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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 + 침묵의 미래 + 옥수수와 나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화장 + 사랑을 믿다 + 천사는 여기 머문다 + 밤이여, 나뉘어라 + 아침의 문 + 맨발로 글목을 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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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 - 2014년 제3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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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김훈의 [화장] 만장일치로 선정

제28회 이상문학상 심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문학평론가, 문학전공 대학교수, 작가, 문예지 편집자, 문학기자와 독자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의뢰한 앙케이트 추천을 종합하는 작업을 출발점으로 삼아, 김성곤 편집주간 주재 하에 주관사 편집진이 수개월에 걸쳐 광범위한 각계 의견을 종합하여 예비심사를 마쳤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모두 16편이었으며,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7인의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이 위촉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우선 각자 5, 6편의 작품들을 구두 추천한 다음, 그 중 가장 많이 추천된 작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무기명 투표보다는 토론을 통해 대상작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모으고 각각의 공통점을 발견하여 수상작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심사위원들은 본심에 오른 작품들을 놓고 긴 토론을 벌였고, 그 결과, 김훈의 [화장]이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올 해도 출간되었다. 2014년 제 38회 대상 수상작, 편혜영의 [몬순]을 비롯하여 김숨의 [법앞에서], 손홍규 [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 천명관 [파충류의 밤] 등 주옥같은 8편의 우수상 수상작들이 수록되었다.

[몬순] 은 아이의 죽음을 서사의 바탕의 깔고, 제목이 암시하듯 삶의 불확정적인 요소들을 집요하게 응시한 작품이다. 평론가 김윤식 선생은 이 작품을 ‘삶의 난감함을 겪는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라고 평했다.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이 남긴 문학적 업적을 기리며 매년 가장 탁월한 소설 작품을 발표한 작가들을 표창하고 순수문학의 독자층을 확장하고자 제정한 ‘이상문학상’이 올해로 37회를 맞았다.

이번 대상은 [달려라 아비] [두근두근 내 인생] [비행운] 등을 통해 특유의 감각과 문체를 선보이며 주목받아 온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가 선정됐다. 언어의 생성과 사멸의 과정을 인간 자신의 운명처럼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언어 자체가 그 존재와 가치를 되묻는 과정을 통해 언어의 사멸이 현대 사회의 인간에게 본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그동안 작가가 보여줬던 이야기체의 구성에서 탈피, 우화적 형식을 빌려 주제를 형상화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애란의 작품 외에도 함정임, 이평재, 천운영, 편혜영, 손홍규, 이장욱, 염승숙, 김이설 작가의 우수상 수상작과 심사평 등이 함께 실려 있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임진년 새해를 밝힐 한국 문학의 얼굴로 작년 한 해 발표된 중·단편 소설 8편이 선정되었으며, 이 작품들은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으로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이상문학작품집의 계보를 잇는다.

2011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오빠가 돌아왔다],[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작가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가 선정되었다. 우화적 요소가 덧붙여진 환상적인 모티프를 소설 속 이야기의 앞뒤에 배치해놓고 있는 [옥수수와 나]는 인간이 추구하고 있는 육체적, 물질적 욕망이 삶의 진정성을 파괴하고 있는 현실을 환상적 기법으로 서사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눈여겨볼 것은 문학적 작품성, 화제성과 더불어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상문학상 작품집의 '새로운 얼굴'이다. 새롭게 바뀐 표지만큼 더운 신선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어김없이 독자들을 기대하게 한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이상문학상 수상작은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선정되었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 소설 중 최고의 작품에게 수여되는 이 문학상은 독특하고 공정한 심사로 그 권위를 자랑한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공지영 스스로 소설 속 강력한 화자로 등장하면서 시대와 개인의 연대, 그 사이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세상을 올곧게 쳐다보는 인간 내면의 심성을 특유의 글솜씨로 풀어내어 서사의 강력한 설득력을 획득한 것이 가장 큰 특징. 그 외에도 정지아, 전성태, 김 숨 등의 풍성한 작품들이 순수 문학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매 해마다 최고의 중 단편에게 수여되는 이상 문학상. 2010년 작가 박민규가 ‘아침의 문’으로 이상 문학상을 수여했다. 소설의 형식 파괴와 시대의 불안과 우울을 죽음과 탄생이라는 소재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이 작품은 배수아, 김중혁 등 이 시대의 대표 일곱 명의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소설의 미학을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2007년도 제3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07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7인(심사위원: 김윤식, 이태동, 권영민, 서영은, 조성기, 임철우, 신경숙)의 심사숙고 끝에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가정 폭력과 애정 갈등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흥미 위주로 이끌어가지 않고 압축과 이완의 서사 기법을 통해 하나의 소설 미학을 확립해 냈다. 독특한 상징적 이미지와 시적 은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언어의 흐름을 통해 작가가 천착해 온 여성성에 대한 탐구를 유려하게 펼쳐낸 이 작품은 파괴적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자기 안의 천사를 불러내는 고통스러운 여성의 자기 정체성 확인법을 보여준다. 이 소설은 핏빛처럼 선연하고 처절하지만 고통스러우면서도 찬란한 자기 내면의 생명이라는 빛을 인간 내면에 자리한 선과 악의 양면성을 통해 치밀하게 검증해 나아간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와 자선 대표작 <천사는 여기 머문다1>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공선옥 씨의 <빗속에서>, 한창훈 씨의 <아버지와 아들>, 천운영 씨의 <소년J의 말끔한 허벅지>, 김연수 씨의 <내겐 휴가가 필요해>, 권여선 씨의 <약콩이 끓는 동안>, 편혜영 씨의 <첫 번째 기념일>, 김애란 씨의 <침이 고인다>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욱 더해 주고 있다.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 대상 선정 경위와 의의
2007년도 이상문학상은 문학평론가, 작가, 문학 전공 대학교수, 문학 담당 기자 등 각계 전문가가 2006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우수작을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 12월 18일 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 예심위원회의 후보작을 선정하는 예심 과정을 거쳤다.
예심을 통과한 십여 편의 작품을 바탕으로 진행된 최종심사는 2007년 1월 8일 조선호텔 호경전에서 권영민 《문학사상》편집주간의 주재로 김윤식 문학평론가와 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 겸 문학평론가, 서영은 소설가, 조성기 소설가, 임철우 소설가, 신경숙 소설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심사위원은 각각 두세 편의 후보작을 추천하였고, 신중한 토론 끝에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를 서른한 번째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이 밖에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공선옥의 <빗속에서>, 한창훈의 <아버지와 아들>, 김연수의 <내겐 휴가가 필요해>, 권여선의 <약콩이 끓는 동안>, 천운영의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 편혜영의 <첫 번째 기념일>, 김애란의 <침이 고인다>가 선정되었다.(등단연도 순)

대상 수상작 <천사는 여기 머문다>의 줄거리
작은 건설회사의 총무부서에서 일하는 이인희는 스물아홉이 되도록 연애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녀는 공허하지만 평화로운 자신의 삶에 무언가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지방 파견근무를 갔다가 온 모경을 보는 순간 인희는 해일이 이는 바다를 지나는 배처럼 가파르게 튀어 오르는 자신을 느낀다. 데이트도 한 번 하기 전에 회식 끝자리에서 술에 취한 모경을 남몰래 자신의 집에 데려와 재우고, 본격적으로 만남을 갖는다. 남의 가정을 파탄 냈다는 오명을 쓴 채 모경과 결혼하지만, 불온한 욕망의 결과는 남자의 의심과 무자비한 폭력의 형태로 나타난다. 자신을 끊임없이 욕망하고 구속하는 모경을 견디지 못한 인희는 결혼한 지 채 3년이 되었을 때 이혼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혼한 뒤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주위를 서성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권력의 행성과 몰락의 과정을 읽을 수가 있다. 이것은 민족사의 규모를 국민학교의 교실에 집약시킨 것이기도 하고 하나의 분자식처럼 권력의 실상을 생활 영역에 확대해 보인 것이기도 하다.

우화가 그 테두리를 넘어 문학으로서 가능하려면 현실 이상의 리얼리티를 필요로 하는ㄷ, 구조를 분석에 대치한 수법은 참신하고, 주제를 추구하는데 나타난 집착력은 소설가적 역량의 비범함을 제시한다. 이상李箱이 살아있어 이 작품에 접하더라도 높은 평가를 아끼지 않으리라. 이 이상의 수상 이유가 달리 있을 수 있겠는가.
불어온 후에야 방향을 알 수 있는 '몬순'에 빗대어
삶의 불확정적 요소들을 집요하게 응시한 작품!


