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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픽션 시리즈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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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한국 문학의 젊은 상상력을 담다!
    the brightest of young imaginative voices
    in contemporary Korean fiction

    세계 문학으로 가는 ‘직행열차’ [K-픽션] 시리즈

    신선한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젊은 작가 단편작 시리즈 [K-픽션]
    한국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기발한 창조성을 보여줄 해외 진출 문학 시리즈


    최근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한 [K-픽션]은 한국 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오늘의 한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개성 넘치는 신진 작가들의 최신작으로 이어지는 [K-픽션]은 우리 소설의 가장 핫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 문화 콘텐츠의 힘이 강해지며 한류에 대한 관심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의료, 관광, 화장품 등 더욱 세분화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K-컬쳐, K-팝 등 한국의 최신 문화는 실시간으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지만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는 오래된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로 인해 생긴 ‘한국 문학은 고루하고 낡은 것’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성 넘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하려는 시도가 바로 [K-픽션]이다. [K-픽션] 시리즈는 세계 문학으로 가는 ‘직행열차’가 되려고 한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성취로 기록될 젊은 작가의 최근작을 엄선하여 [K-픽션]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통해 매 계절마다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한국문의 영토를 확장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하려고 한다.

    최신 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K-픽션] 시리즈
    실력과 독창성을 겸비한 5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작품 세계


    [K-픽션] 시리즈는 박민규, 박형서, 손보미, 오한기, 최민우 작가가 문을 열었다. 1차분 다섯 권, 박민규 [버핏과의 저녁 식사], 박형서 [아르판], 손보미 [애드벌룬], 오한기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최민우 [이베리아의 전갈]은 서로 다른 젊은 작가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개성이 선명한 작품들을 한 시리즈 안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어, 독자들은 최근 한국 문단에서 생성되고 있는 새로운 흐름과 역동성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K-픽션]은 현대 사회의 변화의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가치관과 의식, 생활 형태가 다양하게 변모해 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 모습들이 젊은 작가들의 시선에 의해 포착되어 무궁무진한 소설의 소재로 재발견되고, 새로운 소설의 영역이 개척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최신 단편소설의 재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버핏과의 저녁 식사] "박민규의 소설은 키치와 같은 그런 ‘문학 아닌 것’을 통해 역설적으로 문학에 대한 관습화된 인식을 충격하고 뒤집음으로써 ‘문학’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다."
    - 김영찬 / 문학평론가

    [아르판] "박형서는 자주 자신을 이야기의 한 재료로 내던짐으로써 그 변태의 흔적들을 꼼꼼히 탐색하고, 낯선 영토들을 언어의 표면으로 불쑥 솟아오르게 한다. 변태. 박형서는 고치처럼 언어로 체험을 감쌌다가 풀어놓고, 현실을 한계에서 비틀어 가능성의 출구를 열며, 현재의 여백을 탐색하고 잉여를 사유 속에 출현시킨다."
    - 장은수 / 문학평론가

    [애드벌룬] "등단한지 몇 년이 채 되지 않은 이 젊은 작가는 남의 슬픔을 잘 이해하고 자신을 제어할 줄 안"다. 파토스를 모조리 철수시키겠다는 듯 담담하고 건조하게 기술되는 그녀의 문장에서 독자들은 철필로 꾹꾹 눌러쓴 타자의 일대기들을 조심스럽게 발음하는 법을 배운다."
    - 노지영 / 문학평론가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 작품은 서부극이라는 낭만적 서사에 대한 그리움을 내세우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에 대한 체념과 자조적인 조롱을 함께 품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더 이상 화끈한 드라마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문학과 현실에 대한 비가이기도 하다."
    - 정은경 / 문학평론가

    [이베리아의 전갈] "무엇보다도 최민우 소설의 좋은 점은 이 세계를 바라보는 치열하면서도 건강한 시선이고 패기다. 심사 과정에서 그의 소설 문장이 다소 거친 듯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런 흠조차 덮을 만큼 그의 소설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어떤 감동이 있다."
    - 심진경 / 문학평론가

    각 작품마다 쏟아지는 찬사는 이와 같이 확실한 주제의식과 새로운 소재의 발굴,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성찰 등을 바탕에 두고 있다. 소설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고, 특유의 발랄함과 새로움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의 변화된 현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치열한 노력들이 배어 있다.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는 한국의 젊은 작가의 소설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반추하며, 그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호응하며 나아갈 때 곧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며 진정한 삶의 근원적 성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K-픽션] 시리즈 작품을 선정할 때에는 지금까지 평단에서 찬사를 받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에 주목하면서도, 아직 평단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래의 작품 활동을 기대할 수 있는 신예 작가들의 작품에도 주목하였다. 또한 독자들에게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 데에 주력하면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시리즈에 녹여낼 수 있는 구성이 되도록 하였다.

