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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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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한국의 대표 작가들이 보여 주는 따뜻한 상생의 공간, 빈집
    생명과 집에 대한 따뜻하고 정겨운 시선!


    우리나라 대표 아동문학가 이상교 작가의 시 [빈집]이 우리나라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한병호 화가의 그림을 만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2006년 선보인 동시집 [먼지야, 자니?](산하)에 수록되었던 시 [빈집]은 늘 작은 생명들에 주목하고 그들의 숨은 이야기를 한 편의 시와 동화로 표현해 온 이상교 작가의 맑고 순수한 시선이 담긴 작품으로, 여기에 한병호 화가의 잔잔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림이 더해져 풍부한 시상을 담은 한 권의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떠남과 정착, 작별과 만남의 공간, 빈집
    집은 삶의 기억이 묻어 있는 공간입니다. 천장, 창문, 벽, 바닥...... 집 안 구석구석에는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 엄마의 설거지 소리, 아기의 옹알이 소리, 아빠의 발걸음 소리. 한 집에 사는 이들끼리만 나눌 수 있는 은밀한 추억과 시간이 바로 집이 품고 있는 기억들이지요. 그림책 [빈집]은 이렇게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살았던 집, 그러나 사람들이 떠나면서 홀로 남은 '버려진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집 한 채가 있습니다. 이 집은 오막살이여도 내 집이라고 살뜰하게 보살필 때는 언제고, 이사 갈 때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난 사람들로 인해 상심이 큽니다. 상심이 얼마나 큰지, 툇마루, 문지방, 댓돌, 대문 들은 저마다 설움을 표현합니다. 속으로 울기도 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문을 열어 둔 채 있기도 하지요. 쓸쓸하고 초라한 슬픔이 절절하게 온 집을 가득 채울 즈음에, 누군가 온기의 손길을 내밉니다. 길고양이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대문 안을 들여다봅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빈집에 관심을 보입니다. 안마당, 지붕 위 할 것 없이 뿌리만 내리면 다 우리 집이 되는, 도꼬마리와 도깨비바늘 같은 들풀, 들꽃들이 이 빈집에 애정을 보입니다. 마치 세상에 버릴 것 하나 없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듯이, 자연은 그렇게 길 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을 빈집으로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냉기가 가득했던 볼품없는 공간을 온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바꾸어 갑니다. 빈집이어도 비어 있지 않은 집, 이 집에서 소박한 행복과 따뜻한 추억이 다시 시작됩니다.

    빈 공간을 상생의 공간으로 만드는 작은 생명들을 포착한 글과 그림
    40여 년 동안 문단 활동을 지속해 온 이상교 선생님은 소외되고 볼품없고 연약한 목숨들을 살뜰히 챙기며 글로 표현해 온 우리나라 대표 작가입니다. 시골길을 가다 우연히 빈집을 둘러보고는 "비어 있으나 정작 비어 있지 않은" 빈집에 따뜻한 감동을 받아 [빈집]이란 시를 썼습니다. 시인은 떠나고 버리는 행위가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 현대의 사람살이에서, 서로를 챙기고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 생명체들의 살가운 손길들을 정갈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자신이 발견한 빈집에 길동무들을 부르는 길고양이와 강아지들, 너른 하늘을 날다 잠시 지붕, 툇마루에 앉아 쉬어가는 작은 새들, 버림받은 빈집의 슬픔을 달래듯 집안 구석구석을 보듬고 어루만지는 수많은 들풀들.......
    2014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후보에 한국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름을 올렸던 한병호 화가는 이러한 빈 공간을 상생의 공간으로 만드는 작은 생명들을 서정적인 그림에 담아냈습니다. 깨진 유리창 조각, 시커먼 벽면, 빛바랜 대문이 따뜻한 햇살과 알록달록한 들꽃들, 왔다 갔다 하는 고양이와 강아지들 틈에서 온기를 되찾는 과정을 잔잔하게 표현했습니다. 수채화와 연필, 콜라주 등 혼합 재료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그림은 빈집에 가득한 침묵과 공허, 집 곳곳에 묻어 있는 추억의 잔재들을, 뜨거운 감정들을, 견디기 힘든 시간들을 충분히 발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 작가들의 정갈한 글과 섬세한 그림이 만나 탄생한 [빈집]은 빈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 떠남과 만남에 대한 새로운 접근,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9~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150종
    판매수 70,464권

    시인, 동화 작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성장했다. 1973년 근대 문예지의 효시인 [소년]의 동시 추천을 시작으로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동시 부문)에 입선, 1977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동화 부문)에 당선되었다.
    동화집 [댕기 땡기] [처음 받은 상장] [야, 비 온다],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 [먼지야, 자니?] 등 굵직한 작품들을 비롯해 200권이 넘는 책을 쓰고 그렸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등 상도 많이 받았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IBBY) 어너리스트 도서로 선정된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는 독일,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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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친근하고 소박한 도깨비 그림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수수하지만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닌 한국의 토종 물고기, 벌레, 들꽃, 풀, 나무 등을 찾아 계곡과 산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그려요. 최근에는 나무를 깎고 다듬어 오토마타 장난감을 즐겁게 만들고 있어요. [새가 되고 싶어]로 BIB 황금사과상을 받았으며, 2014년 한국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보에 올랐어요. 대표작으로 [황소와 도깨비], [미산 계곡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 [아빠한테 찰딱], [산에 가자], [발자국 개]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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