"독자들을 까닭 모를 불안감 속으로 몰아넣은 채 이야기를 풀어가는 가운데 작가는 비밀이라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순간에만 긴장을 수반한다는 평범한 원리를 강조하였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삶 자체가 겪지 않을 수 없는 존재론적 불안을 의심의 상황 속에서 놓치지 않고 있다."
―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중에서

소설가 편혜영, 2014 제3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 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 과정과 한국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4년 이상문학상 대상작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서영은, 권영민, 윤대녕, 신경숙)의 심사숙고 끝에 편혜영의 [몬순]으로 선정되었다. 편혜영은 그동안 인간의 내밀한 고독과 불안을 치밀하고 건조한 문장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발표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의 이상문학상 대상작인 [몬순]의 곳곳에 산재한 불안과 관련된 소재나 장면 역시 그동안 지속되어온 작가의 관심과 연결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거대한 불안과 대면하는 과정에 주목하였던 종전 스타일과는 달리, 인간의 삶 자체가 겪지 않을 수 없는 존재론적 불안을 집요하게 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 세계의 진전을 기대할 만하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편혜영의 [몬순]과 자선 대표작 [저녁의 구애] 외에도 대상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우수상 수상작인 김숨의 [법法 앞에서], 손홍규의 [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 천명관의 [파충류의 밤], 조해진의 [빛의 호위], 윤고은의 [프레디의 사생아], 이장욱의 [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윤이형의 [쿤의 여행], 안보윤의 [나선의 방향] 등 삶에 대한 깊이와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하여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편혜영의 [몬순], 대상 선정 경위
2014년 1월 7일 이상문학상 본심이 열렸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 씨와 이상문학상 기수상작가인 소설가 서영은, 소설가 윤대녕, 소설가 신경숙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 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김숨, [법法 앞에서]
손홍규, [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
안보윤, [나선의 방향]
윤고은, [프레디의 사생아]
윤이형, [쿤의 여행]
이장욱, [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조해진, [빛의 호위]
천명관, [파충류의 밤]
편혜영, [몬순]

이번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심사위원들이 지목한 작품은 손홍규, 윤이형, 조해진, 천명관, 편혜영의 작품이었다. 그중 편혜영의 [몬순]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있어 심사위원들은 작가가 그동안 즐겨 다루어온 주제와 기법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 작품의 무게와 그 소설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심사를 맡은 김윤식 평론가는 "삶의 난감함을 겪는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라고 이 작품의 우수성을 주목했고, 서영은 소설가는 "무심심한 단어 하나하나가 돌연 의미심장한 주제로 바뀌는 것이 매력"이라고 이 작품의 무게를 인정했다. 권영민 평론가는 "주인공의 삶에 내밀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고통과 그 비밀이 인간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불안의 상황과 절묘하게 접합되어 있음"을 주목하였다. 윤대녕 소설가는 "관계로 표현되는 삶의 생태성이 무너져가고 있는 현실을 압축해서 드러낸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신경숙 소설가는 "불안의 징후들을 포개놓고 또 포개놓은 것으로 이물질로 가득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08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서영은, 윤후명, 권영민, 권지예)의 심사숙고 끝에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는 어긋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한 동시에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작가는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사연이 아닌, 사랑의 보잘것없음을 긍정하면서 어떻게 사랑을 믿게 되었는가를 들려준다. 이처럼 ‘드러내기’보다는 ‘숨김’으로써 깨달음을 얻게 하는 새로운 기법은 오늘날 소설이 빠져들기 쉬운 상상력의 부박성浮薄性을 극복할 수 있는 서사의 미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와 자선 대표작 <내 정원의 붉은 열매>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정영문 씨의 <목신의 어떤 오후>, 하성란 씨의 <그 여름의 수사修辭>, 김종광 씨의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율려, 낙서공화국 1>, 윤성희 씨의 <어쩌면>, 천운영 씨의 <내가 데려다줄게>, 박형서 씨의 <정류장>, 박민규 씨의 <낮잠>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욱 더해주고 있다.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 대상 선정 경위
2008년도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는 1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이상문학상 최종 심사 회의를 가졌다.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소설가 서영은,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권지예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권여선 <사랑을 믿다> / 정영문 <목신의 어떤 오후> / 하성란 <그 여름의 수사修辭> / 김종광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율려, 낙서공화국 1> / 윤성희 <어쩌면> / 천운영 <내가 데려다줄게>/박형서 <정류장> / 박민규 <낮잠>

최종 심사 과정에서 서사적 기법과 소설의 정신 문제를 중심으로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토론이 어어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권여선 씨와 박민규 씨의 작품에 관심이 모아졌고, 결국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을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감추어 묘사한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대상 수상작 <사랑을 믿다>에 대하여
<사랑을 믿다>는 두 남녀의 만남을 서사의 중심에 올려놓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연애의 실패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바로 자신들이 서로 모른 채 지나쳐버린 사랑의 느낌을 알아차린다. 이 평범한 소재를 사랑의 문법이라는 하나의 서사 원리로 끌어올리는 작업에 작가 특유의 소설적 기법이 동원된다.
이 작품의 텍스트에는 두 겹의 이야기가 서로 얽혀 있다. 겉 이야기에서 ‘나’는 예전의 친구였던 그녀를 다시 만난다. 그녀는 평범하지만 콧날 끝에서 윗입술에 이르는 단정한 인중선을 지녔다. ‘나’는 그녀의 단골 술집에서 만나 각각 실패한 사랑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그녀가 들려주는 고모의 죽음에 얽힌 짤막한 이야기 한 토막이 속 이야기로 자리한다. 실연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이 이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교묘하게 감추어져 있다.
서른다섯, ‘나’는 지금 내 생애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가장 밝은 날을 살고 있다. ‘나’는 지금 그녀를 기다
2012년도 제3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 수상작 _김영하
[옥수수와 나] 외 7편

문학사상 40주년 맞아 더욱 새로워진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 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2012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문학사상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바뀐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권위와 전통, 그리고 재미있는 소설책이라는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고 대상 수상 작가와 그의 작품이 한눈에 들어오게 디자인하였다.
2011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서영은, 윤후명, 권영민, 신경숙)의 심사숙고 끝에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는 인간이 추구하고 있는 육체적, 물질적 욕망이 삶의 진정성을 파괴하고 있는 현실을 환상적 기법으로 서사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와 자선 대표작 [그림자를 판 사나이]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함정임의 [저녁식사가 끝난 뒤], 김경욱의,[스프레이], 하성란의 [오후, 가로지르다], 김숨의 [국수], 조해진의 [유리], 최제훈의 [미루의 초상화], 조현의 [그 순간 너와 나는]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 대상 선정 경위
2012년 1월 3일 이상문학상 본심이 열렸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씨와, 이상문학상 기수상작가인 소설가 서영은,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신경숙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김영하 - 옥수수와 나
함정임- 저녁식사가 끝난 뒤
김경욱- 스프레이
하성란- 오후, 가로지르다
김 숨 - 국수
조해진- 유리
최제훈- 미루의 초상화
조 현 - 그 순간 너와 나는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의 최종 결정 단계에서 심사위원들은 [국수]와 [옥수수와 나]를 최종 후보작으로 남기고 심사를 이어나갔다. 대상작으로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를 결정하기까지 두 시간이 넘는 논의가 있었으며, [옥수수와 나]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함에 있어, 작가 김영하의 그동안의 작품 창작활동,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 속에 담긴 “인간관계의 파괴를 도시적 문명과 제도의 횡포로 읽어내는 작가의 시각”, 여기에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이라는 하나의 길을 보여준 소설적 여정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대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 그리고 주옥같은 7편의 우수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는 우화적 요소가 덧붙여진 환상적인 모티프를 소설 속 이야기의 앞뒤에 배치해놓고 있는 작품이다. ‘나’라는 화자는 자신이 옥수수가 아닌데도 닭들이 자기를 옥수수라고 쫓아오는 망상에 시달린다. 여기서 ‘나’의 직업은 소설가로, 출판사에 다니는 이혼한 전처로부터 원고 독촉을 받는다. 월 스트리트 출신의 출판사 사장은 ‘나’에게 자신의 미국 아파트를 빌려주며 그곳에서 집필 작업을 하라고 권하고, ‘나’는 미국에서 그 사장의 부인과 육체적 관계를 맺게 된다. 결국 현장에서 사장에게 들킨 ‘나’는 사장으로부터 약봉지를 전해받고 그것을 삼키자마자 자신이 옥수수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작가 김영하는 옥수수와 닭에서 드러나는 생태학적 대립관
소설가 김애란, 이상문학상 대상 역대 최연소 수상!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ㆍ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3년 이상문학상 대상작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권영민, 서영은, 윤후명, 윤대녕)의 심사숙고 끝에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로 선정되었다. 김애란은 등단 이후 십여 년 동안 특유의 감각과 문체를 통해 일상적 삶의 어두움을 걷어내고 그 명랑성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화제작들을 내놓은 바 있으며, 특히 지난 2005년 소설가 한강이 세웠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이상문학상 대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는 언어 자체가 스스로 그 존재와 가치를 되묻고 운명에 대해 질문하게 함으로써, 언어의 사멸이라는 현상이 현대문명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본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음을 우화의 형식으로 말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와 자선 대표작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함정임의 '기억의 고고학', 이평재의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천운영의 '엄마도 아시다시피', 편혜영의 '밤의 마침', 손홍규의 '배우가 된 노인', 이장욱의 '절반 이상의 하루오', 염승숙의 '습濕', 김이설의 '흉몽'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 대상 선정 경위
2013년 1월 3일 이상문학상 본심이 열렸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씨와, 이상문학상 기수상작가인 소설가 서영은,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윤대녕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ㆍ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김애란 '침묵의 미래'
김이설 '흉몽'
손홍규 '배우가 된 노인'
염승숙 '습濕'
이장욱 '절반 이상의 하루오'
이평재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천운영 '엄마도 아시다시피'
편혜영 '밤의 마침'
함정임 '기억의 고고학 ―내 멕시코 삼촌'

