 때 배우는 내용은 물론,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학습하는 내용이 가정, 기업, 정부의 세 가지 경제 주체 중에서 기업과 정부의 경제 활동과 관련된 내용들을 수록하였다. 기업과 정부가 중심이 되어 벌이는 경제 활동들은 대부분 실생활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리고 이러한 선입견 때문에 어린이들이 CEO 체험을 해도, 중학생이 되어서 경제 과목을 공부해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은행의 주 업무인 통화 발행은 늘 우리와 함께 하는 돈의 탄생을 의미한다. 우리가 늘 애용하는 지하철은 공기업인 지하철 공사가 주관하고 있다.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어야 할지 짬뽕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기회비용'과 관련이 있다. CEO 스쿨에서 배웠던 분업이나 스톡옵션 등은 실제로 우리 부모님의 경제 활동과 직결된다. 경제를 단순한 개념이나 놀이가 아닌 실생활과 연동시켜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조기 경제 교육에 필수 조건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 2. 매스컴에서 자주 언급되는 경제 용어들, 더 이상 모른다고 외면하지 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알찬 경제 상식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많다. 듣고 보는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알고자 한다. 경제라고 예외는 아니다. 호기심이 가장 왕성할 때 그 호기심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열쇠를 제공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어린이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또는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무관심해져 버릴 수도 있다. TV나 신문에 경제 파트는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헤드라인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경제에 관련된 용어들을 많이 들어는 봤지만 개념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어른들도 주가에 관심은 많지만 막상 '종합 주가 지수'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은 뉴스나 신문 제목을 보고 부모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어린이들의 입에서'분식 회계', '스톡옵션', '블랙 먼데이' 등 전문적인 단어가 튀어나올 때도 많다. 부모들은 자신이 제대로 대답해 줄 수 없는 질문을 받게 되면 당황한다. 그리고 인터넷을 찾아보지만 너무 전문적인 설명이라 쉽게 풀어 말해 주기 어렵다. [단숨에 깨치는 경제 상식] 2권 경제 지식 편에 나오는 용어들은 실제로 뉴스나 신문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린이들이 읽고도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로 설명을 해 놓았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다. 중학생, 고등학생은 물론 어른들이 읽어도 지식을 함양시키는 데는 손색이 없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뉴스를 보며 정보를 공유하여 경제 지식 박사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 3. 숲만 보고 산을 봤다고 하지 마라. 경제의 거대한 줄기를 시원하게 꿰뚫는 단계별 경제 학습 모든 학습에는 단계가 있다. 영어를 ABC부터 배우듯이 경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부터 학습해야 한다. 교과서는 이런 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은 분명 같은 내용을 언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이도에 많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중학생들은 지금 자신들이 배우는 내용이 과거에 배웠던 내용이라는 것을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어린이 경제 관련 도서들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 부자 되기 열풍에 발맞추어 출시된 제품들이라 재화를 축적하거나 소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는 사회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는 매스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은 어린이들에게 경제의 한쪽 면만을 부각시킬 우려가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경제 생활이 돈을 안 쓰고 모으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만 봐도 지금 교육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경제 생활이란 본디 한정된 재화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노하우를 말한다. 우리가 가진 자원이 유한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공존하기 위해서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이런 의미는 잘 와 닿지 않는다. 학부모들도 어린이들에게 경제를 강조하면서 기본 개념이 아닌 단면들만 보여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어린이들은 경제를 왜곡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어그러진 시선은 어른이 된 후에 결과로 나타난다. 합리적인 소비 마인드를 갖지 못해 무조건 절약하는 것만이 최고인 줄 안다거나 혹은 가진 것은 유한한데 자신의 욕구를 제어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것도 이러한 세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모든 교육에는 단계가 있다. [단숨에 깨치는 경제 상식]에서는 1권과 2권을 경제 주체로 나누었다. 1권이 경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가정의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풀어 갔다면 2권은 기업과 정부의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풀어 나갔다. 모든 경제 활동은 이 세 가지 주체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은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기 때문이다. 경제에 대한 조기 교육을 미룰 수는 없다. 어렵다고 뒤로 미루어 놓거나 혹은 대충 넘어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는 점점 경제를 모르고서는 적응하기 힘든 상황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일부분만 알려 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학습의 키포인트는 한 분야의 흐름을 꿰뚫을 수 있는 통찰력을 함양시키는 데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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