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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니 듀 모리에 - 지금 쳐다보지 마 외 8편

원제 : Don't Look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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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명단편들을 야심 차게 묶고 있는 현대문학에서 [세계문학 단편선]의 열 번째로 서스펜스의 여왕 대프니 듀 모리에 단편선을 펴냈다.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춘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아울러 지구촌 시대에 걸맞게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문학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나라들의 대표적 단편 작가들도 활발히 소개해 단편소설의 발전이 문화의 중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했는데 이러한 장르문학의 형성에도 단편소설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한 장르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 역시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편소설은 그리스 신화가 그러했듯이 삶의 불변하는 단면을 촌철살인의 관찰력과 응축된 예술적 형식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칼로 베어 낸 듯 날카로운 인생의 다양한 단면들은 시공을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새로운 문학적 기법과 실험의 도입을 통해 단편소설은 현재도 계속 진화, 확장되고 있다. 작가의 예술적 열정이 가장 뜨겁게 투영된 다양한 개성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통해 문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작품은 독자가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계문학 단편선]은 중심을 잃지 않고 삶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스크린이 사랑한 20세기 서스펜스의 여제 대프니 듀 모리에
    일상과 악몽의 아련한 경계에서 시작되는 서스펜스의 미로,
    전율과 공포의 소름 돋는 명단편들!


    대프니 듀 모리에는 20세기 중반 이후 만개한 대중문화와 현대적인 상상력의 정초를 닦은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원한 뮤즈로 불리는 그녀가 쓴 작품들은 50차례 이상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옮겨졌다. 히치콕이 연출해 오스카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레베카], 니컬러스 뢰그가 연출한 [지금 쳐다보지 마]는 영국이 만들어 낸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새][자메이카 여인숙] 등 수많은 작품이 스크린으로 옮겨져 듀 모리에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 주었다.
    듀 모리에는 직접적인 내러티브와 ‘옛날 스타일’의 소설들을 썼다. 사랑과 판타지, 모험, 미스터리 등을 소재로 한 것들로 대중의 욕망과 꿈을 작품에 담으며 듀 모리에는 광범위한 독자층을 확보했다. 그녀가 일급 스토리텔러라는 점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으나 두 차례 세계대전의 참화를 겪고 난 뒤 동시대의 진지한 작가들은 전쟁, 소외, 종교, 가난, 마르크시즘, 심리학, 예술 등의 주제에 천착했다. 이런 흐름 가운데 역사와 서스펜스에 천착한 듀 모리에의 이야기들은 평론가들로부터 의구심의 대상이 되었다. 브론테 자매의 문학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듀 모리에는 스스로를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로부터 유래한 ‘로맨스 소설가’로 정의했다. 하지만 로맨스 소설이라고 선언했음에도 듀 모리에의 소설에는 예외적인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해피엔드가 없다. 그리고 그녀의 로맨스 소설의 강력한 또 하나의 특징은 서스펜스를 문학에 도입했다는 것이다. 초자연적이고 초일상적인 요소의 도입은 그녀의 작품을 로맨스 소설의 전통과는 거리를 두게 한다. 오늘날까지도 현대적인 고딕 로맨스의 최고봉으로 자리 잡고 있는 듀 모리에의 대표작 [레베카]는 심리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작품의 깊이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후 단편소설들을 통해 듀 모리에는 그녀의 악몽과도 같은 무시무시한 상상력을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자재로 펼쳐 놓는다. 듀 모리에는 등장인물과 상상력이 살아 있고 암시적인 은유가 들어 있는 장르의 일급 작품들을 발표함으로써 그녀를 스토리텔러로만 평가해 왔던 세간의 평론가들에게 ‘진정한 문학’의 모든 기준을 만족시켰다고 평가받았다.

