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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예술잡지 - F14호 : 사건과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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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얼마 전 우리 모두는 땅이 아닌 바다 속에 실로 거대한 지하 방이 생성되는 장면을 목도했다. 그리고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딛고 선 땅 전체가 사실은 거대한 지하 방, 다시 말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가라앉아 있는 방이 아닐까 하는 (경악에 가까운)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의구심 때문에 그들은 (제대로) 눕지 못했고, (쉬이) 잠들지 못했으며, 당연한 일이지만 (떨치고) 일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못하고 있다.
    100일이 지났으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고, 100년이 지났으나 세상은 여전히 뒤집혀 있다. 모든 것이 뒤집힌 이런 세상에서는 안전이 오히려 위협이 되고, 행복이 거꾸로 고문이 된다. 전도되는 것은 비단 본말만이 아니다. 뒤집혀진 상태에서 계속해서 더 뒤엉키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무엇이 뒤바뀌는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런 세상에서 가장, 아니 어쩌면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가라앉는 느낌일지도 모른다. 오늘날 예술이라 불리는 어떤 활동, 사유라는 이름을 내거는 어떤 작업?그런 것들이 가능하다면 말이지만?을 하는 자들에게 어떤 책임이 있다면, 그것은 저 끔찍한 확실성을 거부하려 애쓰는 대신 오히려 그 끔찍함에 존재 전체를 의탁하는 방식으로만 질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 가라앉지 않으려고, 표면에 머무르려고 온갖 애를 쓰거나 혹은 위험한 깊이를 제거하기 위해 표면을 대충 땜질하는 식의 그 모든 대처 방안들을 우리는 기각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행성의 모든 땅이 꺼지도록 거대하고 깊은 한숨을 다 같이 일시에 내뱉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니 우리의 모든 활동을 그 보편적 한숨에 남김없이 집중시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인문예술잡지 F] 14호 특집 '사건과 사유'에서는 이러한 지점에 서서, 재난과 재난에서 파생된 면과 층 들을 마주하며 사유한 글과 대화 들을 엮어보았다.

    내용 소개
    [인문예술잡지 F] 제14호 특집 '사건과 사유'에서는 최근 세월호 참사부터 일본 3.11 대지진 재해까지, 사건을 마주하고 다양한 층위를 사유하는 글들을 엮어보았다. 정신분석가 맹정현은 사건이 야기한 트라우마가 무엇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논하며, 트라우마 이후의 삶에 대해 파고든다. 시인 심보선은 '어떤 사건이 공동체와 관계하는 방식이 파국적이고, 이것이 공동체의 불가능성을 증언한다면, 예술의 기념-기억이라는 기획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건 이후 기억-기념의 되새김이라는 의미에서 예술 작품이 보이는 시각과 태도, 예술에서 제작자와 관객, 사건과 희생자들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또한 이번 호에서는 일본 신초샤의 월간 문예지 [신초(新潮)] 6월호(2014년 5월 7일 발매 1313호)에 실린 아사다 아키라와 아즈마 히로키의 특별 대담 ['후쿠시마'는 사상적 과제가 될 수 있는가]를 번역하여 소개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비평가 아사다 아키라와 아즈마 히로키가 일본 3.11 대지진 재해 이후의 일본을 돌아보며, 이를 사상적으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논하는 지점에서 시작하는 이 대담은 철학, 정치, 음악, 예술, 미디어, 전 분야를 아우르며 3.11 이후의 변화를 재구성하고, 분석하며 이들의 폭넓은 사유를 담아낸다.
    지난 호에 연재를 시작한 이상길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의 [부르디외와 그 동시대인들]은 부르디외의 '대화자들'은 아니었지만, 그와 어떤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고심했던 '동시대인들'의 이야기이다. 이번 글에서는 부르디외와 폴 벤느(Paul Veyne)에 대해 다루며, 이들의 관계, 궤적, 사상적 맥락 등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풀어낸다.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문학작품의 낭독과 관련된 글을 모은 [무대 위의 문학]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가 연출한 "단편소설입체낭독극장" 공연과 관련, 문학평론가 강동호와 철학자 허경의 글을 소개한다. 문학평론가 강동호는 소설의 연극화, 소설이 연극이 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철학자 허경은 소설가 박솔뫼의 [우리는 매일 오후에], [도미의 나라], [어두운 밤을 향해 흔들흔들] 세 편의 낭독극에서 촉발된 박솔뫼식 글쓰기의 다양한 측면을 짚어본다.
    비평의 장인 [말세움]에서는 에딘버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영화비평가 크리스 후지와라가 영화를 감상하는 공간으로서의 영화관과 상영 조건에 따라 영화의 힘이 증폭되거나 제한되는, 또는 새로운 맥락을 가지는 영화들에 대해 논한다. 또한 인문·사회비평지 [말과활] 기획위원 김신식이 학계에서 사담들의 공간이 필요한 이유와 그 안에서 격식화된 성찰의 무기력함에 대해 풀어낸다.

