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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터지는 20세기 세계사 + 한국사 : 190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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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홍명진
  • 그림 : 이병희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 : 2014년 11월 07일
  • 쪽수 : 30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8287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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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역사, 왜 알아야 할까? 가슴 뛰는 미래를 위한 청소년 역사책!
    지난 역사는 그저 흘러간 과거가 아니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지나온 길이 우리의 현재에 이른다. 그러므로 지난 역사를 알아야 지금 우리의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우리가 세계사와 한국사를 더욱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현대사에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돌아보면 우리의 역사는 강대국이 이끄는 세계사의 격랑에 휩쓸리곤 했다. 식민 점령, 스스로 얻지 못한 독립, 남북이 모두 패배인 한국 전쟁, 아직도 이루지 못한 한반도의 평화 등 화를 돋우고 좌절감을 주는 일들이 많았다. 그런 역사를 넘어서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역사를 제대로 조망하고 성찰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래야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가슴 뛰는 미래로 나갈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격동의 20세기를 연도별로 한 해 한 해 살펴본다. 그래서 한 발짝 한 발짝 역사의 시간을 체험하고 공감하며, 각기 다른 곳에서 일어난 세계의 다양한 사건들을 동시대의 눈으로 보아 넓은 시야와 객관적 시선을 체득할 수 있게 했다.

    20세기 세계사와 한국사를 한 줄기로 꿴 통합 역사 교양서
    이 책은 세계사와 한국사를 함께 살펴본다. 세계사와 한국사를 별개로 인식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통합하여 서술했다. 그간 통합 역사 서술을 시도한 책이 가끔 나오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에도 소재별로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 책은 한 세기를 통째로 통합하여 한 줄기의 역사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덕분에 역사를 배우는 데 큰 장점이 있다. 세계사의 흐름에 영향을 받은 한국사를 살펴볼 수 있고, 한반도에서 벌어진 사건이 세계에 미친 영향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사와 한국사를 함께 보면 따로 볼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며 역사를 크게 보는 시야가 길러진다. 예를 들어, 20세기 초 파시즘의 탄생은 한반도까지 파장이 미친 세계사적 사건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파시즘은 전염병처럼 빠르게 유럽 여러 나라로 퍼졌고, 독일에서 기승을 부렸다. 특히 일제는 군국주의 파시즘으로 식민지 조선을 악랄하게 지배했다. 해방 이후 친일파 청산 좌절로 국군주의 파시즘도 다시 돌아왔다. 즉 식민지 시절 친일파들의 뼛속까지 밴 군국주의 파시즘이 1970년대 유신 체제와 함께 반복된 것이다.
    1차 세계 대전도 시야를 유럽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유럽의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전쟁을 하며 아시아 식민지 쟁탈전에서 잠시 멀어진 사이, 일제는 조선의 식민 지배를 확고히 다지며 아시아 침략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에 전쟁 물자를 팔아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더 나아가 일제는 국제 연맹 상임 이사국 자리까지 꿰찼다. 이렇게 일제는 1차 세계 대전 덕에 강대국으로 떠올라 더 강한 힘으로 조선을 억누르고 수탈했다.
    이렇게 이 책은 세계의 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맞물려 있고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입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하며 역사를 보는 큰 시야를 키워 준다.

    연도별 서술의 장점을 활용해 역사의 다양성과 교훈을 담았다.
    기존의 통사는 강대국을 중심으로 서술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20세기를 차근차근 살펴보면, 세계 각 나라들이 이 치열한 시대를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역사적 선택의 다양성과 교훈을 폭넓게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은 강대국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에서 벗어나 지혜롭게 자신의 길을 간 나라들도 소개한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는 식민 제국주의 시절에 국제 정세를 파악해 미래의 일을 내다보고 준비했다. 그 덕에 제국주의 국가의 침략을 무찌르고,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을 지켰다. 중남미의 코스타리카는 세계 최초로 스스로 군대를 없애고 주변 나라들과 평화 협정을 맺는 놀라운 일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냉전 질서에서 벗어나 전쟁으로 얼룩져 있던 중남미 아메리카에 평화를 정착시켰다. 오스트리아는 독일이나 한반도와 같이 강대국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으나, 외세의 힘에 나라가 찢기지 않았다. 영리하게도 영세 중립 정책을 써서 자국의 평화는 물론 유럽의 평화까지 지켰다. 이들의 사례는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볼 지점을 제공한다.

