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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계년사, 제 1 권. 개항 이후의 조선에서 30여 년에 걸쳐 일어난 변화의 양과 질은 500여 년동안 지속된 조선 왕조에서 일어났던 모든 변화들보다도 컸다. 개국 이래의 조선은 동질적 체제 내에서 양적 · 현상적 변화가 일어났었다면, 개항기 조선은 인간의 사고와 삶의 방식, 그리고 사회구조와 문화 전반에 걸쳐 일대 격변을 체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격변기에서 살아 숨쉬었던 이 책의 저자는 격동하던 시대의 목격 증인으로서 <대한계년사>를 편찬하였다. 구한말의 상황을 알려주는 주요 자료인 <대한계년사>의 제 1 권에는 고종의 출생(1863년)부터 고종 30년(1893년)까지의 기록이 담겼다. 또한 책 뒷부분에는 원문도 수록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정교는 1886년 7월 8일에 서울에서 출생하였으며, 1925년 3월 15일에 익산에서 사망하였다. 본관은 하남이며, 호는 추인인 정교는 애국 계몽가이자 독립협회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대한제국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서술한 정교(鄭喬)의 {대한계년사(大韓季年史)}가 한글번역본으로 간행되었다. {대한계년사}에는 대한제국 말기의 역사가 집중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개화기 우리 선조들은 1894년 갑오개혁을 단행해서 스스로 근대화를 이룩해 보고자 했다. 이 이후 개혁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고 1910년 국권상실에 이르는 20여년 간의 기간은 민족의 운명이 결정된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 운명의 20년 동안 이 땅에서 전개된 여러 일들이 이 책에 고스라니 담겨있다. 당시 조선은 대내적으로는 민중의 봉건적인 모순에 대한 저항과, 대외적으로는 서양 열강의 침입에 직면해 있었다. 역사의 십자로에서 정교는 조선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충군애국 사상을 바탕으로 독립협회 와 만민공동회 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독립협회 해산 후에는 애국계몽운동 등에 참여해 국권을 지켜보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정교는 당시 상황을 {대한계년사}를 통해 정리했다. {대한계년사}는 '찬집(撰輯)'된 형태로 {관보(官報)}, 각종 신문류 등 다양한 자료를 인용했고, 자기와 의견이 다른 상소나 견해도 드러냄으로써 보강하고 있다. 반면에 당시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솔직하고 신랄한 평(評)은 {대한계년사}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이다. {대한계년사}는 구한말의 상황, 특히 독립협회 의 활동상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주요 자료로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1957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활자본 두 책으로 간행함으로써 {대한계년사}는 더욱 넓게 알려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대한계년사}는 순한문으로 되어 있었다. 게다가 정교가 인용한 각종 공문서나 외교문서 및 상소문 등 다양한 문체는 이 분야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접근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따라서 {대한계년사}가 지닌 자료적 가치를 빛내기 위해서는 쉬운 한글로 바르게 번역되어야만 했다.

번역편
갑자년(1864) 대한제국 수강황제 1년
_ 1864년 봄 1월
_ 1864년 여름 4월
을축년(1865) 고종 2년
병인년(1866) 고종 3년
_ 1866년 가을 9월
정묘년(1867) 고종 4년
_ 1867년 봄
_ 1867년 가을
무진년(1868) 고종 5년
_ 1868년 가을
경오년(1870) 고종 7년
신미년(1871) 고종 8년
_ 1871년 여름 4월
임신년(1872) 고종 9년
계유년(1873) 고종 10년
_ 1873년 겨울
갑술년(1874) 고종 11년
_ 1874년 봄 1월
_ 1874년 겨울
을해년(1875) 고종 12년
_ 1875년 봄
병자년(1876) 고종 13년
_ 1876년 봄 1월
_ 1876년 가을 7월
무인년(1878) 고종 15년
_ 1878년 여름 5월
기묘년(1879) 고종 15년
신사년(1881) 고종 18년
_ 1881년 4월
_ 1881년 겨울 11월
임오년(1882) 고종 19년
_ 1882년 봄 1월
_ 1882년 3월
_ 1882년 여름 6월
_ 1882년 7월
_ 1882년 8월
_ 1882년 겨울 11월
계미년(1883) 고종 20년
_ 1883년 봄 1월
_ 1883년 여름 4월
_ 1883년 6월
_ 1883년 가을 8월
_ 1883년 겨울 10월
갑신년(1884) 고종 21년
_ 1884년 봄 1월
_ 1884년 여름 윤 5월
_ 1884년 가을 7월
_ 1884년 겨울 10월
_ 1884년 11월
을유년(1885) 고종 22년
_ 1885년 봄 1월
_ 1885년 3월
_ 1885년 여름 4월
_ 1885년 가을 8월
_ 1885년 11월
_ 1885년 12월
병술년(1886) 고종 23년
_ 1886년 여름 4월
_ 1886년 5월
_ 1886년 가을
정해년(1887) 고종 24년
_ 1887년 가을 8월
무자년(1888) 고종 25년
_ 1888년 봄 3월
_ 1888년 가을 7월
_ 1888년 8월
_ 1888년 겨울 10월
기축년(1889) 고종 26년
_ 1889년 봄 3월
_ 1889년 여름 5월
_ 1889년 겨울 10월
경인년(1890) 고종 27년
_ 1890년 여름 4월
_ 1890년 겨울
_ 1890년 12월
신묘년(1891) 고종 28년
_ 1891년 봄 1월
_ 1891년 2월
_ 1891년 겨울 12월
임진년(1892) 고종 29년
_ 1892년 여름 5월
_ 1892년 가을 9월
_ 1892년 겨울 10월
_ 1892년 12월
계사년(1893) 고종 30년
_ 1893년 봄 1월
_ 1893년 3월
_ 1893년 여름 4월
_ 1893년 가을 7월
_ 1893년 8월
_ 1893년 겨울 10월
원문편