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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북 1 :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위한 IT 지식백과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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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정보가 아니라 얘기입니다"

"정보는, 그것이 새로웠던 바로 그 순간에 이미 그 가치를 상실한다. 그것은 오로지 그저 한 순간 속에서만 생명력을 가진다. 그러나 얘기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그것은 스스로를 완전 소모하지 않는다. 얘기는 자신이 지닌 힘을 집중된 상태에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뿐더러,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다시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발터 벤야민, [얘기꾼과 소설가] 중

옛날,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면 싸리문을 열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까치가 우는구나. 좋은 소식이 오려나."

우리는 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같은 값이면 좋은 소식이면 좋겠습니다. 소식이 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처럼 교통이나 통신이 발달하지 못했던 고대엔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소식을 전해주는 얘기꾼이 곧 뉴스 전달자였습니다.

뉴스란 '새로운 소식'을 말하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새롭다는 건, 그것이 새로웠던 그 순간 이미 새롭지 않습니다. 가치를 소멸하기 위해 태어나는 정보, 그게 뉴스의 숙명일까요. 그러고보면 '뉴스'란 참 모순된 말입니다.
[블로터]는 두고두고 곱씹는 뉴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스로를 완전히 소모하지 않고,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얘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뉴스, 정보를 생산하는 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바일 겁니다. 그 꿈을 품고 2006년 9월 닻을 올렸습니다.

헌데 참 쉽지 않습니다. 신문은 너무 많습니다. 뉴스도 넘쳐납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펴낸 '2013 신문산업 실태조사'를 볼까요. 지난 2012년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정기간행물은 1만4563건입니다. 일간지부터 주 월 계 연간, 통신사와 인터넷신문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도대체 어디서 저렇게 많은 매체들이 쏟아져 나온 걸까요? 저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인터넷신문이 일주일에 게재하는 기사 건수만 해도 평균 125건이라고 합니다. 매체마다 하루에 18건의 기사를 올린다는 얘깁니다. 물론, 꼭 그만큼 많은 매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문을 닫거나 윤전기를 멈추고 있습니다.

흔히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넘쳐나는 정보 가운데 내가 찾던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 우리는 마음에 드는 자전거나 의자를 사기 위해 그토록 많은 정보 사이를 헤엄쳐야 하는 걸까요? 정보는 넘쳐난다는데....

새 소식을 먼저 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내게 맞는 소식을 골라 먹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오래 음미할 수 있는 얘기를, 쉽게 골라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블로터]는 이런 맞춤상을 차리고 싶었습니다. 2014년 7월부터 '블로터 페이퍼'(Bloter Paper)란 이름으로 스토리가 담긴 정보를 맞춤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각 기사들은 [블로터]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모으고, 분류하고, 재구성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새로웠던 순간 가치를 상실하는 '뉴스'가 시간을 넘어 생명력을 유지하는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블로터 페이퍼'는 그 얘기를 잇고 싶었던 [블로터]의 바람이 투영된 과실입니다. '블로터 페이퍼'는 [블로터]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PDF 파일 형태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2014년 10월, [블로터]가 또 다른 얘기꾸러미를 묶어보려 합니다. 각 얘기들을 묶어 이번엔 책 형태로 꾸렸습니다. '블로터북'입니다. 상차림은 책이 나올 때마다 바뀔 예정이지만, 변하지 않는 건 이겁니다. 독자분들이 곱씹을 수 있는 얘기들을 언제나 소화하기 좋은 메뉴로 제공하는 것. 그 약속을 실천하는 첫걸음을 이제 내딛습니다.

[블로터]가 드리는 지식 성찬, 맛있게 즐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희욱 [블로터] 편집장

목차

1장 프로그래밍 언어, 디지털을 읽는 열쇠
-IT거인들은 왜 프로그래밍 언어에 집착할까
-[블로픽]프로그래밍 언어 계보도
-코딩 입문자, 어떤 언어부터 배워야 할까
-초등학교 코딩 수업, 직접 들어봤어요

2장 검색엔진
-큐로보 위스폰...대안 검색엔진들은 어디로 갔을까?
-검색엔진은 왜 내 개인정보에 군침 삼킬까
-덕덕고 CEO “검색엔진이 사용자 정보가 왜 필요해?”
-“다음 검색, 10명 중 2명이 편리하게 쓰도록”
-네이버 검색 기술 변경, 마케터는 “앗 뜨거워”

3장 UX, 디지털을 디자인하는 과학
-플랫 디자인이 과연 미니멀리즘일까?
-디자인을 과학으로 바꾸는 UX 기술들
-‘미니멀리즘’웹 디자인을 구현하는 6가지 방법
-뉴욕을 웹으로 옮긴 디자이너, 미칼 파스터낙
-[써보니] ‘어도비 CC’ 대체하는 오픈소스SW 3종
-포토샵 대체 오픈소스 SW, 정말 기대이하인가?

4장 패션의 눈으로 ‘웨어러블’ 본다
-패셔니스타 삼키는 IT 블랙홀, 애플
-디자이너들이 본 구글안경, “아직 안경 아니다”
-여심 훔치는 패션 웨어러블 액세서리 7종
-웨어러블 기기, 늦기 전에 던지는 3가지 질문
-“똑같은 스마트시계, 차고 싶을까요?”
-[블로픽] 웨어러블 기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스마트시계, 새롭긴 한데 투박해서 아직은...”

