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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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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힐링 드라마와 힐링 시가 만났다!

[괜찮아 사랑이야 세트]는 우리 모두의 인생을 응원하는 힐링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드라마 에세이와 메인테마북을 엮은 세트도서이다.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두 사람, 장재열(조인성)과 지해수(공효진)가 사랑을 통해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재구성한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세이》와 주인공들의 마음을 다독여준 메인테마북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으로 특별구성했다.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한 번도 혼자인 적이 없습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랑을 통해 희망을 발견한 이들의 풍경을 그린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의 명품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우리 모두가 잊고 있었던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준 감동드라마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힐링북’으로 등장해 우리 모두를 다독여준 도종환 시화선집의 ‘위로의 말들’을 만나보자.

출판사 서평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세이+[괜찮아 사랑이야] 메인테마북(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보여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세트!

우리 모두의 인생을 응원하는 ‘최고의 힐링 드라마’〈괜찮아 사랑이야〉가 세트로 출시되었다.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두 사람, 장재열(조인성)과 지해수(공효진)가 사랑을 통해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재구성한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세이》와 주인공들의 마음을 다독여준 메인테마북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으로 특별구성했다.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한 번도 혼자인 적이 없습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랑을 통해 희망을 발견한 이들의 풍경을 그린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의 명품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우리 모두가 잊고 있었던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준 감동드라마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힐링북’으로 등장해 우리 모두를 다독여준 도종환 시화선집의 ‘위로의 말들’을 만나보자.

우리 모두를 포옹해준 〈괜찮아 사랑이야〉의 메인테마북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책은 1부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2부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3부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4부 ‘적막하게 불러보는 그대’, 5부 ‘함께 먼 길 가자던 그리운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61편의 시에는 언뜻 적막함이 강물처럼 흐른다. 비 내리고 꽃은 지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온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그 세월 속에서 시인은 ‘마음 기댈 곳 없고’(「오늘 밤 비 내리고」), ‘내 마음이 어리석어 괴로웠다’(「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살아있는 동안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해(「꽃잎 인연」) 소리 없이 아팠지만 그 시간이 지나 결국 곧고 맑은 나무로 자라고(「자작나무」), 흔들리며, 비에 젖으며 아름다운 꽃들로 피어났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며 피는 꽃」 전문

도종환 시인이 소재로 삼은 ‘꽃’, ‘담쟁이’, ‘시래기’, ‘자작나무’, ‘강’은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다. 젖으면서도 따뜻한 빛깔을 피워내는 꽃, 함께 손잡고 벽을 오르는 담쟁이, 험한 바위를 만날수록 아름다운 파도……. 그들의 모습을 통해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늘 깨어 흐른다면 우리의 절망도 그리 무겁지 않으리라는 시인의 담담한 이야기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가슴을 조용히 울린다.
이처럼 도종환 시인은 자연 속에서 삶, 사랑, 희망, 행복을 읽어내 쉬우면서도 간결한 시어로 풀어낸다. 맑고 잔잔한 마음이 전해져오는 그의 시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온다. 무겁거나 어려운 암호가 아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삶의 풍경과 자연에서 포착한 생의 섭리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시가 앵두꽃, 자두꽃, 산벚꽃, 제비꽃 같기를 바랍니다. 크고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작고 소박하고 은은한 꽃이기를 바랍니다. 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맑은 물 한 잔이기를 바랍니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격려의 악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이에게 다가가는 한 장의 엽서이기를 바랍니다. 머리로 이해하기보다는 가슴으로 다가가는 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친 이 옆에 놓여있는 빈 의자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 개정판 시인의 말 中

‘생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생의 비의’를 담은 그의 시는 어떤 이에게는 ‘위로’의 언어를, 어떤 이에게는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건넨다. 시인의 말 그대로 시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성장통의 시간, 폐허를 견디는 시간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것이 바로 사람이고, 인생이다.