    [인문예술잡지 F]에 대해
    인문사회과학은 동시대의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예술과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가? 예술은 스스로를 갱신하기 위해 예술의 외부에서 다양한 현실과 접속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예술로부터 많은 것들을 빚져온 인문학은 동시대 예술을 너무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인문예술잡지 F]는 인문,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동시대 예술을 이야기하기 위해 만든 잡지이다. 특히 명확한 장르로 규정짓기 힘든 탈장르 예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러한 '지형학 없는' 목소리들이 예술비평의 외연을 넓히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시인이며 사회학자인 심보선, 문학평론가 조효원, 영화평론가 유운성, 과학사를 공부하고 문학과지성사 대표로 있는 주일우, 정신분석학 박사이며 정신분석클리닉 혜윰 대표인 맹정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이상길,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과학사 협동과정 교수 이두갑,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 김수환이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두드림
    가라앉음 (조효원)

    고함- 사건과 사유
    트라우마 이후 (맹정현)
    반기념비적 예술에 대하여 (심보선)
    [대담] '후쿠시마'는 사상적 과제가 될 수 있는가 (아사다 아키라·아즈마 히로키, 김정복 옮김)

    부르디외와 그 동시대인들
    [연재] 안다는 것, 준다는 것, 믿는다는 것- 부르디외와 벤느 (이상길)

    무대 위의 문학
    독서의 무대 혹은 무대로서의 문학 (강동호)
    이름과 홀림 (허경)

    말세움
    [칼럼] 이방인의 집들 (크리스 후지와라·김보년 옮김)
    성찰적인, 너무나 성찰적인 (김신식)

    저자소개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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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예술잡지 - F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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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년에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석사 졸업, 박사 수료했다. 2007년 ‘대산대학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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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정신분석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섹션클리닉, 파리 콜레주클리닉 등에서 정신분석학과 정신병리학을 공부한 후 서울대, 서강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서 정신분석학을 강의했다. 현재 정신분석클리닉 혜윰에서 정신분석가로 임상을 실천하면서, 서울정신분석포럼(SFP) 창립 회원이자 한국프로이트라깡칼리지(FLC) 상임 교수로 활동하며 프로이트라캉주의에 기반한 정신분석 임상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서울정신분석포럼(SFP)과 프랑스 렌느 2대학 "정신병리학_새로운 증상과 사회적 연대 센터"가 공동으로 설립한 "HANS 아동청소년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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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2~1940
    출생지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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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모더니티가 낳은 최고의 철학자이자 비평가 중 하나. 독일 사회에 동화된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베를린 토박이였지만, 인생에서 긴 시간을 유학생, 여행자, 망명자로 떠돌았다. 1920년대 초에 내놓은 세 편의 연구 논문은 각각 낭만주의와 괴테와 바로크 희곡 분야에서 불후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비애극의 원천Ursprung des deutschen Trauerspiels]으로 학계에 진입하는 데 실패한 후에는 소비에트연방의 새로운 문화와 파리 문화계의 아방가르드 양쪽 다를 옹호하는 안목 있는 바이마르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대중문화를 처음으로 진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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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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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사회학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풍경」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집 [내가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오늘은 잘 모르겠어] [눈앞에 없는 사람]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예술비평집 [그을린 예술]이 있다. 어빙 고프먼의 [수용소]를 옮겼다.

    - 김종삼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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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다 아키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7~
    출생지 일본 효고 현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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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 효고 현 고베 시에서 태어났다. 1979년 교토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1981년부터 교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서 조교로 일했으며, 1989년부터 교토대학교 경제연구소 조교수로 근무했고, 현재 교토조형예술대학교 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1983년 [구조와 힘]을 발표하고 다음 해 [도주론]에서 제시한 ‘스키조/파라노’의 패러다임과 함께 ‘아사다 아키라 현상’이라고 불리는 ‘뉴 아카데미즘 붐’을 낳았다. 그 후 철학 사상사 외에도 미술, 건축, 음악, 무용, 영화, 문학 등 다종다양한 분야에서 비평 활동을 전개했다. NTT 인터커뮤니케이션 센터의 창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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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즈마 히로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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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사상가이자 비평가이다. 현대사상, 표상문화론, 정보사회론이 그의 전문 분야다. 도쿄대학 교양학부 교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솔제니친 시론]으로 비평가로 등단했다. 도쿄공업대학 세계문명센터 특임교수이자 와세다 대학 문학학술원 교수로 재직했다. 2013년 와세다 대학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나, 현재 잡지 [사상지도β]를 발행하는 출판사 '겐론'의 대표 겸 편집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존재론적, 우편적 - 자크 데리다에 대하여] [우편적 불안들] [동물화하는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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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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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230권

    문화연구자.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파리5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1대학에서 철학과 DEA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르디외와 푸코를 중심으로 프랑스 사회이론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한국의 미디어 문화에 대한 다양한 경험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커뮤니케이션학의 확장』 『근대 한국의 일상생활과 미디어』 『한국의 미디어 사회문화사』 등이, 옮긴 책으로 『성찰적 사회학으로의 초대』 『헤테로토피아』 『근대의 사회적 상상』 『비장소』(공역) 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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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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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인문예술잡지 F] 편집위원. 문학평론가. 번역가.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와 문학동네 신인상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부서진 이름(들): 발터 벤야민의 글상자]를 썼고, [유아기와 역사] [바울의 정치신학] 등을 번역했다.
    연락처: 이메일 hollowoom@gmail.com

    크리스 후지와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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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든버러 영화제 집행위원장. 미국 영화평론가. [미자크 투르뇌르: 황혼의 영화 Jaques Tourneur: The Cinema of Nightfall], [세계와 그 분신: 오토 프레민저의 삶과 작업 The World and Its Double: The Life and Work of Otto Preminger], [제리 루이스 Jerry Lewis]를 집필했고, [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Defining Moments in Movies]를 편집했다.
    개인 홈페이지는 www.insanemu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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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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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예술사,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에서 글쓰기를, [RC저널]에서 번역을 시작했으며 다년간 일본 출판물 전반의 리서치와 번역 출판을 위한 원서 검토 작업을 해왔다. 2006년 하이브리드적 상상력에 관한 평론으로 제3회 뉴비전 미술평론상을 수상한 뒤 미술비평과 출판번역, 프로젝트 리서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비 바르부르크 평전], [일본·현대·미술], [동서양 기괴명화],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시대], [크리스 크로스], [루퍼트 구디와 나], [파란 눈동자보다 더 빛나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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