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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야디야차 우리소리에 풍덩실 빠져보자 : 최상일 피디 아저씨가 들려주는 우리 민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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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민요를 알아 무엇에 쓸꼬?

    민속은 자연과학으로 설명할 게 아니라 인류학이나 민속학과 같은 인문과학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중요한 우리 민속인 민요를 연구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동안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무슨 재미로 살았는지 모두 알 수 있어요. 특히 백성들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에는 세계적인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이나 팔만대장경을 보는 것보다 우리 민요를 보고 듣는 게 훨씬 낫지요. 민요는 우리나라의 역사, 문학, 민속, 그리고 음악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미 최상일 피디 아저씨가 만든 민요 자료를 사용해서 논문이나 책을 쓴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상일 피디의 소중한 기록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전해주려고 직접 녹음한 1만 8천 곡 중에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아리랑을 포함하여 100여 곡을 가려 뽑고 다듬어서 내놓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 한 권만 보면 민요의 전반을 자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최상일 피디의 민요 채록 25년 경험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생한 사람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요.

    살맛나는 노래, 민요
    우리 민족은 특히나 노래를 좋아합니다. 놀거나 쉬면서 부르는 노래는 많아도 우리 민족처럼 일을 하면서까지 노래를 부르며 호흡을 맞추고 힘을 모아서 일하는 민족은 거의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노래를 부르기를 좋아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우리는 누구나 소리꾼입니다. 민요를 보고 읽다보면 내 안의 오래된 노래 유전자를 되찾는 기회를 만나게 됩니다.
    민요는 예로부터 대중들이 부르던 전통적인 노래를 말합니다. 특정한 작사자나 작곡자가 없고 악보가 없어도 입에서 입으로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로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노래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아주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희로애락을 함께할 때 서로 연결되고 이해하며 감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은 안전하게 느끼고 살맛나는구나 하는 행복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민요에는 가족이나 이웃과 삶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놀고 일하고 웃고 울면서 공감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살맛나는 노래 민요에 담긴 내용을 깊이 읽다 보면 마음의 힘을 생기고 삶의 지혜가 쌓입니다. 내 안의 노래 유전자를 [어야디야차 우리 소리에 풍덩실 빠져보자]로 흥이 나게 깨워보세요.

    시처럼 읽는 민요
    토종 쌀이 수입 쌀보다 맛있고 닭고기도 토종닭이 훨씬 맛있지만, 아쉽게도 음악은 토종을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민요를 부르지 않은 지 오래됐기 때문입니다. 무려 50년이 넘었고, 그 사이에 외국에서 다른 음악이 많이 들어와서 민요는 차츰차츰 잊히고 말았습니다. 특히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들어 본 경험이 부족해서 낯선 음악이 되어버린 민요.
    이 책은 민요를 다시 듣기 위한 연습과 훈련의 징검다리가 되어줍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이처럼 잘 보여주는 민속이 없으니까 놓칠 수 없습니다. 책이라는 특성상 민요를 듣기보다 먼저 읽어볼 수 있도록 멋진 그림과 함께 노랫말을 보여줍니다. 민요 노랫말을 읽는 것이 시나 문학 작품을 읽는 것과 다르지 않고, 게다가 옛 문화와 우리말까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고 들을 때는 뭐가 뭔지 모를 수 있지만, 자꾸 듣고 노랫말도 읽어 보면 하나둘씩 귀에 들어오면서 그 오묘한 노래 맛이 느껴지기 시작할 거예요.