    이 시리즈는 각 작가들의 철학과 작품 세계가 오롯이 담긴 독창적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독자들에게도 최신 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획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엉뚱하면서도 풍부한 상상력과 기발한 창조성, 문학에 과감한 실험과 시도를 아끼지 않는 과감함, 그리고 기존의 고정관념을 넘는 생각이 담겨 있어, 새로움을 갈구하는 해외의 독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였다. 영어 번역에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등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들이 참여하였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며, 한국을 방문한 해외 유학생 및 단기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한국 단편 소설 읽기 강좌 및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품의 내밀한 부분까지 관통하는 깊이 있는 한국 대표 문학평론가들의 해설, 그리고 작가의 육성이 담긴 창작노트

    작가는 작품이 쓰인 배경과 소설 속에 비밀스레 투영되어 있는 생각을 [창작노트] 를 통해 나직하게 때론 대담하게 고백하고 있다. 독자들은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나름의 우여곡절을 겪은 작가의 고뇌와 방황을 통해 소설을 다시금 음미할 수 있다. 그리고 작품마다 한국의 문학 평론가들의 글을 수록하여 작품성은 물론 소설 속에서 작가가 지향하고자 한 가치 등 다각도로 깊이 있는 분석을 싣고 있다. 20~30대 젊은 세대나 외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작품에 대한 짧지만 심도 있는 해설과 비평의 목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해설을 통해 작품이 포괄하고 있는 세계를 더욱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어, 문학에 처음 입문한 일반인이나 혹은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심플함과 강렬함을 강조하면서도 휴대가 용이한 디자인

    [K-픽션]은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의 판형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기 용이하게끔 제작하였다. 또한 한국 문단의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엄선된 최신 시리즈라는 콘셉트에 맞춰 책의 디자인 측면에서도 각각의 색상을 부여하여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작품 소개

    -K-Fiction 001 버핏과의 저녁 식사 (Dinner with 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은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이자 미국의 5대 갑부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다고 해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버핏과의 오찬’이라는 이벤트를 주최하고 있는데, 오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경매에 부친다. 최종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 월런스키에서 자신의 지인 7명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에서 온 28세 안(Ahn)은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참가권을 경매를 통해 획득한다. 안이 차지한 버핏과의 점심식사 입찰 경매가는 무려 172만 달러. 하지만 그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긴장감에 휩싸인 채 시작된다. 나이키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과거에 백인들만 출입했다는 명소 스미스 앤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첫인사를 나누는 안(Ahn). 알 수 없는 어색함을 안고 버핏과 안(Ahn)은 저녁식사를 시작한다. 불가항력적인 자본의 힘에 휘둘리지 않은 그 어떤 보이지 않는 존재를 그리며 태연하면서도 신랄하게 자본주의의 핵심을 찍어 올린 작품.

    -K-Fiction 002 아르판 (Arpan)
    아르판은 태국과 미얀마 접경 고산지대에 사는 와카족 마을에서 유일하게 와카 글자를 사용하여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작가로서 제대로 된 인정조차 받지 못하던 ‘나’는 아르판의 소설을 표절(번안)함으로써 간신히 작가로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사실 아르판을 한국에 초대한 것은 ‘나’가 표절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원본과 사본을 가른다는 것의 무의미함 혹은 불가능함을 말하며 포스트모더니즘 미학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문제작이다.

