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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샤모니 가이드들의 산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책. 등산가 '로제 후리종 로슈'가 경험한 산 속에서의 삶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알프스의 명 등산 가이드였던 세르베따가 드류봉에서 조난을 당한다. 그의 시신을 찾기 위해 구조대가 떠날 때 세르베따의 아들인 삐에르가 합류한다. 그러나 삐에르는 처참하게 추락하고, 그 후유증으로 정신착란과 병마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고 산악인의 길인 가이드로 마침내 성공한다.

프랑스 순수문예영화의 전형 ‘정상을 향하여’ (1999, Premier de cordee) 로도 알려진 수직의 도전자는
세계 2차대전이 일어나 기존의 모든 가치가 무너지고 나치 독일의 침략을 받아 프랑스 국민이 좌절감의 늪에 깊이 빠져 있을 1941년 알제리아에서 발표된 소설로 이 나라 국가와 국민의 재기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소설이다.
명 등산가이드인 세르베따가 드류 봉에서의 조난, 그의 시신을 찾으러 나선 아들 삐에르의 대 추락, 이어 현기증 증세에 시달리던 그가 다시 산으로 가게 되고, 마침네 가이드가 되는 이 스토리는 프랑스 사람들의 사기를 크게 북돋아주었다.
그 다음 해에 역시 알제리아에서 쓰여진 까뮤의 『이방인』의 침울한 주인공 뫼르소의 이야기와 비교해서 이 소설의 참신한 분위기가 더 좋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점들에 대한 고찰은 이 책을 이해하거나 분석하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작가는 이 글을 쓰면서 어떠한 법칙도, 무엇을 드러내려 하지도 않았고,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깊은 반응을 일으켰는데 그 이유는 자연 속에 인간의 투쟁과 삶, 사랑 전부를 보여주는 인간의 내적 사상들이 동시대의 사람들과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수직의 도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산악소설의 영원한 고전이다.

제 1 부. 천직의 탄생
1장. 결코 놓친 적이 없다
2장. 운명을 따라 가는 삐에르
3장. 알피니스트의 행복
4장. 발 잘 쓰는 녀석은 처음 본다
5장. 아무 말 하지마!
6장. 현실로 나타나다
7장. 암벽 사이로 흐르는 '거대한 강'
8장. 당나귀 구름
9장. 벼락보다는 눈이 낫다
10장. 저주받은 산에서 도망치다
11장. 돌아다니는 시체
12장. "먼 데를 다녀왔습니다"
13장. 샤모니의 가이드
14장. 8명의 구조대
15장. 진실을 말할 수 밖에
16장. 바람이 그치면 춥다
17장.추락사를 면하다
제 2 부. 너는 가이드가 되리라
1장. 현기증
2장. 운명 시험하기
3장. 아름다운 음모
4장. 이상한 구도
5장. 치료
6장. 알프스의 소싸움 축제
7장. 새 여왕의 탄생
8장. 사랑은 고소공포증을 없애준다
9장. 극복
10장. 그 산을 우리 것으로
11장. 수직에 도전
12장. "너는 가이드가 되리라"
13장. 피켈을 떨어뜨리다
14장.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