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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존엄성과 행복의 비결에 대한 유쾌한 진실을 전하는 책. 자신이 처한 현실을 수용 하고, 자신이 특별한 사람임을 깨닫게 해주는 17가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정감 어린 목소리로 삶을 선택하는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좌절과 죽음까지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자세에 대해 들려준다. 또한 짧은 순간과도 같은 인생의 바다에서, 저마다 자신의 천국을 만들며 살아가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 천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천국으로 가는 버스를 어디 한 번 타볼까?’, ‘어떤 느낌이 들까?’, ‘과연 평소에 마음속으로 그리던 그런 모습의 천국일까?’ 레오는 호주의 멜버른에서 전봇대에 붙어 있는 버스 운행표에서 ‘파라다이스행 9번 버스’라는 글자를 발견하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같이 생각을 합니다. 천국에 대한 환상이 서로 다르듯이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과 맑은 호수에 비친 무지개를 천국의 모습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붉게 타오르는 금빛 황혼을 천국의 모습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천국이 있다는 사실과, 저마다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삶 그 자체가 천국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으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천국이라고 생각하며 ‘파라다이스행 9번 버스’를 타지 않습니다. ◆ 현대사회의 슬픈 우리 자화상 방대하고 경이로운 문명이 우리에게 물질적인 풍요를 주었지만, 물질적인 것이 절대적 가치는 아닙니다. 물질이 무조건 나쁘다고 배척하는 것도 문제는 있지만, 물질문명 속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상실하고 있다는 불안한 예감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오만한 문명인에 의해 만들어진 기계와 조직은 도리어 우리를 지배하여 굴레를 씌었으며, 자연을 오염시켜 심각한 문제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분노란 상대적인 비교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너무나 대조적인 빈부의 차이가 현대인의 분노를 자아내고 분노는 열등감으로 변하여 사랑, 인격, 예술은 삶의 한 귀퉁이로 물러났습니다. 오로지 궁극적인 목표는 경제적 기반이며 도덕과 윤리와 사회정의는 배부른 사람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유행을 따라가려면 현기증이 납니다. 삶에 대한 정열 하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요원한 꿈의 이야긴가요? ◆ 젊은 당신에게 전하는 레오의 열정 오직 한번으로 끝나는 삶을 뜻있고 보람찬 것으로 만들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그렇지만, 삶을 뜻있고 보람차게 만든다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들릴 뿐 고결한 영혼을 가지고 정체성을 찾아 가면서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모험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내의 시험이라고 생각되고, 절망이 어두운 구석에 숨어 있다가 언제 자신에게 찾아올지는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레오는 말합니다. “절망보다 훨씬 더 많은 행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기쁜 마음으로 미소를 띠고 이 여행의 종착지까지 동행하시렵니까? 호탕하게 큰소리로 웃고 싶어도 애써 자제하고 정중하게 소리 죽여 웃어야 하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충동을 조절하거나 아예 절제하는 것이 교양이나 고급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간은 원하는 만큼 기쁨을 발산할 수 있는 광기가 있으니 딱딱한 예의범절을 잠시 잊고 광기를 적절히 드러내며 자신의 어리석은 면을 즐기라고 말합니다. 낭만적으로 살기를 원하지만 제도에 얽매여 숨죽이고 있는 당신에게 레오가 풍기는 아름다운 향기는 기어이 당신의 심장에 불을 집힐 것입니다.

- 들어가는 말
chapter 01. 삶에 대한 열정
chapter 02. 의사소통에 대한 열정
chapter 03. 사랑에 대한 열정
chapter 04. 기쁨에 대한 열정
chapter 05. 자존심에 대한 열정
chapter 06. 음식에대 한 열정
chapter 07. 존엄성을 갖기 위한 열정
chapter 08. 식물과 애완동물에 쏟는 열정
chapter 09. 변화를 위한 열정
chapter 10. 좌절을 극복하기 위한 열정
chapter 11. 나눔에 쏟는 열정
chapter 12. 성장과 수용에 대한 열정
chapter 13. 배움에 대한 열정
chapter 14.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열정
chapter 15. 축하에 대한 열정
chapter 16. 공감에 대한 열정
chapter 17. 삶의 모든 단계를 위한 열정
- 맺는 말

기쁨에 대한 열정 탁월한 유머 감각을 발휘했던 어느 가족이 있다. 할머니부터 어린 손자까지 이 가정에서는 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들은 우울한 표정을 짓다가도 함께 모이면 금세 다시 미소를 지었다. 1971년 캘리포니아 대지진이 발생했던 날 아침에 굉음이 멈추자 사람들은 자기 집 주변의 피해 정도를 대충 살펴본 후, 거리로 나왔다. 그러던 중에 이 집의 어린 딸이 갑자기 숨이 넘어갈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화장실 변기를 가리켰다. 그러자 어린 아들이 터무니없는 광경을 보고 킥킥거리면서 "그럼 이제 볼일은 어디서 봐요, 아빠!"라고 말했다. 웃음의 전염성 때문인지 지진의 충격으로 망연자실해 하던 동네 사람들은 처음에는 황당해 하다가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가장 큰 소리로 웃었던 사람은 바로 마을의 노인들이었다. 가진 것을 모두 잃고서 금방 기운을 낸다는 것은 말도 안 되지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 가족 덕택에 이웃 사람들도 같이 한바탕 웃으며 잠시나마 절망감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때로 약간의 광기를 발휘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힘든 현실도 잠시 잊을 수 있다. 이 가족은 그날 일을 회상하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웃을 수 있는 여유와, 불행에 굴하지 않는 정신의 힘을 사람들과 공유했다는 사실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