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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을 보았다

원제 : Es War Einmal Indian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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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무더운 여름밤, 열일곱 소년의 인생을 뒤흔든 충격과 반전
    2012 독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2권 [인디언을 보았다](Es war einmal Indianerland)는 17세 소년이 잊지 못할 여름방학을 보내며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가혹한 환경 속에 홀로 남겨져 더듬더듬 헤매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소년의 모습이 가슴 아프고도 뜨겁다. 어울리지 않는 여자 친구, 뒤틀린 가족관계, 덜 자란 어른 아빠, 아빠가 저지른 대형 사고까지. 모든 게 꼬여만 가는 상황을 오로지 맨몸으로 씁쓸한 유머를 날리며 헤쳐 나가는 소년을 힘껏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시간을 뒤섞는 독특한 구성과 정교하게 배치된 상징들, 감각적이고 유니크한 묘사와 무심코 맞닥뜨리는 반전까지, 좋은 소설의 매력을 두루 갖춘 2012년 독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인디언 나라를 떠나 어른의 세계로
    도시 변두리 서민 아파트에 사는 열일곱 살 권투 선수 지망생 '나'. 여름방학이 끝나 가던 어느 날 밤, 수영장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멋진 재키를 만난다.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이상한 브로치를 한 에다도 만난다. 너무나 매력적인 재키는 나랑 처지가 너무 달라서, 괴상한 옷차림에 자꾸 엽서를 보내는 에다는 말이 잘 통하지만 매력적이지 않아서, 나는 미쳐 버릴 것처럼 혼란스럽다. 둘도 없는 친구 마우저는 그런 내 옆에서 계속 옳으신 말씀만 해 댄다. 재키처럼 허황한 꿈에 정신 팔지 말고 시합 준비나 열심히 하라고. 그리고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마우저의 아빠 쵤너가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도망친 것이다. 나는 에다의 자동차를 함께 타고 쵤너를 찾아 국경 축제로 향한다. 폭풍우로 엉망진창이 된 축제에서 나는 불량배들에게 흠씬 얻어터지고, 뜻밖에 마약도 하게 되고, 결국 재키와 쵤너를 만난다. 그리고 에다를 좋아하게 된다. 모든 걸 날려 버릴 듯 세찬 폭풍우 속에서 서로를 향하는 마음들은 마주치고 엇갈리고 다시 만난다. 이 폭풍우가 그치면 나는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마우저는 어떻게 된 걸까? 그런데 진짜로, 나는 누구일까?

    혼자서 세상을 헤쳐 가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열일곱 살 소년의 주변은 문제투성이다. 혼자 감당하기엔 버겁기만 하다. 그런데 그는 혼자다.
    이런 소년이 한없이 사랑스러운 이유는 모든 것에 서툴면서도 꿋꿋하게 맞서는 그의 용기 때문이다. 재키와 에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마음. 쵤너에 대한 연민과 애증. 막막한 앞길.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소년은 물러서지 않는다. 필요할 땐 주저 없이 주먹을 날린다. 주변 사람들을 늘 살펴 준다. 무엇보다 진짜 자기 마음이 시키는 걸 찾아내려고 애쓴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조금씩 성숙하고, 어른이 되어 간다.
    평범하고 소심하고 때로 찌질하게 굴기도 하지만 씩씩하게 자기 길을 찾는 소년. 그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는 건 중요한 순간에 불쑥 등장하는 인디언 추장이다. 소년이 헤맬 때 그는 눈빛과 존재만으로 소년을 이끈다. 무엇보다도 너 자신이 되라고. 세찬 폭풍우가 잠잠해지고 소년이 에다와 진짜 만남을 갖게 되는 순간 추장은 드디어 완전히 사라진다.

    놀랍고 독창적인 구성, 반전을 거듭하는 놀라운 소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 순서를 무시한 구성에 있다. 모든 일이 벌어진 것은 개학 전 12일 동안인데, 작가는 날짜 순서를 뒤섞어 시간을 이리저리 건너뛰면서 서술한다. 비디오테이프의 '빨리 감기' '돌려 감기' '정지' 같은 표시가 독자를 안내하는 표지다. (1, 2부 앞의 '다이어리'에도 날짜별 사건이 정리되어 있다.) 이렇게 뒤섞인 시간은 빠른 장면 전환과 함께 그 자체로 혼돈에 휩싸인 주인공의 정신세계를 잘 보여 주는 효과를 낸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이 조각조각 흩어진 시간과 사건들이 퍼즐 맞추듯 조금씩 맞추어진다. 더듬더듬 어렵게 주인공도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다른 순간 그려지는 장면은 아프고 아름답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으로는 마우저와 주인공 '나'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나의 둘도 없는 친구면서 매사에 더 이성적이고 어른스러운 조언을 해 주는 마우저. 더 감각적이고 본능적이면서도 늘 마우저를 존중하는 나. 마우저의 아빠가 살인 사건을 저지르면서 나와 마우저의 관계는 2부에 가서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그리고 읽는 이로 하여금 이제까지의 과정을 전부 되짚어 보게 한다. 마우저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 그는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진짜 나는 누구일까?
    실제로 이 소설 전체에서 주인공이 가장 열심히, 되풀이해서 묻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다. 나는 누굴까? 어떤 사람일까? ○○가 보기에는 어떨까? 이 물음들은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모두에게 영원한 테마다. 그래서 홀로 씩씩하게 이 물음에 마주하는 주인공에게 우리는 아낌없는 공감과 응원을 보내게 된다.

    추천사

    [인디언을 보았다]의 구성은 가히 예술적이다. 닐스 몰은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문학적으로 수준 높은, 게다가 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를 존중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 독일청소년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이 책 자체가 격렬하기 짝이 없는 성장 과정이다. (...) 예기치 못한 반전에 독자들은 압도당한다.
    - 슈피겔

    본문중에서

    "지금 이건 장난이 아니에요."
    심호흡.
    "......마우저가 겪은 일을 겪고 나면 삶이 어떻게 되는 거죠?"
    (...)
    다리 난간에 몸을 기댔다. 그러고는 문득 깨달았다.
    나는 혼자였다.
    혼자. 나.
    (/ pp.217~18)

    저자소개

    닐스 몰(Nils Moh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2~
    출생지 함부르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다. 독문학, 언어학, 민속학과 문화 경영학을 공부했다. 함부르크 문학 창작 지원상과 MDR 방송 문학상을 각각 두 차례씩 수상했고, 2012년에는 [인디언을 보았다]로 독일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지금은 함부르크 대학에서 문장 작법을 가르치며 광고 분야 일을 하고 있다. 2008년 첫 소설 [카운터 53](Kasse 53)을, 이듬해 [나는 해피엔드인 경향이 있다](Ich w?re tendenziell f r ein Happy End)를 발표했다. 성장소설 삼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인디언을 보았다]에 대해 독일의 언론과 작가들은 특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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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영문학을, 독일에서 번역학을 공부했습니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용감한 아이린> 등 여러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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