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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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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내 이름은 송단추다.
    오빠와 나는 일곱 살 차이다.


    나를 놀리려고 '단추 노래'를 백 개쯤 만들고
    벼룩시장엔 벼룩도 판다고 거짓말하고
    뭐든지 엉터리로 가르쳐 주는 오빠는
    나를 놀리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
    그런데 오빠하고 먹는 짜장면은 왜 두 배로 맛있을까?

    골목 곳곳에서 자기만의 보물을 찾는 일곱 살 단추와 열네 살 오빠의 성장기
    단추와 오빠는 늘 함께다. 다투고, 삐치고, 놀릴 때도 있지만 단추는 오빠와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좋다. 자꾸만 좋은 일이 생기고, 좋은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단추가 늘 오빠와 함께인 이유는 종일 가게를 봐야 하는 엄마와 몸을 다쳐 누워만 있는 아빠 때문이다. 오빠가 동생을 돌보아야 하는, 보살핌이 부족한 가정환경은 불완전하거나 불안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어른들이 비운 자리를 남매간의 우애와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채우며 성장하는 단추 남매의 모습은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제2회 마해송 문학상을 받은 김양미 작가의 동화에는 아주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등장한다. '동화 세계'에만 존재하는 비현실적인 존재들이 아닌,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아이들이다. 작가는 저마다의 외로움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섬세한 시선과 특유의 경쾌한 유머로 풀어낸다. 그렇기에 아이와 어른이 함께 울고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동화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효은 화가는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긴 그림으로, 지금 한국 어린이책 동네에서 단연 주목받는 화가다. 부드러운 색감과 충분한 여백, 그 위에서 물끄러미 마주 보는 시선이나 뒷모습 같은 단순한 그림 속에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낸다.
    감수성과 따뜻함이 무척 닮은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룬 [오빠와 나]. [오빠와 나]는 소홀히 여기기 쉬운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저마다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어린이와 어른 들을 따뜻하게 위로할 것이다.

    일곱 살 단추와 열네 살 오빠가 같이 걷는 법
    끊임없이 장난을 치고, 골탕 먹이고, 무엇이든 엉터리로 가르쳐 주는 오빠는 단추를 '놀리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 단추는 오빠에게 복수하려고 마음먹기도 하고, 오빠를 질투하기도 한다. 그러나 달라도 너무 다른 오빠와 단추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한다. 그 이유는 일곱 살 나이 차이만큼이나 다른 두 남매가 서로에게 맞추어 가며 함께 걷기 때문이다. 오빠는 두루미 다리만큼 긴 다리로 단추의 걸음에 맞추어 걷고, 단추는 키가 안 맞아서 불편한데도 오빠와 손을 잡고 걷는다. 걸음걸이만이 아니다. 단추는 오빠처럼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오빠가 쓰던 몽당연필이랑 지우개, 오빠가 그린 그림들을 보물 상자에 모으고, 오빠만큼 키가 커지고 싶어서 짜장면 곱빼기를 먹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오빠는 길을 건널 때에도, 단추가 벼룩시장에 처음 나간 날에도 몇 걸음 옆에서 단추를 지켜본다. 오빠와 단추는 그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배려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오빠와 나]에 등장하는 단추와 오빠는 모든 어린이와 어른 들이 꿈꾸는 남매의 모습인 동시에, 일하는 부모 때문에 서로를 의지하며 자라는 아이들, 어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일상을 감당해야 하는 아이들을 반영하고 있다. 외로움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으며 성장해 가는 단추 남매의 모습은 소홀히 여기기 쉬운 가족과 형제자매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평범한 일상을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게 하는 매력적인 주인공 '단추'
    집에서 엄마네 이불 가게로 가는 길에는 오빠랑 맛있는 짜장면을 먹은 중국집이 있고, 중국집 화단에 사는 단추의 친구 '깡충거미'가 산다. [오빠와 나]의 배경은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골목이다. 그 일상적인 공간은 단추의 호기심 어린 눈과 상상력, 오빠와의 추억을 덧입으며 다채로운 색깔을 띄게 된다. 단추는 이처럼 일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특유의 상상력과 관찰력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그 매력이 가장 도드라지는 이야기가 바로 [단추의 말 주머니]이다. 오뻐가 알려 준 말 '근질근질', 엄마가 가르쳐 준 '꼬질꼬질'....... 단추가 좋아하는 말들을 넣어 둔 '말 주머니'는 재미있는 말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어? 곱빼기 글자 아닌 것도 있네. '동물원'은 왜 넣어 놨어?"
    "오빠가 부러워서. 아빠가 다치기 전에 동물원 갔다고 했잖아. 솜사탕도 먹고 아빠 목말도 타고."
    오빠 눈이 커졌다. (본문 중에서)

    평범한 일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며, 그것을 소중히 간직하는 단추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이제껏 당연하고 지루하게만 여겨 온 하루하루를 돌아보게 한다.

