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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랑『사랑을 만나다』. 사랑을 배우게 한, 사랑을 느꼈던 혹은 ‘사랑은 이런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머니, 아버지, 자녀, 애완견, 첫사랑, 가족, 콤플렉스, 봉사, 나눔 등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고자 했다.

사람 사이에 빚어지는 다양한 사랑의 빛깔
사랑에 대한 성찰을 담은 23가지 이야기

한국재활승마교육센터가 주최한 사랑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과 저마다의 삶의 터전에서 힘써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재능 기부 원고를 엮었다.
이들은 사랑을 이야기할 때 첫사랑을, 엄마를, 아버지를, 어린아이를, 자연을 말했다. 사랑의 감정을, 실천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들이 말한 사랑은 모양도 다르고 빛깔도 다르다. 그러나 결국 사랑은 우리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성숙시키고 있었다.
사랑은 우리 인생을 꽃밭으로 만들어 준다. 그 꽃밭으로 가는 과정에 비바람을 맞고 천둥과 번개를 겪기도 한다. 상처와 아픔, 눈물도 있다. 꽃밭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고와 인내가 따른다. 인생의 꽃밭에도 헌신과 수고, 감사, 인정, 배려, 공감의 사랑이 필요하다. 그 일련의 노력들이 결국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고 일상 속에 작은 사랑들이 우리에게 기쁨과 살아갈 의미가 되어 준다는 것을 나직이 알려 주는 책이다.

◎ 출판사 서평
지친 삶을 위로해 주는 휴식 같은 사랑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는 힘, 사랑
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입니까?

생은 힘들다. 지치기도 한다. 그럴 때 사랑은 일어설 힘을 준다. 희망을 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사랑 때문이다.

이 책은 사랑을 배우게 한, 사랑을 느꼈던 혹은 ‘사랑은 이런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머니, 아버지, 자녀, 애완견, 첫사랑, 가족, 콤플렉스, 봉사, 나눔 등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고자 했다.

수술을 앞두고도 자식을 위해 먹을 것을 챙겨 고속버스에 오른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의 몸을 먹고 자식들이 자란다는 것을 깨달은 딸
가난한 집안 살림을 외면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아버지를 원망했던 아들, 그러나 자신도 어느덧 아버지를 닮아가게 된 것을 고백하는 아들
큰 사고로 한쪽 손을 잃은 남자를 선택한 여자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마케터가 된 남자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려는 딸을 일으켜 세운 어머니의 한마디
사랑 때문에 사제의 길을 포기했지만 경제적 이유로 첫사랑에게 버림받은 신학생
곤궁한 살림살이로 살림이 빠듯할 때 태어났지만 엄마에게 오히려 기쁨이 된 아기
결혼은 곧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성숙되어지는 과정임을 고백한 주부
어머니의 보리차를 떠올리며 사랑을 생각하는 직장인
유치원 벽화를 그리러 갔다가 그곳에서 소중한 인연을 이룬 화가…

평범한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랑, 삶의 의미와 존재 이유를 알려준 사랑, 소소함 속에서 발견되는 사랑 이야기로 가슴이 촉촉해 진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더욱 더 분발해서 사랑해야 겠다는, 더 늦기 전에 사랑을 고백하고, 베풀며 희생하고, 주는 사랑에 한 발자국 나아가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한다.

서문
대상
자식들은 엄마의 몸을 먹고 자란다 - 양민영

재능 기부
아버지의 교훈 - 김승남
행복 내비게이션, 나누며 베푸는 삶 - 이영훈
사랑은 말에 있지 않다 - 양창삼
당신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 조서환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고수정
가족 사진첩 - 이 강
즐거운 나의 집 - 한송희
완벽한 사랑과 운명적인 사랑 - 유호진
첫사랑 그 아이 - 심기식
신발 끈이 풀릴 때 - 김혜성

우수상 외
삶에 새겨진 아버지의 사랑 - 김윤희
오늘도 진화 중 - 편수영
어머니의 보리차 - 박선영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 송혜람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사랑 - 정의탁
우리에게 와 줘서 정말 행복해 - 조은영
한 마디의 기적 - 최유리
첫사랑, 고맙다 - 정명훈
손잡아 줘서 고마워 - 김지형
선녀를 기다리던 아이 - 장용기
사랑? 사랑은! - 박인혜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릴 때 - 윤석진

* 수술실에 들어서기 얼마 전까지도 노랗게 질린 얼굴로 수산 시장을 걷고 또 걷는, 그 엄마의 모습을 떠올린다. 엄마는 서울에 오기까지 그런 자신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몇 번이나 마주한 걸까? 그렇게 내 밥상 위에 올라 온 생선살이 내 머리카락이 되고 피부가 되었다. 그런 나의 생명력이 엄마의 뼈를 갉아먹고 텅 빈 뼈 안에 종양을 옹이처럼 박아 넣은 것만 같다. 엄마가 헌신을 하면 할수록, 나는 무정하고 잔인한 새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엄마는 알고 있을까? - 17쪽

* 나는 자녀들에게 종종 말한다. 내가 죽거든 남아 있는 재산을 모두 조은문화재단에 기증해 달라고. 내 소망은 하늘나라에 갈 때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 세상을 떠날 때, 남은 것을 마땅히 이 세상을 위해 거저 주는 것이리라. - 27쪽

* 돈과 권력이 인생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사랑을 나눠야 행복이 깃든다.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슬퍼하는 것은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지 않기 때문이다. 나누고 사랑하고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참된 인생을 사는 비결이다. - 34쪽

* 진정한 사랑은 언제라도 자랑스러운 것이어야 한다. 그 사랑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것이어야 한다. 그 사랑은 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에 있다. - 45쪽

* 누가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난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그 대신 내 아내에게 물어보라고 할 것이다. 아내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 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상황과 여건이 달라져도 사랑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는 가치를 보여 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54쪽

* 아버지의 사랑은 내가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아기를 낳고 기르다 보니 부모님의 사랑은 되갚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내리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버지처럼 나도 내 딸이 정말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지쳐서 일어날 힘이 없을 때, 마음을 도닥이며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나의 아버지가 나를 그렇게 세웠듯 나도 딸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111쪽

* 아이 눈으로 바라본 사랑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인정해 주는 것이었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큰 용기가 필요한 것도 아니며, 그것을 지켜 나가기 위해 인내와 희생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마주 앉은 사람 앞에 그 사람을 향한 관심과 작은 칭찬을 꺼내 놓으면 그것이 사랑이다.-139쪽

* ‘처음부터 까만 하늘은 없다. 그곳에 별이 있고 달이 있듯이, 처음부터 까만 마음도 없다.’
잿빛 안개로 뿌옇게 변한 내 마음에도 언젠가는 새 아침의 태양이 뜰 것이다. 그때쯤이면 나도 생애 가장 용기 있는 한걸음을 뗄 수 있을 테다. 그리고 자신 있게 말하리라.
“엄마, 사랑해요.”-153쪽

* 내가 아닌 당신이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
내 우주가 당신을 중심으로 도는 것.
당신이 있어야 완성되는 것.
당신을 위해 열렬히 응원하고 온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1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