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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 레 미제라블 + 삼총사] 구름서재 청소년 모던 클래식 전3권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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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출판사 서평

    처음 만나는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영화*뮤지컬로는 대신할 수 없는 원작의 감동!
    이제 [노트르담 드 파리]를 빅토르 위고의 '문장'으로 만난다.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읽어보셨습니까?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고전문학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역사소설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잘 모르더라도 '노트르담의 꼽추'는 길 가는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보아도 알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동명의 뮤지컬이나 어릴 적 읽었던 국적불명의 만화영화 등을 통해 이 작품의 줄거리를 겨우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소설로 읽어본 이는, 그래서 온전하게 그 줄거리와 빅토르 위고의 '문장'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글이 자아내는 감동은 극 속의 대사나 노래가 자아내는 감동과 다릅니다. 위대한 문학작품에는 그 어떤 다른 장르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에는 영화 뮤지컬, 만화 등으로는 느낄 수 없는 '문학적 감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근원을 성찰하는 소설의 힘
    [노트르담 드 파리]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문호입니다. 프랑스에서는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모든 학교들이 첫 시간을 그의 작품 낭독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 위고가 서른도 안 된 나이에 발표한, 훗날 무수한 이들의 영혼을 사로잡게 된 소설이 바로 [노트르담 드 파리]입니다. 꼽추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의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세상의 높음과 낮음이 서로 섞여 만들어내는 드라마가 장엄하게 펼쳐집니다.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숙명의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은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성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느 장르로도 대신할 수 없는,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힘입니다.

    단단한 우리말로 만나는 빅토르 위고의 문장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원작은 중세의 방언과 난해한 문장으로 뒤덮인 6백 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읽으려면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위고의 조국인 프랑스에서조차도 이 난해한 고전을 청소년들이나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수없이 많은 축약본들이 서점에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현대소설에 익숙한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이 [노트르담 드 파리]를 들고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분량으로 편역하였습니다. 줄거리 요약이나 개작이 아닌 발췌번역을 택하여 소설 원작의 문장을 그대로 살렸으며, 장황하고 난삽할 수 있는 번역체의 문장들을 단단한 우리말로 다듬음으로써 고전소설 읽기의 재미를 극대화하였습니다.

    부록 - [소설과 함께 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김호철 /세종대 문화융합대학원 뮤지컬보컬코치

    처음 만나는 소설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영화*뮤지컬이 대신할 수 없는 원작의 감동!
    이제 [레 미제라블]을 빅토르 위고의 '문장'으로 만난다.


    소설 [레 미제라블]을 아십니까?
    얼마 전 '레 미제라블'이라는 이름의 뮤지컬과 영화가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더불어 원작소설 또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전에도 우리는 '장 발장'이라는 제목의 만화나 축약본 소설을 통하여 그 스토리를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작된 이야기나 영화, 뮤지컬을 통해 [레 미제라블]을 접하고 빅토르 위고의 걸작 [레 미제라블]을 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에는 영화나 뮤지컬 등 스토리의 일부만을 따온 다른 장르에서 담아내지 못하는 문학만의 위대한 서사와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만의 감동, 문학의 힘!
    소설 [레 미제라블]은 혁명과 변혁의 물결로 뒤덮였던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대하소설입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장 발장'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만화나 영화, 뮤지컬 등의 보여주는 '장 발장 이야기'는 이 위대한 작품을 구성하는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입니다. 원작소설 [레 미제라블]에는 전쟁과 혁명, 폭동, 가난 속에서 격변의 시대를 헤쳐 가는 더 많은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감동의 언어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난의 숙명 때문에 평생 죄인으로 살아야 했던 장 발장과 비운의 여인 팡틴, 범죄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심을 지닌 자베르 경감, 거리의 꼬마 혁명가 가브로슈, 시대의 어둠이 맺어준 연인 코제트와 마리우스... 한 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펼치는 이 대서사의 드라마에서 우리는 역사, 사회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작가의 깊은 성찰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편의 소설이, 그것도 위대한 문학이 자아내는 감동은 다른 장르에서 보여주는 감동과 확연히 다릅니다.