5장 3D프린터, 시제품 기술에서 제조혁명으로
3D프린터 혁명이 품은 불발탄, 저작권
제조혁명 ‘3D 프린터’를 고찰함, 진지하게
[현장] 3D 프린터 공습, 내 일자리는 괜찮을까
3D프린터로 아이폰 케이스 ‘출력’ 해보니
“게임인들이여, 3D 프린터 배워봅시다”

6장 글꼴에서 이미지까지 저작권 걱정 없는 콘텐츠 제작 도우미들
‘아래아한글’과 함께 깔리는 글꼴, 마음대로 써도 되나요?
저작권 걱정 없는 무료 음원 찾는 8가지 방법
저작권 걱정 없는 이미지를 찾는 12가지 방법
저작권 걱정 없는 이미지, 구글에서 쉽게 찾자
저작권 걱정 없는 무료 글꼴 48종 총정리
“한글 아름다움 나누는 일, 나눔글꼴”

7장 블로터 흥신소
-“스마트폰, 최대한 빨리 충전하는 방법은?”
-“스미싱 문자는 어떻게 내 돈을 빼 가나요?”
-“지하철 와이파이 왜 그렇게 느리죠?”
-“USB 메모리, 그냥 뽑으면 안되나요?”
-“충전 끝난 스마트폰, 뺄까요 말까요?”

8장 중국 IT가 세계를 삼킨다
“열려라, 200조원”...중국 거상 알리바바는 누구?
[블로픽] 샤오미로 본 중국 스마트폰 시장
만리장성 넘은 호랑이, 중국 IT업계
중국 스마트폰을 보는 첫 번째 열쇠, ‘모듈화’
중국 스마트폰을 보는 두 번째 열쇠, ‘플랫폼’
중국 모바일게임, 2014년 3조원 번다

본문중에서

그런데 검색품질을 높이는 길이 내 정보를 가져가는 것 뿐일까. 여기 과감히 "노"라고 말하는 곳이 있다.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검색엔진 '덕덕고'다. 덕덕고를 꾸린 주인공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가브리엘 바인버그에게 e메일을 보내 물었다. "어떻게 사용자 정보 없이도 정확한 검색결과를 찾는다는 겁니까?"
(/ p.52)

일상에서 자연스레 사용하는 대다수 서비스는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다. 아주 간단한 알람시계 앱부터 네이버 같이 복잡한 웹서비스까지 치밀한 고민이 녹아든다. 디자이너가 던지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보기 좋게 만들까'가 아니다. '어떻게 해야 사용자가 쓰기 편할까'다.
(/ p.78)

더 흥미로운 사실은 패션업계 인물이 애플로 이동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굵직한 패션업체에 몸을 담았던 인물이 애플로 이동한 사례가 적잖다. 직장인의 단순한 '이직' 활동 정도로 치부하기엔 아까운 인물들이라는 점과 지극히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애플은 패션업계에서 무엇을 배우려 하는 것일까.
(/ p.108)

3D 프린터 바람이 뜨겁다. 특히 3D 프린터가 제조업 분야를 혁신한다는 기대가 크다. 3D 프린터가 가져올 혁신 한편엔 3D 프린터가 바꾼 세상 속에 살아야 할 사람이 있다. 3D 프린터가 제조업계 구조를 바꾸면 그곳에 사람이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3D 프린터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지도 모르는 제조업 현장에서는 3D 프린터 열풍을 어떻게 느낄까.
(/ p.162)

SNS에 사진을 올리고,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짤방'을 등록하면서 '이 이미지를 써도되나' 생각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고민 많이 합니다. 기사에 걸맞은 사진을 찾아내는 것도 만만찮은 일입니다. 그래서 늘 저작권 문제 없는 그림을 찾는 방법을 정리해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독자 여러분 모두를 위해서 말이죠.
(/ p.202)

스마트폰 배터리의 짧은 수명은 여간 골칫거리가 아닙니다. 보조 배터리를 갖고 다니더리도 충전하는 것을 깜빡 잊으면 '꽝'입니다. 급하게 외출해야 하는데, 배터리 잔량이 한자릿수라면 암담합니다.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할 수 있을까요. 일분일초가 아쉬울 때 충전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쓰면 도움이 됩니다. 비밀은 온도와 충전 방법에 있습니다.
(/ p.232)

독자 여러분,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해 봅시다. 컴퓨터에서 USB 메모리를 뺄 때 그동안 어떻게 해 왔는지요? 마우스 커서를 화면 오른쪽 아래로 가져간 뒤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하기' 노란색 말풍선을 누른 다음에야 USB 메모리를 빼지 않으셨는지요. USB 메모리를 컴퓨터에서 그냥 확 빼버리면, 컴퓨터나 USB 메모리가 고장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도 적잖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 p.248)

2014년, 가장 뜨거운 주제는 '중국 스마트폰'입니다. '역습'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도 나오고, 삼성전자가 당장 무슨 일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로 몰아가기도 합니다. 그 첫번째 요인으로 '가격'을 꼽습니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다른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 p.272)

저자소개

블로터 편집국 [편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기자: 이희욱, 이성규, 최호섭, 오원석, 권혜미, 안상욱, 이지현

'블로터'(Bloter)는 블로거(Blogger)와 기자(Reporter)를 합친 말이다. 블로거의 정보 수집력과 기자의 취재력을 결합한 새로운 저널리스트를 뜻한다.

(주)블로터앤미디어는 '웹2.0'흐름이 범람하던 2006년 9월 [블로터닷넷]을 창간했다. 개방/공유/참여 흐름이 주도하는 1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저널리스트와 저널리즘을 표방한 IT 전문 데일리 매거진이었다. 2014년 9월에는 창간 8주년을 맞아 제호를 [블로터]로 바꾸어 지금에 이르렀다.
[블로터북]은 블로터 편집국 기자들이 현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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