사막에서도 저를 버리지 않는 풀들이 있고
모든 것이 불타버린 숲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나무가 있다
화산재에 덮이고 용암에 녹은 산기슭에도
살아서 재를 털며 돌아오는 벌레와 짐승이 있다
내가 나를 버리면 거기 아무도 없지만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나 함께 있는 것들이 있다
돌무더기에 덮여 메말라버린 골짜기에
다시 물이 고이고 물줄기를 만들어 흘러간다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면
-「폐허 이후」 전문

시화선집 곳곳에 자리한 송필용 화백의 적요한 강, 바다, 하늘 위를 거니는 것은 ‘사랑’의 시어들이다. 지난한 시간을 통과한 절망과 슬픔은 사랑이라는 꽃잎을 피워낸다. 고난의 길 끝에 찾아온 그 사랑을 일러 도종환 시인은 ‘인간에게 늘 찾아오는 가장 절실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라 한다. 아픔은 머물다 가게 마련이고 그 아픈 소망이 아니라면 사랑도, 삶도, 시도 아니기 때문이다. 마음의 여백이 필요한 모든 이들, 간절한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소리 없이 잦아드는 세우(細雨) 같은 시의 숲을 거닐어보자.

〈괜찮아 사랑이야〉의 감동을 더한 드라마 에세이!
★★주연배우/감독/작가 인터뷰, 미공개화보 수록★★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면
무엇이 우리의 전부가 될 수 있을까?”
사랑할수록 아픈 이들을 위한 북테라피!


다행히도 이번에는 나보다 자유로운 감독과 배우, 스태프의 질타와 도움으로 전작보다 자유롭게 작품이 그려졌다 싶다. ‘나 혼자 틀을 깰 수는 없구나,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구나, 귀를 열고 그들의 말을 들어야 살아남겠구나.’를 절실히 느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은 드라마 작업이 공동 작업이라는 것이다. 혼자서 하는 작업이었다면, 벌써 막 내렸을 인생이다.
_노희경 작가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를 통해 나 역시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너 정말 괜찮냐?”라고 물어보며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괜찮은가?”라고 물어볼 수 있는 관심과 이해가 생긴 듯하다. “사랑은 행복만을 가져다주는 건 아니지만, 그 어떤 불행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준다.” 이 대사를 마음속에 새겨본다.
_김규태 감독

〈괜찮아 사랑이야〉는 내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나뿐 아니라 어느 누군가에게도 힐링이 되는,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살다가 힘든 일이 있거나 뭔가 답이 안 나왔을 때, 이 작품을 봤으면 좋겠다. ‘A가 아니라 B’라는 뚜렷한 답이 아닌, 힘들어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서 개인적으로도 뿌듯하다.
_조인성 배우

촬영을 시작하면서 노희경 작가님이 “사람들에게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하셔서 열심히 했다. 늘 작가님의 작품에는 미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묵직한 주제가 담겨 있고, 한번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_공효진 배우

‘힐링드라마의 바이블’ 〈괜찮아 사랑이야〉의 여운을 담은 드라마 에세이!
‘우리 시대 휴머니스트’라 불리는 노희경 작가, 감정의 결까지 살리는 ‘영상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김규태 PD, 배우 조인성과 공효진이 만들어낸 명품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영상에세이집이 출간되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방치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매회 사랑, 사람, 인생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녹아든 명대사들도 쏟아졌다. 여기에 연기자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다시 만나지 못할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격찬을 받았다.
어릴 적 트라우마로 관계기피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는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맡은 공효진과 환시를 앓고 있는 추리소설가 역을 맡은 조인성의 케미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숱한 화제가 되었다. 해수와 재열 커플을 뜻하는 ‘해열제 커플’, 본방사수를 불사하는 열광적인 팬을 뜻하는 ‘괜사앓이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고 연일 인터넷에서는 배우들의 호연을 비롯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고 힐링하는 사랑을 보여주었던 〈괜찮아 사랑이야〉의 진한 여운은 종영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완성도 높은 영상과 심금을 울리는 ‘노희경 표’ 대사의 감동을 〈괜찮아 사랑이야〉드라마 에세이에 그대로 되살렸다.