    장황함을 버리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린 번역
    [레 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문호입니다. 하지만 200년 전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천 쪽이 넘는 분량의 대작을 탐독하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원작에서 작가는 장 발장이 탈출하는 파리의 하수도를 묘사하는 데만 30쪽이 넘는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고국인 프랑스의 서점에도 청소년들이나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수십 권에 이르는 [레 미제라블]의 축약본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현대소설에 익숙한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이 [레 미제라블을]를 들고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분량으로 편역했습니다. 줄거리 요약이나 개작이 아닌 발췌번역을 택한 것은 원작의 문장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감동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글쓰기에 능한 번역자들이 장황하고 난삽할 수 있는 번역체의 문장들을 단단한 우리말로 다듬음으로써 고전소설 읽기의 재미를 극대화하였습니다.
    처음 만나는 소설 [삼 총 사 Les trois Mousquetaires]

    영화*뮤지컬이 대신할 수 없는 원작의 감동!
    이제 [삼총사]를 알렉상드르 뒤마의 '문장'으로 만난다.


    알렉상드르 뒤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들을 가진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삼총사]를 비롯해 [몽테크리스토 백작(암굴왕)], [브라질론 자작(철가면)] 등은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명작선집'에서 빠지지 않는 작품들입니다. 그밖에도 만화영화나 뮤지컬 등의 개작을 통해 우리는 뒤마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삼총사]는 세계 170개국 7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1억4천만 이상이 판매된 알렉상드르 뒤마 최고의 인기소설입니다. '총사'라는 단어가 오늘날 '우정과 의리로 뭉친 친구들'이라는 뜻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도 뒤마의 소설이 우리에게 준 유산입니다. 프랑스어 '무스크테르mousquetaire'의 일본식 번역어인 총사는 머스킷 총으로 무장한 병사라는 뜻으로 17-18세기 왕의 근위병을 뜻하는 말입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현대성
    오늘날까지 뒤마의 작품들이 인기를 끌며 끊임없이 개작되고 재창조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뒤마가 생존할 당시에도 그는 늘 최고의 인기 작가였지만 아무도 그에게 '대문호'나 '거장'의 수식어를 붙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그와 동갑내기인 빅토르 위고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로 칭송받아 온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대신 그에게는 늘 대중작가나 통속작가, 상업작가 등의 꼬리표가 붙어 다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평생 250편이나 되는, 정말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많은 작품들을 생산하기 위해 그는 시나리오 구성이나 자료수집 등을 보조작가에 의지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영화 시나리오 작업이나 만화 창작 등에서 볼 수 있는 분업화된 공동창작 시스템입니다. 이 때문에 '공장생산' 작가라는 비아냥도 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순수한 창의성을 중요시하던 당시의 풍토에서 그의 다작과 집필방식에는 논란과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뒤마의 능력에 의문을 품게 만든 대중성은 이제 작가로서 그의 위대함을 밝혀주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뒤마는 본래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많은 걸작들도 남겼습니다. 이런 그가 소설에 시도한 스토리 전개와 구성, 극적인 사건 전환, 인물 캐릭터, 대립구도 등은 현대의 장르인 영화나 드라마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삼총사]에서 뒤마가 창조해낸 다르타냥, 아토스, 밀레디, 리슈리외 추기경, 버킹엄 공작 등의 인물 캐릭터와 그들이 빚어내는 사건 구도는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끊임없이 변형되며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르타냥처럼 정의감에 불타는 좌충우돌형 인물이나 아름답고 매혹적이지만 어두운 욕망에 휩싸인 여인 밀레디, 권력을 위해 끊임없이 음모를 꾸며내는 리슐리외 같은 인물들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캐릭터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인공들이 펼치는 음모와 배신, 모험과 사랑, 치열한 두뇌싸움과 암투 그리고 장대한 스케일의 액션 등은 이미 만화, 드라마, 영화, 뮤지컬, 게임에 모든 현대 창작물의 교과서처럼 되었습니다.

    한 권의 소설로 읽는 [삼총사]
    [삼총사]는 동화나 만화, 영화, 뮤지컬 등으로 수없이 각색되고 변형되었지만 정작 뒤마의 원작소설로 접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1천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과 '뒤마의 원작 소설' [삼총사]를 접하는 데 방해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과 현대 독자들을 위해 '편역본'으로 펴낸 이 책은 작가 뒤마의 문장을 그대로 살리되, 장황한 배경설명이나 곁가지로 뻗어나간 에피소드들을 생략하여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이 속도감 있게 소설을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날씬하게 다이어트 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170년 동안 세계의 독자들을 열광케 했던 인기소설 [삼총사]의 재미와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편역자의 말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생애와 작품