이번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심사위원들이 지목한 작품은 김애란, 이장욱, 편혜영, 천운영의 작품이었다. '침묵의 미래'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있어, 심사위원들은 서사를 극단적으로 절제하면서 내면적인 사유의 공간을 이야기의 무대 위로 끌어올려놓고 있는 이 작품의 주제의식과 우화적 방법에 주목하였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인간이 언어를 상실하는 과정을 개인의 죽음과 연결시켜놓기도 하였지만, 언어 자체가 스스로 그 존재와 가치를 되묻고 운명에 대해 질문하게 하는 우의적 방법을 서사적으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언어의 사멸이라는 현상이 현대문명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본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음을 설득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일상성의 깊은 늪에 빠져 있는 우리 소설 문단에서 새로운 상상력의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는 이 소설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여 만장일치로 이 작품을 2013년도 제37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대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그리고 주옥같은 8편의 우수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는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생성과 그 사멸의 과정을 인간 자신의 운명처럼 그려내고 있는 일종의 관념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지구상에서 언어가 평균 2주일에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에서 착상한 것으로, 사라져가는 언어들의 마지막 화자들을 가상의 강대국이 ‘소수언어박물관’에 모은다는 설정 하에 일종의 언어
2011년도 제3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1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윤후명, 권영민, 윤대녕, 김인숙)의 심사숙고 끝에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작가의 경험적 자아를 서사의 전면에 내세우면서 역사와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에 대한 폭력과 그것을 견뎌야 하는 개인의 고통을 대비시켜놓고 있는 작품이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와 자선 대표작 [진지한 남자]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정지아의 [목욕 가는 날], 김경욱의,[빅브라더], 전성태의 [국화를 안고], 김숨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의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의 [뒤에], 황정은의 [猫氏生]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 대상 선정 경위
2011년 1월 4일 이상문학상 본심이 열렸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씨와, 이상문학상 기수상작가인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윤대녕, 소설가 김인숙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공지영 [맨발로 글목을 돌다]
정지아 [목욕 가는 날]
김경욱 [빅브라더]
전성태 [국화를 안고]
김 숨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 [뒤에]
황정은 [猫氏生]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의 최종 결정 단계에서 심사위원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국화를 안고] [맨발로 글목을 돌다]를 대상(對象)으로 진지한 논의를 펼쳤다. 결국 역사적 현실과 개인의 삶을 대비시키는 폭넓은 관점이라든지 제도적 폭력에 대응하는 개인의 의지와 그 실천에 대한 믿음이 설득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작 [맨발로 글목을 돌다]에 대하여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작가 공지영’을 주인공 겸 화자로 내세우고 북한에 납치되었다가 24년 만에 돌아온 H(작가의 소설을 일본어로 번역한 일본인), 종군 위안부, 아우슈비츠에 끌려간 유대인 등을 등장시켜 역사와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에 대한 폭력과 그것을 견뎌야 하는 개인의 고통을 그린 작품이다. ‘글이 모퉁이를 도는 길목’이라는 뜻에서 쓴 ‘글목’이라는 말처럼 여러 개의 에피소드가 길목을 돌며 묘하게 중첩되는데 그것이 결국 하나의 주제를 향해 수렴되는 서사방식을 가지고 있다.

대상 수상 작가 공지영의 ‘수상 소감’ 중에서
연락을 받은 날은 아주 추운 날 아침이었는데 집을 나서다 말고 소식을 들었다. 찬바람이 뺨에 부딪히는데 섬뜩하지 않은 것을 보고 생각보다 내가 많이 기뻐한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은 춥고 죽음은 도처에서 우리를 엄습해오지만, 아직도 백지 앞에 앉으면 “대체 소설은 어떻게 쓰는 걸까?” 막막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더 자유롭게 희망을 노래하련다. 인간은 그리 작은 존재가 아니고, 삶은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사람들 사이의 연대는 소중한 것이다…… 라는 희망을.

2011년도 제3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대상 수상작 공지영 [맨발로 글목을 돌다]
작가의 경험적 자아를 통해 성찰한 폭력과 고통의 알레고리

우수상 수상작(등단년도 순)
정지아 [목욕 가는 날]
알몸으로 마주 선
2010년도 제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0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윤후명, 권영민, 신경숙, 권지예)의 심사숙고 끝에 박민규의 [아침의 문]이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아침의 문]은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성을 근원적인 생명의 가치에 대한 파격적인 해석을 통해 새롭게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죽음과 삶의 영역이 궁극적으로 생명의 탄생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귀결되는 과정은 매우 극적이며, 이것은 사소한 일상의 테두리에 얽혀 있는 소설의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작가적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아침의 문]과 자선 대표작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배수아 씨의 [무종], 전성태 씨의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윤성희 씨의 [매일매일 초승달], 김중혁 씨의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편혜영 씨의 [통조림공장], 손홍규 씨의 [투명인간], 김애란 씨의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박민규의 [아침의 문], 대상 선정 경위
2009년 12월 15일 심사위원을 위촉한 후 심사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2010년 1월 4일 조선호텔 회의실에서 대상작과 우수상 수상작을 결정하는 최종 심사가 열렸다.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씨와, 이상문학상 기수상작가인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신경숙, 소설가 권지예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정지아 [즐거운 나의 집] / 배수아 [무종] / 전성태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 조경란 [파종] / 김숨 [럭키슈퍼] / 윤성희 [매일매일 초승달]/ 김중혁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 편혜영 [통조림공장] / 손홍규 [투명인간] / 박민규 [아침의 문]/ 김애란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 황정은 [파씨의 입문]

전체적인 논의 과정에서 주로 관심이 모아진 작품은 박민규 씨의 [아침의 문], 손홍규 씨의 [투명인간], 윤성희 씨의 [매일매일 초승달], 전성태 씨의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편혜영 씨의 [통조림공장], 배수아 씨의 [무종], 김애란 씨의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등이다.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 결과 [아침의 문]과 [통조림공장]이 대상 수상작의 최종 후보에 올랐고, 결정 단계에서 심사위원들은 소재의 과격성을 파격적인 서사기법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아침의 문]에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

대상 수상작 [아침의 문]에 대하여
[아침의 문]은 죽음과 탄생이라는 두 개의 메타포를 통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성에 대하여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삶이 시작되는 아침, 마주친 두 개의 문. 즉 죽음을 선택한 사람이 들이미는 올가미의 동그란 문과 축복받지 못한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자궁의 동그란 문. 생을 마감하려는 자와 세상으로 나오려는 자가 서로의 문을 열고 대면하는 극적인 장면은 긴장과 함께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작가는 ‘아침’과 ‘문’이라는 상징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놓는 놀라운 연금술을 보여준다.

대상 수상 작가 박민규의 ‘수상 소감’ 중에서
즉 살아 있는
답도, 견적도 없이 살아가야만 하는 모두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

살아주셔서 감사하다.

수상의 영광이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롯이
한세상을 함께,
의 영혼이라 할 수 있는 영靈이 소수언어박물관에 갇혀 있는 ‘마지막 화자’들의 생활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 김애란은 작품을 관념적인 방향을 이끌어가지 않고 우화적 형식을 빌려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발군의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상 수상작 외에도 멕시코에서 날아온 한 통의 이메일을 통해 어린 시절 멕시코 삼촌이 들려주던 아코디언 선율과 먼 곳에 대한 향수를 그린 함정임의 '기억의 고고학'과, 자살 바이러스 ‘그리네스’를 앞세워 미래의 부조리 세계를 구축하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평재의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엄마의 죽음’ 이후 모성의 부재를 독특한 방법으로 자기 삶 속의 복원하는 이야기인 천운영의 '엄마도 아시다시피'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또한 성폭행범으로 지목되어 고통을 당해야 했던 한 남자를 피해 당사자인 소녀와 대면시킴으로써, 거짓과 타협하여 간신히 파국을 면한 위태로운 삶을 보여주는 편혜영의 '밤의 마침',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청년 ‘나’와 가족의 굴레에 치이는 중년사내 ‘사이드미러’, 공원에서 만난 한 ‘노인’의 인연을 바탕으로 인생의 삼분법을 유머러스하게 다룬 손홍규의 '배우가 된 노인',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의 이야기인 동시에 어디에도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경계에 대한 서정적 순애보인 이장욱의 '절반 이상의 하루오'도 고유한 개성을 발하는 작품이다. 아울러, 아버지의 등에서 자라나는 소나무 한 그루를 ‘꿈’으로 표현하여 햇볕이 들지 않는 축축한 삶을 일상적으로 조명해 보이는 염승숙의 '습濕', 건조하면서도 사실적이고 강한 흡입력으로 끔찍한 현실을 직조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김이설의 흉몽'은 삶의 불편한 면을 되돌아보게 하는 수작이다.
2006년도 제30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고대하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은 심사과정의 공정성과 수상작의 탁월한 작품성으로 인해 현대 한국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2006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7인의 격렬한 토론 끝에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가 선정되었다. 첫 작품집 《장밋빛 인생》을 선보인 후 감성과 지성, 내면과 서사의 반목을 훌륭하게 통합해 낸 작품들을 선보여온 대상 수상자 정미경은, 소재와 주제 면에서 획일화된 한국문단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아 왔다. 고대문학상, 이화백주년문학상을 받으며 일찍이 범상치 않은 문재를 드러낸 정씨의 수상작 <밤이여, 나뉘어라>는 빛과 어둠의 미학을 바탕으로, 백야의 북구, 뭉크의 그림 등 이국정취로 이끌어가는 이향적인 공간의 시학과 더불어 아이러닉한 반전 구조로 와해되어가는 천재적 우상의 초상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천재의 몰락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통해 선망과 경쟁의 대상으로서 자아의 욕망이 대리 투사된 자신의 거울상인 대상의 해체로 인한 자기 환멸의 허망한 반응과 내적 붕괴감을 뛰어난 서사기법을 바탕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은 인간 존재의 허무, 그 황량함에 대한 고백이라 할 수 있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와 자선대표작 <나의 피투성이 연인>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구광본의 <긴 하루>, 함정임의 <자두>, 김경욱의 <위험한 독서>, 김영하의 <아이스크림>, 전경린의 <야상록>, 윤성희의 <무릎> 등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필치를 보여주는 작품이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 대상 선정 경위와 의의