    일상과 꿈의 경계처럼 듀 모리에 단편의 요소들은 느닷없고 엉뚱하기까지 하다. 유령이나 악령 등 인간의 공포를 자극하는 직접적인 대상이 나오지 않음에도 악몽처럼 섬뜩한데, 듀 모리에의 서스펜스는 단순히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한 내러티브를 통해 발생한다. 수수께끼의 두 자매를 바라보는 현대적인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이성에도 불구하고 악몽과도 같은 상황에 빠지게 되어 버리는 [지금 쳐다보지 마]나 눈 수술을 받은 환자의 시력이 과연 수술의 의도대로 원상회복될 수 있는지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게 만드는, 그리고 수술 이후에 발생하는 상황이 과연 수술의 실패인지, 또 다른 악몽의 개입인지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푸른 렌즈], 교양 있는 부인이 어떤 논리적인 전개 과정도 없이 타임 슬립을 통해 엉뚱한 시간 속에 던져지는 [눈 깜짝할 사이]에서는 자신의 정체가 사라져 버리는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이 악몽에서 다시 깨어나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독자들은 듀 모리에가 펼쳐 놓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통해 백주대낮에 가위눌리는 악몽을 경험하게 된다.
    듀 모리에의 단편들은 독자들에게 놀람과 공포를 안겨 주기 위해 만들어진 단순한 스릴러, 미스터리가 아니다. 이 서스펜스 가득한 단편들은 텍스트 안에 강박성, 성적 지배, 인간의 정체성, 억압된 자아의 해방에 대한 심원하고도 매혹적인 연구를 담고 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심리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듀 모리에는 일급 스토리텔러이자, 서스펜스의 귀재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깊이 있게 천착한 진지한 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문화의 중심지 런던에서 태어났으나 듀 모리에는 결혼 이후 평생을 남서쪽의 해안 반도 콘월에서 지냈다. 작품의 성공으로 명예와 부를 한 몸에 지니게 되었지만 그녀는 철저하게 은둔 생활을 관철했다. 영국 왕실로부터 데임 칭호를 받을 때도 수락을 할지 말지 고민했으며 자식들도 듀 모리에에게 그런 영예가 주어지리라는 사실을 신문 보도를 보고 알았을 정도였다. 언론과의 인터뷰도 극구 피하며 듀 모리에는 평생 동안 35권에 달하는 책을 펴냈다. 그녀가 직접 각색한 [레베카]를 비롯해 세 편의 희곡은 런던에서만 1,200회가 넘는 공연을 기록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가 작가 생활 후반에 발표한 수많은 논픽션 또한 대부분 호평을 받았다. 지금 현재도 그녀의 작품들은 드라마, 영화, 라디오 드라마, 뮤지컬로 각색되고 있다. 대프니 듀 모리에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창작에 전념했고 장르를 뛰어넘어 그녀가 생산한 작품 대부분은 그 탁월함을 대중적, 비평적으로 공히 인정받고 있다.
    이 책에 실린 9편의 단편들은 New York Review Books Classics에서 펴낸 대프니 듀 모리에 선집에 실린 작품이다. 처녀 단편집을 비롯해 그녀의 나이 일흔이 넘어서 발표했던 작품집에 이르기까지 듀 모리에의 대표적인 작품이 시대별로 골고루 들어 있다. 표제작인 [지금 쳐다보지 마]를 비롯해 히치콕의 영화로 유명한 [새],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로도 익숙한 이상적인 공동체의 이미지를 그린 [몬테베리타], 인상적인 하룻밤을 묘지에서 보내고 사라진 수수께끼의 매혹적인 여인의 이야기인 [낯선 당신, 다시 입 맞춰 줘요], 일상과 광기의 접점이 종이 한 장 차이임을 경쾌하게 보여 주는 [푸른 렌즈] 등 매혹적인 이야기가 그득하다. 듀 모리에의 대표작인 [레베카]가 오늘날까지도 현대적인 고딕 로맨스의 최고봉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듀 모리에의 단편들은 서스펜스 장르의 최고의 작품들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 모리에의 서스펜스 넘치는 단편 세계는 우리에게 영상으로 익숙했을 뿐, 활자로는 그다지 소개된 적이 없다. 이번 작품집은 히치콕 같은 뛰어난 영상 시인이 번역하기 이전에 듀 모리에가 펼쳐 놓았던 서스펜스의 원 텍스트가 어떠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의 역할을 할 것이다.