    1. 축제
    2. 시인의 불행
    3. 콰지모도
    4 황금 뿔의 염소
    5. 납치 혹은 페뷔스와의 만남
    6. 항아리를 깨다
    7. 혼례의 밤
    8. 노트르담의 영혼들
    9. 귀머거리의 재판
    10. 쥐구멍
    11. 한 모금의 물에 대한 눈물
    12. 염소가 보여준 비밀
    13. 순정
    14. 종소리
    15. 페뷔스
    16. 에스메랄다의 사랑
    17. 법정에 선 에스메랄다
    18. 지하 감옥에서
    19. 세 남자의 마음
    20. 인간의 법이 미치지 못하는 곳
    21. 종탑 위의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
    22. 그랭그와르의 계획
    23. 출정 전야
    24. 노트르담을 뒤흔드는 무리들
    25. 산책하는 작은 불꽃
    26. 날아가버린 새
    27. 작은 신발의 주인
    28. 프롤로의 죽음
    29. 에필로그

    부록 소설과 함께 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김호철 세종대 문화융합대학원 뮤지컬보컬코치)
    - 프랑스 뮤지컬의 새 장을 열다.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열 배 즐기기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속으로
    - Notre Dame de Paris 1998 초연실황 출연 멤버 알아보기

    - 편역자의 말

    1. 아버지의 세 가지 선물
    2. 트레빌 씨 댁 대기실
    3. 접견
    4. 아토스의 어깨, 포르토스의 어깨띠,
    아라미스의 손수건
    5. 왕의 총사들과 추기경의 근위병들
    6. 국왕 루이13세
    7. 총사들의 속마음
    8. 궁정의 모략
    9. 다르타냥의 활약
    10. 17세기의 쥐덫
    11. 계략
    12. 버킹엄 공작 조지 빌리어스
    13. 보나시외 씨
    14. 묑에서 만난 남자
    15. 법관과 무사
    16. 보나시외 부부
    17. 연인과 남편
    18. 여행
    19. 윈터 백작부인
    20. 메를레종 무도회
    21. 만남
    22. 별채
    23. 아토스의 여인
    24. 밀레디
    25. 영국인과 프랑스인
    26. 하녀와 여주인
    25. 영국인과 프랑스인
    26. 하녀와 여주인
    29. 밀레디의 비밀
    30. 아토스는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장비를 마련했나?
    31. 추기경
    32. 라 로셸 포위전
    33. 앙주 포도주
    34. 콜롱비에 루주 여관
    35. 난로 연통의 쓰임새
    36. 부부의 재회
    37. 생-제르베 보루
    38. 총사들의 회의
    39. 집안문제
    40. 숙명
    41. 시아주버니와 제수
    42. 장교
    43. 감금
    44. 고전 비극의 수법
    45. 탈출
    46. 1628년 8월 23일 포츠머스
    47. 한편 프랑스에서는....
    48. 베튄의 카르멜회 수녀원
    49. 두 악마
    50. 한 방울의 물
    51. 붉은 망토의 사나이
    52. 심판
    53. 처형
    54. 결말
    - 에필로그
    - 편역자의 말
    -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생애와 작품

    제1부_팡틴
    제2부_코제트
    제3부_마리우스
    제4부_플뤼메 거리의 목가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
    제5부_장 발장

    -소설과 함께 보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

    본문중에서

    - 다르타냥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것은 한 남자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왕의 편에 서느냐 아니면 추기경의 편에 서느냐의 선택이었고, 한번 선택하면 끝까지 그 선택을 고수해야만 했다. 결투를 한다는 것, 그러니까 법을 어긴다는 것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이고 한순간 왕보다 더 강한 권력을 가진 재상을 적으로 만드는 일이기도 했다. 우리의 젊은이는 이 모든 것을 감수해야 했다. 그리고 이것이 그의 칭찬할 만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아토스와 그의 친구들을 향해 돌아섰다.
    (/ p.46)

    - "그런데 어느 날 여자가 남편과 사냥을 갔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져 기절해버린 거야.백작은 아내를 구하러 달려갔지. 옷이 너무 끼어 숨을 쉬지 못하는 것 같기에, 단검으로 아내의 옷을 찢어 어깨를 열어 주었다네. 그런데 어깨에 뭐가 있었는지 아나? 백합꽃! 죄인임을 알려주는 낙인이었어."
    (/ p.173)

    - 왕비가 연회장에 들어섰을 때 사람들은 왕비의 표정 또한 왕과 마찬가지로 슬퍼 보였으며 무엇보다 지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왕비가 들어선 순간 이때껏 닫혀 있던 작은 연단의 장막이 걷히면서 스페인 기사로 분장한 추기경의 창백한 얼굴이 나타났다. 그의 눈은 한동안 왕비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이윽고 기쁨의 미소가 입술에 스쳤다. 왕비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p.152)

