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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신문과 근대 : 매체 담론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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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제국신문, 혹은 근대 연구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수십 년에 걸친 제국신문 연구 논문 중 핵심 논문 13편을 엄선


    [제국신문과 근대]는 지금까지 [제국신문]에 관해 발표된 연구 논문 중에서 중요한 글 13편을 추려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매체, 담론, 감성이라는 세 개의 범주에서 [제국신문]을 새롭게 해석하거나 의미 있는 논점을 내놓은 것들을 선별한 이 논문집은 총 7권이 출간될 ‘제국신문 총서’ 중 [제국신문 미공개 논설 자료집]과 함께 발간되는 첫 두 권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은 그간 축적된 근대성 연구의 토대와 동향,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근대를 젠더, 계층, 지역, 세대, 문자 등 여러 관점과 요소로 재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순국문에 여성과 사회적 소외계층이 많이 참여한 [제국신문]의 재조명
    [제국신문]은 1898년 8월 10일 창간되어 1910년 3월 31일까지 12년 동안 약 3,240호 정도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문 표기를 원칙으로 삼아 이른바 ‘언문 대중’을 독자층으로 포섭하고 근대 국민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 근대 초기의 대표적 신문 가운데 하나인 [제국신문]은,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순국문으로 발간되었고 여성과 사회적 소외계층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여타의 근대 초기 신문과 구별된다. 내용 면에서도 다양한 사회 계층의 일상생활과 관심사, 흥미와 취향을 반영한 담론과 기사가 배치되었다는 점에서 독자적이다. 그러나 [제국신문]은 당대에는 ‘부녀자 대상 계몽지’로 해석되어 기사의 수준을 비롯해 필자나 독자 양면에서 수준이 낮다고 평가받았으며, 현재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동안 우리가 놓친, 심지어 폄하한 [제국신문]의 위상을 높일 관점과 발견들이 담겨 있다.

    제국신문을 보는 세 가지 시각: 여성적 감수성, 글쓰기, 계몽 담론
    이 책은 총 13편의 논문을 매체, 담론, 감성이라는 세 가지 범주 아래 나눠 실었다. 부녀자를 비롯한 당대의 약자들이 필자나 독자로 활발히 참여했던 점, ‘정치개량보다 풍속개량’을 강조하며 [독립신문]이나 [황성신문] 등과 차별을 두었던 논설의 기조, 기생, 첩, 소사, 노인, 의녀, 유학생 등으로 자신을 밝힌 다양한 필자가 참여한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 등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작업은 [제국신문]만의 독자성을 드러내줄 뿐 아니라 우리 근대성 연구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할 만하다.
    이 책의 제1부는 [제국신문]을 통해 본 여성의 문화적 위치와 대중 독자의 감성에 관한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동시에 [제국신문]을 통해 발신된 여성적 감수성과 생활적 감각을 규명한 논문들을 실었다. 김복순, 박애경, 김현주, 최기숙 등의 논문에서 근대의 타자로 간주되었던 여성들에 대한 남성적 논의에 균열을 일으키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제2부에 실린 논문들은 서사 양식과 글쓰기에 나타난 [제국신문]의 매체적 특성을 살폈다. 논설과 유학생의 기서, 잡보 기사와 소설에 이르는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 양식과 수사학에 대해 고찰했다. 여성 관련 기사를 분석한 김기란의 글이나 이해조 소설의 연재 양상을 분석한 배정상의 글, 유학생의 기서를 통해 글쓰기 변화를 확인하는 김윤선의 글 등이 흥미롭다. 그리고 제3부에는 근대의 신문에서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담당했던 근대 계몽과 지식 담론이 어떻게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독자와 교섭하고 상호 영향을 미쳤는지에 초점을 맞춘 논문들을 실었다. 당대의 노선 대립으로 제국신문의 창간의 모자이크를 짜맞추는 문일웅의 글, [제국신문]이 표방한 ‘학문’과 ‘동양’에 관한 생각에 대해 고찰하는 이경현, 당대의 광고를 통해 사회상을 그려내는 장영숙의 글 등에서 매체와 독자 간의 상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 권에 걸쳐 제국신문을 소개하고 연구할 예정
    이 책은 근대초기매체연구회가 기획한 제국신문 총서의 여섯째 권이다. 연구회는 이번에 이 연구 논문집과 함께 발간하는 논설 자료집 [제국신문 미공개 논설 자료집: 1907.5.17~1909.2.28]을 비롯해 잡보와 학문론, 소설 자료집 등 제국신문에 관한 자료집 5권에 논문집 2권, 총 7권의 책을 준비 중이다. 미공개 자료를 학문적으로 공유함으로써 향후 근대 초기의 역사와 문화, 문화와 사회에 대한 연구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나아가 근대초기의 신문매체에 대한 연구의 전망, 특히 근대 매체로서의 [제국신문]의 독자성과 특수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학술 연구자와 일반 독자가 함께 참조할 수 있는 자료집과 논문집을 통해 근대 초기, 특히 융희 연간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폭넓어지기를 기대한다.