2006년도 이상문학상 심사는 2005년도 6월 말과 12월 15일에 마감한 2차 예심 과정과 최종심사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예심 과정은 문학평론가, 소설가, 문학담당 기자 등 각계 전문가들에게 2005년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들 중 각각 2~3편의 추천작을 받고, 그 가운데 다수가 추천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최종심사 절차를 밟았다.

2006년 1월 5일 호경전에서 열린 최종심사는 권영민 편집 주간의 주재로 이어령 문학평론가, 이재선 서강대 명예교수 겸 문학평론가, 서영은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윤대녕 소설가, 은희경 소설가가 함께 참여하였다. 최종심사에서는 대상 수상작과 우수작을 동시에 선정하였다. 한편 한국문학 발전에 공헌한 바를 참작하고, 당해연도에 뛰어난 작품을 발표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은, 작품 선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올해는 수상작을 결정하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각각 두 편에서 세 편의 대상 후보작을 추천하였고, 대체토론을 거치는 과정에서 대상 후보작은 자연스럽게 김경욱의 〈위험한 독서〉, 윤성희의 〈무릎〉, 전경린의 〈야상록〉,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 등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대상 후보가 전경린의 〈야상록〉,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로 좁혀지는 데에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경과했다(이상 가나다 순).

두 작품에 대해서는 심사위원 모두가 어느 작품이든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데에 동의하였다. 〈야상록〉의 완결성과 그 아름다움, 〈밤이여, 나뉘어라〉의 서사구조와 주제의 무게를 동일한 잣대로 견준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러나 후자를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한 것은 소설이 추구하고 있는 삶의 진정성이라는 의미에 더 큰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작 <밤이여, 나뉘어라> 줄거리


성공한 영화감독인 ‘나’는 함부르크에서 자신의 영화 시사회가 열리는 것을 맞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옛 친구 P를 만나기로 한다. 고등학교 때 시작된 P와의 인연은 나를, 결코 그를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좌절에 빠지게 한 반면, 한 걸음이라 그에게 다가서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게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주고 계신
여러분들의 몫이다.

[아침의 문]에 대한 심사평
[아침의 문]에서는 작중인물도 사건도 추상화되었다는 사실. 이는 그만큼 박씨의 스타일이 일정한 형식으로 순화되었음을 가리킴이다. 이런 현상은 박씨 스타일의 형식화의 일정한 완성으로 평가될 수 있다. 김윤식(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일찍이 [코리언 스텐더즈]로 감탄케 하더니, 솜씨는 여전하군. 나와 그녀와 아이가 태반으로 연결되며, 특수성을 보편성으로 보여주는 마술이 박민규만의 문법에 실려 무서운 빛을 뿜었다.
윤후명(소설가)

[아침의 문]을 대상 수상작으로 지목하면서 내가 주목한 것은 이 소설이 다루고자 하는 주제의 과격성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서사기법을 통해 오히려 극적인 긴장과 균형을 동시에 성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탄생과 죽음의 순간을 한자리에서 조우하게 한 작품이다. 수납하기 힘들지만 우리가 당면한 강렬한 서사로 에워싸여 있으면서 근원적인 질문을 남기는 작품이다. 왜? 라는 질문을 소설이 끝날 때까지 계속 유지시키는 작가의 힘이 느껴진다. 신경숙(소설가)

죽음을 향해 들이미는 올가미의 동그란 문과 새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자궁의 동그란 문. 초현실주의 그림처럼 기괴한 두 개의 메타포가 극명하고 생생한 미학적 거리와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권지예(소설가)

2010년도 제34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대상 수상작 박민규 [아침의 문]

우수상 수상작(등단년도 순)
배수아 [무종]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그린 몽환적 필치

전성태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치매 걸린 노모에게 바치는 작가의 감동적 유년 이야기

윤성희 [매일매일 초승달]
소매치기 세 자매를 통해 그려낸 상처와 치유의 가족사

김중혁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
작가의 소설적 실험과 문학적 경계를 보여주는 SF적 작품

편혜영 [통조림공장]
현대인의 불안 심리와 엽기적 상상을 자극하는 소설

손홍규 [투명인간]
아버지의 부재라는 현대사회의 문제의식을 형상화

김애란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사회적으로 소외받은 자들을 통해 그려낸 현시대의 명암

우수상 수상 작가에 대하여

배수아
1965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화학과 졸업.
1993년 [소설과 사상]신인상에 단편소설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으로 등단.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바람인형][그 사람의 첫사랑],
장편소설 [랩소디 인 블루][붉은 손 클럽][에세이스트의 책상][독학자][당나귀들] 등.
한국일보문학상, 동서문학상 수상.

전성태
1969년 전남 고흥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4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닭몰이]로 등단.
소설집[매향][국경을 넘는 일], 장편소설 [여자 이발사] 등.
신동엽창작상, 채만식문학상 수상.

윤성희
1973년 경기 수원 출생.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1999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으로 등단.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거기, 당신?][감기]등.
현대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이수문학상 수상.

김중혁
1971년 경북 김천 출생.
계명대 국문학과 졸업.
2000년 [문학과 사회]신인상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로 등단.
소설집 [펭귄뉴스][악기들의 도서관] 등.
김유정문학상 수상.

편혜영
1972년 서울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
2000년 [서울신문]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이슬털기]로 등단.
소설집 [아오이가든][사육장 쪽으로]등.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손홍규
1975년 전북 정읍 출생.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바람 속에 눕다]로 등단.
소설집 [봉섭이 가라사대][사람의 신화],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청년의사 장기려] 등.
최명희청년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

김애란
1980년 인천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차 있는 이 삶의 깊이를 다시 응시하게 한 작가의 역량에 신뢰를 보낸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불안사회의 어떤 징후에 대한 소설적 탐구에 해당하는 이 작품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여 [몬순]을 2014년도 제3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대상 수상작 [몬순], 그리고 주옥같은 8편의 우수상 수상작
[몬순]은 아이의 죽음을 서사의 바탕의 깔고, 제목이 암시하듯 삶의 불확정적인 요소들을 집요하게 응시한 작품이다. 더불어 관계의 틈에 도사리고 있는 극복할 수 없는 괴리감과 단절감이 '단전'의 상황에 빗대져 작가만의 건조하고 치밀한 문체로 유려하게 서술돼 있다. 그 어떤 것도 확실하거나 증명되지 않는 삶, 부조리함이 어느덧 전제로 작용하는 삶 속에서 주인공은 실체 없는 존재로 변해가는 자신을 다만 무기력하게 지켜볼 뿐이다. 관계로 표현되는 삶의 생태성이 무너져가는 현실을 압축해서 드러낸 이 작품은 반복되는 생활 속에 함몰되어 놓쳐버리고 말았던 진실의 무수한 파편들을 보여주고 있다.
대상 수상작 외에도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아버지가 겪는 다양한 상념과 혼란을 통해 선善과 악惡의 근본적 정의에 대해 질문한 김숨의 [법法 앞에서], 기억을 모두 잃고 한 일가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통해 삶의 균열을 그린 손홍규의 [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 절박한 생존본능을 내포한 파충류의 기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양면성을 표현한 천명관의 [파충류의 밤]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또한 두 세계에 관한 기억과 기록을 치밀한 구도로 교차 조명하며 숨을 불어넣는 작가적 역량이 돋보이는 조해진의 [빛의 호위], 유일무이한 어떤 가치가 상업적 포즈에 휘둘리면서 점차 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윤고은의 [프레디의 사생아]도 고유한 개성을 발하는 작품이다. 아울러 기린불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참과 거짓의 정의에 질문을 던지는 이장욱의 [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쿤'이라는 상징을 통해 타자화된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윤이형의 [쿤의 여행], 본론과 각주로 이어진 독특한 소설 쓰기로 숨은 역량을 보여준 안보윤의 [나선의 방향]도 주목해볼 만한 수작이다.