    - 그녀는 식탁으로 달려가 반지에 박힌 보석을 열더니 그 속의 내용물을 보나시외 부인의 술잔에 넣었다. 불그레한 빛의 그 알갱이는 포도주에 넣자마자 녹아 버렸다.
    "마셔요. 이 포도주를 마시면 기운이 날 거예요." 그러면서 술잔을 젊은 여자의 입술로 가져갔고 보나시외 부인은 아무 생각 없이 그것을 마셨다.
    "아, 이런 식으로 복수하고 싶진 않았는데!" 밀레디가 악마처럼 미소를 지으면서 중얼거리더니 방에서 뛰쳐나갔다. 보나시외 부인은 밀레디가 달아나는 것을 지켜볼 뿐, 따라갈 수 없었다.
    (/ p.344)

    밀레디는 제방 위에 이르자마자 미끄러져 무릎을 꿇으며 쓰러졌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맞잡은 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이윽고 강 건너편 사람들의 눈에 형리가 두 팔을 천천히 들어 올리는 것이 보였다. 달빛이 넓은 칼날에 닿아 번득였다. 형리의 두 팔이 다시 내려오고, 칼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희생자가 내지르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머리통이 떨어져 나간 몸통이 털썩 쓰러졌다. 형리는 붉은 망토를 벗어 땅바닥에 펼쳐놓고 그 위에 몸통을 눕히고 머리통을 던져 넣었다. 그런 다음, 망토의 네 귀퉁이를 묶어서 어깨에 짊어지고 배로 돌아왔다. 강 한복판에 이르자 형리는 배를 세우고 어깨에 멘 짐을 강물 위로 들어 올렸다.
    "하느님의 심판을 받아라!"
    (/ p.364)

    - "이제 나에게는 친구가 없는 거군요, 아! 이제 남은 것은 추억뿐...."
    다르타냥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두 줄기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자네는 아직 젊어." 아토스가 말했다. "자네의 씁쓸한 추억도 세월이 흐르면 달콤한 추억으로
    바뀔 거야."
    (/ p.373)

    그런데 그와 동시에 장님이 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하더니, 앉은뱅이가 벌떡 일어서고, 절름발이가 목발을 거꾸로 들고는 뒤를 쫓아오는 것이었다. 그랭그와르는 깜짝 놀라 달리기 시작했다. 장님도 달리고 절름발이도 달리고 앉은뱅이도 달렸다. 골목으로 달려 들어갈수록 마치 진창 속을 기어가는 달팽이 같은 모습의 인간들이 득실대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지하실 환기창에서 기어 나오고, 어떤 이들은 아우성을 치며 진창 속에 뒹굴고 있었다.
    (/ p.45)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방바닥만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출현은 지체 높은 아가씨들 사이에 야릇한 효과를 빚어냈다. 그녀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어둠침침한 거실로 들어오니 더욱 아름다워 보였는데, 그녀는 마치 밝은 햇빛 아래 놓여 있다가 어둠속으로 옮겨진 횃불 같았다. 여자들은 서로 한 마디 말도 주고받지 않았지만, 자신들보다 아름다운 그녀에 맞서 단번에 전선을 구축했다.
    (/ p.84)

    이 광경에는, 현대의 독자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무언가 알 수 없는 현기증 같은 것, 형언할 수 없는 거센 도취의 매혹 같은 것이 깃들어 있었다. 세모꼴에서부터 사다리꼴에 이르는, 또 원뿔형에서부터 다면체에 이르는 모든 기하학적 형상들이 인간의 얼굴 속에 나타났다. 더군다나 어린아이의 주름살에서부터 죽어가는 노파의 주름살까지, 산돼지의 주둥이에서부터 새의 부리까지, 모든 연령대와 온갖 짐승들의 형상이 차례로 떠오르는 그 일그러진 인류의 만화경을 한번 상상해보라.
    (/ p.28)

    "제 불행은 제가 아직도 인간을 너무 닮았다는 것입니다. 전 차라리 짐승이었으면 좋겠어요. 저 염소처럼 말이지요!" - 콰지모도

    "오! 저 같은 여자에게 필요한 건 오직 그것뿐이에요. 공기와 사랑뿐이에요."
    - 에스메랄다

    "사람이 악을 행할 때는 모든 악을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 흉악한 일을 하다가 중간에 멈춘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야! 죄악의 극한에는 기쁨의 열광이 있는 거야. 신부와 마녀는 지하 감옥의 짚단 위에서 황홀경으로 녹아들 수가 있는 것이지!"
    - 프롤로 신부