    -K-Fiction 003 애드벌룬 (Hot Air Balloon)
    [난, 리즈도 떠날 거야]라는 소설을 성공적으로 번역한 이후 번역가로서 승승장구하며, 조건이 좋은 아내를 만나 외적으로는 평탄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나’는 가슴에 잠재되어 있는 끝없는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내면적인 혼돈을 겪는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로 인해 죽거나 다친 것이라고 왜곡해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온전히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못한 채 세상을 부유하는 듯 그저 다른 이에게 ‘내맡겨진’ 삶을 살아간다.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애드벌룬과도 같은 유에프오의 모습은 그것이 자신을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 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를 끊임없이 갈등하게 만든다. 타인의 상처와 죽음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어떻게 우리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K-Fiction 004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My Clint Eastwood)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 나는 암에 걸려 요양원에 입원한 숙부를 대신하여 펜션과 낚시터를 관리하고 있다. ‘나’는 고독을 벗 삼아 시나리오를 써대지만 공모전에서는 연달아 떨어지고 영화잡지 기자 친구로부터는 ‘서사가 너무 단순하다’ ‘과거에 붙잡혀 있다’는 등의 비아냥을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펜션을 찾아온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약자를 위해 타락한 공권력과 싸우고 악당을 처단한 진정한 영웅이자 남자가 아니던가. 하지만 펜션에 들어선 그의 실제 모습은 구부정한 허리에 온몸에 주름이 가득한 볼품없는 노인, 제작자와 다투고 한국으로 숨어든 도망자, 숙박비가 없어 돈이나 훔치는 좀도둑, 과거의 향수에 젖은 수다쟁이와 허풍쟁이, 젊은 창녀의 몸을 탐하고 여자나 폭행하는 치졸한 인간에 불과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떠나고 숙부가 죽자 ‘나’는 펜션을 처분하고 난 후 망가진 영웅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찾아 미국 텍사스로 날아가는데....... 카우보이 모자에 멋진 권총을 들고 아름다운 미인을 사이에 두고 악당을 물리치는 옛 영웅이 등장하는 고전적인 서부극에 대한 연가이자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향한 오마주와도 같은 작품이다.

    -K-Fiction 005 이베리아의 전갈 (Dishonored)
    옐로는 평생을 정보기관에서 무탈하게 근무하여 해외 지부의 책임자로 평화로운 퇴직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임 지부장에게 모욕을 당한 후, 국가정보기관과 정면으로 맞선다. 회사는 옐로에게 청구를 철회할지 품위유지 규정위반으로 정직 처분을 받아 연금을 날릴지 선택할 것을 제안하지만, 옐로는 언론에 공금 횡령과 지부의 다른 부패까지 모두 폭로하는 제3의 길을 선택한다. 블랙은 자신의 암살 대상(전 정부)이자 보호 대상(현 정부)이기도 한 옐로의 오피스텔을 찾아간다. 블랙은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입사 초기에 같은 팀에서 함께 일한 적도 있는 옐로와 오붓한 시간을 즐긴다. 민병대의 부대장인 브라운이 TV에 나와 가족을 잃었다며 절대로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인터뷰를 하자, 옐로가 독설을 퍼붓는다. 그리고서 조용한 가운데 블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다. 결코 간단하지 않은 세상과 시스템의 거미줄 같은 연결고리 속에 고투하는 인간의 모습이 형상화되어 있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손에 쥐어지는 자유란 존재하는가, 이에 대한 물음은 멀어지는 블랙의 뒷모습에 나타나 있다.

    목차

    박민규 [버핏과의 저녁 식사]
    박형서 [아르판]
    손보미 [애드벌룬]
    오한기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최민우 [이베리아의 전갈]

    본문중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요.

    트레이닝... 하고 데비의 목소리도 더욱 낮아졌다. 숙소가 근처라고 해서 전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인가 했어요. 그런데 아니라는군요. 자긴 이 옷이 편하대요. 또 늘 이 복장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이 옷이 자신에겐 정장이래요. 이건 좀 문제가 되지 않나요? 캐리가 물었다. 데비는 잠시 두 눈을 깜박였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선 정말이지 약간의 트레이닝이 필요할 것 같았다. 스미스 앤 월런스키에 대해 말해 보자면, 오래전엔 백인들에게만 출입을 허용하던 레스토랑이었다. 흑인과 개는 출입할 수 없는...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지만.

    He’s just wearing a sweat shirt and sweat pants.

    "Sweat..." Debbie’s voice tapered off. "Since he said he was staying nearby, I thought he was planning to go and change. But he said no. He said that he was comfortable in them, that they were his formal attire because he always wore them. Won’t this be a problem?" Carrie asked. Debbie blinked. She felt she might need some more information to clarify her thoughts. Smith & Wollensky was a restaurant that had once had a whites-only policy. They’d once hung a No Dog and No Coloreds sign... But that had been a very long time ago.
    ( '001 [버핏과의 저녁 식사]' 중에서/ p.46)

    "물론 아, 르, 판, 하고 당신 이름을 쾅쾅 찍어 출판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신은 열댓 개의 문장을 발음하는 앵무새처럼 유명해졌겠지요. 딱 그 정도의 관심으로 끝이랍니다. 당신 혼자이잖습니까? 와카의 문자로 책을 쓰는 사람은 당신 혼자이잖습니까? 당신 뒤로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잖습니까? 문명 세계는 와카의 문학을, 와카에도 문학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을 겁니다."아르판이 뭐라 대꾸하기 전에 말을 이었다."그 이야기를 살리기 위해 내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지요? 이것이 바로 체온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감각이라고, 농경과 정착의 문화가 빚어낸 아시아의 정신이라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제껏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어요. 와카의 이야기는 이제 영원히 살아남게 된 것입니다."
    ( '002 [아르판]' 중에서/ p. 74)

