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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 칼의노래 : 영화 명량 - 자세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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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다시, 임진년, 또다시, 김훈이다.
    한국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그 첫 문장을 읽는데 벌써 가슴이 벅차오른다. 10년 만이다. 2001년 동인문학상 수상작, 2004년 '이순신 장군 열풍'을 일으켰던 화제작, 세계 각 국에 출간되어 '소설 한류'를 이끈 너무나 유명한 작품. 김훈의 2001년작 [칼의 노래]가 2012년 임진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국 현대소설의 역사적 층위와 문체의 풍경을 넓힌 역작으로 인정받는 작가 김훈의 대표작 [칼의 노래]. 이번 개정판에서 소설의 분량이나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 묵직한 감동은 시간의 무게만큼 확실히 더해졌다. 김훈과 이순신,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꼭 십일 년이 지났다. [칼의 노래]라는 새로운 신화가 나타난 지.
    그리고 그 시간 안에서 우리는, 우리 시대의 에세이스트가 아닌 ‘소설가’ 김훈을 만났다.


    한 국가의 운명을 단신의 몸으로 보전한 당대의 영웅 이순신, 하지만 소설가 김훈은, 시대 속의 명장 ‘이순신’만이 아니라, 한 인간 존재로서의 이순신을 그리면서 사회 속에서 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의 엇갈림이 바로 눈앞에서 행해지는 전장에서, 이순신은, 사지를 찾아가는 영웅이면서 또한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인간이다.

    한국문학에 전에 없던 다른 힘을 불어넣어준 ‘소설가’ 김훈.
    다시 임진년, 420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김훈을 만날 이유는 충분하다.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이다."
    12 vs 330!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가 온다!

    2014년 하반기 최고의 액션대작, 영화 [명량] 소설 출간!
    총 제작비 190억! 초대형 해전 세트 제작!


    명품배우 최민식 · 류승룡 주연! 액션사극의 새역사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 극본 · 연출!
    제작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명량]이 소설로 출간되었다.

    ‘12 vs 330’, 세계 전쟁사 최고의 해전으로 기록된 명량대첩!
    모두가 포기했던 불가능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낸 성웅 ‘이순신’!
    영화 개봉과 동시에 출간된 소설 [명량]은 숨 막히도록 치열했던 그 역사 현장을 지면에 담아냈다.
    섬세한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서술, 영화와는 다른 극전개와 숨겨진 역사적 사실까지.
    소설 [명량]은 영화 그 이상의 울림을 독자에게 선물할 것이다.

    제대로 된 역사소설 [명량]! 영화 밖의 이야기, 영화 그 이상의 울림!

    소설 [명량]은 모함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순신 장군이, 그가 옥에 갇힌 동안 벌어진 칠천량 싸움에서 모두 격파되고 남은 12척의 수군으로 330척에 이르는 왜적에 맞서 싸운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거대한 적수에 나라의 수장인 임금조차 바다를 버리고 육상군에 합류하라 명하지만,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이라 믿은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판옥선을 정비해 바다로 나선다.
    영화 속에서 ‘국내 최초 해전세트 촬영’과 ‘초대형 스케일’로 회자 됐던 해전신은 치열하고 긴박한 전투 묘사를 통해 소설에서도 그 힘을 발휘한다. 또 냉철한 장수이기 이전에, 하나의 인간이자 아버지로서 이순신이 가졌던 고뇌와 갈등을 섬세히 그려내고, 그를 둘러싼 인물 묘사도 생생하게 전달한다.
    소설 [명량]의 작가로 나선 김호경 작가의 힘이다.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고 다양한 장편소설과 영상소설로 이름을 알린 그는 단단한 필력으로 소설 [명량]의 작품성에 힘을 실었다. 소설 [명량]이 시나리오에서 소설로 단순히 형식을 바꿔낸 보통의 스크린셀러가 아닌,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역사소설’로 평가 받는 이유기도 하다.
    영화와는 다른 전개로 흥미를 더하고, 영화에 표현되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추가로 서술하여 역사소설로서의 무게를 더했다. 등장인물이 살아온 과거사를 상세히 표현해 사건의 타당성과 개연성을 촘촘히 엮어낸 것도 소설만의 매력이다.