    민요에는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저자 최상일 피디 아저씨는 1989년부터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 139개 시.군, 904개 마을에서 1만 8000여 곡의 민요를 녹음했습니다. 그중에서 잘된 노래 2235곡을 골라 음반 115장을 만들어서 큰 도서관이랑 대학교랑 해외 연구기관에 기증도 했지요.
    저자가 취재한 것만 1만 8000곡이니 더 많은 민요가 우리 땅에 있을 텐데, 이 많은 곡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민요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어린 아기를 재우는 자장가, 아이들 놀이, 말 배우고 걸음마 시키며 부르는 육아에 대한 노래도 많고, 농사짓고 소 몰고 방아 쪄서 밥하고 실 뽑아 옷 짓는 생활 밀착형 이야기는 물론 생로병사, 신과 자연, 모든 생활과 진지한 고민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어느 특정한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가 노래로 가득합니다. 산 하나 넘으면 또 새로운 그 지역의 노래가 있습니다. 많을 뿐만 아니라 무척 다양하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별로 크지도 않은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많은 민요가 나왔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이 또한 우리 민족이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목차

    [머리말] 한국에서는 노래자랑 하지 마세요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녹음기를 메고 싸돌아다닌 까닭
    먹는 기억이 오래 남아
    고구마 캐듯 건져 낸 우리 소리 한 보따리

    나는 소리꾼이다
    왕년에는 한가락 했지
    100년에 하나 날까 말까 한 소리꾼
    할머니는 노래 보따리
    일은 못해도 노래는 해야지

    누가 누가 잘하나
    잔치판에서 하는 노래자랑
    노래 시합에서 질 수야 없지
    이야기가 담긴 노래, 서사 민요

    신 나는 놀이마당
    명절의 기운으로 액운을 막자
    목숨 걸고 한판 붙는 줄다리기
    동그라미가 춤을 추는 강강술래
    길을 가면서 부르는 노래

    일하며 노래하며(1) - 농사일 노래
    농사의 으뜸, 벼농사 노래
    다채로운 밭농사 노래

    일하며 노래하며(2) - 고기잡이 노래
    연평 바다로 돈 실러 가세
    멸치야 갈치야 날 살려라
    청실홍실을 목에 걸고

    일하며 노래하며(3) - 집안일 노래
    할머니들 팔다리가 쑤시는 이유
    힘들고 지루한 방아 찧기
    잠 못 자고 해야 하는 길쌈

    농기구 이름만 알면 절반은 안다
    소리로 완성되는 '민속박물관'
    밀고 당기며 논을 고르는 밀래
    밭을 일구는 농기구, 괭이와 따비

    풍속화 속에서 들려오는 노래
    다시 보는 조선 시대 풍속화
    벼 타작
    고기잡이
    대장간
    씨름판의 엿장수

    우리 소리에 가득한 우리말
    느낌이 살아 있는 노랫말
    '아리랑'은 무슨 뜻일까?
    민요 속에서 다시 찾은 우리말
    우리말 가려 쓰기
    노래에는 틀린 말이 없다
    '세노야'는 일본말

    노래 하나 나 하나, 어린이들 노래
    노래로 잠자리 잡아 볼까?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앞니 빠진 갈가지
    별 하나 나 하나
    노래로 말 배우기

    노래로 아이 돌보기
    할머니 자장가 들어 봤니?
    아이 어르는 소리-불무불무, 들강달강, 둥개둥개

    놀라운 세상이 담긴 민요들
    깊은 바다를 자맥질하는 제주 해녀들
    조랑말이 농사를 짓는다
    봄여름에 부르면 안 되는 노래
    초상집에서 벌어지는 놀이판

    미신은 없다
    민속도 모르면서, 제발 오해하지 마!
    풍물소리와 노래의 힘, 지신밟기
    꽃가마 타고 저승 가는 상여소리
    많은 것을 기원하는 무덤다지는소리

    땅과 소리는 하나
    일하면서 여럿이 함께
    민요의 땅 한반도, 산 넘으면 달라지는 소리
    북녘땅의 우리 소리

    [마무리하며] 살맛 나는 노래, 민요

    노래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우리가 그렇게 한동안 잊고 지내던 민요 속에는 놀랍게도 음악의 토종 유전자가 담뿍 들어 있단다. 그 토종 유전자를 활용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면 세계 어디에도 없는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수수꽃다리의 토종 유전자가 품은 좋은 향기와 고운 색깔을 살려서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미스김라일락으로 만든 것처럼 말이야."
    ('머리말' 중에서/ p.9)