대상 수상 작가 편혜영의 '수상 소감' 중에서

이상의 이름이 담긴 상을 받는 일이어서,
몹시 기쁘다.
이 상의 행운과 격려가 과분하여
경거하고 망동하여 농담으로 무게를 털어내고 싶다가도
부끄러워 차분해진다.

섣부르지 않고 묵묵하겠다.
점점 낯을 가리고 거리를 두는 소설에게
기껍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다가가는 힘으로 쓰겠다.
계를 환상적으로 처리하면서 이야기의 형상성을 더욱 잘 살려내고 있다.
대상 수상작 외에도 P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P선생과 인연이 있는 몇 명이 순남 씨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이야기를 그린 함정임의 [저녁식사가 끝난 뒤]와, 109호로 배달된 택배를 709호에 사는 내가 잘못 들고 오면서부터 사건이 벌어지는 김경욱의 [스프레이], 그리고 ‘큐비클’이란 소새를 인상적으로 풀어낸 하성란의 [오후, 가로지르다]도 눈여겨볼 작품들이다. 또한 대상 작품과 끝까지 경합을 벌인 김숨의 [국수], 이 작품은 밀가루 반죽에서부터 한 그릇의 국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한 여자의 고백에 의해 서정성 깊게 들려준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주인공이 자신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역시 아이를 낳지 못해 쫓겨나 자신의 집에 재취로 들어온 새어머니에게 국수를 끓여주는 이 이야기는 치밀함과 밀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음으로는 조해진의 [유리].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 ‘한유리’, 그녀는 그 옛날 자신이 살았던 세계를 유리로 만들어진 세상으로 비유하며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제훈은 [미루의 초상화]를 통해 미루라는 여자와 그 여자의 초상화를 그린 남자의 이야기를 두 가지 시점으로 들려준다. 화가인 남자에게 자신을 그려달라 말한 미루는 결국 그림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그 후 그 남자가 그리는 그림은 모두 미루의 초상화로 변해버린다. 마지막으로 조현의 [그 순간 너와 나는]. 이 작품은 무당집 딸 ‘미설’과 ‘나’의 이야기다. 어머니의 신기를 물려받아 미래가 보이는 미설과 미설의 이야기를 믿고 운명을 바꾸려 결심하는 ‘나’가 그려내는 신비한 이야기가 읽는 내내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대상 수상 작가 김영하의 ‘수상 소감’ 중에서
저는 한 편의 소설을 시작했고, 계속했고, 완성했습니다. 그것으로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쓰지 못해 괴로웠고 쓰는 동안 두려웠고 쓰고 나서는 잠시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을 받았습니다. 문학상은 작가라는 신분, 문학이라는 예술의 본질의 바깥 어딘가, 그러나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는 않은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은 지구를 중심으로 돌지만 지구는 아닙니다. 그러나 달이 없는 지구를 상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작가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그렇습니다. 지금껏 잘 살아왔다는 동료 문인들의 격려로 여기고 ‘해야만 한다고 믿는’ 그 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린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것은 스물아홉 때 그녀의 작은 노랫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고 다른 여자의 새된 노래에 혹한 자신의 어두움에서 비롯된 일이기도 하다. 그 시린 진리를 ‘나’는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
이 작품은 디테일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최대한 절제함으로써 끝까지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깨달음이 들춰나지 않도록 ‘숨기기’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서술 방식은 ‘드러내기’의 방법을 통해 추구해온 리얼리티의 성과 못지않은 새로운 서사의 공간을 창조한다. 이 공간은 물론 작가의 몫이라기보다는 독자의 몫에 해당한다. 이른바 상상적 참여에 의해 독자들이 더욱 풍요로운 사랑의 이야기를 이 공간에 채워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를 이렇게 격찬했다!
묘사체에서도 서술체에서도 한발 물러선 자리에 서서 작가 권여선 씨는 곳곳에다 아포리즘적 문체를 내세움으로써 주인공의 인중선의 또렷함처럼 작품의 논리성을 구축해놓았다.
김윤식(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소재를 마름하는 독창성에서 보면 권여선은 단연 뛰어난 작가이다. 표면적으로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어떤 것이든, 작가는 항시 존재의 저 깊은 내면에 침전되어 있는 고통·외로움·공포를 조준하고 있고, 범상한 일상의 장면을 통해 느닷없이 그 깊은 틈을 드러낸다. 서영은(소설가)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는 사랑에 대한 끈질긴 탐구를 보여주면서 일상의 허구를 날카롭게 적시한 소설이다. 사물, 인생과 거리를 유지하며 관찰하는 방법도 새로운 것이다. 여느 소설들과는 다른 글쓰기가 돋보이는 한편, 생각의 깊이가 적절히 곁들여져 있다. 윤후명(소설가)

<사랑을 믿다>는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들춰내지 않고 '숨기기'에 성공한 작품으로, 이러한 서술 방식을 통해 통속으로 빠져들기 쉬운 사랑이라는 주제를 소설적으로 다시 살려낼 수 있게 한다.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권여선의 소설은 그리 명확하지도 친절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의도를 드러내지 않고 감춘다. 그러나 드러내지 않은 것에서 우리는 결국 진실을 보게 되며 그런 것들은 오래 아름답다. 감춤의 미학이란 게 이런 걸까. 권지예(소설가)
풍경 속에 비친 인간 본연에 대한 이해

김경욱 [빅브라더]
우화적으로 그려낸 인간 군상의 위선과 나약함

전성태 [국화를 안고]
전통적 서사 구성과 아름다운 문장의 여운이 돋보이는 작품

김 숨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밀도 있는 구성과 문체로 그린 인간관계의 부조리성

김언수 [금고에 갇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던지는 유쾌하지만 씁쓸한 풍자

김태용 [뒤에]
새로운 서사방식과 텍스트의 가능성에 대한 실험정신

황정은 [猫氏生]
고양이의 눈으로 그린 폭력이 만연한 인간계에 대한 묵시록

대상 수상 작가 공지영에 대하여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단편 [동트는 새벽]을 [창작과 비평]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고,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를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밖의 장편소설로는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등어][착한 여자][봉순이 언니][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등이 있고, 소설집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 산문집으로 [상처 없는 영혼][공지영의 수도원 기행][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오영수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우수상 수상 작가에 대하여
정지아
1965년 전남 구례 출생.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 수료.
1990년 [빨치산의 딸]을 출간하며 등단.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고욤나무] 당선.
소설집 [행복][봄빛]등.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오늘의소설상 수상.

김경욱
1971년 광주 출생.
서울대 영문과 졸업.
1993년 중편소설 [아웃사이더]로 [작가세계]신인상을 받으며 등단.
소설집 [위험한 독서][장국영이 죽었다고?][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베티를 만나러 가다][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
장편소설 [천년의 왕국][황금사과][모리슨 호텔][아크로폴리스][동화처럼] 등.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전성태
1969년 전남 고흥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4년 단편소설 [닭몰이]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
소설집 [매향(埋香)][국경을 넘는 일][늑대], 장편소설 [여자 이발사],
산문집 [성태 망태 부리붕태] 등.
신동엽창작상, 제비꽃서민소설상, 채만식문학상, 무영문학상 수상.


김숨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투견][침대], 장편소설 [백치들][철][나의 아름다운 죄인들][물] 등.

김언수
1972년 부산 출생.
2002년 [진주신문]에 단편 [참 쉽게 배우는 글짓기 교실]과 [단발장 스트리트]가,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프라이데이와 결별하다]가 당선되어 등단.
2006년 첫 장편소설 [캐비닛]으로 문학동네소설상 수상.
장편소설 [설계자들] 등.

김태용
1974년 서울 출생.
2005년 [세계의문학]에 [오른쪽에서 세 번째 집]을 발표하며 등단.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 등.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황정은
1976년 서울 출생.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마더]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 등.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이는 모경은 그녀에게 부담이자 끊을 수 없는 삶의 흔적이다. 당뇨에 걸린 엄마가 돌아가신 후 자신의 공간으로 거침없이 들어오는 모경에 저항해 인희는 접시를, 구두를, 칼을 집어 던지고, 집 안의 모든 창문을 부순다. 더 이상 모경의 집착이 견디기 어려워졌을 즈음, 결혼 후 독일에서 살고 있는 언니에게서 낯선 제안이 온다. 장례 장면을 찍은 비디오를 통해 인희를 본 하인리히가 섹스 없는 백색결혼을 청해 온 것. 사랑 없는, 직장 생활 같은 결혼이라는 말에 이끌려 독일을 방문한 인희는 하인리히를 만나기 전날 흰 블라우스를 바느질하다가 손가락을 찔리고, 핏빛으로 선연히 물든 블라우스를 든 그녀의 앞에 모경이 준 반지에서 흘러넘치는 빛의 환영이 나타난다.

대상 수상 작가 전경린의 수상 소감 중에서
허기진 마음이 아득히 평화로워졌다. 어머니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왜 이제야 작가가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 섬처럼 홀로 떠돌던 내가, 뚜렷한 작가적 개성과 작품의 완결성을 획득해 한국문학 그 자체가 된, 선배작가들의 대열에 끼었다는 안도감일지도 모른다.
수상은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주어졌다. 전경린이 도달할 수 있었던 완결판으로 수상했어야 했지만 아쉽게도 그 완결판은 아직도 쓰이지 않고 내 생의 심연 속에서 어른대고 있다. 이번 수상의 뜻이 내게 그것을 요구하는 특별한 신뢰라고 느낀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를 이렇게 격찬했다!