    목차

    제1부_ 여성의 문화적 위치와 대중 독자의 감성
    [제국신문]의 힘: ‘여성 감각’의 탄생|김복순
    야만의 표상으로서 여성 소수자들: [제국신문]에 나타난 첩, 무녀, 기생 담론|박애경
    [제국신문]에 나타난 혼인제도와 근대적 파트너십|김현주
    이념의 근대와 분열/착종되는 근대 여성의 정체성과 담론: [제국신문] 논설, 기서(별보), 서사의 여성 담론과 재현|최기숙

    제2부_ 서사 양식과 글쓰기에 나타난 매체적 특성
    근대계몽기 매체의 코드화 과정을 통한 여성인식의 개연화 과정 고찰: [제국신문]의 여성 관련 기사 분석|김기란
    [제국신문] 소재 서사적 논설의 논증 방법과 수사적 상황: "이전 파사국에"|박상익
    이해조 소설의 [제국신문] 연재 양상과 그 의미|배정상
    [제국신문]에 나타난 미국 유학과 유학생 기서 연구: 근대 계몽 담론의 양상과 글쓰기의 변화|김윤선

    제3부_ 근대 ‘지’의 담론과 매체-독자 간 상호 교섭
    [제국신문]의 창간과 그 경향성: 만민공동회 시기 협성회의 노선 대립을 중심으로|문일웅
    [제국신문] 초기 논설에 나타난 "학문"의 성격과 "동양" 사유 방식|이경현
    계몽적 주제와 연설적 수사: [제국신문]의 정운복 논설|이대형
    대한제국기 일반 독자층의 [제국신문] 광고 게재와 사회상의 일면|장영숙
    [제국신문] 여성 독자 투고에 나타난 근대 계몽 담론|이경하

    본문중에서

    당대 신문의 타자였던 [제국신문]은 또 다른 타자성인 여성성을 발견하고, 그 여성성으로 또 다른 근대를 상상하고 있었다. 타자성에 대한 해결 없이 문명개화, 근대는 허명이란 것을 [제국신문]은 인식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제국신문]의 꿈이며 힘이다.
    (/ p.60)

    이전 [제국신문]에 투고된 여성독자들의 글에서는 투고자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경고 일천만 자매" 잡보에서는 발기인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분명히 명기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이어 1907년 4월 1일자 잡보에서는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한 인천 지역 기독여성들의 모임을 소개하는 등 [제국신문]은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촉발된 여성들의 사회 참여 양상을 부지런히 기사화했다.
    (/ p.185)

    근대화의 시작에 거부감 없이 우리에게, 특히 유학생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계의 지성인과 지도자들에게 흡수되어간 미국, 그런 미국의 존재를 다시 물어야 한다면, [제국신문]에 기재된 미국 유학생들의 편지는 아직도 유의미한 텍스트다. 그것은 이제 미국과 너무나 가까워져서 공간적 이질감이 적게 느껴지기에 오히려 위험한 2000년대 한국의 독자를 위해 100여 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도착한, 오래되었으되 낡지 않은, 다시 읽고 연구해 공론화해야 할 편지일 것이다.
    (/ p.306)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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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쳤다. 현재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이며, 한국여성문학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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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시조의 통속화 양상을 다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문헌과 현장을 오가며 한국 노래 문화 전반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요,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한국 고전시가의 근대적 변전과정 연구], [현대사회와 구비문학](공저), [근대의 노래와 아리랑](공저) 등이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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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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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교수. 한국고전문학 전공. 주요 논문과 저서로 [여종과 유모: 17~19세기 사대부의 기록으로부터-‘일상·노동·관계’와 윤리 재성찰을 위하여]([국어국문학] 2017), [숨기는 힘, 숨은 역량: ‘내조’의 경계 해체와 여성 존경 언어의 회복을 위하여]([민족문화연구] 2017), [‘계몽의 역설’과 ‘서사적 근대’의 다층성: [제국신문](1898.8.10.~1909.2.28) ‘논설·소설·잡보·광고’ 란과 ‘(고)소설’을 경유하여]([고소설연구] 2016), [Classic Korean Tales with Commentaries](2018), [집단감성의 계보: 동아시아 집단감성과 문화정치](2017 공저), [Bonj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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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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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명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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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상(裵定祥, Bae Jeong Sang)_ 연세대학교 문리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예술대학 국어국문학과의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근대 시기의 신문, 소설, 작가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요즘은 그동안 문학사에서 소외되었던 무명의 작가들을 새롭게 재조명하기 위한 일련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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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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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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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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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학교불교문화연구원 교수이면서 고문헌과 고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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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근대사 전공. 상명대학교 계당교양교육(분)원 교수. [고종의 정치사상과 정치개혁론], [고종 44년의 비원], [울릉도·독 도·간도에 대한 일본의 인식] 등의 논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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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로서, 중세 동아시아 유교문명권의 고전 텍스트를 대상으로 젠더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그간 작업한 것으로 박사학위논문 "여성문학사 서술의 문제점과 해결방향", 외에 "[제국신문] 여성 독자투고에 나타난 근대계몽담론", "17세기 사족여성의 한문생활, 그 보편과 특수", "망실 행장류 연구", "내훈과 '소학 열녀 여교 명감'의 관계 재고"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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