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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영하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4년 09월 17일
  • 쪽수 : 21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4625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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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사이드

  • '다르게' 보다

  • 인간이라는 작은 지옥

  • 예측 불가능한 인간

  • 작가가 필요한 이유

  • 2014 11월 1주의 주목신간

책소개

사람을, 세상을, 우리를 다르게 '보다'

이 책의 총 스물 여섯 편의 글은 작가가 지난 2년 간 ‘씨네 21’과 ‘그라치아’ 등에 연재한 산문 중 일부를 엮은 것이다.

제목 ‘보다’의 의미는 김영하가 본 책과 영화에 대한 시각 그리고 그 속에서 찾아 낸 우리 사회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시선이다.
김영하는 21세기 세태를 경쾌하게 풍자한다. 그는 스마트폰을 '시간 도둑'이라 부르며, 부자와 빈자 모두 스마트폰에 중독됐지만 빈자가 더 많은 시간을 뺏기는 ‘시간 양극화’의 결과를 마르셀 에메의 단편소설 ‘생존 시간 카드’를 인용하여 말한다. 또한 현대는 '위험사회'이며, 죽음을 늘 의식하는 만큼 현세의 쾌락이 더 달콤해지기 때문에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와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은 결국 동전의 앞뒤처럼 붙어 있다고 말한다.

'제대로 메시지를 송출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사는 사회 안으로 탐침을 깊숙이 찔러넣지 않으면 안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는 사회 구조 안팎의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던지고 있다.

출판사 서평

사람을, 세상을, 우리를, ‘다르게’ 보다
소설가의 눈에 비친 인간이라는 작은 지옥


한동안 나는 망명정부의 라디오 채널 같은 존재로 살았다. 소설가가 원래 그런 직업이라고 믿었다. 국경 밖에서 가끔 전파를 송출해 나의 메시지를 전하면 그것으로 내 할 일은 끝이라고 생각했다. 2012년 가을에 이르러 내 생각은 미묘하게 변했다. 제대로 메시지를 송출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사는 사회 안으로 탐침을 깊숙이 찔러넣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보는 것, 듣는 것, 경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발표하는 작품들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언제나 당대 가장 젊은 작가라는 신뢰를 주는 김영하의 신작 산문집.

그는 지난해 뉴욕타임스 인터내셔널판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며 한국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조망해내기도 했다. 오랜 소설쓰기와 지속적인 해외 체류를 통해 단련된 관찰력으로 오 년 만에 펴내는 이번 산문집에서 그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예리하고도 유머러스한 통찰을 보여준다.
예술과 인간, 거시적/미시적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스물여섯 개의 글을 개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묶은 이 산문집에서, 독자들은 인간 내면과 사회 구조 안팎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영하의 문제적 시선과 지성적인 필치를 만날 수 있다.

예측 가능한 일상생활부터 심화되는 자본주의 시대의 시간과 책의 미래까지 이 산문집에는 소설가의 눈에 포착된 한 시대의 풍경이 담겨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시대,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믿지만 실은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산문집은 본다는 것의 감각을 일깨워준다.

대상을 정확히 보고 꼼꼼하게 파헤치면서도 빈곳을 상상력으로 채워넣는 김영하의 자유분방한 사유를 통해 독자들은 ‘보다’, 그것이 곧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함을 알게 될 것이다.

목차

1부
시간 도둑
자유 아닌 자유
진짜 부자는 소유하지 않는다
머리칸과 꼬리칸
숙련 노동자 미스 김
부자 아빠의 죽음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

2부
부다페스트의 여인
잘 모르겠지만 네가 필요해
나쁜 부모 사랑하기
카르페 디엠과 메멘토 모리
어차피 죽을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유

3부
샤워부스에서 노래하기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연기하기 가장 어려운 것
2차원과 3차원
미래의 영화를 표절하다
죄와 인간, 무엇을 미워할 것인가
앞에서 날아오는 돌

4부
패스트패션 시대의 책
아버지의 미래
택시라는 연옥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된다는 것
홈쇼핑과 택배의 명절, 추석
탁심 광장
나는 왜 부산에 사는 것일까?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이제 가난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자기 시간을 헌납하면서 돈까지 낸다. 비싼 스마트폰 값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부자들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시간과 돈을 거둬들인다. 어떻게? 애플과 삼성 같은 글로벌 IT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 그들은 클릭 한 번으로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시간을 헐값으로 사들일 수 있다.
이런 세계에서 어떻게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지킬 것인가.
('시간 도둑' 중에서/ pp.14~15)

부자들은 이제 빈자들의 마지막 위안까지 탐내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겐 선택의 여지 없이 닥치고 받아들여야 하는 상태가 누군가에게는 선택 가능한 쿨한 옵션일 뿐인 세계. 세상의 불평등은 이렇게 진화하고 있다.
('진짜 부자는 소유하지 않는다' 중에서/ pp.30~31)

우리의 내면은 자기 안에 자기, 그 안에 또 자기가 들어 있는 러시아 인형이 아니다. 우리의 내면은 언제 틈입해 들어왔는지 모를 타자의 욕망들로 어지럽다. 그래서 늘 흥미롭다. 인간이라는 이 작은 지옥은.
('잘 모르겠지만 네가 필요해' 중에서/ p.75)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겪은 일을 ‘진심’을 담아 전하기만 하면 상대에게 전달되리라는 믿음 속에서 살아간다. (…) 안타깝게도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진심 역시 ‘잘 설계된 우회로’를 통해 가장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그게 이 세상에 아직도 이야기가, 그리고 작가가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중에서/ p.115)

우리는 우리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무심하게 내버려둔 존재, 가장 무지한 존재가 바로 자신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된다는 것' 중에서/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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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영하(Young Ha Kim)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8.11.11~
출생지 경북 고령
출간도서 36종
판매수 111,956권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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