    "그것으로 충분하다. 너를 교수형에 처하겠다. 선량한 시민이여, 너희가 속한 사회에서 우리를 다루는 것과 같이 우리는 너를 처벌하는 것이다."
    - 클로팽

    "아, 사랑이란! 그것은 둘이면서도 서로 섞여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이지요. 하나의 천국을 만드는 것이지요."
    - 에스메랄다

    "축제라고 하면 우리도 절대 뒤지지 않소이다. 우리 고장에서 광대 교황을 뽑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사람씩 구멍으로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을 내밀어 보이는 것이오. 그렇게 해서 가장 추악한 낯짝을 하고 있는 자가 축제의 광대교황으로 선출되는 것이지요. 우리들은 모두 거기에 걸맞은 낯짝들을 지니고 있는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오, 시민 여러분" - 코프놀

    "군인이 되었지만, 난 충분히 용감하질 못했어요. 수도사도 되어보았지만, 난 신앙심이 깊질 못했지요. 목수도 되려고 했지만, 난 힘이 세질 못했어요. 더군다나 술도 제대로 마시질 못해요. 얼마쯤 뒤에 나는 무엇을 하든 뭔가가 항상 모자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 깨달음 후에 나는 시인이 되었답니다."
    - 그랭그와르
    - 그는 툴롱을 향해 떠났다. 쇠사슬에 목이 묶인 채 수레에 실린 그는 이십칠 일 만에 그곳에 도착했다. 툴롱에서 죄수에게 붉은 상의가 입혀졌다. 그의 예전 모든 삶들, 심지어 그의 이름까지 지워졌다. 그는 더 이상 장 발장이 아니었다. 그는 번호 24601이었다. 누님은 어떻게 되었을까? 일곱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누가 어린 것들을 돌볼까?
    (/ p.30)

    - 팡틴은 자기 몰골을 보지 않기 위해 거울을 창문 밖으로 던져 버렸다. 빚쟁이들이 그녀의 침대까지 가져가 버렸다. 그녀가 이불이랍시고 덮는 넝마조각, 바닥에 펼쳐놓은 매트리스, 지푸라기가 빠져나온 의자 하나가 남은 전부였다. 그녀는 수치심도 잊었고 꾸미는 것도 잊었다. 마지막 징조였다. 그녀는 더러운 모자를 그대로 쓰고 돌아다녔다. 시간이 없어서인지, 무관심해서인지, 내의도 헤지도록 내버려두었다. 빚쟁이들이 수시로 찾아와 야단법석을 떠는 통에 그녀는 잠시도 쉴 수 없었다. 길에서도 건물 계단에서도 그들과 마주쳤고 그녀는 눈물을 흘리거나 멍하니 밤을 지새워야 했다.
    (/ p.73)

    - 자베르는 감옥에서 태어났는데, 어미는 카드 점쟁이였고 그녀의 남편은 도형수였다. 성장하면서 그는 자신이 결코 사회의 테두리 바깥에서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회가 가차 없이 테두리 바깥으로 밀어내 버리는 두 계층의 인간들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하나는 사회를 공격하는 자들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를 감시하는 자들이었다. 이 두 계층밖에는 그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p.66)

    - 황혼 무렵 마리우스를 샹브르리 거리의 바리케이드로 불러들인 그 목소리는 그에게는 운명의 소리와도 같았다. 그는 죽기를 원했고 그 기회가 온 것이다. 무덤의 문을 두드리는 그에게 어둠 속에서 어떤 손이 열쇠를 건네주었다. 마리우스는 철책을 열고 정원을 나서며 말했다. "가자!"
    (/ p.292)

    - 그는 기이한 꼬마 요정이었다. 총알이 그의 뒤를 쫓았지만 그는 총알보다도 날쌨다. 그는 죽음과 알 수 없는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정확히 조준했던 건지 우연히 비껴 나간 건지 도깨비 같은 아이를 명중시키고야 말았다. 가브로슈는 비틀거리다 털썩 주저앉았다. 바리케이드 전체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쓰러졌던 가브로슈가 다시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는 앉은 자세였는데, 핏줄기가 얼굴에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는 두 팔을 허공에 치켜세우더니 총알이 날아온 곳을 보며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 p.332)

