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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다 : 유영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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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유영삼 시인은 충북 청주(청원)에서 태어났고, 2005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흙]이 있다. 2010년 ‘충북여성문학상’을 수상했고, ‘충북작가회의’와 ‘비존재’ 회원 및 ‘새와 나무’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돌아보다]는 유영삼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며, ‘통증의 윤리학’을 통해서, ‘묵언의 시학’을 펼쳐 보인다. 나의 통증이 타자의 통증이 되고, 타자의 통증이 나의 통증이 된다. 이 아픔, 이 생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참아가며, 타인의 손발과 눈, 코, 입, 귀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유영삼 시인의 ‘묵언의 시학’의 전언이기도 한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뜨거운 몸
    메밀꽃
    촛불
    나한상, 동백
    사과 과수원
    씨가 되다, 말
    폐가가
    상처
    환승역
    기도 1
    기도 2
    소금
    신기료장수
    안개 도시

    2부
    그해 여름은 추웠네
    동백, 고아원
    그리움
    하산하다
    황태
    자화상
    낙엽
    산실
    돌아보다
    無我

    슬픔의 뿌리
    벌초
    벚꽃
    이학년

    3부
    독안의 여자
    대나무

    인증 샷
    통증
    폭설
    하루
    살려 주세요
    이명
    노숙자 1
    노숙자 2
    흐르다, 소리
    망초
    그날 이후
    속리

    4부
    겨울산

    불면
    장미꽃
    망초꽃
    첫사랑
    장애를 갖다, 가로수
    봄밤
    바다
    먼지다, 나는
    매미
    동해로

    개가 된 노인
    옹녀
    가을 산
    겨울나무

    해설거대한 문장의 내력오홍진

    본문중에서

    지네 사주래, 어메는

    어메의 가르침보다 무당의 말에
    더 비중을 두고 살았다 막내는
    둘, 셋, 넷 가족들 줄줄이 비명횡사하자
    또 찾아갔었나보다 당집을

    어메는 지네 사주래

    자식을 여럿 두었지만 건사할 수 없는
    부화한 새끼들 뿔뿔이 흩어지고
    함께 산다한들 어메 독에 죽어버린다는
    젠장 무슨 팔자가 그런 팔자가 있단 말인가
    말은 만들어 내는 거라고 귓전을 씻고 씻어보지만
    어메 곁엔 아무도 없다

    딱딱한 등껍질 속 뜨거운 사랑과
    수 십 개의 발을 더듬어 찾아다녔다 어메는
    해치지도 말고 다치지도 말라고 그러나
    남은 새끼들 살기위해 숨었고
    어메 몸 속 외로움이 움튼 자리 쌀뜬물 같은
    독극물이 흥건했다

    어메 몸속에 독이 있었다

    건제약상 앞에서
    죽어서야 가계도를 그리며
    누워 있는 지네일가를 본다
    (/ '씨가 되다, 말' 전문 중에서)

    살다가
    새소리 듣지 못하는 이 만나거든
    그의 귀가 되어주고
    가다가
    꽃을 보지 못하는 이 보거든
    그의 눈이 되어주고
    돌아보다
    손 글씨 써 보이는 이 만나거든
    그의 혀가 되어주고
    멈춰서다
    땅을 딛지 못하는 발을 보거나
    허공을 움켜 쥔 빈손을 보거든
    그의 손발이 되어주어라

    네게 올 불행을 그들이
    대신 가져갔으므로

    10,000날을 아파하고 다시
    10,000일을 감사하라

    파란 귀에 파란글씨를 새긴다
    먼 나라 어머니
    (/ '돌아보다' 전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충북 청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시인. 충북 청주(청원)에서 태어났고, 2005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흙]이 있다. 2010년 ‘충북여성문학상’을 수상했고, ‘충북작가회의’와 ‘비존재’ 회원 및 ‘새와 나무’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돌아보다]는 유영삼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며, ‘통증의 윤리학’을 통해서, ‘묵언의 시학’을 펼쳐 보인다. 나의 통증이 타자의 통증이 되고, 타자의 통증이 나의 통증이 된다. 이 아픔, 이 생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참아가며, 타인의 손발과 눈, 코, 입, 귀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유영삼 시인의 ‘묵언의 시학’의 전언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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