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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 :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작은 노력[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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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준 적정기술

『적정기술』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작은 노력을 담아낸 책이다. 적정기술은 꼭 필요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고 사용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을 말한다. 착한 기술이라고밖에 부를 수 없는 적정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것들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또 그 기술을 씀으로써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는지를 알려준다. 더불어 아이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기꺼이 나누려는 마음, 그 소중한 가치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전기 값이 들지 않는 페트병 물병 전구, 물을 정수해서 먹을 수 있는 생명의 빨대, 물을 보다 쉽게 운반할 수 있는 동그란 물통 큐드럼, 가난한 농민들을 구제해 준 발판 펌프 등 다양한 기술들을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지구 곳곳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한
작지만 소중한 노력, 적정기술



“아얏!”
마리사는 집 안을 다니다가 종종 여기저기 부딪히곤 합니다.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오두막집은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굴속 같습니다.
마리사의 소원은 전기가 들어와 집 안을 환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 필리핀에 사는 마리사 이야기

제이슨은 오늘도 커다란 물통을 들고 물을 뜨러 갑니다.
먹을 수 있는 물이 흐르는 강물까지는 걸어서 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돌아올 때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출렁출렁 물통이 무겁기도 하거니와 자칫 쏟아질까 걱정되어
빨리 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학교 가는 시간을 놓치기 일쑵니다.
제이슨은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도 어울려 놀고 싶습니다.
---- 케냐에 사는 제이슨 이야기

(미래아이 인문그림책 15)『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작은 노력, 적정기술』에 소개된 사례입니다. 이 책에는 마리사와 제이슨의 이야기뿐 아니라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 더러운 물을 마시는 사람들, 영하 40도라는 혹독한 날씨에도 석탄난로 하나에 의지한 채 지내는 사람들, 하루 거의 모든 시간을 손빨래하는데 빼앗기는 사람들, 물지게나 양동이로 먼 곳에 있는 물을 힘겹게 날라다가 농사를 짓는 사람들 등 지금 현재 지구 곳곳에서 고질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두우면 전기 스위치를 눌러 환하게 밝히고, 추우면 따뜻하게 집 안을 덥히고, 끼니마다 음식을 조리할 연료가 있고,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 신선하게 보관하고, 언제든 필요하면 물을 틀어 몸을 씻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농사짓는 우리이기에 마리사나 제이슨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쉽게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은 물론 국가가 너무 가난해서 이런 모든 시설들을 갖출 능력이 없다면 어떨까요? 먹고살기에도 빠듯해서 전기요금을 낼 돈도 없고, 상하수도 시설을 갖추지 못해서 강물이나 냇물을 그대로 식수로 마셔야 한다면, 아마 우리도 이들처럼 생활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같은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 누구는 단지 그 지역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들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적정기술’은 이런 이들을 위해 꼭 필요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고, 사용법은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는, 착한 기술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적정기술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사례별로 어떤 적정기술이 만들어졌는지, 그것이 어떻게 쓰이고, 그로 인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면서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과 그것을 해결한 적정기술의 의미와 가치를 알게 하지요. 그렇다고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려고 들진 않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도구를,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적정기술과 그것을 보급하는 사람들의 작지만 소중한 노력들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보여줄 뿐입니다.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하루하루를 무디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기꺼이 나누고 함께 하려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남녀노소, 언어와 국가를 불문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의지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적정기술, 지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내용 소개

▶ 적정기술, 어둠을 밝히다!
가난해서 전구도, 물도, 연료도 살 수 없어 불편을 겪으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이들을 위해 간편하고 유용하면서도 저렴한 도구들을 만들어낸 적정기술은 막대한 원조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전 세계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과 그것을 해결한 대표적인 적정기술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쉽게 읽히는 이야기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정보를 통해 적정기술의 유용성과 가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 어둠을 밝힌 페트병 물병 전구
창문도 없는 판잣집이 많은 필리핀과 브라질 빈민촌은 정전이 잦고 전기 요금이 비싸서 전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낮에도 집 안이 어둑어둑 컴컴합니다. 이런 이들을 위해 브라질의 알프레두 모세르라는 기술자가 음료수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전기가 필요 없는 페트병 물병 전구를 개발했습니다. 페트병이 햇빛을 끌어들여 각도를 잘 맞춰 설치하면 55와트 전구만큼의 빛을 낸다고 합니다. 햇빛과 약간의 세제를 넣은 물병만으로 어둠을 물리치는 이 전구는 전기 요금도 필요 없고, 제작비용도 거의 들지 않은데다 한 번 설치하면 5년은 사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기까지 합니다.