    - 남편 테나르디에는 마른 체구에 키가 작고, 핼쑥하게 각진 얼굴이 앙상하고 빈약해 보여서 병색이 있는 듯했지만 실은 놀랄 정도로 튼실했다. 그의 교활한 야바위도 그러한 특징들과 잘 맞았다. 그는 거지에게 적선 한 푼 하지 않는 주제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미소 지으며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공손했다. 그는 짐마차꾼들과 술을 마셔대며 잘난체하곤 했는데 아무도 그를 취하게 만들 수 없었다. 또한 워털루 전쟁 때에는 부사관으로 홀로 '죽음의 기병중대'에 맞섰으며, 비 오듯 쏟아지는 포탄들을 뚫고 달려가 '치명상을 입은 어느 장군'을 몸으로 덮어 구해냈다고 주절댔다. 여인숙 식당의 벽 위에 걸려있는 번쩍거리는 표장도 '워털루 부사관 식당'이라는 이름도 그런 일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워털루에서의 그의 위업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바, 한마디로 '뻥'이었다.
    (/ p.118)

    - 오, 쓸모없는 것의 기대하지 않았던 유용함이여! 거대한 것들의 자비로움이여! 선량한 거인들이여! 거대한 코끼리상이 조무래기들을 받아주고 맞아들였다. 바스티유 광장의 코끼리 상 앞을 지나가던 잘 차려 입은 시민들은 경멸하는 태도로 그것을 아래위로 훑어보며 말하곤 했다. "저걸 어느 짝에 쓸까" 하지만 그것은 아버지도, 어머니도, 빵도, 옷도, 쉴 곳도 없는 어린 것들을 추위와 서리, 우박, 비에서 구해주었으며 겨울바람에서 지켜주었고, 진창 속에서 자다가 열병에 걸리거나 눈 속에서 자다가 얼어 죽는 걸 면하게 해주었다. 바스티유 광장의 코끼리는 바로 이런 용도로 사용되었다.
    (/ p.257)

    저자소개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02.07.24~1870.12.05
    출생지 프랑스 빌레르코트레
    출간도서 135종
    판매수 38,286권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프랑스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변화무쌍한 장면 전환, 생생한 인물 묘사 등으로 프랑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풍부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 속 사건과 배경, 인물을 문학 작품으로 되살리는 데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나폴레옹 휘하에서 장군으로 활약하였지만 뒤마가 태어난 후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뒤마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혼자 책을 읽으며 글쓰기 능력을 길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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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0년 군산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한 뒤 보르도3대학과 파리3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현재는 일산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잔과의 대화](다빈치), [르코르뷔지에의 동방기행](다빈치), [경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문학세계), [원더풀 월드](문학세계), [좁은 문](더클래식) 등과 [샤를의 기적](키즈엠), [1층에 사는 키 작은 할머니](키즈엠), [별자리 이야기 15가지](구름서재) 등 다수의 어린이 책들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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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에서 미셸 투르니에 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건양대학교 기초교양교육대학에 재직하면서 글쓰기와 토론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투르니에 소설의 사실과 신화](한국학술정보),[글쓰기란 무엇인가](공저, 여름언덕)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로빈슨],[유다],[살로메](이상 이룸),[노트르담 드 파리](공역, 구름서재),[레 미제라블](공역, 구름서재),[춤추는 휠체어],[까미유의 동물 블로그](이상 한울림),[에드몽 아부의 오리엔트 특급](그린비),[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함께읽는책)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 혜화동 출생.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프랑스 리옹2대학교 문예학 박사. 1988년[시문학]에 시를, 1996년[작가세계]에 문학평론을 발표하며 시와 비평 활동을 겸하고 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인문연구원 리서치 클러스터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횡단하는 문화, 랭보에서 김환기로](구름서재), [불온한 문화, 프랑스 시인을 찾아서](구름서재-2006년 문광부 우수도서), [인류의 시작, 선사시대](교원), [글쓰기란 무엇인가](여름언덕-한겨레신문 10대 글쓰기관련 추천서적), [시티컬처 노믹스](새미-공저), [책으로 읽는 21세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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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르 위고 원작(Victor Marie Hugo) [기타]
    생년월일 1802.02.26~1885.05.22
    출생지 프랑스 브장송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프랑스의 대표 작가다. 1802년 브장송에서 태어나 나폴레옹 휘하에서 장군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지냈다. 파리로 돌아와 처음에는 파리 이공대학(Ecole Polytechnique)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이미 문학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822년 시집 [오드(Les Odes)]를 출간한 이후로 시작 활동을 계속했다. 1827년 유명한 [크롬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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