    역사 공부에 재미를 주는 쉽고 명쾌한 설명, 재치 있는 비유,
    역사 인물들의 특징과 역사적 상황을 잘 포착한 채색 삽화
    사실, 20세기 역사는 국제 정세가 꽤나 복잡하고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져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쉽고 명확한 설명으로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때로는 친근한 비유로 역사적 상황에 대한 빠른 이해를 돕고, 때로는 풍자와 유머를 담아 통쾌하게 핵심을 찌른다. 예를 들어,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누구나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다음처럼 재치 있게 반박한다. "오늘날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하는 것은 강도가 도둑질한 집을 돌려주면서 뒤뜰의 작은 방 하나는 제 것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아!"(17쪽)
    그리고 연도마다 다루는 세계의 각 사건들에 그 특성을 잘 드러내는 인상적인 제목을 달았다. 예를 들어, 미국과 일본의 가쓰라?태프트 비밀 협정은 "'사이좋게 주고받자.' 식민 제국의 짬짜미"라는 제목을 달았고, 해방 이후 친일파가 처벌을 피해간 일은 "친일 미꾸라지, 반공 참기름 바르고 빠져나가다"라며 짧은 말로 특징을 잘 잡아내면서 비꼬는 제목을 달았다. 이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20세기 역사에 좋은 안내 역할을 해 준다.
    책 곳곳에 있는 100여 컷의 채색 삽화들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삽화들은 복잡한 내용을 시각적으로 간결하게 정리해 주기도 하고, 역사적 배경이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우스꽝스러운 풍자는 빵 터지는 웃음을 낳기도 한다. 이렇게 이 책은 쉽고 명쾌한 설명,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재치 있는 제목, 풍자와 유머가 담긴 채색 삽화라는 '3종 세트'로 독서에 재미를 준다. 덕분에 독자는 20세기 역사를 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 나갈 수 있다.
    역사를 보는 시야를 넓고 깊게 만들며 세계의 다양한 사건들을 흥미롭게 담은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고민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추천사

    20세기는 인류 역사상 보기 드문 큰 발전을 이뤘지만, 다른 한편 수많은 사람이 크나큰 고통을 당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우리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어머니가 겪은 역사의 경험이 오늘 우리의 삶을 가능케 했지요. 따라서 오늘날 사회가 어떠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기 위해서는 20세기 역사 공부가 필수입니다.
    이 책은 현대사를 공부하는 데에 매우 요긴한 역할을 해 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읽거나 청소년이 혼자 읽어도 좋을 만큼 쉬운 데다 희비극이 엇갈린 다사다난한 현대사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여 좀더 가깝게 인류의 지난 체험들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본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한국사를 세계사의 큰 맥락에서 보고 세계사를 한국사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힘든 과제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 나갔습니다. 비판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르는 데에도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주경철 /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목차

    20세기 초, 세계는? (1901~1913)
    1차 세계 대전 (1914~1919)
    1차 세계 대전 이후 (1920~1928)
    경제 대공황과 파시즘 (1929~1938)
    2차 세계 대전 (1939~1945)
    냉전 시대의 시작 (1946~1953)
    무기 개발 경쟁 (1954~1963)
    베트남 전쟁과 반전 운동 (1964~1969)
    화해의 시대 (1970~1978)
    막바지 냉전 시대 (1979~1988)
    냉전의 해체, 새로운 시대 (1989~2000)
    에필로그 - 20세기 역사를 마치며

    본문중에서

    우리 집에 무장 강도가 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강도가 가족들을 위협하고 우리 집에 눌러앉았어. 귀금속, 현금, 쌀가마를 훔치고 아이들을 납치해 갔어. 그리고 훔친 물건을 운반하기 편리하도록 고장 난 문짝과 계단을 수리했어. 강도가 사라지자 이웃 사람이 흐뭇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어. "강도가 들었다니 유감이에요. 하지만 허름한 집을 수리해 주었으니 고마운 일이군요. 살림에 보탬이 되겠네." 강도 피해자는 이런 말에 수긍할 수 있을까?
    (/ p.46)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경제 대공황이 일어났어. 세계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실업자가 넘쳐났어. 자본주의는 끝없이 팽창하려는 속성이 있어. 팽창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투자가 과열되어 신기루처럼 거품을 만들고, 마침내 거품이 터지는 것이 공황이야. 자본주의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이익만을 좇기 시작하면 빈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약한 사람을 돌보지 않으며, 법과 사회 규범을 소홀히 여기기도 하지. 인류는 대공황을 겪고서야 어긋난 자본주의를 길들이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
    (/ p.87)

