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때로는 고달프고 힘겹지만, 꿋꿋하게 인생의 항해를 계속하는 일하는 여자들의 삶을 다룬 책. 일하며, 꿈꾸며, 사랑하는 여자들의 평범하지만 위대한 세상살이를 46편의 에세이에 담아냈다. 가시밭길 같은 세상 속에서 여자들만이 아는 삶의 보람, 벅찬 기쁨으로 가득찬 이 책은 여자인 당신의 일과 사랑,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게 해준다. 또한 솔직하고 담담하게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의 기쁨을 고백함으로써 인생은 진정 아름다운 것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도대체 그녀들은 그 모든 일을 어떻게 다 해내는 걸까? 누군가의 동료이자 친구로, 아내이자 엄마로 일하며, 꿈꾸며, 사랑하는 그녀들의 솔직한 이야기! - -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눈물겹고 감동적인, 평범하지만 위대한 세상살이! - 유능한 전문 직업인, 남자들의 사랑스런 연인, 가정의 완벽한 수호자. 세상은 여자들에게 모든 것에서 보다 완벽해지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여자들을 위협하는 불평등과 위험으로 가득하다. 험난한 세상 속에서 1인 다역을 멋지게 소화해 내야만 하는 여자들의 삶은 과연 어떤 것일까? 150개국 4천만 독자를 감동시킨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 시리즈의 최신작인 『여자라서 행복하니?』는 때로는 고달프고 힘겹지만, 꿋꿋하게 인생의 항해를 계속하는 일하는 여자들의 삶을 다룬 책이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 아이를 위해 일을 포기한 전업주부,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직장맘, 여자 상사와 갈등하는 팀원, 사춘기 딸을 키우는 엄마 등 각계각층의 여자들이 쓴 46편의 에세이를 담은 이 책은, 여자들만이 아는 삶의 고충과 보람, 눈물과 진실을 보여준다. ‘여자라서 행복하니?’라는 도발적인 질문에 대한 이 책의 대답은 ‘언제나 그렇다!’이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고백한 여자들의 글은 남자들은 결코 누릴 수 없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의 기쁨을 전함으로써 인생은 아름다운 것임을 일깨운다. [1장 꿈을 찾아서]는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 여자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성공기다. 일과 자아, 성공을 위해서라면 혈혈단신 알래스카로 떠나는 것도, 마비된 얼굴로 면접을 보는 것도, 마흔 넘어 새 인생을 시작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들은 세상을 향해 “불가능은 없다!”고 외친다. [2장 여자들의 시소 타기]에서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위태롭지만 행복하게 곡예하는 여자들의 특별한 일상이 펼쳐진다. 언제나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요구받지만,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님을 보여준다. [3장 마음과 마음 사이의 다리]에는 가족과 친구에게서 받은 마음의 선물, 동료들간의 특별한 팀워크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수술실에 들어갈 부하직원의 아이들을 돌보는 부사장, 임신한 동료를 위해 한 시간씩 일을 분담하는 팀원들, 선생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교사가 된 문제아의 이야기들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임을 확인시켜 준다. [4장 엄마라서 행복하다]에는 위대한 여자, 엄마들의 육아에 대한 고민과 아이를 키우면서 얻은 기쁨이 실려 있다. 이 글을 쓴 여자들은 아이와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아이가 도우미를 엄마로 착각하면 어쩌나 걱정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를 한 인간으로서 이해하고 자랑스러워하며,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함으로써 엄마를 감동시킨다. [5장 아름다운 시련]에 실린 이야기들은 시시때때로 삶을 위협하는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여자들의 용기와 힘을 보여준다. 이혼과 생활고, 육아문제와 엄청난 가사노동을 모두 감당해야 하지만 아이들과 힘을 합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엄마,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된 후에도 붓을 놓지 않는 화가, 회사에서 밀려난 뒤 더 큰 성공을 이뤄내는 여성의 이야기는 비 온 뒤 땅이 더 굳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6장 잊지 못할 순간들]은 잔잔한 일상 한가운데서 만나게 되는 삶의 감동과 교훈을 담고 있다. 삶의 희망을 전파하는 테레사 수녀의 묵주, 마음의 상처와 근심을 치료하는 일회용 반창고, 만원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단 한 번의 선행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직장인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입가에 흐뭇한 웃음을 만들어준다. 여자들만의 삶의 보람과 벅찬 기쁨으로 가득한 이 책은 여자들의 고충을 위로하는 동시에,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일과 사랑, 인생의 의미를 찾아줄 것이다.

[ 1. 꿈을 찾아서 ]
. 면접시험
. 길고 무더운 여름
. 구하라, 그러면 얻으리라
. 바퀴벌레가 준 교훈
. 교사로서의 첫해
. 불가능은 없다
. 겁쟁이는 싫어
-
[ 2. 여자들의 시소 타기 ]
. 투피스 한 벌
. 뽀뽀
. 아들과 함께한 생애 최고의 날
. 정말 중요한 것은?
. 사랑과 전쟁
. 달빛 아래 뮤지컬
. 조금만 더
. 마음을 전하는 포옹 한 번
. 엄마의 선택
-
[ 3. 마음과 마음 사이의 다리 ]
. 내가 받은 최고의 보너스
. 예비 엄마를 위한 시간 선물
. 꼬마 친구와 영혼을 주고받다
. 위대한 수업
. 마음을 다하면
. 세상은 돌고 도는 것
. 메리 크리스마스!