    저게 나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 줄 거야. 그는 생각했다. 다른 세상에서 나는 그런 식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지 않을 거야. 어머니는 아직까지 살아 계시겠지. 아버지가 다리병신이 되지도 않을 테고, 그 세상에서...... 나는 담요를 잃어버리지도 않을 거야. 그 세상에는 [과학자의 사랑] 이니, [난, 리즈도 떠날 거야] 같은 거지 같은 글이 존재하지도 않을 거야. 분명히, 그 세상에서 베이브 루스는 벙어리가 되지 않을 거야. 그래, 분명히, 그는 야구 선수로 일생을 살아갈 거야. 정말 위대한 야구 선수 말이야.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그 세상에서 나는 파셀의 콘서트에서 이미 죽었을 거다. 나는 그때 죽었어야 해.
    ( '003 [애드벌룬]' 중에서/ pp. 70~71)

    그러던 중 그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때서야 서랍에 든 시나리오를 그가 훔쳐봤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핑계 같지만 흉내만 냈을 뿐 내겐 인종 갈등과 베트남전처럼 명확한 상대가 없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할리우드에서 뛰쳐나온 것도 나와 같은 이유가 아니었을까, 라는 일종의 동질감도 느껴졌다. 그러나 그때 나는 감정적으로 달아올랐고 잠시나마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그리워했던 게 말할 수 없이 후회됐으며 그와 같이 나도 이 세계에서 영원히 쇠퇴하는 기분이 들었다. 순간 맛이 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시중이나 들고 있는 내가 비참하게 느껴졌다.
    ( '004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중에서/ p. 68)

    "가족은 나도 잃었어. 누구나 가족을 잃어. 아. 자넨 가족이 없지? 없는 게 나아. 날 봐. 마누라는 암으로 뒈지고 딸년은 흰둥이와 눈이 맞아 달아났지. 딸년은 날 똥으로 봐. 코끼리 똥으로는 커피라도 만드는데 난 아무 쓸모가 없다 그러고...... 나쁜 년."옐로가 TV를 턱짓으로 가리켰다.
    "그거 알아? 돌아가면 저것들부터 처리할 거야.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까? 진짜 쉬워. 뼈다귀 몇 개만 던져주면 알아서 물고 뜯다 자폭한다고. 근데 그러고 보니 자네는 왜 가족이 없어? 그 나이 먹도록. 혹시 자네...... 어라, 응? 그런 거야?"
    옐로는 자기 농담을 미처 다 즐기지 못했고, 그럴 리도 없었겠지만, 사과할 시간도 갖지 못했다. 블랙이 순식간에 일어나 옐로의 가슴을 발로 찼기 때문이었다.
    ( '005 [이베리아의 전갈]' 중에서/ pp.68~70)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5
    출생지 제주도
    출간도서 3종
    판매수 52권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한국종합예술학교 서사창작과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고, 2012년 계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단편 [[반ː]]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제2회 EBS 라디오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1985~
    출생지 -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1,470권

    1985년 경기 안양 출생. 2012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등단. 소설집 『의인법』 , 장편소설 『홍학이 된 사나이』, 『나는 자급자족한다』가 있다. 2016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198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6,864권

    소설가.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과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중편소설 『우연의 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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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2~
    출생지 강원도 춘천
    출간도서 18종
    판매수 2,429권

    1972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2000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대산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 [핸드메이드 픽션] [끄라비], 장편소설 [새벽의 나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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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8~
    출생지 경남 울산
    출간도서 33종
    판매수 59,673권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3년 미국이 창조한 지구적 영웅들의 활약상을 통해 미국식 제국주의의 실체를 흥미롭게 폭로한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같은 해 역사상 가장 최약체였던 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를 통해 ‘1할 2푼 5리의 승률’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려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문학사상 가장 신선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된 작가의 출현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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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보스턴칼리지에서 강의하고 있다. 문예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권여선, 은희경, 한강, 황정은 등 다수의 한국문학 작품을 영어로 소개해 왔다. 옮긴 책으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설득』,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앨런 홀링허스트의 『아름다움의 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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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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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eFM 라디오 진행자,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역서로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등이 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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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2014)와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14)을 번역한 바 있으며, 다른 번역 작품들은 [미국 독자, 아시아 문학 리뷰] [진달래- 한국 문학과 문화 잡지] 외 다른 출판물에서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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