절망의 밑바닥이 하얗게 들여다보이는 바로 그 순간 핏방울 번진 손끝에 반딧불 같은 빛이 방울져 모여들지 않겠는가. 이 광파光波 속에 한순간 천사는 머물 수 있으리라. 다만 한순간뿐. 다음 작품이 쓰여야 할 필연성이 여기에 있다.
- 김윤식(문학평론가)

전경린은 짙은 향수를 불러오는 시정詩情적인 언어로 <천사는 여기 머문다>를 썼다. 그의 회화적 문체는 이국적인 소설의 배경마저 그리움이 묻어 있는 서정적 풍경을 만든다. 또한 통속적일 수도 있는 소재를 그의 독특한 상징적 이미지와 시적인 은유 그리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언어의 흐름으로 고급한 미학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 이태동(문학평론가, 서강대 명예교수)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작가가 오래 씨름해온 주제의 마무리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이 작가에게 사랑의 열정은 통속과 관습의 굴레로 잠재울 수 없는, 존재의 비명이다. 그 비명이 바로 전경린 소설의 처연한 아름다움의 실체이다.
- 서영은(소설가)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가정 폭력이라는 파괴적 행동을 서사의 표층에 펼쳐놓으면서, 인간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선과 악의 양면성을 치밀하게 검증해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반복적인 사건에 대한 서술이 압축과 이완의 서사 기법을 통해 긴장감 있게 살아나고, 이야기는 작가가 나름대로 기획하고 있는 하나의 소설적 미학에 도달한다.
- 권영민(勸寧珉, 문학평론가·서울대 교수)

<천사가 여기 머문다>는 한국에서 잘못된 결혼 생활로 깊은 트라우마trauma를 안고 사는 한 여성이 독일에서 새로운 만남을 통하여 치료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공간과 내면에 관한 성실하고 세밀한 묘사와 주제의식의 심화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 조성기(소설가)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여성성의 문제에 대한 궁극적 탐색이라는, 작가의 일관된 싸움의 연장선에 있는 소설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에 감춰져 있는 폭력의 이중성이라는 문제를 작가는 이 소설에서도 화자의 양면적이고 복잡 미묘한 심리를 통해 집요하게 파헤쳐 나간다.
- 임철우(소설가)

전경린의 <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그동안 이 작가가 천착해 왔던 여성성에 대한 탐구가 유려하게 펼쳐져 있다. 독일의 작은 도시에서 “직장 생활 같은 결혼”을 택할 수도 있는 갈림길에서 블라우스의 몸판을 앞뒤가 붙어 입을 수도 벗을 수도 없게 바느질하고 있는 장면은 섬뜩하다. 이 작가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 신경숙(소설가)
만들었다. 그 노력의 결과 P와 같은 대학 의대에 진학한 나는 어떤 경직된 상황에서도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하는 그를 보며 그 천재적 아우라에 매료되어 간다. 논문졸업장에서 파격이라 말할 수밖에 없는 발표를 끝으로 도미한 P는, 미국 LA에서도 상류층만 이용한다는 병원에서 외과의로 이름을 날리다가 돌연 노르웨이로 옮겨가 면역학 연구의로 일한다.

육체가 아닌 영혼을 들여다보고자 영화감독의 길을 택한 나는, 내 작은 성공의 결과물을 안고 황량한 북구로, 백야의 노르웨이로 떠난다. 언젠가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연구결과를 가지고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던 P는 사랑의 기억에 관한 신약인 ‘러브피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의 천재성에, 흘낏 본 것만으로도 내 작품을 분석해 내는 그의 천재적 상상력에 절망하고 감탄한다. 그러나 그의 집에서 머무르는 단 3일 동안 그토록 선망의 대상이었던 P가 알코올중독자가 된다. 무너져버린 그의 모습을 보고 새벽 호텔로 도망치듯 온 내게 호텔 종업원은 P가 술에 취해 나를 찾고 있음을 알리고, 나는 허물어져 버린 나의 ‘천재’를, 나의 오래된 꿈인 그를 잃지 않기 위해 그를 모른다 부인한다.


대상수상자 정미경의 <수상 소감> 중에서

<밤이여, 나뉘어라>는 지난가을, 나무들이 일제히 낙엽을 떨어뜨리기 시작할 무렵, 쓴 글입니다. 나무 아래를 걸어가는데 계시처럼 어떤 생각이 스쳤습니다. 생에 있어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써보고 싶다. 나아가서 삶과 세계의 불완전함의 의미를 짚어보고 싶다, 는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밤을 주신 것은 밤이 꼭 필요해서이듯, 슬픔이나 고통,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나 성취 같은 것들도 꼭 필요해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제 안에 있는 것들이지만 제 스스로 어찌해 볼 수 없는 기억과 욕망 때문에 상처를 주고받지만, 오히려 그것들이 저희의 삶을 지탱해 주더라는, 그런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상은 바위를 쪼개어 크고 반짝이는 보석을 캐내라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저마다의 막장으로 내려가 제각각의 삽으로 보잘것없는 것들을 캐내야만 하는, 막막한 자들을 위한 글을 써보라는 채찍이 아닐까 하고요. 그러하다면 저는, 그들 곁에서 랜턴의 불빛이 남아 있는 한, 서로를 비추어주며 제 몫의 광물을 캐내어 보겠습니다. 오랫동안 눈먼 두더지처럼 이리저리 부딪치며 때론 혼자 울며 글을 써온 제게, 조금은 외로웠던 제게 주신 이 상을 겸손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를 이렇게 격찬했다!


잃어버린 뭉크의 그림을 현실의 공간으로 끌어내려놓은 이 소설에서 우리는 인간 의식의 파멸과정을 직접 보게 된다. 저명한 의사의 알코올중독이라는 상투적인 소재를 놓고 펼쳐내는 환상적인 여로는, 감정의 심연에 자리한 사랑의 의미를 확인하면서 그 종점에 도달한다.
- 이어령(문학평론가)


<밤이여, 나뉘어라>는 이향적인 공간의 시학과 더불어 아이러닉한 반전 구조로, 전락하거나 와해되어 가는 천재적 우상의 초상을 제시한 작품이다. 또한 서사구조 전체가 안정된 형태로 전개된 작품으로 기존 서사방법을 독특하게 재편성하게나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있다.
- 이재선(문학평론가, 서강대 명예교수)


<밤이여, 나뉘어라>는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사랑의 감정을 진지한 언어로 추적하고 있다. 오늘의 한국소설이 가벼움의 서사에 빠져들고 있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작품은 소설적 주제의 진정성을 새로이 평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는 인간 본질의 비극을 그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날카롭게 천착하고 있다. 화자인 내가 평생 우상이었던 P를 찾아가는 데서 시작되는 이 소설의 이야기 뒤 진짜 이야기는 ‘나’의 가슴을 소리 없이 펑펑 뛰게 하는 긴장감이다. 존재의 자기 증명이 가장 극명해지는 것은 무엇을 이루었냐는 결과보다 긴장감을 사는 바로 ‘그때’이기 때문이다.
- 서영은(소설가)


<밤이여, 나뉘어라>는 차근차근 밟
졸업.
2003년 [창작과비평]에 단편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등단.
소설집 [달려라, 아비][침이 고인다]등.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수상.
아간 정공법이 돋보이는 소설이어서 나는 기럭아비처럼 발을 모두었다. 그것도 잠시 알코홀릭 사내가 절규하며 모습을 드러내는 데는 그만 두 눈을 감고 말았다. 수많은 뭉크를 만나 어떻게 이 절망을 빠져나갈까 허우적거리는 내 앞에 어디선가 빛신호를 보내온다. 또다른 뭉크의 얼굴! 나타나 나를 인도한다.
- 윤후명(소설가)


<밤이여, 나뉘어라>는 소설이 갖춰야 할 여러 가지 덕목을 골고루 갖추고 있었고, 정석대로 밀고 나가는 성실함과 진지함이 큰 장점으로 여겨졌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기호와 자료적 지식이 적절히 배치되어 서사를 픙요롭게 만들고 있다.
- 은희경(소설가)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는 소설의 구조 자체가 그러하고 일견 익숙한 듯하면서도 형상화하기 힘든 ‘천재의 질병화’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 윤대녕(소설가)

추천사

'옥수수와 나'에 대한 심사평

글쓰기에 늘 자신 없고 조마조마하며, 안절부절못하고 겁먹은 목소리를 내던 90년대 소설판에서 당당한 목소리를 질러 출구 하나를 뚫었던 김영하. 이번 작품도 원리적으로는 이것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또 다른 출구를 엿보고 있어 주목된다.
- 김윤식 /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옥수수와 나]는 이 작가의 다른 작품 못지않게 전위적 의식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의식의 안테나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서 멀리, 높이 뻗을수록 그의 소설은 국적마저 파기할 듯 위태로운 모험을 하는 것 같다.
- 서영은 / 소설가