    간결한 말에 숨겨진 마음을 헤아리며 더해지는 감동
    [오빠와 나]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추와 오빠가 주고받는 대화다. 그 대화는 단추의 눈높이에 맞게 간결하고 단순한 말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안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단추가 왜 늘 오빠와 둘만 길을 걷는지부터 늘 짓궂은 오빠의 진심과 어린 마음에도 오빠의 사랑을 어렴풋이 알아차리는 단추의 마음까지도.

    "오빤 알아."
    "어떻게? 오빤 저 끝에서 물건 팔고 있었잖아."
    "널 가끔 보니까."
    "날? 왜?"
    "잘 있나 하고."
    갑자기 내 눈에서 큼지막한 눈물이 뚝 떨어졌다. (본문 중에서)

    작가는 단추가 숨기려 해도 오빠는 알 수 있는 진심, 단추의 천진난만한 행동에 위로받는 오빠의 마음 등 단추와 오빠의 대화 속에 보이는 것보다 많은 감정과 의미가 담고, 독자들이 스스로 그것을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은 언뜻 단순해 보이는 말과 서투른 행동에 담긴 진심을 여러 번 곱씹으며 여운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감성이 닮아 있는 글과 그림의 완벽한 조화
    마해송 문학상을 받은 김양미 작가의 작품들은,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문학성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라는 평을 받아 왔다. [오빠와 나]에서 작가는 간결한 문장과 신선하고 감각적인 표현, 특유의 유머를 통해 한층 더 따뜻하고 깊이 있는 동화 세계를 선보인다. 평범한 일상을 빛나게 만드는 어린이만의 사랑스러움은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동심의 소중함, 동화의 힘을 느끼게 해 준다.
    김효은 화가는 '사람'들의 표정과 손짓만으로도 질박한 삶의 순간을 따뜻하게 변화시킨 [기찬 딸](김진완 글, 김효은 그림, 시공주니어)을 통해, 탄탄한 드로잉 실력과 '글'과는 또 다른 '그림'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내공을 인정받았다. 이제는 찾기 힘든 소박한 골목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완성한 [오빠와 나]의 그림은, 평범한 일상 속에 단추와 오빠가 함께한 시간과 추억이 쌓여 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시선으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줄거리
    내 이름은 송단추. 나는 일곱 살이고 오빠는 열네 살이다. 우리는 일곱 살 차이다. 오빠는 나를 놀리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 나를 놀리는 '단추 노래'를 백 개도 넘게 지었고, 무엇을 물으면 엉터리로 알려 주고, 만날 나를 골탕 먹인다. 엄마는 이불 가게를 하느라 밤 아홉 시까진 나랑 놀아 줄 수 없고, 아빠는 내가 네 살 때 허리를 다쳐서 지금까지 누워 있다. 엄마 아빠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서 조금 밉지만 오빠는 많이 밉다. 난 어떻게 하면 오빠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궁리한다. 늘 짓궂게 나를 놀리는 오빠지만 자전거에 치할 뻔한 나를 구해 주기도 하고, 아빠 그림도 잘 그리고, 벼룩시장에도 같이 가 준다. 나는 오빠가 밉지만, 오빠가 내 오빠라서 참 좋을 때도 많다. 물론, 이건 오빠한텐 비밀이지만.

    목차

    일곱 살 차이
    복수할 거야
    난 짜장면 곱빼기!
    단추의 말 주머니

    작가의 말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7~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3종
    판매수 4,754권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2000년에 단편동화 [멸치]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2006년 [찐찐군과 두빵두]로 제2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털뭉치], [여름이와 가을이], [따로 또 삼총사] 등을 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했고 입필미래그림연구소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를 쓰고 그렸고, 『기찬 딸』 『비 오는 날에』 『별이 뜨는 꽃담』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민지와 다람쥐』 『내 모자야』 『오빠와 나』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 『아홉 살 내 사전』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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