    미국이 전쟁에 뛰어들자 중국은 연합국의 일원이 되었어. 이미 1937년 이후 중국은 일본에 대항해 싸우고 있었어. 미국도 이러한 중국을 함께 손잡고 싸우는 중요한 동맹으로 인정했고, 중국은 미국?영국?소련과 함께 연합국의 대표가 되었어. 오늘날 2차 세계 대전을 말할 때 흔히 중국의 역할은 과소평가되어 있어.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된 것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1937년이 아니라 독일이 폴란드 국경을 넘은 1939년으로 보고 있지. 이것은 유럽 중심의 시각이야. 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을 격퇴하는 데 중국이 공헌한 사실은 무시할 수 없어.
    (/ pp.123~124)

    친일파 청산이 실패한 것은 결국 우리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았어.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지. 친일파는 민족 분열을 조장하여 분단에 앞장섰으며, 군과 경찰을 장악해 한국 전쟁 전후에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어. 어떤 사람들은 "현재가 중요하지 왜 과거에 집착하는가?"라고 말해. 침팬지에게는 현재만 중요할지 몰라도 사람은 그렇지 않아. 과거의 기억은 현재와 미래를 지배하는 힘이 있어. 잘못된 과거를 올바르게 청산하지 못하면 과거는 미래에 되풀이돼. 지금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악질 친일파를 물리적으로 처벌할 수는 없게 됐어.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청산하는 것은 아직 늦지 않았어. 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기억하는 거야.
    (/ p.154)

    오스트리아는 유럽 한가운데 있는 나라야. 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미국?영국?프랑스?소련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지. 동부 유럽과 서부 유럽 사이에 끼어 있는 오스트리아를 놓고 냉전의 양대 세력이 신경전을 벌였어. 한반도, 독일, 베트남 등 분할 점령되어 냉전의 양대 세력이 대결하던 나라들은 이념에 따라 반으로 갈라졌어. 오스트리아도 그렇게 되었을까? 오스트리아는 지혜롭게도 냉전에 말려들지 않고 하나의 나라로 남았어. 그리고 1955년 영세 중립을 선언했어. (......) 오스트리아의 중립 외교는 냉전을 넘어서는 중요한 본보기의 하나였지.
    (/ p.172)

    중남미는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국경 분쟁으로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었어. 이러한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냉전 질서와 미국?소련의 개입이었어. 아리아스 대통령은 이웃 국가인 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니카라과 지도자들을 모아 놓고 냉전의 틈바구니에 시달리는 중남미에서 냉전 질서를 끝내고 평화를 만들자고 제안했어. (......) 곧 니카라과 내전이 끝나고 10년간 계속되었던 엘살바도르의 내전도 끝나면서 중남미 지역은 차츰 냉전 상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어. 아리아스의 평화 협정은 전쟁으로 얼룩졌던 중남미 지역에 평화를 정착시켰어. 우리 한반도가 위치한 동북아시아는 4대 강대국, 즉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이 만나는 지점이야. 군사적 긴장과 영토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마지막 냉전의 땅이기도 하지. 중남미 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동북아시아도 함께 뭉쳐서 지역의 평화를 위한 합의를 이뤄 내야 해. 이때 평화를 위한 합의의 당사자이자 중재자로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중요해.
    (/ pp.26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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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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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EU 전공)을 졸업했다. 학창시절, 학교보다는 헌책방과 시립도서관에 다니는 것을 더 즐겼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보다 넓고 다양한 세계가 펼쳐진 그곳에서 행복함을 느끼며 자신도 언젠간 누군가에게 이런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유럽에 가고 싶어 유럽 관련 공부만 줄곳 했다. 하지만 지금 일하는 곳은 아프리카 콩고. 이곳에서 본 세상은 또 다른 모습이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다. 복잡하고 탈 많은 세상이지만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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