[옥수수와 나]는 쉽고 재미있는 작품이어서 이렇게 해도 되는가 싶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김영하는 김영하였다. 그는 늘 곡예사처럼 아슬아슬 대담한 공중제비를 하곤 했다. 그에게 마음껏 한국문학의 지평을 열어보라고 주문하는 수밖에 없었다.
- 윤후명 / 소설가

삶의 가치 상실과 인간관계의 파괴를 도시적 문명과 물질 제도의 횡포로 읽어내는 작가의 시각 자체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옥수수와 닭에서 드러나는 생태학적 대립관계를 환상적으로 처리하면서 이야기의 형상성을 더욱 잘 살려내고 있는 이 소설의 서사적 완결성도 주목된다.
- 권영민 /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옥수수와 나]는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키득거리게 할 만큼 김영하식의 입담과 관념이 속도감 있는 문장 사이사이에 만발해 있다. 한국문학의 새로움을 말할 때 맨 앞에 이름을 올리는 이 작가가 아직 이상문학상을 받지 않았다는 게 신선할 만큼 그에게 이번 수상은 늦은 감이 있다.
- 신경숙 / 소설가

작가끼리란 어떻게 만나는가가 바로 이 작품의 참주제. 작가끼리의 만남이란 여사여사하다는 것. 작가는 이 대목에서 썩 민첩하오. ‘운명이다’가 그것. 작가란 운명에 제일 민감한 족속이라는 것. 그것은 한결같이 맨발이라는 것.
- 김윤식 /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새로운 시대의 ‘나들목’을 제시하는 소설이다. 입을 꾹 다물고 앞을 바로 응시하는 신념으로 삶의 지평을 열어 보인다. 성큼성큼 걷는 보폭도 인상적이어서 허투루 살아가는 자세를 부끄럽게 한다.
- 윤후명 / 소설가

이 소설은 서로 다른 에피소드의 상관관계를 읽어내는 특이한 연상적 기법에 의해 그 범위를 넓혀간다. 에피소드의 중첩을 통해 해체된 서사의 구조를 다시 복원하는 이 새로운 서사방식은 작가 공지영 씨가 이 작품에서 착안해낸 자기표현법이라고 할 것이다.
- 권영민 /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고통과 운명에 대한 해석은 특유의 호소력과 맞물려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다. 모든 존재가 사슬처럼 연결돼 있다는 작가적 성찰과 ‘선의를 가진 사람만이 자신에 대한 진정한 긍지로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단호한 진술은 강한 설득력을 동반하고 있다.
- 윤대녕 / 소설가, 동덕여대 교수

사소설은 자전소설과도 약간 분류되는 개념일 터인데, 작가가 완전히 벗은 몸으로 작품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 과연 소설적으로 합당한 방식인가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작가가 자신의 사적인 측면을 역사적으로 투영하고자 하는 진지함, 그것을 아울러내는 완성도가 높이 평가되었다.
- 김인숙 / 소설가
<몬순>에 대한 심사평

“몬순 같은 거요. 그렇게 규모가 큰 바람은 언제 방향을 바꾸는지, 그 순간을 미리 알 수는 없는지, 그런 건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그런 거에 대해 잘 압니까?” 바로 참주제가 깃든 곳. 아이를 잃고 젊은 부부가 서로 멀어진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그 무엇이 혹시라도 있을까. “그런 거에 대해 잘 압니까?” 이 물음은 삶의 난감함을 겪는 우리 모두에게 묻는 말이 아닐 수 없다.
- 김윤식 문학평론가

시간이 내포하고 있는 마음의 정전과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마음의 몬순에 따라, 끝내는 마주할 수밖에 없는 ‘진실’이란 것이 드러나지만, 그것도 분명한 사실이기보다 확인할 수 없는 심증으로 다시 덮여버린다. 무심심한 단어 하나하나가 돌연 의미심장한 주제로 바뀌는 이 소설의 기이하고 고통스런 매력에 나는 푹 빠져버렸다.
- 서영은 소설가

아파트의 단전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을 소설의 배경으로 삼고 있는〈몬순〉은 불안사회의 어떤 징후에 대한 소설적 탐구에 해당한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삶에 내밀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고통과 그 비밀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불안의 상황과 절묘하게 접합되어 있다.
- 권영민 문학평론가

아이의 죽음을 서사의 바탕에 깔고 있는 이 소설은 제목 ‘몬순’이 암시하는 것처럼 삶의 불확정적인 요소들을 집요하게 응시하고 있다. 더불어 관계의 틈에 도사리고 있는 극복할 수 없는 괴리감과 단절감을 ‘단전’의 상황에 빗대 그만의 유니크하고 건조한 문체로 유려하게 서술하고 있다.
- 윤대녕 소설가

작가가 당도하려는 곳이 어디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구체성을 확보하며 현실의 위태로운 일상과 이미 관계가 부서져버린 삶 쪽으로 어렵게 방향을 틀고 있는 기미를 포착할 수 있다. 매듭짓기 위한 낙관이 아니라 불안의 징후들을 포개놓은 것으로 이물질로 가득 차 있는 이 삶의 깊이를 다시 응시하게 한다.
- 신경숙 소설가
글쓰기의 주체는 없고, 동시에 대상도 없는 것. 있는 것이라곤 이름에 달라붙은 몇 가지 단서들뿐. 이 단서들조차도 어차피 침묵의 미래 속에 깜빡거릴 뿐. 이를 두고 '날개'의 작가 이상이 어쩌면 이렇게 훈수를 해주지 않을까 싶다.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보여준, 단편과 장편의 미구분 지대를 헤맨 김애란 작가의 몸짓이 ‘이상문학상’에 제법 접근된 것이겠다, 라고.
- 김윤식 /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종족과 함께 탄생하고, 종족의 소멸과 함께 사라지는 언어, 그리고 아득한 침묵 세계로의 환원과 우주 만물로의 회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내용으로 하는 이 인류문화사적 소설은 기존의 서사를 무시했다 하더라도 그 다채로운 사유의 파노라마만으로도 서사를 대신하고도 남음이 있다.
- 서영은 / 소설가

좀도둑들이 들끓는 고갯길 밑 주막에 들른 김애란이 괴나리봇짐 속에서 내놓은 물건은 뜻밖의 것이어서, 침침한 눈이 번쩍 뜨였다.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듯 던져놓은 침묵의 미래'. 설마 팔겠다고 넣어온 건 아니겠지, 하면서 흘끔흘끔 곁눈질하고 있는 사이에 나는 ‘침묵의 미래’란 새로운 날개의 다른 뜻임을 받아들였다.
- 윤후명 / 소설가

'침묵의 미래'에서 보여준 김애란의 시도 자체가 갖는 새로운 의미를 주목한 나는 대상 수상작으로 이 작품을 선정하는 데에 적극 찬성했다. 작품을 관념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않고 우화적 형식을 빌려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작가적 상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 권영민 / 문학평론가, 단국대 석좌교수

'침묵의 미래'는 낯설다. ‘낯설다’는 것은 그동안 작가가 보여준 아름답고 견고한 이야기체의 구성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마치 묵시록의 세계를 엿보는 듯한 뜻밖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말의 시작과 끝이 침묵이라는 것,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의미를 지워가는 행위에 다름 아니라는 것, 그로 인해 자기 운명에 갇힌 채 각자 ‘마지막 화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비감한 통찰을 드러내고 있다.
- 윤대녕 / 소설가

목차

제3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1부 대상 수상작 그리고 작가 편혜영

―대상 수상작|몬순
―자선 대표작|저녁의 구애
―수상 소감|묵묵한 응시
―문학적 자서전|타인의 삶
―작가론|편혜영가든(김애란)
-작품론|불안과의 대화(장두영)

2부 우수상 수상작

―김 숨|법法 앞에서
―손홍규|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
―천명관|파충류의 밤
―조해진|빛의 호위
―윤고은|프레디의 사생아
―이장욱|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윤이형|쿤의 여행
―안보윤|나선의 방향

3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김윤식: 모순 같은 태풍의 방향, 그런 거에 대해 잘 압니까?
서영은: 기이하고 고통스러운 매력
권영민: 불안사회의 징후를 읽어내는 법
윤대녕: 삶의 불확정성에 대한 응시
신경숙: 건조하고 냉담한 문체에 실린 블랙홀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

제37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1부 대상 수상작 그리고 작가 김애란
-대상 수상작 | 김애란ㆍ침묵의 미래
-자선 대표작 |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
-수상 소감 | 당신의 궤적
-문학적 자서전 | 카드놀이
-작가론 |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ㆍ편혜영
-작품론 | 다시 두근두근, 문학이여ㆍ안서현

2부 우수상 수상작

-함정임 | 기억의 고고학―내 멕시코 삼촌
-이평재 |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천운영 | 엄마도 아시다시피
-편혜영 | 밤의 마침
-손홍규 | 배우가 된 노인
-이장욱 | 절반 이상의 하루오
-염승숙 | 습濕
-김이설 | 흉몽