    "시골로 다니면서 민요를 수집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야. 아무리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가끔은 지치고 집이 그리워지게 마련이지. 하지만 그럴 때면 집 떠난 고생을 싹 씻어주는 일이 심심치 않게 생겼어. 마침 찾아간 마을에서 옛날 고향에서 보던 따뜻한 광경이 펼쳐지는 거야."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중에서/ p.21)

    "전라남도 고흥에는 농민들이 모내기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면서 부르던 노래가 있어. 어두운 저녁에 초롱불을 켜 들고 가면서 노래를 했기 때문에 노래 이름이 '등달어라'야. 곡조도 좋고 노랫말도 정겨워서 아저씨가 좋아하는 노래란다.

    이 소리는
    청사초롱을 밝히고 집으로 가면서 부르던 등달어라 노래입니다.

    등 달어라 등 달어라 청사초롱 여어로
    시리렁에 둥당실이 등 달어라
    불 밝히소 불 밝히소 청사초롱 여어로
    시리렁에 둥당실이 불 밝히소
    우리 같이 손발 씻고 저녁 식사를 여어로
    시리렁에 둥당실이 저녁을 하세
    [등달어라 / 전라남도 고흥군 도덕면 용동리 / 앞소리- 박반심(1931년생)]
    ('신나는 놀이마당' 중에서/ p.60)

    "이 노래는 순우리말로 쓴 한 편의 시라 해도 좋겠구나. 다섯 줄의 글자 수도 아홉 글자로 일정하고, 끝 글자의 소리도 잘 맞고 있어. 이런 노래는 잘 봐뒀다가 나중에 커서 문학을 공부하게 되거든 다시 찾아보려무나. 얼마나 잘 다듬어진 노랫말인지, 아저씨는 이 노래가 고대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고려 시대의 '청산별곡'에 못지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해."
    ('우리 소리에 가득한 우리말' 중에서/ p.154)

    "지금까지 아저씨는 우리 민요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함께 의례를 치르고 함께 놀면서 부르던 공동체의 노래라는 걸 보여주려고 했어. 무엇이든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민요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라고 아저씨는 생각해. 오늘날 우리가 옛날에 민요를 부르고 살던 때처럼 작은 마을에서 오순도순 함께 어울려 살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함께' 하는 공동체 정신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이 세상은 조금씩 더 살 만한 세상이 되지 않겠니?"
    ('마무리하며' 중에서/ p.255)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7.10.24~
    출생지 경기도 여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7년생. 1981년 MBC프로듀서로 입사. 1989년부터 10여 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라져가는 토속민요를 수집하여 CD 103장과 해설집 9권으로 이루어진 [한국민요대전]을 발간했고, 2003년에는 북한민요 자료를 입수하여 CD 10장으로 이뤄진 [북한민요전집]을 발행했다.
    1999년부터 [최상일의 민속기행]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백두대간기행, 소리꾼기행, 오지기행 등으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1991년 특집프로그램 [풍물굿]으로 ABU(아태방송연맹) 방송문화상을 수상했고, 1995년 [한국민요대전] 프로그램으로 '한국방송대상' 수상, 2002년에 펴낸 민요 교양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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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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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1991년 덕성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강원도 내촌과 서울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KIAF, in the Loop, Coca, 금호미술관, 관훈갤러리 등에서 일곱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도쿄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성곡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서 여러 번의 단체전을 함께 했습니다. 2009년 10월에는 런던의 아시아하우스에서 작품전을 열었습니다. BI, 서체, 벽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쌈지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습니다. 수류산방과 함께 만든 캘린더에서는 쌈지를 통해 알려졌던 것과 또다른, 이진경의 정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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