    백성을 위해 불가능에 맞선 영웅, 우리가 지금 원하는 지도자!
    독도 영토 분쟁, 위안부 관련 문제, 역사 왜곡 등 일본과 대립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오늘 날, 한 총리 후보의 식민지 두둔 발언이 대두되며 진위여부로 시끄러웠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의결로 또 한 번 파란이 일었다. 우리가 지금, 이순신 장군을 만나야 하는 이유다.
    조선 정복의 욕망을 품고 진격해 온 330척의 왜적선! 이순신 장군이 그 불가능에 맞선 유일한 이유는 백성이었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다.
    하여 장수로서의 의리는 임금이 아닌 백성에게 있고, 나는 백성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모두가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했지만 태풍 앞 촛불과 같았던 12척의 배는 우리 편에 유리했던 회오리를 만나 8시간 만에 적군을 물리쳤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회오리보다 더 큰 천행으로 백성을 꼽는다. 회오리에 갇혀 서서히 침몰해가던 대장선을 구한 것이 바로, 낫과 갈고리를 든 채 어선을 끌고 바다로 나간 백성들이었기 때문이다. 전투를 지켜보던 백성들은 자신들을 버리지 않고 지켜준 이순신 장군을 위해, 자진해서 바다로 뛰어들
    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은 명량의 승리를 자신이 아닌 백성의 것으로 전한다. 진심에서 우러난 존경과 신뢰가 약탈의 야심 앞에 목숨을 지키고 터전을 지킨 힘이 된 것이다.
    소설 [명량]은 이 모든 장면을 세밀하게 그려 이순신 장군과 백성간의 믿음을 뜨겁게 전하고 있다.
    의리(義理)와 충(忠). 나라를 지키고 임금을 섬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백성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이순신 장군! 백성을 섬기는 마음과 승리에 대한 굳건한 집념은 우리가 지금 바라는 진정한 ‘히어로’의 모습이다.

    목차

    임진년의 서문
    책머리에

    칼의 울음|안개 속의 살구꽃
    다시 세상 속으로|칼과 달과 몸|허깨비
    몸이 살아서|서캐|식은땀
    적의 기척|일자진|전환
    노을 속의 함대|구덩이|바람 속의 무 싹
    내 안의 죽음|젖냄새|생선, 배, 무기, 연장
    사지死地에서|누린내와 비린내|물비늘
    그대의 칼|무거운 몸|물들이기
    베어지지 않는 것들|국물|언어와 울음
    밥|아무 일도 없는 바다
    노을과 화약 연기|사쿠라 꽃잎|버린 안개의 추억
    더듬이|날개|달무리
    옥수수숲의 바람과 시간|백골과 백설|인후
    적의 해, 적의 달|몸이여 이슬이여
    소금|서늘한 중심|빈손
    볏짚| 들리지 않는 사랑 노래

    충무공 연보
    인물지
    동인문학상 수상작 선정의 말
    동인문학상 수상소감

    본문중에서

    “다 버리고 출발선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420년 전의 임진년 바다로 발진하던 이순신 함대처럼.
    집중된 화력으로, 세상의 정면을 향하여.”


    2001년에 출간된 [칼의 노래]를 2012년에 문학동네 출판사로 옮겨서 다시 펴낸다.
    책이 나온 뒤로, 겁이 나서 한 번도 들추어보지 않았다.
    [칼의 노래]는 내가 지속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준 책이다. 그 글을 쓰던 겨울의 추위와 순결한 초심初心이 이제 나를 부끄럽게 한다.
    다시 임진년이다. 다 버리고 출발선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420년 전의 임진년 바다로 발진하던 이순신 함대처럼.
    집중된 화력으로, 세상의 정면을 향하여.
    (/‘2012, 임진년의 서문’ 중에서)

    나는 인간에 대한 모든 연민을 버리기로 했다. 연민을 버려야만 세상은 보일 듯싶었다. 연민은 쉽게 버려지지 않았다. 그해 겨울에 나는 자주 아팠다.

    눈이 녹은 뒤 충남 아산 현충사, 이순신 장군의 사당에 여러 번 갔었다. 거기에, 장군의 큰 칼이 걸려 있었다. 차가운 칼이었다. 혼자서 하루 종일 장군의 칼을 들여다보다가 저물어서 돌아왔다.

    사랑은 불가능에 대한 사랑일 뿐이라고, 그 칼은 나에게 말해주었다. 영웅이 아닌 나는 쓸쓸해서 속으로 울었다. 이 가난한 글은 그 칼의 전언에 대한 나의 응답이다.

    사랑이여 아득한 적이여, 너의 모든 생명의 함대는 바람 불고 물결 높은 날 내 마지막 바다 노량으로 오라. 오라, 내 거기서 한줄기 일자진(一字陣)으로 적을 맞으리.
    (/‘2001, 초판 책머리에’ 중에서)

    삶은 견딜 수 없이 절망적이고 무의미하다는 현실의 운명과, 이 무의미한 삶을 무의미한 채로 방치할 수는 없는 생명의 운명이 원고지 위에서 마주 부딪치고 있습니다. 말은 현실이 아니라는 절망의 힘으로 다시 그 절망과 싸워나가야 하는 것이 아마도 말의 운명인지요. 그래서 삶은, 말을 배반한 삶으로부터 가출하는 수많은 부랑아들을 길러내는 것인지요.
    (/‘동인문학상 수상소감’ 중에서)