3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김윤식 : 이상에게 물어보기
서영은 : 아, 침묵, 모든 부재를 있음으로 바꾸는 고요
윤후명 : 김애란의 새로운 날개
권영민 : 관념적 주제와 문화론적 상상력
윤대녕 : 말(言語)에 대한 사유의 묵시록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
대상 김훈 [화장]
대상 수상작가 자선 대표 에세이 3편
특별상 문순태 [늙은 어머니의 향기]
우수작 구효서 [밤이 지나다]
김승희 [진흙 파이를 굽는 시간]
전성태 [존재의 숲]
고은주 [칵테일 슈가]
하성란 [그림자 아이]
정미경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박민규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심사평
대상 수상작가 수상 소감
대상 수상작가 자전적 에세이
작가론
작품론
2007년도 제31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제31회 이상문학상 선정경위와 총평 정리

각 심사위원들의 중점적 심사평

대상 수상자 전경린의 수상소감과 문학적 자서전

대상수상작 : 전경린 <천사는 여기 머문다>
대상수상 작가 자선 대표작 : 전경린 <천사는 여기 머문다 1>

우수상 수상작
공선옥 <빗속에서>
한창훈 <아버지와 아들>
천운영 <소년J의 말끔한 허벅지>
김연수 <내겐 휴가가 필요해>
권여선 <약콩이 끓는 동안>
편혜영 <첫 번째 기념일>
김애란 <침이 고인다>

전경린의 작품세계와 작가 전경린을 말한다
제3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1부 대상 수상작 그리고 작가 김영하
대상 수상작 / 김영하 _ 옥수수와 나
자선 대표작 / 그림자를 판 사나이
수상 소감 / 글만 안 쓰면 참 좋은 직업
문학적 자서전 / 나쁜 버릇
작가론 / 마음을 설명한다는 것 _ 염승숙
작품론 / 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 채 행하고 있다 _ 장두영

2부 우수상 수상작
함정임 / 저녁식사가 끝난 뒤
김경욱 / 스프레이
하성란 / 오후, 가로지르다
김 숨 / 국수
조해진 / 유리
최제훈 / 미루의 초상화
조 현 / 그 순간 너와 나는

3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김윤식 : 오늘의 소설에 출구는 있는 것일까
서영은 : 의식의 큐비클에서 벗어나기를
윤후명 : 한국문학의 지평 열기
권영민 : 프레임 속에서 구체화된 환상적 모티프
신경숙 : 문장 사이사이에 만발해 있는 김영하식 입담과 관념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
■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대상 수상작 권여선 〈사랑을 믿다〉


우수상 수상작(등단연도 순)
정영문 <목신의 어떤 오후>
인간이 가진 욕망의 어두운 그늘을 펼쳐 보이는 실험성

하성란 <그 여름의 수사修辭>
죽음의 '제의성祭儀性'에 대한 소설적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

김종광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율려, 낙서공화국 1>
기발한 착상과 풍자적 언어가 탁월한 작품

윤성희 <어쩌면>
판타지 방법을 활용하여 비리와 모순의 현실을 그린 소설

천운영 <내가 데려다줄게>
진실과 거짓, 삶과 죽음의 환상적인 결합

박형서 <정류장>
잃어버린 고향과 아버지의 존재를 환상적으로 재현한 소설

박민규 <낮잠>
노년의 삶에 어린 사랑과 회한의 심경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대상수상작

공지영 | 맨발로 글목을 돌다

대상 수상 작가 자선 대표작

공지영 | 진지한 남자

대상 수상 작가 공지영의 수상소감과 문학적 자서전

수상소감 | 백지 앞, 자유로운 희망
문학적 자서전 | 나의 치유자, 나의 연인 그리고 나의 아이들

우수상 수상작
정지아 | 목욕 가는 날
김경욱 | 빅브라더
전성태 | 국화를 안고
김 숨 |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 |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 | 뒤에
황정은 | 描氏生

제35회 이상문학상 선정 경위와 총평

각 심사위원들의 중점적 심사평

김윤식 | 운명, 작가까리의 대화방식
윤후명 | 영장류의 길
권영민 | 작가의 내면 풍경, 드러내기와 감추기의 소설적 변증법
윤대녕 | 고통과 운명에 대한 고백적 해석
김인숙 | 사적인 측면을 역사적으로 투영하고자 하는 진지함

공지영의 작품세계와 작가 공지영을 말한다

작품론 | 가장 많이 사랑하는 자는 패배자이며 괴로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작가론 | 문학, 인간에 대한 책임의 다른 이름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
1.제11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2.대상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수상소감 : 불혹의 나이에 얻은 두려움


3.우수상 수상작

최일남 <젖어드는 땅>

전상국〈썩지 아니할 씨〉

문순태〈문신의 땅〉

이승우〈못〉


4.각 심사위원들의 중점적 심사평

김동리 : 뛰어난 작가적 역령과 솜씨

김윤식 : 작가적 오기와 사상의 표정

이병주 : 집요한 의욕의 압권壓卷

이어령 : 도식성을 벗어난 높은 문학적 경지

이청준 : 개성적이고 값진 눈길과 목소리


5.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방법
2006년도 제30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제30회 이상문학상 선정 경위와 총평 정리



각 심사위원들의 중점적 심사평

이어령 - 빛과 어둠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서사기법의 탁월한 성취

이재선 - 천재와 아이러닉한 반전

권영민 - 사랑에 대한 미망, 혹은 소리 없는 절규

서영은 - 깨달음을 거부하고 삶의 자리에

윤후명 - 나를 인도하는 빛

은희경 - 절실하지만 서늘하게, 진지하지만 비켜서서

윤대녕 - 존재의 허무, 그 황량함의 보고서



대상 수상자 정미경의 수상 소감과 문학적 자서전

수상 소감 - 언어의 탄광에서 삶을 캐내며

문학적 자서전 - 영원을 꿈꾸는 나의 노래여



대상 수상작

정미경 - 밤이여, 나뉘어라



대상 작가 자선 대표작

정미경 - 나의 피투성이 연인



우수상 수상작

구관본 - 긴 하루

함정임 - 자두

김경욱 - 위험한 독서

김영하 - 아이스크림

전경린 - 야상록

윤성희 - 무릎



정미경의 작품세계와 작가 정미경을 말한다

작품론 - 환의 절규 / 채호석

작가론 - 문학, 절규의 방 / 김미현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

본문중에서

"엄마도 홍염..... 봤지요?"
수첩을 접으며, 아이가 물었다.
"봤고말고."
여자가 대답했다.
"아빠는요?"
아이 곁에 서 있던, 여자의 남편이 대답했다.
"봤지. 태양의 흑점도 보았는걸."
아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감격이 아이의 눈빛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천문대에 함께 와주셔서 고마워요."
감격은 아이의 말투마저 어른스럽게 했다.
('밤이 지나다'중에서/ p.114)

저자소개

김영하(Young Ha Kim)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8.11.11~
출생지 경북 고령
출간도서 36종
판매수 111,956권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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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4.02.07~
출생지 전북 김제
출간도서 35종
판매수 12,138권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소설집 『버스, 지나가다』 『저녁 식사가 끝난 뒤』, 중편소설 『아주 사소한 중독』, 장편소설 『춘하추동』 『내남자의 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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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1~
출생지 광주광역시
출간도서 26종
판매수 100,227권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아웃사이더]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위험한 독서]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소년은 늙지 않는다]와 장편소설 [천년의 왕국] [동화처럼] [야구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제37회 한국일보문학상, 제40회 동인문학상, 제53회 현대문학상, 제3회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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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3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8종
판매수 8,188권

200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과 장편소설 [나비잠]이 있다. [일곱 개의 고양이 눈]으로 한국일보 문학상(2011)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1963.01.3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85종
판매수 484,741권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 『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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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4~
출생지 울산
출간도서 39종
판매수 14,791권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대전일보》, 1998년 《문학동네》로 등단. 소설집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장편소설 『철』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등이 있다. 2013년 현대문학상, 2013년 대산문학상, 2015년 이상문학상, 2017년 동리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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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80~
출생지 인천
출간도서 39종
판매수 83,521권

2002년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침묵의 미래」로 이상문학상을, 2017년 「바깥은 여름」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달려라, 아비』, 『비행운』, 『바깥은 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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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8~
출생지 경남 울산
출간도서 33종
판매수 59,508권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3년 미국이 창조한 지구적 영웅들의 활약상을 통해 미국식 제국주의의 실체를 흥미롭게 폭로한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같은 해 역사상 가장 최약체였던 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를 통해 ‘1할 2푼 5리의 승률’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려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문학사상 가장 신선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된 작가의 출현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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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9~
출생지 전남 담양
출간도서 8종
판매수 4,308권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종이냅킨에 대한 우아한 철학>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가 있다.

생년월일 196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6,430권

1998년 단편소설 [벽 속의 희망]으로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었다. 창작집 [마녀물고기], [어느 날, 크로마뇽인으로부터]와 장편소설 [눈물의 왕], [엉겅퀴 칸타타]가 있다. 공저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국경을 넘는 그림자] 등이 있다. 현재 소설가 모임 '문학비단길' 회원이며, '예술서가'를 이끌고 있다.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13,104권

1971년 서울 출생.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소설집 『바늘』 『명랑』 『그녀의 눈물 사용법』 『엄마도 아시다시피』,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 『생강』 등이 있다. 2003년 신동엽문학상, 2004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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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4~
출생지 경기도 용인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33,164권

1964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2003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소설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고래]로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소설집 [유쾌한 하녀 마리사][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장편소설 [고령화 가족][나의 삼촌 브루스 리1, 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