. 기적을 일으키는 접시
-
[ 4. 엄마라서 행복하다 ]
. 세 살배기 아들의 걱정
. 돼지 저금통
. 직업의 날
. 첫 번째로 손꼽히는 사람
. 자랑스러운 엄마
. 내 생애 최고의 날
. 딸이 보낸 편지
-
[ 5. 아름다운 시련 ]
. 빨간색 스카프
. 바느질과 엄마라는 가면
. 비 온 뒤 무지개
. 아주 작은 차이
. 자존심은 버리고 다가갈 것
. 유리 장벽의 저 너머
. 싸워서, 이기기
-
[ 6. 잊지 못할 순간들 ]
.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의 선물
. 빨간 가방
. 멍멍이 그림이 있는 일회용 반창고
. 도시의 공주님
. 한 평의 평화
. 벗어남과 돌아옴
.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
. 나의 그리운 놀이터

혼자 사는 간호사의 경우 명절 때는 가장 힘겨운 시기다. 명절만 돌아오면 동료 간호사들이나 교대근무 관리자가 내게 “자기는 가족이 없잖아”라고 말하면서 대체근무를 부탁한 것이 도대체 몇 번이었는지, 나는 차마 셀 수도 없고, 또 세어보고 싶지도 않다. 그해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나는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야간근무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내가 근무하는 병동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순간, 나는 이상스레 흥분된 분위기를 감지했다. 동료 간호사들이 전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동료 간호사 한 사람이 앞으로 한 걸음 앞으로 걸어나왔다. 그녀는 내가 야간근무를 서지 않고 집에 갈 수 있도록 딸과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조금 일찍 마치고 나온 것이었다. 또다른 동료는 그녀의 근무를 대신 서주기로 했고, 두 명의 동료가 다시 그 직원의 근무시간을 절반씩 책임져 주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내 마음 깊은 곳까지 헤아린 우정과 이해의 선물이었다. 그 소중한 선물과 그날 밤의 달콤한 추억으로 인해, 나는 두 번 다시 크리스마스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 3장 마음과 마음 사이의 다리 <메리 크리스마스!> 중에서 어떻게 당신을 기억하게 될까요? 직업을 갖고 일터에서도 성공을 거둔 여성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동안에도 자식들을 소중히 돌볼 시간을 마련한 당신은 당신의 모든 꿈을 성취한 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당신은 훌륭한 엄마이자 훌륭한 아내이며, 훌륭한 인간이었습니다. 엄마, 대체 어떻게 모든 것을 이루셨나요? 제가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 4장 엄마라서 행복하다 <자랑스러운 엄마> 중에서 그 사람과 나는 둘 다 여성이라는 것만 제외하면 공통점이 하나도 없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는 정반대였다. 그녀는 세세한 부분까지 간섭하는 타입이었고, 나는 부하 직원들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그녀는 홀로 일했고, 나는 팀원의 협의를 중시했다. 그녀는 공적을 가로채는 편이었고, 나는 직원들에게 수훈이 돌아가도록 했다. 그녀는 상관에게 아첨을 했고, 나는 긍정적인 비판을 했다. 결국 그녀의 일하는 스타일은 여성의 승진을 막는 사내의 유리 장벽을 무너뜨렸고, 내 스타일은 그 장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잘난 척 하지 말고, 지금 당장 뛰쳐나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지 그래!” 그래서 나는 그의 말대로 행동했다. 나는 승진이 불가능했다. 그곳에서 성공하려면 나는 스스로의 기준과 가치를 수없이 무너뜨리며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야 했을 것이다. 세월이 흐른 후 나는 깨달았다. 직장에서 여성들을 가로막는 유리 장벽을 내 실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 유리 장벽은 투명하다. 우리는 그 장벽 너머에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차별의 유리 장벽을 뚫고 지나는 방법은 반드시 그것을 깨뜨리는 것만이 아니다. - 5장 아름다운 시련 <유리 장벽의 저 너머> 중에서 94세의 메리는 거미줄처럼 쇠약해진 상태였다. 그녀는 남편과 여동생들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냈고, 자식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더라도 그들에게 잊혀진 지 오래였다. 그녀는 누군가 자신의 핸드백을 가져갔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가 원래 핸드백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끊임없이 핸드백을 찾아 헤매며 사람들을 붙잡고 핸드백을 찾아 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캐니는 언제나 메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먼저 말을 건넸다. 나는 케니가 갱단과 마약, 폭력이 난무하는 뒷골목 출신임을 알고 있었다. 나는 케니가 메리를 연루시켜서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틀림없이 약을 훔쳐서, 메리 주변에 숨겨두려는 속셈일 거야. 그런 다음엔 누군가 공범을 불러 약을 빼내겠지. 나는 좀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의 뒤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메리 앞에 당도한 그는 비닐봉지를 들어올렸다. 나는 숨을 멈추었다. 이윽고 그가 꺼낸 것은 빨간 핸드백이었다. 그는 가방의 걸쇠를 열더니 안에 손을 넣어 메리에게 빨간 빗과 작은 동전지갑, 어린이용 장난감 안경을 꺼내 보여주었다. 메리의 얼굴엔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 뺨에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 6장 잊지 못할 순간들 <빨간 가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