따스한 사랑을 담은 영상, 주연배우/감독/작가 인터뷰, 미공개화보 수록!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 에세이는 16부작으로 제작된 전체 드라마의 주요장면들과 명대사, 혼신의 힘으로 연기했던 배우들의 미공개화보 80여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 소개, 기획의도 등도 함께 수록해 드라마의 스토리를 좀 더 입체적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부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각자의 트라우마에 갇혀 괴로워하는 인물들의 상처와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를 치유하는 ‘사랑’에 주목해 재구성한 인물별, 에피소드별 스토리가 담겨 있다. 또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평범한 인물들의 사례와 치유 과정도 함께 소개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2부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동료 간의 사랑, 이웃들과의 사랑으로 점차 변화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에는 해열제 커플의 첫 키스 신, 계곡 키스 신, 해변 키스 신 등 키스 신 퍼레이드와 환시를 인정한 재열이 강우를 떠나보내는 애틋한 이별 장면, 재열과 재범의 화해 장면, 재열과 강우의 충격 반전엔딩, 대한민국의 여심(女心)을 울린 조인성의 7초 눈물 엔딩 신, 동민에게 과거를 털어놓던 재범의 눈물 신 등 ‘괜사의 최고 명장면’들이 빠짐없이 실려 있다. 드라마 역사에 남을 명장면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던 ‘심쿵어록’까지, 노희경 표 대사를 토씨까지 그대로 살려 한 편의 시화집,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여운을 전할 것이다.
3부 ‘괜찮아 내가 들어줄게’에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조인성 배우, 공효진 배우의 단독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발랄하면서도 뜨거운 마음을 지닌 정신과여의사 지해수를 연기했던 공효진, 시크한 추리소설가이자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 역할로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은 배우 조인성이 이야기하는 이 드라마의 매력,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배우로서의 열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최고의 드림팀을 만나 행복하다는 김규태 감독과 동료들에게 무한신뢰와 사랑을 고백하는 노희경 작가의 소탈하면서도 담백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3부 마지막에는 화기애애한 촬영현장과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미공개화보 80컷이 수록되어 있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을 비롯 조인성, 공효진, 이광수, 도경수, 성동일, 현장 스태프 등 ‘괜사’를 명품드라마로 만든 주역들의 땀과 연기투혼이 살아 숨 쉬는 생생한 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다. 더불어 주/조연 배우들의 사인 포스터까지 실어 ‘괜사앓이족’을 위한 특별소장본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반드시 사랑해내야 할 단 한 사람, 나 자신!
〈괜찮아 사랑이야〉드라마 에세이에는 노희경 작가가 드라마 작가라는 한길을 걸어오면서 천착했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메시지가 곳곳에 녹아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너도 힘들었구나. 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사람이란 게 원래 그렇게 외로운 것이었구나.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살고 싶었던 것이구나. 나도 너도 알고 보니 참 괜찮은 사람이었구나.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조금 특별했구나.”라고 다독이는 따뜻한 목소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종내는 ‘내가 살면서 반드시 사랑해내야 할 단 사람, 누구보다 나 자신.’라는 메시지와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잊고 있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인물들의 아름답고도 격한 질주를 따라가고 있다. 함께 울고 웃으며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 한구석에도 환한 불이 켜지는 듯한 따스한 위안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극중 조동민(성동일)의 말처럼 “사랑에 상처가 어디 있고 손해가 어디 있냐. 사랑은 추억이나 축복, 둘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람에 대한 사랑, 사랑의 위대한 힘을 책으로 만나보자.

목차

기획의도 | 사랑에 대한, 인간에 대한 아름답고도 찬란한 이야기
캐릭터 소개
프롤로그
part 1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part 2 괜찮아, 사랑이야
part 3 괜찮아, 내가 들어줄게
노희경 작가 인터뷰 | 김규태 감독 인터뷰 | 조인성 배우 인터뷰 | 공효진 배우 인터뷰 | 현장 메이킹포토 | CAST & STAFFS

본문중에서

저는 그동안 남에게는 “괜찮으냐?” 안부도 묻고 잘 자라는 굿나잇 인사를 수없이 했지만, 정작 저 자신에게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거든요. 여러분들도 오늘 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너 정말 괜찮으냐?” 안부를 물어주고 따뜻한 굿나잇 인사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밤, 굿나잇, 장재열.
[본문 47쪽]

전신마비에 지능이 서너 살이 된 남편과 가난한 집안에서 의대를 가겠다는 이기적인 딸. 그런 엄마가 김 사장님한테만은 위로를 받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울 엄마 참 많이 외로웠겠다 싶더라. 그냥 다 처음 살아본 인생이라서 서툰 건데, 그래서 안쓰러운 건데, 그래서 실수 좀 해도 되는 건데.
[본문 55쪽]