    목차

    지금 쳐다보지 마

    호위선
    눈 깜짝할 사이
    낯선 당신, 다시 입 맞춰 줘요
    푸른 렌즈
    성모상
    경솔한 말
    몬테베리타

    옮긴이의 말―일상과 일상 너머의 이야기
    대프니 듀 모리에 연보

    본문중에서

    존이 와인 잔 위로 눈을 들었다. 자리에 남은 쌍둥이 여자가 존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중이었다. 일행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무심하고 한가로운 시선이 아니었다. 그 밝은 파란색 눈동자는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듯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졌다. 이상한 여자 같으니! 꼭 저런 식으로 쳐다봐야 해? 나도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어. 그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공격적으로 미소를 흘렸다. 여자는 반응이 없었다. 파란 눈동자는 여전히 그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지금 쳐다보지 마' 중에서/ p.11)

    그는 담요를 내리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차가운 회색빛 아침 햇살에 방 안 풍경이 드러났다. 살아 있는 새들은 새벽이 오면서 창밖으로 빠져나가고, 죽은 놈들만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냇은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혀 그 작은 사체들을 응시했다. 전부 다 아주 작은 새들이었다. 바닥에 있는 것만 오십 마리는 되어 보였는데 울새, 피리새, 참새, 박새, 종달새, 되새 등 하나같이 자기들끼리 무리 지어 자기 영역 안에서만 사는 종류였다. 그런 새들이 어찌 된 일인지 다 함께 무리를 만들어 공격을 감행하다가 침실 벽에 부딪히거나 냇의 반격에 죽고 만 것이었다. 깃털이 빠진 놈들도 있었고 부리 부분에 냇의 피를 묻히고 있는 놈들도 있었다.
    ('새' 중에서/ p.72)

    중위가 먼저 사다리를 오르고 내가 뒤따랐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느라 숨이 찼다. 숨을 헐떡거리자 차디찬 공기가 바로 목구멍으로 들어왔다. 갑판에 도착한 후 나는 옆구리가 결려 잠시 쉬어야 했다. 깜박이는 랜턴 불빛을 통해 나는 그 배가 목재나 곡식이 아니라 총을 잔뜩 실은 공격선임을 알아차렸다. 갑판은 작전을 위해 깨끗이 치워져 있었고, 선원들은 맡은 자리에서 준비 태세를 갖추었다. 시끌벅적했고 사람들이 바삐 오갔다. 가늘고 높은 목소리가 명령을 내리는 중이었다. 공기 중에는 짙은 안개와 시큼한 악취, 그리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눅눅한 냉기가 서려 있었다.
    ('호위선' 중에서/ p.125)

    거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사방이 책과 종이 천지였다. 온갖 잡동사니가 바닥을 가득 채웠다. 새장 속 앵무새가 횃대 위에서 깡충대며 환영 인사를 했다. 부인은 입을 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레이스가 돌아 버린 게 분명하군. 지하실은 물론 거실에까지 남자를 들여 집을 완전히 엉망진창으로 만들다니. 방은 온통 뒤집어엎은 꼴이었다. 의도적으로 주도면밀하게 그녀의 집을 망가뜨린 것이다.
    아니, 그게 아니지. 이건 엄청나게 조직적인 절도범들이야. 전에 갱들이 집으로 침입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레이스는 어쩌면 아무 죄가 없고 지하실에 꽁꽁 묶여 있을지도 몰랐다. 엘리스 부인은 불쌍한 그레이스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아파졌다. 약간 어지럽기도 했다.
    ('눈 깜짝할 사이' 중에서/ p.147)

    그녀가 눈을 뜨고 나를 보았다. 울타리 바깥 가로등 덕분에 완전히 깜깜하지는 않았다. 비 내리는 밤치고는 덜 어두웠다. 그녀의 눈을 뭐라 묘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재주는 없다. 어둠 속에서 야광시계가 어떻게 반짝이는지 아는가. 내게도 그런 시계가 하나 있었다. 밤에 깨어나면 그 시계가 친구처럼 손목을 지키고 있었다. 그녀의 눈도 바로 그렇게 빛났다. 하지만 훨씬 사랑스러웠다. 게으른 고양이 같은 눈빛은 이제 없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동시에 슬픈 눈빛이었다.
    ('낯선 당신, 다시 입 맞춰 줘요' 중에서/ pp.207~208)

