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6,84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5,04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5,76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사라진 손바닥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197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8,000원

  • 7,200 (10%할인)

    40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367)

    • 사은품

    출판사 서평

    부드럽고 따뜻한 생명들의 광휘와 그 성찰의 순간,
    빛/어둠, 모순형용의 삶을 다독이는 모성의 손길!



    '따뜻함'과 '단정함'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나희덕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사라진 손바닥』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도 나희덕 시의 간명하고도 절제된 형식-구조적 측면은 두드러진다. 그러나 등단 15년을 맞은 시인의 눈길은 이제 본격적으로 '따뜻함/단정함'의 지층 아래에까지 시선을 보내 시적 이미지를 보다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그로서는 이번 시집이 새로운 시 세계의 표지판인 셈이다. 나희덕 시인은 '어둠'과 '밝음'의 이미지를 대위법적 긴장 관계 속에 놓지만, 이러한 긴장은 대립의 관계이기보다는 길항의 관계 속에서 적절히 조응한다. 이처럼 대립하는 것들을 싸안고자 하는 노력의 결정이 이번 시집에서 그가 새로 선보이는 표지판이다.


    『사라진 손바닥』은 망각되어 잊혀져간 것들을 기억 속으로 소환함으로써 그것들에게 재생의 삶을 부여한다. 그러니 그 시의 언어 속에 사라져간 것들에 대한 애달픔과 연민의 감정들이 절실하게 스며들어 있음은 자명하다. 나희덕의 시 세계에서는 자식의 주검을 앞에 둔 어미의 심정 같은 이 크나큰 슬픔과 사랑의 감정이 이미 사라져버린 것들을 망각의 무덤 속에서 불러내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흰 재로 지어진" 날개를 단 이 나비의 상징은 이번 시집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적 이미지를 구성한다. 저 날개는, "비를 맞으며 맞지 않으며"라는 모순어법의 구절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한편으로는 누에의 눈물겨운 노동으로서의 직조술의 산물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아름다움을 향한 영혼의 비상이라는 양 측면을 동시에 상징하는 것이다. 사실상 이 같은 영혼과 육체, 빛과 어둠, 삶과 죽음의 동시성을 갖는 모순형용의 시적 긴장 속에 나희덕 시의 언어적 특성이 똬리를 틀고 있다. "죽음의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이 시장기"(「국밥 한 그릇」)라는 이 처절한 모순 속에 존재들의 삶이 자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희덕 시의 진정한 면모는 그 자체로 빛이자 어둠인 이 모순형용의 삶을 통째로 부둥켜안고 등을 다독이는 어미의 시선과 손길 같은 그 시적 태도 속에 자리한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혹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도식 속에 삶의 복합성을 구겨 넣음으로써 그 어느 한쪽의 억압과 희생을 전제로 다른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태도와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나희덕 시의 모성적 따뜻함은 바로 이러한 복합적인 삶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껴안으려는 눈물겨운 노력에서 기원하는 것이다.

    목차

    제1부


    사라진 손바닥

    입김

    여,라는 말

    마른 물고기처럼

    풍장의 습관

    朝餐

    겨울 아침

    그는 먹구름 속에 들어 계셨다

    방을 얻다

    한 삽의 흙

    옆구리의 절벽

    門이 열리고

    초승달

    만년설 아래




    제2부


    가을이었다

    실려가는 나무

    재로 지어진 옷

    극락강역

    누가 우는가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비에도 그림자가

    갈증

    천 개의 손

    탑이 기러기처럼 많은

    그날의 山有花

    붉디붉은 그 꽃을

    걸음을 멈추고

    빛은 얼마나 멀리서




    제3부


    연두에 울다

    어떤 出土

    북향집

    저 물결 하나

    행복재활원 지나 배고픈다리 지나

    국밥 한 그릇

    엘리베이터

    흰 구름

    진흙 눈동자

    斷指

    소풍

    붉은 만다라

    수족관 너머의 눈동자

    상수리나무 아래




    제4부


    草墳

    북극성처럼 빛나는

    그 섬의 햇빛 속에는

    담배꽃을 본 것은

    소나무의 옆구리

    골짜기보다도 깊은

    소나기

    낯선 고향

    圖門 가는 길

    또 나뭇잎 하나가

    聖 느티나무

    검은 점이 있는 누에

    땅 속의 꽃




    ▨해설·직조술로서의 시학·김진수

    본문중에서

    존재가 시드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썩는 것과 마르는 것. 아름다움이 절정을 다한 뒤에도 물기가 남아 있으면 썩기 시작한다, 그것이 꽃이든, 음식이든, 영혼이든. 그러나 썩기 전에 스스로 물기를 줄여나가면 적어도 아름다움의 기억은 보존할 수 있다. 이처럼 건조의 방식은 죽음이 미구에 닥치기 전에 스스로 죽음을 선취함으로써 영속성을 얻으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게 아름다움은 순간적인 매혹의 대상이 아니다. 어서 네 안의 물기를 말려버리라고, 피와 살을 증발시키라고, 어딘가로 달아나라고, 늘 방부제나 건조제를 서둘러 찾았을 뿐이다. 마른 열매와도 같은 정신에 하루 빨리 도달하려고 젊음을 앞당겨 반납해버렸는지도 모른다.


    어느 날 책상 위의 마른 석류를 들여다보니 주변에 검붉은 가루가 흩어져 있었다. 몇 년째 썩지 않는 석류를 보며 '불멸'이라는 말을 떠올리기까지 했는데, 그 단단한 껍질을 뚫고 작은 벌레들이 기어나오고 있었다. 아, 육체란 얼마나 덧나기 쉬운 것인가. 견고해 보이는 고요와 평화 속에는 얼마나 많은 관능의 벌레들이 오글거리고 있는 것인가. 석류를 손에 들어보니 어느새 바람 빠진 공처럼 물렁물렁해져 있었다. 나는 그 순간 삶이란 완벽한 진공 포장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차라리 안도했다. 그리고 내 풍장의 습관도 앞으로 몇 번이고 생명의 기습 앞에 무릎 꿇어야 하리라는 걸 예감했다.

    (/뒤표지글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6.02.08~
    출생지 충남 논산
    출간도서 34종
    판매수 10,988권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야생사과][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 [반통의 물] 등이 있다. 김수영 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20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이 상품의 시리즈

    문학과지성 시인선 시리즈(총 518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368권)

    펼쳐보기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9.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