너도 사랑 지상주의니? 사랑이 언제나 행복과 기쁨과 설렘과 용기만을 줄 거라고? 고통과 원망, 아픔과 절망과 슬픔과 불행도 주겠지.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주겠지. 그 정도는 돼야, 사랑이지. 그건 또 누구한테 배웠니? 사랑한테 배웠지.
[본문 123쪽]

사막의 유목민들은 밤에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두지. 근데 아침엔 끈을 풀어. 보다시피.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묶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난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트라우마가, 상처가 현재의 우리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
[본문 128쪽]

너랑 난 계획적이고, 목적의식이 분명한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지금부터 니 인생의 계획표에 나를 넣어. 난 이미 내 인생 계획표에 널 넣었어. 내 멋대로 살다가, 니 멋대로에 맞추는 중이라고.
[본문 143쪽]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장재열, 이 시처럼 모든 게 다 지나갈 거야.
[본문 150쪽]

강우가 보일 때, 너랑 나랑 사랑하던 순간을 기억해. 내가 너를 만지고 니가 나를 만질 때, 내가 니 품에서 웃고 울 때. 그 순간, 그것만이 진짜야.
[본문 153쪽]

작가님, 이제 나 오지 마요? 우리 애인이 너한테 고맙다고 전해달래. 만약 내가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난 죄책감 때문에 지금까지 살지 못했을 거래. 내가 널 위로하면서, 실은 나 자신을 위로했던 거래.
[본문 178쪽]

다 지나간 일이에요. 그래, 그때 나는 어렸고, 그 일은 지나갔고, 지금 나는 참 괜찮은 어른이 됐다 생각할게. 그래도 어느 날 내가 문득 보고 싶으면, 거울을 보세요. 작가님은 나니까.
[본문 181쪽]


더 사랑해서 약자가 되는 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약자가 되는 거야. 마음의 여유? 내가 준 걸 받으려고 하는 조바심! 나는 사랑했으므로 행복하다, 괜찮다. 그게 여유지.
[본문 211쪽]

나에게 사랑은 어려운 거다. 오래가야 하는 거고, 책임져야 하는 거고, 즐기면 안 되는 거고, 조심스럽고, 귀하고……. 고리타분하지만 그게 나다. 사실 그렇게 살며 뭐 그다지 불편한 것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내 고리타분함이 인색함처럼 느껴져 참 싫었다. 이별이 눈앞인데, 사랑고백 한 번 못하고 늙어버린 모자란 사람 같은 기분이다. 의미에 갇혀 자유로움을 잃고, 숙연함에 갇혀 즐거움을 잊고, 돌아보니 평생을 그렇게 답답하게 살았다. 그래서 말한다. 잠시 그대들을 지켜줄 책임감은 내려놓고, 오지 않는 영원보다 분명히 놓인 ‘순간’
에 집중해서, “사랑합니다.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랑 놀아주어서.”
[본문 223쪽, 노희경 작가 인터뷰 中]

사랑의 의미는 순간순간 변한다. 오늘의 확신이 내일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사랑이라는 것은 섣불리 정의할 수 없는, 어쩌면 죽을 때까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에는 남녀 간의 사랑도 있고 가족 간의 사랑도 있고 동료 간의 사랑도 있는데, 편의상 정의하거나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사랑 앞에 미안한 일인 것 같다. 사랑이란 우리가 끝까지 고민해야 하고, 끝까지 설레고, 때때로 힘들거나 오해받거나 상처받을 수 있는…… 결국 무한대의 의미인 것 같다.
[본문 235쪽, 조인성 배우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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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6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사람 냄새 나는 작가, 노희경!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재학 시절, 시와 소설이 아닌 드라마를 통해 '글쓰기의 자유'를 깨달았다. 1995년 '세리와 수지'로 데뷔했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거짓말'로 널리 알려졌다. 그 뒤 '내가 사는 이유'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바보 같은 사랑' '화려한 시절' '고독'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선보이는 작품들마다 호평을 받았다. 에세이집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펴냈으며, 대본집 '그들이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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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都鍾煥)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50927

저자 도종환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그동안 《고두미 마을에서》《접시꽃 당신》《당신은 누구십니까》《부드러운 직선》《슬픔의 뿌리》 《흔들리 며 피는 꽃》《해인으로 가는 길》《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사월 바다》등의 시집과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사람은 누구나 꽃이다》《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등의 산문집을 냈다. 신동엽창작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대 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용아박 용철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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