    웃음 띤 얼굴의 마다는 간호사복을 입고 우유 잔을 쟁반에 받쳐 들고 다가오는 형체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아니, 이게 어찌 된 일이지? 간호사 캡을 쓴 머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마다를 내려다보는 것은 여자 몸에 붙은 소 대가리였다. 뿔 사이에 간호사 캡이 올려져 있었다. 커다랗고 다정한 두 눈도 소의 눈이었다. 콧구멍도 넓고 축축했다. 간호사가 서서 숨 쉬는 모습은 영락없이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한 마리 소였다.
    “약간 낯선 느낌인가요?”
    웃음소리는 여자 간호사의 그것이었다. 브랜드 간호사는 침대 옆 탁자에 쟁반을 놓았다. 마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떠보았다. 간호사복을 입은 소가 여전히 곁에 있었다.
    ('푸른 렌즈' 중에서/ p.232)

    어쩐지 감상적이 되는 날이 있죠. 그런 때면 극장에서 보는 영화도 꼭 그런 면을 자극하곤 하고요. 그날 밤 제가 바로 그런 상태였어요. 금발의 여주인공을 클로즈업한 화면을 바라보자니 꼭 그 여자가 절 응시하는 듯 느껴졌어요. 내용은 평범했어요. 사랑스럽고 순결한 여자가 잘생긴 남주인공과 사랑에 빠지고 불한당이 등장해 여자를 파멸시키려 하죠. 과연 여자가 파멸되느냐 아니냐가 궁금해 계속 보게 되는 그런 영화였죠. 그때는 불한당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 여자는 남주인공과 맺어지더군요. 영화를 다 봐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았어요. 그대로 앉아 두 번을 연속으로 본 후 여전히 영화 속 세상에 빠진 채 일어선 시간이 12시쯤이었어요.
    ('경솔한 말' 중에서/ p.281)

    처음에는 계곡 쪽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또렷했다. 개 짖는 소리, 소 목에 매달린 방울 소리, 서로를 부르는 남자들 소리 등이 선명하게 전해졌다. 집들에서 올라오는 푸른 연기가 안개처럼 뭉쳐졌고, 집들은 점점 장난감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산속 깊숙이 들어가다 보니 계곡은 멀리 사라졌고 나는 위로,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오르막 하나를 넘어 왼쪽으로 돌면 뒤쪽 오르막은 보이지 않게 되고 다시 두 번째 오르막이 나타났다. 그것도 오르고 나면 지나온 두 오르막은 잊어버리고 더 가파르고 그늘진 세 번째 오르막에 도전해야 했다. 오랫동안 단련하지 않은 근육 때문에, 또 맞바람 때문에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상쾌한 기분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피곤한 줄도 몰랐다. 영원히 등반을 계속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몬테베리타' 중에서/ p.338)

    저자소개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7~1989
    출생지 -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2,921권

    ‘서스펜스의 여왕’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칭송되는 20세기 영국의 가장 대중적인 작가 중 한 명. 1907년 저명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문화적 세례를 듬뿍 받으며 자란 듀 모리에는 어릴 때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에 몰두했으며 런던과 파리에서 교육을 받았다. 1931년 첫 장편소설 [사랑하는 영혼]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지만 이 작품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1936년 그녀가 29세에 쓴 [자메이카 여인숙]을 시작으로 뒤이어 펴낸 [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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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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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거쳐 한국외대에서 통번역대학원 한노과 석사, 통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이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과 한국어 관련 강의를 해왔으며 2006년부터 서울대 기초교육원 글쓰기 강의교수로 일하고 있다. [성서, 그리고 역사]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체호프 단편선] [레베카] 등 70여 권의 번역서를 냈다. 저서로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글로벌 인재들을 위한 한국어 특강](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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