▶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게 한 생명의 빨대
살아있는 생명은 누구나 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10억 명은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상수도 시설을 갖추거나 정수기를 마련하는 일은 더더구나 어려운 일이지요. 하루에 약 5000명의 어린이들이 더러운 물 때문에 이질, 설사,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질병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깨끗한 물이 있었다면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생명들입니다.
‘생명의 빨대’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적정기술입니다. 생명의 빨대는 그야말로 빨대처럼 간편하게 들고 다니다가 물을 마실 때 쓰는 작은 도구입니다, 원통형 플라스틱 통 안에 정수용 필터가 세 가지가 들어 있어 물속 박테리아와 기생충, 바이러스 등을 걸러내서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가나,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우간다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데굴데굴 끈달이 물통, 큐드럼
사막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에서는 물이 부족하여 많은 어린이들이 물을 긷기 위해 먼 길을 다녀야 합니다. 어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나가야 하니까요. 물을 길어오는 일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척이나 힘든 일입니다. 물 있는 곳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물통이나 물항아리가 매우 무겁기 때문이지요. 이런 고통을 해결한 것이 바로 ‘큐드럼’입니다. 도넛처럼 생긴 튼튼한 바퀴 모양의 물통에 끈이 달려 있어 물을 담은 뒤 끈을 잡아당기면 굴러가는 도구입니다. 물통이 데굴데굴 구르기 때문에 훨씬 힘은 덜 들고, 물도 한꺼번에 70리터나 운반할 수 있어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 농작물을 싱싱하게 보관하는 항아리 냉장고
음식을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냉장고를 이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냉장고는 비싸고 전기가 필요합니다. 냉장고를 살 돈도, 전기료도 낼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지요. 이런 이들과 농작물을 싱싱하게 보관하고자 하는 가난한 농민들을 위해 개발된 것이 ‘항아리 냉장고’입니다. 큰 항아리와 작은 항아리 두 개를 마련하여 큰 항아리 밑에 구멍을 뚫고 작은 항아리를 큰 항아리 안에 넣습니다. 그 틈새는 모래로 채웁니다. 이 모래에 물을 부으면 물이 마르면서 열을 빼앗아 항아리 안이 시원하게 되는 원리지요. 작은 항아리 안에 야채나 과일을 넣고 위는 헝겊으로 덮어두면 야채와 과일이 여러 날 싱싱하게 보관되고 수확한 농작물을 제값 주고 팔 수도 있게 되었답니다.

▶ 발로 돌리는 세탁기, 기라도라
페루 리마의 한 마을에는 약 3만 명의 빈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전기는 물론 상하수도 시설이 없어서 물이 항상 부족합니다. 이들에게 빨래는 매우 고된 일입니다. 빨래하는데 필요한 물을 길어와야 하고, 일일이 손으로 빨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보니 하루에 대여섯 시간을 빨래하는데 보냅니다. 세탁기가 보급되기 전에 우리의 모습도 이랬습니다. 세탁기도, 일명 ‘짤순이’도 없는 이 마을 사람들은 빨래하는데 힘은 힘대로 들고, 빨래도 얼른 마르지 않아 눅눅하고 냄새나는 옷을 입고 다녀야 했습니다. ‘기라도라’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수동식 세탁기입니다. 의자처럼 앉은 채 발로 발판을 철컥철컥 밟아주면 털털털 돌아가는 세탁기이지요. 전기로 움직이는 게 아니니 전기료도 들지 않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고된 빨래 노동에서 해방시켜 준 고마운 도구입니다.

▶ 몽골 추위를 녹인 지세이버
몽골은 1년에 아홉 달이 겨울인 나라입니다. 겨울 밤에는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날도 많지요. 이처럼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생활비의 70퍼센트 이상이 난방비로 쓰입니다. 몽골의 빈민들이 모여 사는 게르촌의 겨울은 더욱 길고 혹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르 안에는 석탄이나 나무로 불을 때는 난로가 있지만, 석탄 값은 비싸고 난로는 잠깐 따뜻했다가 금방 식어 버립니다. 게르촌의 아이들은 난방비에 보태기 위해 학교도 못가고 쓰레기를 줍습니다. 이들을 위해 우리나라 김만갑 교수는 ‘지세이버’를 개발했습니다. 지세이버는 석탄을 조금만 써도 게르 안이 따뜻하고 오랫동안 난로의 열을 붙잡아 두기 때문에 자다 말고 일어나 석탄을 갈아주는 수고도 덜어 주었습니다. 지세이버는 우리나라 적정기술 1호입니다.

▶ 발로 밟아 물을 끌어올리는 발판 펌프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농부들은 양동이로 물을 퍼다가 밭에 뿌렸습니다. 작은 밭이지만 그렇게 물을 주려면 힘은 힘대로 들고 하루 종일 일해도 부족합니다. 콸콸콸 자동으로 물을 끌어올려주는 디젤펌프가 있다면 좋겠지만, 가격도 비싸고 사용하다가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비도 만만찮습니다. 연료비도 비싸서 기껏 농사지어 판 돈을 다 써야 했습니다. 밭에 넉넉하게 물을 대고 싶은 농부의 심정은 밭만큼이나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이 농부들에게 발로 밟아 물을 끌어올리는 발판 펌프는 단비와 같은 도구입니다. 운동기구처럼 만들어진 발판 펌프는 발판을 발로 번갈아 누르면 물이 뿜어져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전기도, 디젤연료도 필요 없는 발판 펌프 덕에 농부들은 농작물을 잘 기르게 되었고, 생활 형편도 나아졌습니다. 발판 펌프 사용 전보다 2배 이상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되었으니 가난한 농민들을 구제해 준 고마운 기술이지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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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임정진(林廷珍)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3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1986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장원으로 입상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1988년 계몽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지은 책으로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 말더듬이 뿌뿌', '개구리의 세상 구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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