    내가 보기에도 면은 나를 닮았다. 눈썹이 짙고 머리 숲이 많았고 이마가 넓었다. 사물을 아래서부터 위로 훑어올리며 빨아 당기듯이 들여다보는 눈매까지도 나를 닮아 있었다. 그리고 그 눈매는 내 어머니의 것이기도 했다. 시선의 방향과 눈길을 던지는 각도까지도 아비를 닮고 태어나는 그 씨내림이 나에게는 무서웠다. 작고 따스한 면을 처음 안았을 때, 그 비린 젖냄새 속에서 내가 느낀 슬픔은 아마도 그 닮음의 운명에 대한 슬픔이었을 것이다.
    면이 태어난 후에도 종팔품 권관인 나는 함경도 국경과 남해안의 수군진들을 이삼 년 도리로 옮겨다녔다. 면은 제 어미와 할머니 품에서 자랐다. 개구쟁이 때부터 면은 날이 예리한 연장으로 나무나 기왓장을 저미고 자르고 깨뜨려서 모양을 바꾸어놓는 장난을 좋아했다. 그 아이는 연장의 날에 부딪혀오는 사물의 저항을 신기해하는 듯했다. 면의 장난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저것도 별수 없이 사내로구나' 싶어서 속으로 눈물겨웠다.
    ('젖냄새' 중에서/ pp.125~126)

    두 손으로 내미는 교지를 받아 쥔 이순신의 얼굴이 굳어졌다. 김억추는 ‘이제 살았구나!’ 싶었으나 그만두라는 명이 내리지 않아 곤장은 다시 엉덩이 위로 떨어졌다. 김억추의 일그러진 얼굴에 개의치 않고 이순신은 교지를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둘둘 말린 교지를 펼치니 선조가 보낸 어명이 쓰여 있었다.
    [적은 수와 고단한 군대로 적의 대군을 감당키 어려울 터이니,
    수군을 파하고 도원수 권율이 이끄는 육상군에 합류하여 싸우라.]
    교지를 다 읽기도 전에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짧은 글을 또 한 번 묵묵히 읽어 내려가던 이순신이 갑자기 격한 기침을 토해냈다.
    (/ p.56)

    "아버지는 왜 싸우시는 겁니까."
    젓가락으로 김치 한 가닥을 들던 손이 멈추었다.
    "의리義理다."
    이회의 표정이 아연해졌다.
    "의리라면......, 나라의 장수된 자로서 의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다."
    "저토록 몰염치한 임금한테 말입니까."
    이순신이 냉엄하게 말을 할수록 아들의 언성은 분수를 모르고 커졌다. 이순신은 그런 아들에게 가르침을 주려 작정한 듯 천천히 말했다.
    "무릇......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忠을 따라야 하고, 그 충은...... 임금이 아니라 백성에게 있다."
    (/ p.97)

    "장군! 배홍석뿐만 아니라 우리 수군과 백성들의 시신도 가득합니다."
    "이를 어찌 하면 좋단 말입니까?"
    지금 나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 이순신은 알 수 없었다. 처참한 비극 앞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 역시 그대들과 똑같은 한 사람의 인간이라네. 슬픔에 슬퍼하고, 기쁨에 기뻐하는 백성에 불과하다네.’
    (/ p.119)

    2척의 판옥선은 질세라 속도를 높이며 이순신의 배로 빠르게 다가갔다. 그 격동적인 모습을 보는 이회의 머릿속에 아버지의 말이 떠올랐다.
    "만일......,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
    "그 용기는 백배, 천배의 무서운 용기로 나타날 것이다."
    그때 이회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반박했다.
    "허나......, 극한 두려움에 빠진 저들을 어떻게 그런 용기로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
    "......, 죽어야겠지. 내가."
    (/ p.271)

    가토의 후군이 관망만 하고 있을 때 구루지마의 해적들은 악전고투 했다. 조선군에서 이순신 홀로 싸우는 것이나 일본군에서 구루지마 혼자 싸우는 것이나 양상은 비슷했다. 서로가 전쟁에서 이기기를 바라면서도 서로가 자신의 목숨을 지키려 남에게 미루는 꼴이었다. 정작 이순신과 구루지마는 그것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았다. 두 사람은 이 전투가 결국 둘의 대결임을 잘 알고 있었다. 하나는 용이었고, 하나는 호랑이였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하는 용호상박龍虎相搏의 팽팽한 긴장이 울돌목을 휘감았다.
    ‘오라! 구루지마. 너를 기다리고 있다.’
    이순신이 마음속으로 외치자 구루지마 역시 마음속으로 응답했다.
    ‘간다! 이순신. 너를 반드시 죽여주마.’
    (/ pp.285~286)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전북 익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2년 태어나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대학문학상에 [부비트랩]이 당선되었으며, 1997년 [낯선 천국]으로 21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장편 [낯선 천국], [삼남극장], 스크린소설 [명량], [국제시장], 단편집 [남자의 아버지], 여행 에세이 [가슴 설레는 청춘 킬리만자로에 있다], [설렘]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컬러링 기행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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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48.05.0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67종
    판매수 252,527권

    1948년 서울 출생.
    2000년까지 여러 직장을 전전.
    소설 『공터에서』, 산문 『라면을 끓이며』 외 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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