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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 중국 최초의 아동문학

원제 : 稻草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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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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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예성타오
  • 역 : 한운진
  • 출판사 : 보림
  • 발행 : 2014년 09월 01일
  • 쪽수 : 21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43309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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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중국 최초의 아동문학 [허수아비]

    어떤 일에 있어 그 기원을 안다는 것은 대상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된다. 낱말의 어원에서부터 한 민족의 신화에 이르기까지 그 시작을 알고 나서 이해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 현대 문학사에서 최초의 동화집인 예성타오의 [허수아비]는 중국 아동문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주춧돌이 되어 준다. 중국 아동문학의 중요 작가와 굵직굵직한 작품을 골라 선보이는 [보림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시리즈]에서 [허수아비]는 열세 번째로 출간 되었지만 시기상으로는 가장 이른 작품이다. 또한 중국 아동문학의 큰 그림을 그려 보겠다는 이 시리즈의 의의를 가장 분명히 드러내주는 책이기도 하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늦은 근대화 과정에서 서양의 아동문학을 들여오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국의 아동문학을 형성해 나갔다. 따라서 1920년대 아동문학의 대부분은 번역물이었으며, 그 번역물의 태반은 공주와 왕자가 등장하는 메르헨(요정담)이었다. 오늘날까지도 동화의 원형처럼 여겨지는 이런 이야기가 중국의 당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당시 아동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던 예성타오에게 중국의 정서와 사상에 알맞은 어린이책이란 그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허수아비]는 중국 최초의 동화작가 예성타오가 남긴 필생의 역작이자 중국 아동문학의 기원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아동문학, 그 새 길을 열다

    예성타오가 서양 아동문학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 버리기로 결심하고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어린이의 마음'이다. [허수아비]에는 아이들의 깨끗하고 맑은 심성, 순진하고 따뜻한 내면 풍경을 다룬 이야기들이 여럿 수록되어 있다. 돛단배를 탄 아이들이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 녹아드는 [하얀 돛단배], 꿈속에서 달님과 구름과 즐겁게 노는 [팡얼의 선물] 등은 순수하게 '동심'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며, 순박하고 착하지만 어수룩한 인물을 그려낸 [바보]나 [새 손목시계] 등과 같은 작품은 어린이에 대한 상징으로 읽을 수 있다. 이들 작품은 낭만적이고 시적인 언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화가 지닌 문학적 힘을 보여주기도 한다.
    [허수아비]에 수록된 작품들은 먼 나라의 왕자 공주의 이야기가 아닌 중국의 현실을 다루고 있는 만큼 여러 작품에서 당시 중국의 고달픈 현실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 표제작인 [허수아비]는 들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가 목격하는 궁핍한 중국 농민의 삶을 그리고 있다. 가족을 잃고 해충 탓에 농사를 망쳐 버린 할머니, 병든 아이를 눕혀둔 채 한밤중 고기잡이에 나선 어부, 도박 빚에 팔려갈 위기에 놓인 여자 등 허수아비가 목격하는 상황은 모두 눈뜨고 보기 괴로운 일들뿐이다.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좌절한 나머지 저 혼자 논바닥에 쓰러져 버리는 허수아비는 작가의 솔직한 심정을 대변해준다.
    그렇다고 해서 처참한 현실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지닌 보편적인 탐욕과 이기심을 이야기하는 [부자], 자신의 힘으로 궁지를 벗어나는 잉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위험에 빠진 잉어] 같은 작품들은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대안을 모색해 보려는 의지로 가득하다. 또한 [우주 여행가]처럼 이상과 현실에 대한 성찰로 가득한 작품도 있다.
    지극히 상징적인 작품에서부터 알레고리가 분명한 현실 비판적 작품까지 [허수아비]에 실린 작품들은 그 소재와 내용이 무척이나 다채롭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성타오가 중국 최초의 동화작가로서 얼마나 다양한 길을 모색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아무도 걷지 않은 영역에 새 길을 내는 일이란 그렇게 어렵고 고단한 것이다.
    90년대 이후 한국 아동문학이 성장해 오는 데 서구 아동문학 작품의 번역이 미친 영향은 매우 큰 것이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가까운 이웃 중국의 아동문학 작품 목록이 텅 빈 채로 남아 있었다는 것은 여러 모로 아쉬운 지점이었다. 이제 예성타오의 [허수아비]를 통해 중국 아동문학 역사의 시작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아동문학을 좀더 넉넉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경로로 아동문학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아동문학과 비교해서 읽어보아도 좋겠다.

    목차

    하얀 돛단배
    바보
    진귀한 씨앗
    지구의 생성
    팡얼의 선물
    새 손목시계
    벽오동 씨앗
    우주 여행가
    부자
    위험에 빠진 잉어
    눈물
    정원 구경
    샹얼의 호금
    절름발이 거지
    허수아비
    고대 영웅의 석상
    [벌거벗은 임금님] 그 후
    미모사
    곰 선생님 유치원의 마지막 수업

    저자소개

    생년월일 1894~198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작가·아동문학가·교육가·출판가·사회활동가. 1919년에는 베이징대학 학생들이 조직한 신조사(新潮社)에 가입했고 《신조(新潮)》 잡지에 소설과 논문을 발표했다. 1923-1930년에는 상하이 상무인서관에서 편집을 맡았으며 1927년 5월부터 《소설월보》를 주편하기 시작했다. 1930년에는 개명서점(開明書店)에 들어가 편집을 맡았으며 항일 전쟁 기간에는 러산(樂山)의 우한대학(武漢大學) 중문계(中文系) 교수를 지냈고 후에는 청두에서 개명서점의 편집업무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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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희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타이완 불광산총림학원, 한서대 정보산업대학원 외국어학과 문학석사, 고려대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 고전소설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저서로는 [한국 비구니의 수행과 삶], [한국 현대작가와 불교], [권수정혜결사문], [한자와 한문의 이해]가 있다.
    현재 글샘 중국문학 기획번역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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